마이크로 매니징과 감정적 소통, 그리고 퇴사 고민
회사에서 성과가 잘 나오는 것만으로 다 해결되는 건 아닙니다. 외부에서 보면 ‘잘 되는 회사’로 보이지만, 안에서 일하는 입장은 다를 수 있습니다.
저는 지금 퇴사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바로 대표님의 마이크로 매니징과 감정적인 소통 때문입니다.
모든 실무에 대한 권한과 프로세스는 물론이고, 문서의 틀까지 통제하는 상황입니다.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는 여지가 거의 없습니다.
그 결과, 새로운 경험을 쌓을 기회가 줄어들고, 나 자신이 점점 다운그레이드 되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여기에 더해 가장 힘든 건 일관성 없는 말과 지시입니다. 예를 들어, 과거에는 점심 회식을 2시간씩 하라고 권장했지만, 최근에는 같은 행동을 문제 삼고 화를 내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기준이 계속 바뀌니 매번 눈치를 볼 수밖에 없습니다.
더 심각한 건 감정적인 소통입니다. 대표님의 기분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지고, 직원들은 늘 눈치를 보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때로는 말 한마디를 하기 전에도 ‘오늘은 어떤 기분일까’부터 살피게 됩니다.
팀장님도 떠나시니 말 그대로 쿠션역할을 해주실 수 있는 리드의 부재를 홀로 감당하고 있습니다.
이런 환경 속에서 회사의 ‘성과가 잘 나오니까’라는 이유로 모든 문제가 묻히고 있지만,
직원 입장에서는 점점 커리어가 정체되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결국, 퇴사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혹시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이 있을까요?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