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의견 강하게 낼때마다 팀장님이 자꾸 김대리병이라고 하시며 껄껄 웃습니다.
대리는 맞구요 김씨는 아닙니다.
말씀하시는 뉘앙스로 파악해보건데.. 속칭 대리쯤 되면 어느정도 쌓인 경험 데이터 기반으로, 내 의견에 확신을 갖고 밀어붙이는 뭐 그런거를 비유해서 김대리병이라고 부르시는 것 같습니다.
사전조사한 내용, 사내 현황, 그리고 제 나름의 의견을 보태서 얘기드리는건데.. 제가 조금만 확신을 갖거나, 팀장님 의견에 반박하면 김대리병 걸렸네 하십니다;
팀장님이랑은 3년 정도 함께 일했고, 이 회사 초반 때 제 사수기도 하셨어서 서로 친밀감(?)은 있는 편입니다.
농담 반 진담 반으로 하시는 말씀이긴 할텐데요.
자꾸 그러시니 좀 ㅉㅈ도 나고, 한편으론 진짜 내가 내 생각에 갇혀서 앞뒤 안보이는 상태인가? 싶기도 합니다.
이렇게 글로 한탄 하는 것도 김대리병이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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