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 소개팅앱 개발자입니다.
안녕하세요.
새로 출시한 소개팅 앱 '온도'를 만든 개발자입니다.
저는 네카라쿠배 중 한 곳의 개발자이고, 지난 1년 동안 퇴근전후로 시간을 들여 앱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약 일주일 전,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은 서비스를 출시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처음부터 소개팅 앱 시장을 깊이 이해하고 시작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치밀한 시장조사를 거친 것도 아니었고, 기존 소개팅 앱을 많이 사용해본 것도 아니었습니다.
출발점은 단순한 질문 하나였습니다.
"나는 왜 소개팅 앱을 마음 편하게 쓰기 어려울까?"
생각해보니 여러 이유가 있었지만, 그중 저에게 가장 크게 다가온 것은 누군가에게 보일 수도 있다는 부담감이었습니다.
누군가를 만나고 싶은 마음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하지만 소개팅 앱을 사용하다 보면, 내가 원하지 않는 사람에게 내 프로필이 보이거나 지인에게 알려질까 걱정되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것이 부끄러운 일이라기보다는, 연애나 만남에 관한 부분은 누구나 어느 정도 사적으로 남겨두고 싶은 영역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내가 누구를 만나고 싶은지, 어떤 방식으로 사람을 알아가고 있는지는 스스로 정한 범위 안에서만 드러났으면 했습니다.
그래서 온도에서는 그런 부담을 조금이나마 줄여보고 싶었습니다.
온도에서는 처음부터 얼굴을 모두 공개하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얼굴이 블러 처리된 상태로 보이고, 다른 사람들이 남긴 첫인상 키워드를 통해 상대가 어떤 분위기와 인상을 가진 사람인지 조금씩 알아갈 수 있습니다.
내가 원할 때만 내 사진을 공개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지만 동시에 외모를 전혀 알지 못한 채 상대를 만나기로 결정하는 것도 현실적으로는 어렵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두 가지 사이의 균형을 고민하며 지금의 방식을 구현해보았습니다.
지인에게 보일까 걱정되는 부분도 놓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매칭 가능한 풀을 조금 줄이더라도, 연락처를 기반으로 지인뿐만 아니라 지인의 지인까지 차단할 수 있는 기능을 넣었습니다.
또한 연락처 교환까지 이어지지 않았을 때는 사용한 재화를 그대로 돌려드리는 방식을 선택했는데, 이건 아직 완벽한 방식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사용자가 적어도 "괜히 썼다"는 허무함을 느끼지는 않았으면 했습니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은 서비스입니다.
서비스를 알리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그보다 초기 단계에서 현업에 계신 분들의 피드백을 듣고 싶은 마음이 더 큽니다.
혹시 사용해보신 분이 계시다면 실제 사용 경험을 들려주셔도 좋고, 설치해보지 않으셨더라도 제품 방향성, BM, UX, 기능 설계, 문구, 운영 방식 등 어떤 의견이든 편하게 말씀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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