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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님, 지금 회사에서 어떤 고민이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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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선배님들의 고견을 여쭤보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31세 회사원입니다. 저에게는 올해는 아주 운이 좋은 해였습니다. 결혼도 하고, 아주 예쁜 아이도 얻었고, 승진도 했고요 하지만,,, 제게 큰 고민이 생겨서 선배님들의 고견을 듣고 싶어요. 우선, 저희 회사는 폐기물 처리업체로 자세히는 모르지만 제 생각으로는 나름 단단한 회사입니다. 그래서 생기는 고민이에요, 사실 폐기물 처리업 관련해서 창업을 도전하고 제 사업체를 꾸려보는 것이 저의 목표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젊은 나이니깐 소기업 규모(5인 이내)로 작게 제 사업장을 구상하는 과정 중에 있으나, 여러 사람들의 만류가 있어요. 1. 급여는 어떻게 할건데? 가족생각은? 2. 멀쩡한 직장은 왜 그만둬? 3. 창업비용은 어떻게 하려고? 등등 질문을 받다보니, 이제 주변 사람에게 못알리겠더라고요...ㅠㅠ 나름 저는 괜찮은 아이템이라고 생각합니다. 왜 주변 사람들은 사업에 대해서 부정적일까요? 저에대한 걱정이라는것도 알지만,,, 어른들 말 잘 들어서 나쁜것 없다지만,,, 그런 와이프도 제가 심각하게 고민하는게 보이는지 완강하게 안된다고 하던 와이프도 하고 싶다면, 조금 더 준비하고 회복 가능한 규모로 시작해보라고 하더군요... 또 그러던 와중에 사주를 보니, 올해는 안된다고 차라리 내년이 조금 더 낫고, 그 다음해가 더 낫다고 이야기를 하시니, 또 고민이 생기더라고요 사주에서 말한대로 준비가 아직 안된건가? 얼마나 준비가 되어야 준비가 된거지? 물론 제가 이번달에 당장 사업을 할거야 이 뜻은 절대 아닙니다. 분명히 저도 놓친 부분이 있을거고요. 지금은 회사에서 일하면서 배울 것을 더 배우고, 10월쯤 본격적으로 시작해보면 어떨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선배님들 직설적으로 고견 부탁드립니다. 이게 맞을까요?
브미브미
동 따봉
15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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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 선
어릴 때부터 내 앞에는 늘 하나의 선이 있었다. 처음에는 그 선이 아주 가까이에 있는 줄 알았다.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는 것. 말을 잘 듣는 것. 어른들에게 예쁨 받는 아이가 되는 것. 그 선만 넘으면 되는 줄 알았다. 그러면 엄마도, 아빠도, 할머니도 나를 보며 웃을 것 같았다. 다른 집 아이의 이름 대신 내 이름을 말할 것 같았다. “누구는 이번에 몇 점을 받았다더라.” “누구는 참 착하다더라.” “누구는 공부를 그렇게 잘한다더라.” 나는 늘 누군가의 옆에 세워졌다. 그리고 그 사람과 나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선 하나가 그어졌다. 나는 그 선을 넘고 싶었다. 아니, 어쩌면 넘지 않으면 사랑받지 못할 것 같았다. 그래서 공부했다. 친구들이 주말에 만나 놀 때 나는 학원에 갔다. 피아노 레슨을 받고, 숙제를 하고, 다음 시험을 준비했다. 친구들이 웃으며 놀러 가는 모습을 보면서도 나는 괜찮다고 생각했다. 지금 조금만 참으면 된다고. 지금 놀지 않으면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다고. 한 시간 더 공부하면, 문제 하나를 더 풀면, 피아노 곡 하나를 더 완벽하게 연주하면, 내 앞에 그어진 선에 조금은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거라고 믿었다. 어린 나에게 시간은 즐기는 것이 아니라 투자하는 것이었다. 오늘을 조금 포기하면 내일의 나는 조금 더 사랑받을 만한 사람이 되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참았다. 공부했고, 경쟁했고, 버텼다.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는 잘하는 것이 기쁜 일이 아니라 잘하지 못하는 것이 무서운 일이 되었다. 성적이 떨어졌던 시절에는 내가 무언가를 크게 잘못한 사람처럼 죄책감을 느꼈다. 점수가 떨어진 것뿐인데, 내가 함께 작아진 것 같았다. 다시 올라가야 했다. 다시 증명해야 했다. 다시 자랑스러운 딸이 되어야 했다. 그래서 대학에서는 더 열심히 했다. 좋은 성적을 받았고, 장학금을 받았다. 남들이 어렵다고 말하는 기회들을 붙잡으려고 노력했고, 낯선 곳에서 혼자 살아남는 법을 배웠다. 좋은 회사에 들어갔다. 누군가에게 말하면 “대단하다”고 해줄 만한 곳에서 오랫동안 일했다. 새로운 언어와 문화 속에서 버텼고, 내 힘으로 내 삶을 만들어가기 시작했다. 그때 나는 생각했다. 이제 선을 넘었다고. 이 정도면 되었겠지. 이 정도면 이제 나를 보면서 다른 사람 이야기는 하지 않겠지. 실제로 몇 달 동안은 그랬다. 가족은 나를 자랑스러워했다. 내 이야기를 다른 사람들에게 해주었다. 나는 그 짧은 시간을 오래 기억한다. 그들의 얼굴에서 안도와 자부심을 보았기 때문이다. 드디어 도착했다고 생각했다. 드디어 내 이름 자체로 충분해진 줄 알았다. 그런데 어느 날 보니, 선이 조금 더 앞으로 가 있었다. “그래서 승진은 언제 하니?” “돈은 얼마나 모았니?” “앞으로는 어떻게 할 거니?” “계속 거기서 살 거니?” “언제 더 좋은 자리에 갈 거니?” 나는 내가 서 있는 곳을 내려다보았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도착점이라고 생각했던 곳이 어느새 출발점이 되어 있었다. 어제까지 자랑이었던 것이 오늘은 당연한 것이 되어 있었다. 잘해낸 일은 금세 과거가 되었고, 아직 하지 못한 것들만 내 앞에 남았다. 그래서 또 달렸다. 이번에는 더 많이 일했다. 아침에 눈을 뜨면 일하러 갔고, 밤이 깊어야 집에 돌아오는 날들이 이어졌다. 주말에도 일을 했다. 돈을 벌었다. 돈을 모았다. 어렸을 때는 성적을 모았고, 이제는 숫자를 모았다. 통장에 찍힌 숫자가 커질수록 이번에는 정말 그 선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쓸 수 있는 시간보다 버는 돈이 많아졌다. 만날 사람보다 업무 연락이 많아졌다. 저녁은 사라졌고, 주말은 짧아졌고, 취미는 뒤로 밀렸다. 친구와 약속을 잡으려면 달력을 먼저 확인해야 했다. 좋아했던 것들은 하나둘씩 ‘나중에’라는 말 뒤로 밀렸다. 나중에 시간이 생기면. 나중에 일이 조금 줄면. 나중에 여유가 생기면. 나중에. 연애도 마찬가지였다. 언젠가 시간이 생기면 해야 할 일. 언젠가 삶이 조금 안정되면 생각해볼 일. 나는 어릴 때와 똑같이 살고 있었다. 친구들과 놀러 가는 대신 학원을 선택했던 아이가 이제는 사람을 만나는 대신 일을 선택하고 있었다. 그때도 나는 생각했다. 지금 조금만 참으면 된다고. 지금 조금만 더 하면 선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달라진 것은 교과서가 업무가 되었고, 성적표가 통장이 되었을 뿐이었다. 나는 또 생각했다. 이번에는 정말 선을 넘었다고. 이 정도까지 왔는데, 설마 또 다른 것이 필요할까. 가족은 다시 잠시 기뻐했다. 그리고 나는 그 기쁨을 오래 붙잡아두고 싶어서 더 열심히 살았다. 그런데 어느 순간, 고개를 들어보니 선은 또 다른 곳에 있었다. 이번에는 결혼이었다. 아이였다. 가정이었다. “누구는 벌써 결혼했대.” “누구는 아이가 있대.” “너 친구들은 다 가정을 꾸렸는데.” “누구는 살림도 참 잘한다더라.” “누구는 요리도 그렇게 잘한대.” 이상했다. 나는 분명 그들이 중요하다고 말했던 것들을 따라왔다. 공부를 잘하라고 해서 공부했고, 좋은 학교에 가라고 해서 노력했고, 좋은 직장을 가지라고 해서 일했고, 독립해야 한다고 해서 혼자 서는 법을 배웠고, 성공하라고 해서 성공하려 했고, 돈을 벌라고 해서 돈을 벌었다. 그런데 이제 와서는 그 길을 걷느라 갖지 못했던 것들을 왜 갖지 못했느냐고 묻는다. 나는 가끔 묻고 싶다. 그럼 나는 언제 그 모든 것을 했어야 했을까. 밤늦게 집에 돌아온 뒤에 요리를 배웠어야 했을까. 주말에도 일하는 사이사이에 좋은 사람을 찾아 사랑에 빠졌어야 했을까. 내 자리에서 살아남기 위해 애쓰면서 동시에 누군가와 가정을 꾸리는 법까지 배웠어야 했을까. 누군가는 말했다. 다른 사람들은 연애도 하고, 결혼도 하고, 요리도 하고, 살림도 하면서 산다고. 나는 왜 그것들을 하지 못하느냐고. 그 말을 들을 때마다 나는 다시 선을 보았다. 어릴 때는 시험지 위에 있던 선. 조금 자란 뒤에는 학교와 직장과 돈 앞에 있던 선. 그리고 이제는 결혼과 가정 앞에 놓인 선. 모양만 달라졌을 뿐 늘 같은 선이었다. 여기까지 오면 된다고 했다. 여기까지 오면 이제 괜찮다고 했다. 그런데 내가 다가갈 때마다 그다음의 ‘여기까지’가 생겼다. 결혼을 하면 그다음에는 아이를 물을 것이다. 아이를 가지면 어떻게 키우는지를 물을 것이다. 집을 마련하면 어디에 마련했는지를 물을 것이고, 하나를 이루면 그다음 하나가 기다릴 것이다. 가끔은 정말 웃음이 난다. 도대체 선이 몇 개인가. 공부의 선. 직업의 선. 승진의 선. 연봉의 선. 저축의 선. 효도의 선. 사랑의 선. 결혼의 선. 가정의 선. 나는 평생 선을 넘으며 살아왔는데, 왜 한 번도 선 너머에 서본 적이 없는 걸까. 생각해보면 이유는 간단했다. 내가 선에 가까워질 때마다 누군가가 그것을 조금 더 멀리 옮겨놓았기 때문이다. 나는 한 번도 멈추지 않았는데 도착하지 못했다. 나는 한 번도 포기하지 않았는데 충분하지 못했다. 그 선은 항상 움직이고 있었다. 내가 다섯 걸음 가면 여섯 걸음 멀어졌고, 열 걸음을 가면 열한 걸음 앞에 있었다. 내가 뛰면 선도 함께 움직였다. 그런데 나는 오랫동안 그것을 목표라고 믿었다. 성공이라고 믿었다. 사랑이라고 믿었다. 자랑스러움이라고 믿었다. 어쩌면 인정이라고 믿었다. 그래서 계속 달렸다. 한 번만 더. 이번 것만 해내면. 이번에는 정말. 이번에는 틀림없이. 그런데 이제 조금 알 것 같다. 움직이는 선은 넘을 수 없는 선이다. 내가 느려서가 아니다. 내가 부족해서도 아니다. 그것은 애초에 도착하라고 만들어진 선이 아니었다. 어쩌면 계속 달리게 하기 위해 존재하는 선이었는지도 모른다. 내가 아무리 많이 벌어도 나보다 많이 버는 사람은 있을 것이다. 내가 아무리 높은 자리에 가도 더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은 있을 것이다. 내가 결혼해도 누군가는 더 좋은 사람과 결혼했다고 할 것이고, 아이를 낳아도 누군가는 더 빨리 낳았다고 할 것이다. 아이 하나를 낳으면 둘째는 언제냐고 물을지도 모른다. 집을 사면 더 큰 집이 나타나고, 차를 사면 더 좋은 차가 나타나고, 한 가지를 이루면 비교할 새로운 사람이 나타날 것이다. 비교에는 끝이 없다. 그리고 비교에는 도착도 없다.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 나는 조금 다른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왜 나는 계속 이 선을 따라가고 있는가. 누가 이 선을 그었는가. 누가 저만큼 가야 잘 산 것이라고 정했는가. 그리고 가장 중요한 질문. 이 선의 끝에는 정말 내가 원하는 삶이 있는가. 나는 가끔 어린 시절의 나를 생각한다. 주말 아침, 친구들이 놀러 나갈 때 가방을 들고 학원으로 향하던 아이. 피아노 앞에 앉아 같은 부분을 몇 번이고 반복하던 아이. 성적표를 들고 집으로 돌아가며 문을 열기 전부터 누군가의 표정을 상상하던 아이. 칭찬받고 싶어서 작은 실패 하나에도 세상이 무너진 것처럼 울던 아이. 그 아이에게 지금의 나를 보여주면 아마 놀랄 것이다. 그토록 바라던 어른이 어느 정도는 되어 있기 때문이다. 혼자 낯선 곳에서도 살아봤고, 좋은 학교를 졸업했고, 장학금도 받았고, 남들이 인정해주는 곳에서 일했고, 오랜 시간 자신의 일을 해왔고, 스스로 돈을 벌고, 스스로 자신의 삶을 책임지고 있다. 그 아이가 꿈꾸던 것들 중 나는 이미 많은 것을 손에 쥐고 있다. 그 아이는 아마 내게 말할지도 모른다. “우리 정말 많이 왔다.” 그런데 나는 지금도 그 아이처럼 고개를 들어 누군가의 표정을 살핀다. 이번에는 괜찮은지. 이번에는 자랑스러운지. 이번에는 내가 충분한지. 그리고 그 순간 깨닫는다. 나는 어른이 된 지금까지도 어쩌면 그 선 앞에 서 있는 같은 아이였다는 것을. 단지 손에 들고 있는 것만 달라졌다. 그때는 성적표를 들고 있었고, 조금 더 자라서는 졸업장과 이력서를 들고 있었고, 이제는 연봉과 통장 잔고와 삶의 모양을 들고 있다. 그리고 여전히 같은 질문을 한다. “이 정도면 됐나요?” “이제는 자랑스러운가요?” “이제는 내가 충분한가요?” 생각하면 조금 슬프다. 나는 평생 다음 선을 바라보느라 내가 이미 넘어온 선들을 제대로 바라본 적이 없었다. 시험을 잘 보면 다음 시험을 생각했고, 학교를 졸업하면 직장을 생각했고, 직장을 얻으면 승진을 생각했고, 돈을 벌면 얼마나 모았는지를 생각했고, 무언가를 이루면 그 순간 기뻐하기보다 그다음 부족한 것을 찾았다. 나는 늘 미래의 나를 위해 살았다. 조금 더 나은 나. 조금 더 성공한 나. 조금 더 사랑받는 나. 조금 더 자랑스러운 나. 그러느라 지금의 나는 늘 임시적인 사람이었다. 아직 완성되지 않은 사람. 조금 더 고쳐져야 하는 사람. 조금 더 노력해야 하는 사람. 하지만 이제는 어린 나에게 다른 말을 해주고 싶다. 친구들이 놀러 간다고 해서 너도 꼭 학원에 가지 않아도 된다고. 피아노를 한 곡 덜 잘 쳐도 괜찮다고. 시험에서 몇 점을 덜 받아도 네가 덜 사랑받아야 할 이유는 없다고. 다른 아이보다 뒤에 있다고 해서 네가 뒤처진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그 선은 네 것이 아니라고. 계속 따라갈 필요가 없다고. 그리고 무엇보다 선을 넘지 않아도 네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고. 그 말을 조금 더 일찍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이다. 조금 더 일찍 믿을 수 있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다. 나는 평생 선을 넘으려고 달렸다. 친구들이 놀 때 공부했고, 쉬고 싶을 때 일했고, 오늘을 포기하면 내일의 내가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될 거라고 믿었다. 힘들다고 생각하면서도 멈추지는 않았다. 멈추면 뒤처질 것 같았다. 뒤처지면 실망시킬 것 같았다. 그리고 누군가를 실망시키면 나는 다시 사랑받기 어려운 사람이 될 것 같았다. 그래서 또 달렸다. 조금만 더. 저기까지만. 이번 것까지만. 승진하면. 조금 더 벌면. 조금 더 모으면. 결혼하면. 아이를 가지면.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완벽해지면. 그런데 어느 날,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대체 언제까지 이렇게 달려야 하는 걸까. 선은 여전히 내 앞에 있었다. 언제나 그랬듯 손을 뻗으면 닿을 것 같은 거리에서. 하지만 이제는 알았다. 내가 한 걸음 다가가면 그 선도 한 걸음 멀어질 것이다. 내가 뛰면 그 선도 뛸 것이다. 내가 평생을 달려도 아마 마지막까지 내 앞에 있을 것이다. 그날 나는 처음으로 선을 넘는 상상을 하지 않았다. 그저 달리지 않는 나를 상상했다. 아무것도 증명하지 않아도 되는 나. 누구보다 앞서지 않아도 되는 나. 다음 목표가 없는 나. 아무도 내게 “그래서 다음은?” 이라고 묻지 않는 곳. 이상하게도 그곳은 아주 조용했다. 나는 오래도록 그 조용함을 생각했다. 그리고 처음으로 뒤를 돌아보았다. 친구들과 놀지 못했던 주말. 학원으로 향했던 아침. 피아노 앞에서 보냈던 오후. 시험 때문에 울었던 밤. 혼자 견뎌야 했던 날들. 일 때문에 놓쳐버린 저녁들. 수없이 참았던 말들. 수없이 삼켰던 서운함들. 그 모든 날들이 내 뒤로 아주 멀리 이어져 있었다. 나는 그제야 알았다. 나는 정말 많이 왔다는 것을. 아주 많이. 그런데 이상했다. 평생 듣고 싶었던 그 말을 왜 나는 이제야 내 입으로 하고 있는 걸까. 잘했다. 많이 했다. 이제 됐다. 조금 쉬어도 된다. 어릴 때부터 나는 누군가에게서 그 말을 기다렸다. 시험을 잘 보면 들을 줄 알았다. 좋은 학교에 가면 들을 줄 알았다. 좋은 직장을 가지면 들을 줄 알았다. 돈을 벌면 들을 줄 알았다. 충분히 자랑스러운 사람이 되면 언젠가는 누군가 내 어깨에 손을 올리고 말해줄 줄 알았다. “이제 됐다.” “여기까지면 충분하다.” “이제 너 하고 싶은 대로 살아도 된다.” 하지만 그 말은 오지 않았다. 그래서 마지막에는 내가 나에게 말해주었다. 이제 됐다고. 정말 많이 했다고. 아무것도 더 증명하지 않아도 된다고. 그리고 그날 이후, 나는 더 이상 그 선을 따라가지 않았다. 선은 아마 계속 움직였을 것이다. 다른 사람을 향해, 또 다른 목표를 향해, 또 다른 비교를 향해. 세상은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계속 앞으로 갔을 것이다. 누군가는 승진했고, 누군가는 더 많은 돈을 벌었고, 누군가는 집을 샀고, 누군가는 결혼했고, 누군가는 아이를 낳았을 것이다. 그리고 어딘가에서는 누군가 또 말했을 것이다. “누구는 벌써 저만큼 했는데.” 다만 그 문장 속에 더 이상 내가 없었을 뿐이다. 그제야 아무도 내게 묻지 않았다. 다음은 언제냐고. 얼마나 더 할 거냐고. 왜 아직 그것을 가지지 못했느냐고. 조금 더 할 수 있지 않았느냐고. 모든 질문이 멈췄다. 내가 평생 바라던 조용함이었다. 그런데 너무 늦게 찾아온 조용함이었다. 내가 남겨놓은 자리에는 평생 모아온 것들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잘했다는 것을 증명하려고 모았던 것들. 성적표. 졸업장. 이력서. 통장에 찍힌 숫자. 누군가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수많은 작은 증거들. 그런데 주인이 사라지고 나니 그것들은 이상할 만큼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제야 누군가는 내가 참 열심히 살았다고 말했을지도 모른다. 그제야 누군가는 내가 꽤 괜찮은 사람이었다고 말했을지도 모른다. 그제야 누군가는 조금만 덜 몰아붙일 걸, 조금 더 자주 잘했다고 말해줄 걸, 한 번쯤은 다른 사람 이야기를 하지 말고 그냥 네가 자랑스럽다고 말해줄 걸,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내가 평생 듣고 싶었던 말들은 어쩌면 내가 들을 수 없게 된 뒤에야 도착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가장 슬픈 일이었다. 나는 평생 선을 넘지 못해서 내가 부족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몰랐다. 처음부터 그 선을 넘을 필요가 없었다는 것을. 나는 이미 충분히 멀리 와 있었다는 것을. 친구들과 놀러 가지 못했던 그 아이도, 성적표를 들고 문 앞에서 망설이던 그 아이도, 칭찬 한마디에 안도하던 그 아이도, 사실은 처음부터 무언가를 더 해내야만 사랑받을 아이가 아니었다는 것을. 누군가가 조금만 일찍 말해주었더라면 좋았을 것이다. 너는 충분하다고. 여기까지 오지 않아도 충분했다고. 다른 사람보다 잘하지 않아도 자랑스러울 수 있다고. 쉬어도 된다고. 실패해도 된다고. 조금 천천히 가도 된다고. 아니, 아무 데도 가지 않아도 여전히 사랑받을 수 있다고. 나도 조금만 일찍 그 말을 나에게 해줄 수 있었더라면 좋았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 사실을 너무 늦게 알았다. 평생 나보다 한 걸음 앞에서 움직이던 선은 끝내 멈추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그 선은 계속 앞으로 갔다. 그날 멈춘 것은 선이 아니라 나였다.
멈춘시계
1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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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에 전직하신 분 있나요?
이직 아니고 말그대로 전직(?) 여쭤봅니다... 한 업계에서 오래 해서 10년차인데 저희 업계는 그냥 업계자체가 처우가 별로 좋지않고 임금도... 체계도 없어요... 그와중에 파벌은 또 있어서 이직도 잘 보고 들어가야합니다. 학연지연도 엄청 강해서요. 이 일 자체는 좋은데, 10년쯤 되어서 이젠 눈감아도 할만하니, 그러니까 어느정도 성장궤도에 올라보니 좀 암담합니다. 그나마 긍정적인 면은 현장직이라 미래에 AI나 로봇이 절대 대체할 수 없다는 점 하나...? 10년차 구르면서 우울증이 심화되기도 해서, 이번 직장에서 이직이든 전직이든 준비해서 2-3년 안에 퇴사를 목표로 살아야겠다 하고 있습니다. 근데 참... 이직...도 쉽지 않고(그나마 제가 있는 회사가 진짜 최대한의 좋은 곳이고 나가면 주말도 없는 불지옥입니다. 20대엔 버텼는데 30대 되니 내가 그게 될까 싶네요) 전직도... AI랑 로봇이 점차 침공하고 있어서 진짜 잘 모르겠네요. 어려워요. 그나마 지금 보유하고 있는 기능사(현재직업과 무관)를 학점은행부터 밟아나가서 기사로 취득하는 거 하나 생각하고 있는데 이 분야도 인건비가 비싸서(목숨값) 로봇이 좀만 더 치고 올라오면 로봇비가 더 싸지 않을까 싶고.... 왜냐면 제가 거쳐간 직업 중 벌써 사라진 직업들도 꽤 있거든요. 솔직히 걱정됩니다. 취미로 작게 원예하던거랑 미감 칭찬받은거 살려서 비바리움 공방 해보고 싶은건 4년전부터 생각만하고 있네요
아르르르르
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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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내 괴롭힘으로 신고를 당했어요
회사에서 좋게 평가해주셔서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관리자 역할을 맡게 되었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저와 1~2살 차이 나는 또래 직원들과 함께 일하게 되었습니다. 저 역시 부족한 점이 많다고 생각해서 처음에는 최대한 좋은 분위기로 으쌰으쌰하며 일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분위기 영향도있고 나이 차이가 크지 않다 보니 직원들이 업무 중 사적인 이야기를 많이 하거나 반말·반존대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저는 관리자 입장에서도 회사의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존댓말을 사용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 계속 존대를 사용했습니다. 특히 외부 고객이 있는 자리에서 직원끼리 반말하는 부분은 회사 이미지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해달라고 피드백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중 한 직원이 제가 하는 피드백을 계속 불편하게 받아들였습니다. 루틴업무를 진행할 때 매뉴얼과 다른 방식으로 처리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고, 본인은 더 나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서 한 행동이라고 했지만 오히려 팀 내 업무 소통이나 분위기에 영향을 주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또한 회식 자리에서는 술에 취한 상태로 “본인이 나이가 더 많은데 왜 이렇게 피드백을 많이 하느냐”며 크게 언성 높이며 소리지르기도 했습니다. 그 때 이후로 제 맘이 많이 닫히긴 했습니다. 이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느껴졌거든요 그 이후에도 본인 일정이나 업무 방식을 팀 전체가 맞춰주길 요구하는 일이 반복됐고, 결국 제가 관리자 입장에서 따로 이야기를 하게 됐습니다. 사실 그 과정에서 저 역시 감정적으로 격해져 “선을 너무 넘었다”, “그렇게 본인 마음대로 일하고 싶으면 하던 사업을 계속하지 왜 회사에 들어와서 같이 일하는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느냐”는 취지의 말을 했습니다. 그런데 당시 대화를 상대방이 녹취했고, 이후 퇴사하면서 저와 함께 일하기 힘들어 퇴사하는 것이니 자진퇴사가 아닌 권고사직으로 처리해달라고 요구했다고 합니다. 그 녹취를 근거로 직장 내 괴롭힘 신고도 하겠다고 해서 현재 회사 조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회사에서는 기존 상황과 갈등 과정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었지만 권고사직 처리는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저 역시 당시 상황으로 많이 힘들었고, 의도적으로 괴롭힌 사실은 없다고 생각해서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정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제가 감정적으로 한 발언 자체는 분명 잘못이 있었다고 생각해서 걱정이 됩니다. 이런 경우 실제로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정될 가능성이 있을까요? 그리고 조사 과정에서 제가 준비해두면 좋을 자료나 증빙이 있다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토비토비
1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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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직원 지방간 때문에 까였네요...
작년 가을쯤 입사한 총무팀 27살 여직원이 있습니다. 탕비실에서 마주치면 가벼운 안부 정도 묻는 사이입니다. 밥은 그분 입사했을 때 점심 1번 먹은 게 다네요. 제가 그분한테 호감이 좀 생겨서 지방 출장 다녀올때마다 남는 거라며 간식도 따로 챙겨드리고 메신저로 일 얘기 끝난 뒤에 굳이 안해도 될 얘기를 물어보면서 나름대로 부담스럽지 않게 티를 낸다고 내며 몇달째 혼자 호감만 키워가고 있었습니다. 며칠전에 드디어 용기를 내서 둘이 같이 밥먹자고 개인 톡을 보냈더니. 본인이 지방간이 있어서 식단 관리를 빡세게 하는 중이라 밖에서 식사하기 힘들다고 답이 왔어요. 다이어트 중이라거나 선약이 있다는 핑계는 많이 들어봤는데 지방간 때문에 밥을 못먹는다는 말은 살면서 처음 들어봐서 이게 진짜 몸이 안좋아서 관리를 하는건지 아니면 그냥 저랑 단 둘이 식사하는게 싫은데 당장 마땅한 핑계가 안떠올라서 아무 병명이나 둘러댄 건지 혼자 계속 생각하다보니까 진짜 헷갈리네요. 실제로 계속 점심에 다른 여직원들이랑 샐러드 같은 거 먹긴 하던데... 이거 그냥 완곡하게 까인건가요....?;; 같은 회사사람이라 그 여직원도 조심스러운 건가 싶기도 하고 애매합니다. 그래도 마주치면 엄청 빵긋 웃어주고 제가 그 여직원 부서 다른 사람들이랑 얘기하고 있으면 대화 끼려고 하고, 제 머리 스타일 바뀌면 꼭 말해주고 그러는 거 보면 가능성이 없진 않아보이거든요...? 그래서 간 수치 낮추는 영양제라도 선물해볼까 하면서 주말 동안 서치했는데 친구들이 그만하라고 뜯어말리더라고요... 지금도 영양제 결제창 띄워놓고 고민만 하고 있습니다. 이거 선물하는거 진짜 오바하는걸까요...? 전 주고싶긴 한데 한번 선물 해볼까요 형님들...
coffee1l1l
1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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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면접보자고 해서 갔더니만 면접비는 커녕 메일 통보 없이 불합격 처리
한참 내새끼들이랑 식탁에 둘러앉아서 저녁밥 먹을 시간에 1차 면접 1시간 반동안 진행한대서 수도권 안에서만 이동하는 건데도 신분당선에 광역버스에 왕복 만원 쓴 것부터 씁쓸. 면접비는 바라지도 않았고 당연히 땡전 10원짜리 하나 못 받았다만 집에 돌아와보니 메일 통보 없이 지원 상태만 불합격으로 딸깍 바꿔놓은 걸 발견. 구직하는 쪽이 면접 끝나고 자기 전에 채용 포털 한 번 더 들어가볼리가 없다 생각한건지. 복붙이라도 짧은 불합격 메일 받을 자격마저 없는 무능력자인가 싶어 오던 잠도 싹 달아나고 속만 썩습니다.
고장난드라이기
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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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 재취업 시 처우협의순서 선배님들 조언 부탁드려요
저는 약 5년 정도 경력이 있고 최근 긴 공백기를 끝에 최종 합격을 하였습니다 공백기엔 해외에서 공부를 1년반정도 했어요 원래 대리~으로 채용예정이라고 전달 받고 면접을 봤는데 최종합격이후 출근일자 확인 후 본사 인사팀으로 부터 연락이 갈텐데 이전 안내드린 직급과 다르게 안내가 나갈수 있는점 미리 말씀드린다고 하더라고요 원래 이런가..? 싶어서 여쭤봐요 경험이 없어서요 직전회사 경력은 대기업 최종 합격회사는 중견기업입니다 사실 면접 시에도 종전 연봉보다 낮을 수 있는데 그 부분 협의 여지가 있냐고 했거든요 근데 직급만 맞으면 공백기가 있다보니 어느정도 수용을 할 생각이였는데 무슨 계획인지 의도가 무엇인지 경험자분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ㅜ
pingpp
1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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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예절
(반말체 죄송) 회사 입사하고 연수원에서 인사법, 전화예절 같은 것을 배웠다. 전문강사 앞에서 웃으면서 인사할때 허리 굽히는 각도, 미소띤 얼굴, 밝고 활기찬 목소리, 명함 건내주는 예의, 전화 받을때 예절 등등.. 표정이 어색하다고 빠꾸 먹고, 각도가 안 맞는다고 빠꾸 먹고.. 짓지도 않는 미소 연습 한다고 죙일 얼굴 근육을 썼더니 저녁밥 먹는데 얼굴이 얼얼 했던게 기억 난다. 내가 2년차 사원이었을때다. 우리 옆팀은 품질팀이었는데 품질팀 여자분이 전화를 받더니 갑자기 ‘여..영언데요?’ 라며 당황했다. 그 팀 과장, 팀장이 당황하더니 갑자기 옆에 있는 나한테 ’어, 노사원.. 너 영어 좀 하지?‘ 라면서 나보고 받으라는거다. ’아니 저도 영어 잘 못하는데요..’ 했는데, 옆팀 과장이 ‘야, 여기서 그래도 니가 영어시험본지 제일 안됐잖아. 받아봐..’ 해서 어버버하다가 받았다. 상대는 어늘한 영어로 여기 홍콩인데 우리 회사 물건을 사고 싶다고 했다. 나는 문법, 발음 다 안 맞는 영어로 ‘여기는 공장이라서 물건을 주문 받지는 않는다. 어떤 제품을 사고 싶으시냐, 제가 그 제품 영업팀 연락처를 알려드리겠다.‘라고 하고서는 연락처를 알려주고 만약을 대비해 ’연락처를 알려주시면 제가 영업쪽에도 연락을 해놓겠다. 라고 했더니 갑자기 상대가 어버버 하다가 끊었다. 허, 대체 이게 무슨 일이지? 라는 생각이 들었고, 옆팀 팀장은 ’그래도 신입들이 영어 좀 하네..‘ 하고 끝났다. 그런데, 3주쯤 지났을까, 아침에 팀장회의를 하고 온 팀장이 ’노사원, 무슨 영어 전화를 받았어?‘ 라고 하더니 봉투를 하나 줬다. 인사팀에서 무작위로 전화응대 평가를 했는데 내가 1등이라고 삼풍권 30만원을 준 것이었다. 그렇다, 그 홍콩의 구매희망자는 사실 본사 직원이었고 본사를 포함해 여러 상황, 여러 언어로 전화를 돌린 것이었다. 나중에 들은 말로는, 우리 회사 남자분들이 전화를 너무 퉁명스럽게 받아서 점수가 다 바닥이고, 여자분들은 밝고 활기차게 받아서 1-10등사이에 남자는 나 하나이고 다 여자라서 결과를 올렸더니 CEO가 ‘얘 1등 주고.. 전화예절 교육 다시 시켜.‘ 라고 해서 내가 1등이랍시고 상품권을 get 한것이었다. (실제로는 3등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우리 부장님들 전화 예절 교육 다 다시 받았다. 아니 그런데 영어로 전화해놓고 전화응대점수 메긴것은 좀 반칙 아닌가? 누구는 일본어로 받았다던데.. 이제 이런 걸로 돈 쓰는 회사는 아니게 되었지만, 그래도 전화는 잘 받으려고 노력한다.
노예22년
쌍 따봉
1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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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영업 첫 미팅 전, 재무제표에서 어떤 질문부터 꺼내시나요?
안녕하세요. 법인영업·법인컨설팅 하시는 분들께 의견을 듣고 싶어 글 올립니다. 첫 미팅 전 재무제표를 받아도, 숫자를 보고 “이 회사에 어떤 문제를 짚고 어떤 제안을 해야 하지?”를 정리하는 데 시간이 꽤 걸리더라고요. 그래서 재무제표 PDF를 올리면 *핵심 재무지표와 이슈 요약 *미팅에서 확인할 질문 *회사 상황에 맞는 컨설팅 제안 포인트 *대표님께 바로 꺼낼 수 있는 오프닝·대화 스크립트 를 정리해 주는 서비스를 만들고 있습니다. 단순히 숫자를 요약하는 도구라기보다, **“그래서 첫 미팅에서 어떤 대화를 시작할지”**를 준비하는 데 초점을 뒀습니다. 법인영업이나 GA, 컨설팅 현장에서 “이 기능이 있으면 실제로 쓰겠다” 싶은 의견이 있으면 편하게 남겨주세요. 무료로 써보실 분은 댓글 주시면 링크 공유드리겠습니다.
오소리감투쟁이
4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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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로 퇴사 질렀는데 번복 가능할까요,,?
팀장님이랑 1:1 면담하다가 일 문제로 트러블이 생겨서 서로 감정이 격해졌습니다. 말도 안 되는 걸로 꼬투리 잡고 계속 긁길래 순간 머리에 피가 쏠려서 저도 모르게 "아 그럼 저 그냥 회사 관두겠습니다!" 하고 질러버렸습니다. "그래요? 정 그러시면 어쩔 수 없죠." 라고 하길래 속으로 이게 아닌데 싶었지만 자존심상 그 자리에서 바로 방금 한 말 취소요 할 수는 없어서 일단 씩씩대면서 미팅룸을 나왔습니다. 이따가 팀장님이 따로 불러서 달래주겠지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근데 오늘 아침에 출근하니까 팀장님이 저를 부르더니 "어제 ㅇㅇ씨 뜻은 잘 확인했고, 위에 말해서 퇴사 절차 진행하기로 했어요. 인수인계서는 작성해줄 수 있죠?" 이러더군요. 그때라도 홧김에 말이 잘못 나갔다고 퇴사 생각은 없다고 말했어야 했는데 위에 말해서 퇴사 절차 진행하기로 했다고 하니까 뭔가 민폐같아서 말을 못꺼냈습니다. 내내 고민하다가 '혹시 생각의 시간을 좀 더 가져도 될까요?' 하고 팀장님한테 메시지를 보냈는데 잘 생각해보라는 답을 받았습니다. 이거면 번복의 가능성이 아직 있는 거겠죠? 당장 다음 달 카드값이랑 월세 나가야 하는데 이러다가 진짜 길바닥에 나앉을까봐 부정맥인가 싶을 정도로 심장이 빨리 뛰고 너무 불안합니다. 아직 퇴사 소식(?)을 아는 건 팀장님이랑 어쩌면 대표님이랑 hr 뿐일텐데 최대한 빨리 번복을 해야 할 것 같은데 어떻게해야 자연스럽게 가능할까요 그냥 머리박고 비는 수밖에 없을까요. 어제 화났던 건 이제 생각도 안납니다 하 진짜 맹세코 이런 거 처음인데 진짜ㅜ
코코앗차
1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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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머리라는 것의 실체는 뭘까요?
난생 처음으로 신입사원 면접에 참여하게 되어 이력서를 검토하면서 이번에는 진짜 빠릿한 사람이 필요한데 그걸 어떻게 잠깐 면접으로 알 수 있지 생각하면서 뒷자리 옆팀 경력신입이 "이러면 일을 두 번씩 해야되잖아요"라고 혼나는걸 보면서 일머리 일머리 많이 말은 하는데 그 실체는 뭘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리멤버 슨배임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도비는자유애오
은 따봉
1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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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개발자 4년차 이직 고민입니다...
알만한 분들은 아실 수도 있는 작은 IT 플랫폼 회사에서 4년차가 되었습니다. 개발 총 경력은 5년차가 되었구요. 이 회사에서 정말 많은걸 했습니다. 밥 먹듯 야근하며 많은 프로젝트를 했고 회사에서도 능력을 인정받아 입사 대비 연봉도 많이 올랐습니다. 사실 이직할 생각은 없었는데 근래에 하나 쇼킹한(?) 일을 겪었습니다. 나름 한것도 정말 많다보니 서류는 합격할 줄 알았는데 막상 지원해보니 많은 회사에서 서류부터 까였습니다. 처음에는 이력서를 잘못 썼나.. 했지만 점차 이력서 문제가 아니라 학력과 회사의 규모로 인해 스크리닝 조차 통과가 안되는건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생각이 드니 그 이후로 회사에서 하는 모든 일들이 의미가 있는건가 생각이 들고 최근 AI로 손코딩을 아예 안하다보니 내가 정말 개발자로서 의미 있게 성장하고 있는건가 하는 생각까지 점차 들기 시작했습니다. 개발 스택도 좀 다른걸로 해보고 싶고 더 규모있는 곳에서 경험을 해봐야할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지금 회사가 나쁜건 아닙니다 다만 불만같은건 슬슬 생기네요 ㅋㅋ) 선배님들은 어떠신가요? 이직이 참 쉽지 않네요
가나라다마바사
4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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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하길 정말 잘했다!!
퇴사할때는 진짜 제가 미친건가 싶었습니다. 전 직장을 퇴사한지 이제 6개월 정도 됐습니다. 퇴사할 당시만 해도 주변에서 다들 아깝다고 했습니다. 회사도 나름 규모가 있었고, 연봉도 나쁘지 않았고 무엇보다 제가 5년 가까이 다닌 곳이라 쉽게 결정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저도 마지막까지 고민했습니다. "내가 지금 너무 충동적으로 그만두는 건가?" "조금만 더 버티면 괜찮아지는 거 아닐까?" 이런 생각을 정말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어느 순간부터 회사에 출근하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들더라고요. 원랜 회사도, 일도 좋아했고 체력도 짱짱했는데 발걸음이 무겁고 하루종일 퇴근 시간만 기다리고 있더라고요. 주변 사람들 몇 명이 퇴사하면서 남은 사람들에게 일이 몰리긴 했지만 이런 적이 처음은 아니었는데 뭔가 쎄했달까요... 업무가 힘든 것도 있었지만 분위기가 예전과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큰 계획도 없이 퇴사를 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엄청 무모한 짓이었죠. 당연히 주변에서 뜯어 말렸고 저 역시도 막상 퇴사하고 나서는 불안했습니다. 통장 잔고 줄어드는 것도 신경 쓰이고 아무리 이력서를 넣어도 면접까지 가는 것조차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도 이상하게 후회는 안 되더라고요. 나오길 잘 했다는 확신이 제 안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몇 달 지내면서 조금씩 마음이 안정됐고 최근에는 운 좋게 이직해서 새로운 회사도 다니고 있습니다. 그러다 며칠 전, 전 직장 동료한테 연락이 왔습니다. "혹시 회사 얘기 들었어?" 뭔가 싶어서 물어봤더니, 제가 퇴사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회사 상황이 꽤 안 좋아졌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있던 팀에서만 몇 명이 더 퇴사했고 결국 팀 자체가 축소됐다고 합니다. 제가 담당했던 업무도 다른 사람들에게 쪼개서 넘어갔고요. 그런데 더 놀라운 건 제가 퇴사할 때쯤 회사에서 이미 비용 절감 얘기가 내부적으로 나오고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당시 느꼈던 이상한 분위기가 그냥 제 기분 탓만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회사에서 인력 감축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고 하고요. 만약 제가 그때 퇴사하지 않고 계속 버텼다면 어땠을까 싶었습니다. 물론 제가 구조조정 대상이 됐을 거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 지금보다는 훨씬 불안한 상황에서 일하고 있었을 것 같습니다. 퇴사할 때는 내가 괜히 안정적인 직장을 버리는 건가 싶어서 계속 불안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그때의 제가 정말 잘한 것 같습니다. 오히려 지금은 왜 그렇게까지 퇴사를 고민했나 싶어요. 결국 인생에서 어떤 선택은 그 순간에는 정답인지 모르겠는데 시간이 지나고 나면 답이 보이는 것 같네요. 저한테는 그게 퇴사였습니다. 그때의 저한테 지금 가서 말해줄 수 있다면 딱 한마디 해주고 싶습니다. "그냥 나와. 퇴사하길 진짜 잘했거든!!"
걀결걀댤
9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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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친이랑 친구로 지내고 있는데 괴롭네요
여자친구랑 헤어진지는 이제 반년 정도 됐습니다. 2년 가까이 만났고 저는 아직 마음이 많이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헤어진 이유는 크게 싸웠다거나 다른 사람이 생겼다거나 그런건 아니고 여자친구가 이제는 연애 감정이 예전같지 않다고 해서 제가 붙잡았지만 결국 헤어지게 됐습니다. 저는 계속 붙잡았는데 여자친구가 너무 단호해서 더 이상 잡지는 못했습니다. 처음 한두달은 진짜 힘들었습니다. 연락하고 싶은거 참는 것도 힘들었고 괜히 인스타 들어가서 뭐하고 사는지 찾아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저도 조금씩 괜찮아졌고 그렇게 몇달을 서로 연락없이 지냈습니다. 그러다 한 4개월쯤 지났을때 전여자친구한테 먼저 안부 연락이 왔습니다. 별 내용도 아닌 연락이었는데 저는 솔직히 너무 반가웠습니다. 잊은 줄 알았는데 아니었습니다. 저도 잘 지낸다고 답하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보니 생각보다 대화가 오래 이어졌습니다. 그 뒤로도 며칠에 한번씩 전여자친구가 먼저 연락을 해오더라고요. -오늘 회사 너무 힘들었다. -퇴근하고 뭐해? 이런 정말 사소한 얘기들이었습니다. 저는 처음에는 혹시 다시 마음이 생긴건가 싶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날 제가 먼저 가끔 이렇게 연락하면서 편하게 지내자고 했습니다. 사실 속마음은 다시 잘해볼 가능성을 완전히 놓고 싶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전여자친구도 알겠다고 해서 그때부터 가끔 연락하면서 지내게 됐습니다. 매일 연락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일주일에 한두번씩 뭐 하는지 얘기하고, 가끔 사진도 보내고요. 저는 솔직히 그게 너무 좋았습니다. 헤어졌다는 사실은 그대로지만 그래도 완전히 제 인생에서 사라진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그런데 며칠전에 전여자친구가 저한테 소개팅을 한다고 하더라고요. 순간 기분이 확 안 좋아졌습니다. 저도 모르게 굳이 나한테 그런 얘기를 해야되냐 짜증을 냈습니다. 전여자친구는 우리 친구로 지내기로 했는데 이런 얘길 왜 못하냐 하고요. 그 말을 듣는데 할 말이 없었습니다. 그때는 그냥 아무 말도 안 하고 넘어갔는데 집에 와서 계속 생각이 납니다. 제가 친구로 지내고 싶은게 맞나 싶습니다. 친구라면 전여자친구가 다른 사람을 만나는 걸 응원해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그런데 솔직히 저는 싫습니다. 전여자친구가 다른 남자를 만나기 시작하면 제가 계속 연락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지난주에는 전여자친구가 회사 근처에 볼 일이 있다고 해서 제가 먼저 밥 먹자고 했고 둘이 저녁도 먹었습니다. 그날 분위기가 너무 편하고 좋아서 저는 속으로 혹시 다시 잘될 수도 있나?라는 생각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헤어지고 나서 처음으로 웃으면서 얘기하다가 전여자친구가 -오빠랑 친구로 지내니까 좋다. 이제 서로 부담도 없고. 라고 하더라고요. 그 말을 듣는데 이상하게 마음이 철렁했습니다. 저는 아직 친구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지금 연락을 끊어버리면 정말 완전히 끝날 것 같아서 그것도 싫습니다. 친구로 계속 옆에 있다보면 언젠가 다시 마음이 생길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솔직히 조금 있습니다. 제가 너무 이기적인건가요? 제가 먼저 친구로 지내자고 해놓고, 전여자친구가 다른 남자를 만난다고 하니까 싫어하는게... 그런데 아직 좋아하는 마음이 남아있는데 어떻게 아무렇지 않게 친구가 될 수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연락을 끊는게 맞을까요? 아니면 정말 친구로 지내다 보면 언젠가는 아무 감정없이 편한 사이가 될 수 있을까요?
피아노따라라랏
10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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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 신입 커리어를 쌓기에 어떤 곳이 더 좋을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선배님들! 최종적으로 PM으로 커리어를 쌓고 싶은 취준생입니다. IT회사에서 인턴을 두번했고, 퇴사 후 대기업 최종면접에서 몇번 탈락하다보니 취준한지는 일년정도 되어갑니다. 주로 Product Manager, 서비스 기획, 제품팀과 붙어서 일하는 Operation 직무를 위주로 지원하고 있고 일년동안 채용시장을 겪어본 결과 신입 정규직을 뽑는 곳은 1000대 대기업, 100명 미만 회사로 크게 나뉘어진다고 느꼈습니다. 공백기가 길어지는 현 시점에서 아래의 세가지 길 중 어떤 선택을 할지에 대한 깊은 고민이 생겨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고민하고 있는 선택지] 1) 공백기가 더 길어지더라도 한번 더 대기업 공채에 지원한다. 2) IT 대기업 운영 계약직으로 1년~2년 경력 쌓는다. 3) 100명 미만의 중소기업 PM, OM 정규직으로 경력을 쌓는다. 위의 세가지 선택지 중 어떤 것을 선택하면 좋을지와 제가 어떤 점을 고려해서 커리어를 선택하면 좋을지 조언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긴 글인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룰루랄라유자차
4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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