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06월 05일 | 조회수 203
쌍 따봉
기절한이야기

일을 못하는 사람은 생각보다 단순하지 않다. 실무를 모르는 사람도 일을 못하는 사람이지만, 사람을 잃게 만들고, 책임을 회피하고, 성과를 만든 사람을 밀어내고, 조직을 약하게 만드는 사람 역시 일을 못하는 사람이다. 그들은 늘 회의에 참석하고, 늘 의사결정에 관여하고, 늘 누군가를 평가한다. 하지만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자신의 공으로 만들고, 프로젝트가 실패하면 실무자의 책임으로 돌린다. 실무를 모르면서 실무를 평가하고, 현장을 모르면서 현장의 인사를 결정하고, 결과를 만들지 못하면서 결과를 만든 사람을 제거한다. 처음에는 이런 사람들이 유능해 보인다. 말을 잘하고, 관계를 잘 만들고, 권력자 곁에 잘 서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조직에는 이상한 현상이 나타난다. 성과를 내는 사람은 떠나고, 책임지는 사람은 사라지고, 정치에 능한 사람만 남는다. 그때부터 조직은 성장이 아니라 생존을 시작한다. 결국 조직을 살리는 것은 정치가 아니라 전문성이고, 권력이 아니라 책임이며, 말이 아니라 결과다. 좋은 리더는 권한보다 책임을 먼저 이야기한다. 반대로 권한은 크게 행사하면서 책임은 지지 않는 사람은 결국 조직의 비용이 된다. 회사는 사람 때문에 성장하기도 하지만, 잘못된 사람을 오래 남겨두기 때문에 무너지기도 한다. 오히려 그런 사람이 조직에는 더 큰 피해를 준다. 회사가 무너지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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