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주택이란걸 계약했어요
안녕하세요, 서른후반 청년입니다.
두서가 없으며 그냥 남기고 싶은 일기이자, 배출하고 싶은 내 안의 무언가들을 쓰고 자려합니다..
이번에 저희 동네에 신혼부부&청년 임대주택 공고가 떳어요.
우리 동네에도 공고가 뜨길 기대하고 있었기에
서둘러서 서류들을 준비하고 계약 날짜에 맞춰
회사는 반차를 하고 갔어요.
일찍 갔는데도 대기 인원이 많이 계시더군요.
역시나 애기 손 잡고, 업고 오신 부부들도 계시더군요.
계약을 어떻게 하는 건지, 절차도 모르는 상태로 순번만 기다렸어요.
아파트 동, 호가 적힌 표가 그려져있는 종이에
원하는 동, 호수를 손가락으로 짚어서 순서대로 고르면,
계약금을 입금하고 계약서를 쓰면 끝이더군요.
전 마지막 순번이라 흥미진진하게 구경하고 있었어요.
근데 예상외로 계약금이 높았던 거지요.
서류만 준비했지 계약금이 대략 얼마 들어가는지도 몰랐던거에요.
부랴부랴 잔액을 확인하고 머리를 굴려서 친구에게 빌리기러 마음먹고 연락해서 도움요청을 했답니다.
"ㅇㅋ" 답을 듣고 마음 놓았는데, 이제 바로 다음이 제 순서인데 입금이 안되고 있는 거에요.
빌리는 입장에서 재촉 할수도 없어서 '포기해야하나..'
생각하고 있을때 폰에서 반가운 알람이 보이네요.
전 별 생각 없이 노인은 별로 없을 것 같아서 그냥 1층 구석집을 골랐어요. (고양이들 조망권을 고려하여)
지금 생각하면 아차 싶네요. 애기들 쿵쿵댈텐데..;;
월세를 보니 지금 지내는 원룸 월세의 반값이더라구요.
이곳에서 비싼 월세를 내며 몇 년 동안 지냈었는데..
전 주거급여를 받으며 일용직으로 풀칠하고, 고양이들을 키우며 자기계발하고있는 취준생이랍니다.
힘들 때는 고양이들을 보며 힘을 내고 있어요. 친구도 있구요.
회사 사람들에게 말씀 드렸더니 잘됐다며 축하해주시네요.
한 달 동안 심사를 받고 합격해야하는데요.ㅎㅎ
이제 살림 차려도 되겠다고 격려를 받았습니다.
살림은 혼자 한답니까ㅎㅎ
올해 목표를 두었던 숙제들이 아직 진전이 없고, 재산도 없지만 저의 앞날이 기대가 됩니다. 불안하기도 하구요. 어쩌면 많이.
이성과 연이 닿는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제 처지가 부끄럽고, 염치가 없는 것 같아 깊은 관계는
상상만으로도 벅차네요.
제가 아비라도 절 만난다면 반대할 테니까요..
아 또 우울하려그러네 괜히 쓴듯.
아 어차피 일기구나ㅎㅎ 나이드니 눈물만 많아지네요
나중에 다시 보면 이불킥 하겠지..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