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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아직도 제 방에 노크를 합니다
부모님 집을 나온 지 6년이 됐습니다. 한 달에 한두 번은 부모님을 뵈러 갑니다. 갈 때마다 별건 없습니다. 엄마는 냉장고에 있는 걸 전부 꺼내 먹이려고 하고 아빠는 소파에 앉아서 TV만 보십니다. “왔냐?” “네” 대화도 거의 이게 끝입니다. 지난 주말에도 부모님 집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배가 너무 불러서 제가 예전에 쓰던 방에 잠깐 누워 있었습니다. 책상도 그대로고 제가 고등학교 때 붙여놓은 스티커도 아직 붙어 있었습니다. 누워서 휴대폰을 보고 있는데 똑똑 누가 방문을 두 번 두드렸습니다. 아빠 였습니다. “자냐?” “아뇨” 그러더니 문을 열고 들어오셔서 별것도 아닌 걸 물어보셨습니다. “커피 마실래?” “괜찮아요” “그래” 그리고 다시 문을 닫고 나가셨습니다. 그때는 아무 생각 없었습니다. 그런데 조금 있다가 또 똑똑 “과일 먹어” “배불러요” “그래” 또 나가셨습니다. 세 번째 노크가 들렸을 때는 제가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아빠 그냥 들어오세요 뭘 자꾸 노크하세요” 아빠가 문밖에서 그러셨습니다. “네 방이잖아” 순간 조금 이상했습니다. 제가 말했습니다. “저 이제 여기 안 살잖아요” 그러자 아빠가 웃으셨습니다. “그래도 네 방이지” 그날은 그냥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집에 돌아와서 생각해봤습니다. 어릴 때는 아니었습니다. 학교 다닐 때는 그냥 문 열고 들어오셨습니다. “공부하냐?” 하면서 들어와서 컴퓨터 화면 한번 보고 “일찍 자라” 한마디 하고 나가셨습니다. 그게 그렇게 싫었습니다. 그래서 고등학생 때 방문에 종이를 붙인 적도 있습니다. ‘들어오기 전에 노크 좀 해주세요’ 아빠는 그걸 보고 “별걸 다 써 붙인다”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뒤로 정말 노크를 하셨습니다. 대학생이 되고 취업을 하고 집을 나간 뒤에도요. 저는 그 사실을 완전히 잊고 있었습니다. 며칠 뒤 엄마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이것저것 이야기하다가 제가 그냥 물었습니다. “엄마 내 방 왜 아직 그대로야?” 엄마가 그러셨습니다. “네 아빠가 못 건드리게 하잖아” “왜?” “몰라 내가 이제 안쓰는 가구 정리하자고 했더니 그냥 두래” 그리고 웃으면서 한마디 하셨습니다. “네가 자고 갈 수도 있잖아 그러더라” 전화를 끊고 한참 가만히 있었습니다. 저는 그 집에서 산 날보다 앞으로 살지 않을 날이 훨씬 많습니다. 제 옷도 거의 없고 책상 서랍에는 언제 넣어놨는지도 모르는 물건들뿐입니다. 그런데 부모님에게는 아직 그곳이 딸 방인가 봅니다. 그리고 아빠는 1년에 몇 번 오지도 않는 딸의 방문 앞에서 아직도 노크를 합니다. 어릴 때 제가 딱 한 번 부탁했던 걸 지키면서요. 자식은 어느 날 자기 집을 만들고 주소를 옮기고 누군가와 새로운 가족이 되어 살아가는데 부모는 떠난 자식의 방 하나를 쉽게 치우지 못합니다. 혹시라도 돌아와 자고 갈까 봐 이번 주말에 부모님 집에 또 가려고 합니다. 이번에는 제 방에 들어가기 전에 제가 먼저 한번 해보려고요. 똑똑 아버지가 거실에서 “뭐 하냐?” 라고 하시면 이렇게 말하려고 합니다. “아빠 집이잖아요 들어가도 되냐고요” 아마 아빠는 별것도 아닌 걸 한다고 웃으실 겁니다. 그래도 한번은 꼭 해보고 싶습니다. 제가 자라면서 수없이 닫았던 그 문을 이번에는 제가 먼저 두드려보고 싶어서요.
신서윤
쌍 따봉
9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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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 부모님의 결혼 반대... 너무 힘드네요
3년간 만난 사이이고, 몇달 전 결혼하겠다고 인사드리면서 뵀는데 그때에는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애인을 통해서 반대 의사를 말씀하셨고, 그로 인해 갈등이 커져서 부모자식간 사이가 굉장히 안좋아졌습니다 그 상황이 몇달째 지속되었고 저는 상황을 개선하려고 노력했으나 애인은 부모님이 먼저 사과하지 않는 이상 먼저 대화할 의사가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그쪽 부모님이 연락주셔서 독대하고 왔습니다 내뱉으시는 말 하나하나가 가슴을 후벼팠습니다 - 너를 알고부터 우리 집안이 풍비박산 났다 - 아버지로서 인정도 못받고 있다 - 너만 빠져주면 된다 - 너의 욕심만 채우려 하지 마라 이기적이다 - 왜 굳이 불행의 길로 가려는거냐 - 젊은 사람이 치기어린 마음에 고집세우는거다 - 내 촉과 감에 의하면 너는 안된다(구체적 사유 x) - 집안대 집안의 일이라 너네만 좋다고 결혼한다는건 아니다 - 네 부모는 네 선택을 다 지지하고 믿어준다고? 너 하고싶은대로 다 하며 살라는거네? 그냥 방치하는거잖아? 그런 싸가지없는 집안이 어딨냐? - 너는 내 자식한테 결정을 미룬다. 비겁하다.(미룬적 없고 내 생각 말함. 본인 자식하고는 얘기도 안하셔서 먼저 당사자랑 얘기해보시라 함) - 내 자식이랑 연락 하지말고 받지도 말고 네가 알아서 정리해라 - 네가 못 결정하겠으면 네 부모한테 내가 한 얘기 그대로 전하고 그래도 너 선택을 지지해주신다면 네 아버님 연락처를 나한테 줘라. 내가 만나뵙고 얘기하겠다. - 아버님이란 소리 듣기도 싫으니까 하지 마라 서로 사랑해서,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질 사람들이라서, 부족한 점도 보듬어주고 싶어서 결혼을 결심했고 자식이 행복할 수 있는 길이 어떤건지 생각해달라고도 했고 앞으로 반대하시는 마음을 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 했는데도 단칼에 거절하시고 혹시 몰라서 써온 편지도 아예 안받으셨습니다 애인은 저희가 만나는 것도 모르고 일하고 있는데 이 사실을 얘기해줘야할지 고민이네요 마음이 아픕니다
우지말차라떼
쌍 따봉
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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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차 한달정도 붙여쓰는거 어떻게 생각함?
결혼 예정인데 경조휴가+연차 끌어서 한달 쉬는거 어떻게 생각해? 형들이라면 용기로 쓸 수 있음?
번아웃옴
방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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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다고 했더니 자기 옷을 준 회사 동료... 마음이 있는 걸까요?
와 퇴근이다!! 하고 튀어나갔다가 회사 밖을 나서는 순간 어 이건 아닌데 하고 다시 사무실로 돌아왔어요ㅠ 뭐라도 입을 게 없을까 제 자리를 둘러보는데 아무것도 걸칠 게 없는 거예요 하필 회사 후디도 빨려고 집에 가져가서ㅠㅠ 우리팀 사람들은 다 퇴근했구 다른 층에 친한 사람한테 물어보려구 그 층 딱 갔다가 퇴근하는 다른 분이랑 마주쳤어요. 친한 사람은 아니고 우리팀 4명 그팀 4명 같이 밥먹고 커피마신 거 한 번이라 마주치면 인사하는 사이고 아주 가끔 메신저로 대화도 해요. 그분이 주로 먼저 말 거심.. '퇴근 안하세요?' 하길래 '아 밖이 너무 추워서요ㅠ' 하니까 '춥다고 퇴근을 안하시는거예요? 버티면 더 추워질 뿐인데?' 라길래 '아 혹시 뭐라도 걸칠 거 빌릴 사람 없나 염탐하러 왔어요ㅠ' 했거든요 그랬더니 아 그럼 잠시만 기다려보라더니 다시 들어가는 거예요. 뭐지 하고 쫄레쫄레 따라갔더니 자기 회사 후디를 주는 거예요. 마침 빨아서 오늘 가져왔고 진짜 다 걸고 빨고나서 한 번도 안 입은 거라고... 물론 많이 크시겠지만 뭐 원래 크게 입는 게 매력이잖아요? 보이프렌드핏 하세요. 보이프렌드 있는 척 ㅋㅋㅋ 하는데 뭔가 흠 뭔가 기분이 이상하더라구요. 그렇게 입고 같이 퇴근했는데... 흠 여태 별 생각 없었고 그냥 재밌는 분이다 정도의 인상만 갖고 있었는데 조금 뭔가 뭔가 다른 느낌? 그래서 저 얼어죽을뻔한거 살려주셨으니까 내일 밥사드릴게요 하고 밥약을 잡아버림 사내연애 생각도 안해봤는데 참~~~ 추우니까 이럴수도 있네요 ㅎㅎㅎ 뭔가 뭔가 웃기고 설레고 그래서 한 번 써봤어요 그분이 볼 확률은 아주 낮지만 보신다면 또 모르잖아요? ㅎ
djilkkk
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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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겪은 충격적인 요즘 중학생 수준
동네 카페에서 제 앞에 모자가 주문 중이었습니다. 엄마가 주문하고 중학생쯤 돼 보이는 아들은 한 발자국 떨어져 서 있었어요. 아들이 폰만 보면서 엄마한테 틱, 내뱉으면 엄마가 "그래? 그거 먹을래? 이건? 필요 없어?" 하면서 대신 주문 넣더라고요. 이때부터 별로였는데, 그 과정에서 직원이 주문을 한 번에 못 알아듣고 "네?" 했더니 갑자기 아들이 혼잣말을 했습니다. "X나 귓구멍 X신인가" 가히 충격이었습니다. 주문대에서 한 걸음 떨어져서 직원하고는 눈도 안 마주치고, 폰 보면서 짝다리 짚고 읊조리는 그 태도 자체가 놀라웠습니다.... 더 놀라웠던 건 그 말을 직원도, 엄마도 다 들었는데 엄마가 모른 척 계산만 하고 자리로 갔다는 겁니다. 직원한테 직접 사과한다든가 애한테 사과하라고 시키는 일 없이요. 진심으로 세상이 미쳐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요즘 대부분의 사람들은 폭력을 휘두르지 말라는 말을 훈육을 하지 말라는 말로 알아듣고, 애들을 온실 안에서 오냐오냐 받아준다고 생각합니다. '정서를 보호해준다'는 말이 아이가 갖고 있는 정제되지 않은 충동, 욕망, 생각을 '무조건 품어준다'와 같은 건 아닌데 말입니다. 육아하는 친구들 말도 들어보면, 한마디 한마디 다 신경 써야 한다는데, 전 그것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제가 미혼이라서 그럴 수도 있지만요.) 예를 들어서 전화 통화 중에 아이가 끼어들고 보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옛날이었다면, 그 아이는 "조용히 해! 전화 중이잖아." 내지는 "전화하고 대화하는데 끼어드는 건 예의 없는 행동이야. 그만해!" 라고 일방적으로 혼났을 겁니다. 하지만 요새는 아이와 눈을 맞추고 "엄마(아빠)가 먼저 얘기 중이었으니까 기다려야지. 기다려줄래?"라는 등 부드럽게 말하고 '소통'해야 한답니다. 물론 아이들은 사랑으로 부드럽게 대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아이들이 제대로 혼나 본 적 없어서 조그마한 훈계에도 등교를 거부하고 학교를 결석하는 일이 당연한 세상이 왔다고 생각합니다. 더 꼰대 같지만, 지금 당장 최신 뉴스만 봐도 라떼는~ 상상도 못했던 사유로 교사 고소 및 처벌이 당연해졌고요. 파리채나 효자손 정도는 애교 수준으로 맞으면서 큰 지금의 부모 세대가 엄격한 훈육이 필요할 때조차도 제 자식들을 감싸기 때문에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건가... 많은 생각이 듭니다. 교육 전문가도 아닌 제가 뭐가 더 옳고 그른 교육인지는 당연히 모르지만, 기사 읽다가 카페에서 겪은 일이 불현듯 생각난 김에 몇 자 적어봤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취미는사과먹기
금 따봉
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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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직이 된지 얼마 안된 신입입니다..
안녕하세요. 요즘 너무 답답하고 숨이 막혀서 제가 객관적으로 힘들어할 만한 상황이 맞는지 조언을 구하고 싶어 글을 쓰게되었습니다. 전달력이 조금 떨어질 수 있어 먼저 양해를 구합니다. 저는 원래 특정 직무로 지원해서 합격했는데, 입사 후 사전 설명도 없이 완전히 다른 부서/프로젝트 팀으로 배정이 되었습니다. 채용 과정에서 생각했던 일과 완전히 달라 시작부터 혼란스러웠습니다. A란 직무에 지원하면 B로 합격을 받았는데 C라는 부서에 배치되었습니다. 원하지 않던 생소한 직무라 하루하루 적응하는 것이 사실은 쉽지 않았습니다. 또 최근 팀에 외국인 인턴이 들어왔습니다. 다들 영어 소통이 부담스러운지 챙기지 않아서 결국 제가 전담으로 챙기며 계속 영어로 소통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도 버거워서 어느샌가부터 미팅에 참여하면 영어 특기자도 아닌데 암묵적으로 이건 영어로 어떻게 말하냐 주변에서 물어보고.. 대화를 피하려는게 느껴져서 저도 영어로 말하는 것이 의무감이 들어 입을 다물곤 합니다. 그런 와중에 갑자기 부서의 향후 주요 사업계획 관련해서 회장~사장 그리고 임원들 앞에서 영어로 발표를 하라는 지시를 받았습니다. 전 영어 잘하지 못하고 일상회화만 하는 편이라 너무 부담스러웠습니다. 생소한 직무 적응에, 외국인 인턴 일상 케어를 하느라 언어적으로도 뇌가 심하게 지쳐 있는데 최상위 임원진 대상 영어 발표까지 얹히니 뇌가 멈춰버린 느낌입니다. 선배한테 일을 설명해야 할 때도 머리가 굳어 말을 더듬게 되고, 원래 발표를 무서워하던 편이 아니었는데도 지금은 발표 생각만 하면 숨이 잘 안 쉬어지고 심장이 쿵쾅거립니다. 퇴근길에 저도 모르게 눈물이 터지고 집에 와서 흐느껴 울었습니다. 요즘은 몸도 안 좋아져서 가위도 눌리고 부은 눈으로 출근을 합니다. 집을 치우는 것조차 버거워 다 놓고 싶어집니다. 원래는 항상 긍정적인 편이었는데 내가 이렇게나 나약했나 싶어 너무 괴롭습니다. 제가 상황에 비해 너무 예민하고 약하게 굴고 있는 걸까요, 아니면 누구라도 버거울 만한 상황인가요? 객관적인 시선으로 조언 부탁드립니다... 사실 그냥 일주일만 꾹 참고 버티면 되는데 종합적인 사유가 다 얽혀 퓨즈가 끊겨버린 느낌입니다. 글에 두서가 없어 죄송합니다.
란두인의방패
방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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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직이고 이직준비하는데 여기 어떤가요ㅜㅜ
현재 거의 7년차 경력직이고 디자인쪽입니다 비슷하지만 다른 분야로 지원하였는데요 면접 본게 찜찜하여 여쭤봅니다.. ㅜㅜ 취업시장이 어려워서 가야할지 아니면 가지말고 다른곳 알아봐야하나 고민이되어서요 감사합니다 하고 가야하는데 제가 너무 따지는건지 의견을 여쭤봅니다..!! 우선 5년 이상 다닐 회사로 가는게 목표입니다 1. 결혼 했는지? 언제할건지 물어봄 (내년이나 내후년예정이긴함) 2. 수습기간 3개월 80프로만줌 3개월이후엔 정규직전환 3. 일 많음 제가 전 회사에서 1년한게 1달치프로젝트임.. 4. 주말출근은 거의손에꼽음 평일 야근 11시까지하는편 금요일은 문화의날로 오전근무만 진행 겨울방학도있음.. (일이많은데 가능한건지..) 5. 잡플래닛 평점 2점 초반대로 일이많아 바쁘게 진행하며 바쁜와중에 실수하면 책임소재 묻는다함 6. 이력서 출력해가긴했는데 이력서 출력해오는 곳은 거르라는 말이많아서 이것도 찜찜합니다.. 7. 규모는 20명 정도고 네임벨류 있습니다
사람33
6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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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멤버 회사 채용 담당자 포지션 제안
2일전 회사 채용 담당자로부터 포지션제안을 받아 평소 관심있던 회사이기도 하고 해서 요청한대로 이력서 보내고 현업 검토결과 기다리는중입니다. 제안 포지션은 공고는 별도로 없는거 같고 저 처럼 몇몇분에게 제안하고 진행하는걸로 보여요. 혹시 이렇게 진행해서 실제 다니고 계시는분들도 많이계실까요??
시12
4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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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 이직 설움
신입 & 전문직 밭인 회사에 경력 & 비전문직 (하는 일은 동일)으로 들어오니, 그들끼리의 리그에 소외감을 느낍니다. 한편 기존 제가 해오던 업무방식과 달라 하나하나 신입마냥 피드백받으니 마음만 급해지고, 확신도 줄어들고, 여러가지로 서럽네요 ㅠ 물론 피드백을 받는건 참 고마운 일이지만요. 특히 그들끼리는 서로 약사님이라 하고, 저에게는 그냥 직급도 빼고 이름만 부릅니다. 그들은 별뜻 없이 습관화 된 것일 수도 있지만, 그 역시 소외감이 느껴집니다. 다른 분들 자리에는 비품이 많지만, 제가 들어왔을때에는 그런것 따위 없었구요. 이럴거면 저를 왜 뽑았나 싶어요 ㅠ 버티면 나아지겟죠? 한달째입니다
맑은공기
금 따봉
방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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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보러 간 건물에서 현 회사 사람 마주침
연차 내고 면접 보러 온 건데 끝나고 1층 로비로 나왔더니 로비 카페에서 커피 들고 나오던 사람이랑 눈이 마주침. 근데 그게 (현) 회사 사람 ㄷㄷ 보자마자 눈을 피하려고 했는데 이미 그쪽도 나를 알아채고 멈칫하더니 어? 하고 부름. 평소에는 티샤쓰나 맨투맨에 반바지, 운동화 신고 다니던 사람이 오늘은 누가 봐도 면접 복장으로 있었음. 잘 다린 슬랙스에 셔츠에 가디건까지... "여긴 어쩐일이세요?" 하길래 뇌정지 와서 "아... 이 회사에 친구가 있어서요..." 하고 얼버무렸는데, 그 사람도 내 차림새를 훑더니 알았다는 듯이 "아~ 예~ 친구요..." 알고보니 그사람은 외부 미팅 있어서 온거였음. 나는 외부 미팅 없는 부서인데다 연차까지 썼으니 빼박이고 친구 만나러 왔다고까지 했으니 껄껄 연차 쓴 놈이 남의 회사 로비에 쫙 빼입고 서 있는데 친구 만나러 왔다는 개소리를 누가 믿겠냐고. 차라리 소개팅을 했다고 하지. 놓칠 수 없는 사람이라 이 시간밖에 안 된다고 한다거나... 왜 이런 건 다 지나고 생각이 나는지 ㅋㅋㅋㅋㅋ 암튼. 분명히 눈치 챘을텐데 대놓고 캐묻지는 않고 그냥 은근하게 웃으면서 헤어짐. 그래도 뭐 같은 외거노비끼리 모른척하고 조용히 해주겠죠? 그래도 혹시 몰라서 지금 똥줄이 타는데 내일 커피라도 한 잔 사줘야 하나 싶습니다. 앞으로 면접장 나오면 모자랑 마스크 쓰는 걸로...
꽃무늬벽지
4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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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연봉 어떻게 알았나 했더니..
연봉 들먹이면서 절 은근히 까내리던 팀원이 있었는데, 저랑 연차도 비슷하고 비슷한 시기에 경력 입사해서 얘가 원래도 제 연봉을 궁금해 했어요. 그런데 몇 주 전 둘이 점심을 먹는데 걔가 먼저 월급에서 얼마 저축하냐 이런걸 묻다가 지나가는 말로 이러는 거예요. - 팀원 : 님 연봉이면 대충 n%만 모아도 1년이면 얼마겠네요 (대략 이런 식) 얘가 말한 대로 역산하면 정확히 제 연봉이 나와요 그런데 걔가 사내연애를 했었어요 상대가 인사총무였고 둘은 얼마 전에 헤어졌습니다. 촉이 와서 바로 정색하고 따지듯이 물어봤죠 - 저 : 그걸 어떻게 그렇게 세세하게 알아요? 님 전애인한테 들었어요? - 팀원 : (동공지진하며) 아뇨! 감이죠! 절대 전애인이 안 알려줬어요 ~~~ 자기가 옛날부터 신기가 어쩌구 저쩌구... 이러는데 누가 봐도 수상하잖아요.. 그리고 그전까지만 해도 그렇게 해서 돈 얼마나 모을 수 있겠냐는 둥, 이직할 때 얼마나 올렸길래 그렇게까지 일하냐는 둥 까내리더니, 저 말실수 이후에는 제 발 저렸는지 그런 행동을 딱 멈췄습니다. 솔직히 그러거나 말거나 제 연봉이 그 팀원보다 더 높건, 낮건, 절 시기하는 행동이라고 생각해서 별 타격 없습니다 하지만 그 인사총무 사람은 곱씹을수록 회사에 말하고 싶어요 아무리 사귀는 사이라도 다른 사람의 연봉은 말해주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회사가 작아서 대단한 인사팀이 있는 건 아니고 그래봤자 인사총무&회계, 두 명밖에 없지만, 대표님께 항의해도 될까요? 인사총무가 얘기했다는 물증이 없으니까...이거 정식으로 항의해도 처벌이 어려우려나요
그러지마제발
5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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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지기 손절할까 합니다
대학 때부터 15년 동안 친구로 지냈는데, 이제는 자연스럽게 손절하려고 합니다. 제가 너무 속 좁은 걸까요? 대학 때부터 4명 정도 무리를 지어 다녔습니다. 특별히 싸운 건 아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멀어졌고, 저는 그중 한 명과는 종종 따로 만나며 관계를 이어왔습니다. 나머지 두 친구가 이 친구와 멀어진 이유는 친구의 지나치게 계산적인 모습 때문이었습니다. 다 같이 밥이나 술을 먹고 계산할 때마다 돈 문제로 불편한 상황이 생겼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자주 만나는 것도 아니고 그 정도는 감수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계속 만났습니다. 그런데 돌이켜보면 저도 불편한 순간이 꽤 많았습니다. 친구를 만날 때면 항상 본인 집 근처에서 보거나 본인이 운영하는 가게로 오라고 했습니다. 한 번은 제 집 근처에서 만나자고 했는데, 버스로 한 시간 정도 걸려서 그런지 탐탁지 않아 하는 모습이 보이더라고요. 그 이후로는 저도 굳이 집 근처에서 만나자고 하지 않았습니다. 친구가 결혼한 이후에는 1년에 두세 번 정도 만났습니다. 그때마다 본인 집 근처에 맛집이 있다거나, 본인 가게에서 보자거나, 차 같이타고 가자 이런식이었습니다. 친구를 픽업하려면 굳이 가지 않아도 되는 길을 돌아가야 했지만, 오랜 친구니까 그러려니 했습니다. 식사 후 계산할 때도 늘 제가 먼저 결제하고 친구에게 절반을 받는 식이었는데, 그마저도 몇백 원씩 반올림이 아니라 반내림해서 보내더라고요. ㅋㅋㅋ 사실 몇백 원이 아까운 건 아닙니다. 다만 그런 사소한 모습에서 사람이 참 짜쳐 보인다는 생각이 들었고, ‘아직도 안 변했구나’ 싶었습니다. 그래도 15년 된 친구니까 굳이 문제 삼지 않고 계속 만났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친구가 임신을 하면서 출산 후 6개월 정도는 보기 힘들 것 같다며 먼저 만나자고 하더라고요. 약속 장소는 제 회사 근처였는데, 저에게 자기를 데리러 올 수 있냐고 물었습니다. 친구를 데리러 가려면 굳이 지나갈 필요가 없는 길을 갔다가 다시 돌아와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친구가 차를 가져갈 수 있으면 가져가고, 안 되면 지하철을 타겠다고 하더라고요. 임신한 친구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마음에 걸려서, 빈말이지만 지하철을 타고 오면 갈 때는 데려다줄 수 있다고 했습니다. 물론 데려다주는 것도 제 동선과는 전혀 맞지 않는 방향이었습니다. 그런데 약속 전날, 결국 지하철을 타고 오겠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택시를 타는 게 낫지 않겠냐고 물었더니 돌아온 대답은, “택시비 아깝잖아.” 순간 여러 생각이 들었습니다. 택시비는 아까우면서 제가 들이는 시간과 기름값은 괜찮은 걸까요? 사실 그동안 친구가 유독 돈을 아끼는 성향이라는 건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저보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는 것도 아닌데, 매번 본인에게 유리한 방향으로만 행동하는 모습이 불편했습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아깝다’는 말을 직접 들으니 그동안 제가 느꼈던 감정들이 한꺼번에 떠오르더라고요. 물론 친구가 제게 차로 데리러 와달라고 강요한 것도 아니고, 지하철을 타고 오겠다는 선택 자체가 잘못된 것도 아닙니다. 택시비를 아끼는 것도 본인의 자유겠죠. 그런데 저는 왜 늘 상대방의 편의를 먼저 생각하고, 제 시간과 수고는 별것 아닌 것처럼 여겨왔을까요? 친구가 임신한 상황이라 더 배려해야 하나 싶기도 하지만, 이제는 저도 굳이 애써가며 관계를 유지하고 싶지 않습니다. 친구에게 따지거나 서운함을 설명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냥 앞으로 먼저 연락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멀어지려고 합니다. 15년이라는 시간이 아깝기도 하고, 제가 너무 사소한 일에 의미를 부여하는 건가 싶기도 합니다. 여러분이라면 이런 친구와 계속 관계를 이어가실 건가요? 아니면 이 정도면 자연스럽게 멀어져도 괜찮을까요? 제가 너무 속 좁은 걸까요?
김초밥
31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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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대 사회 초년생입니다.
이래저래 집안에 일들도 많고, 연인과 헤어지기도 했고 스스로가 바뀌기 위해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있는사회 초년생 입니다. 거두절미하고 사회초년생으로 이제 집에서 독립을 하고 싶어졌습니다. 부모님과 같이 살면 돈을 모으기 좋은 환경은 맞으나, 저도 저 나름대로 어른으로서 자유와 책임을 가져보고 싶어지는 날들이 많아 지는 것 같습니다. 먼저 부모님과 부딪히는 날들이 많아지는것 같습니다. 서로 다른 세상을 살아온 사람끼리 살고 있다보니 누가 이해해줘야 하는데 보통 제가 지게 되더라구요. 그렇다고 부모님이 제가 만들어가는 세상을 무시하진 않지만 항상 탐탁치 않게 보세요. (남녀칠세부동석 같은 느낌?) 전연인과 있을 때도 아무래도 가족이 같이 사는 집엔 암묵적인 룰이 있다보니 집에 일찍 들어가야 하고, 그러면 또 괜히 제가 마마보이 같아지고 나이는 먹어가는데 이게 좀 이상해 보이더라구요. 제 스스로가요. 그렇다고 이렇게 막 독립을 시작하기엔 제가 안정적인 곳에 취업 한것도 아니고, 독립하면 돈 들어가는 곳도 많아지는걸 알고 있는데 이 리스크를 안고 나가자니 괜히 불안해지는 것 같기도 하구요. 선배님들은 어떻게 시작하셨나요? 독립을 시작하시고 가지게 되는 리스크에 대해 어떤 플랜B, C를 가지고 시작하셨을까요?
어르시니
6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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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와 관계 문제로 트러블 (신혼)
[인물 소개 및 배경] *남 : 40대, 7살 연상, 결혼 후 직장 관두고 사업 준비 중 (성과는 어느정도 보이는 편) *여 : 30대, 결혼 후 직장 관두고 이직 준비 중 (공백기 채울 수 있는 개인활동 충분, 남편 사업 돕고 있음.) 여자 혼수 7천 + 공동 저금 약 500만원 기여 남자 빚 2천 + 공공저금 약 800만원 기여 + 부모님 명의 집 + 결혼식 비용 1천 만원 지원 일 관두기 전 연봉차이는 200~300만원 정도. [발단] 연애 6개월 이후 부터 관계 횟수 문제로 트러블 자주 발생함. *여 : 주 2회 원함 *남 : 2개월 1회 원함 이 문제로 결혼 초부터 엄청나게 싸웠으며, 실질적인 관계는 평균 월 1회. [전개] 해결 방법으로 남자가 요일과 시간을 정해두고 하는 것을 제안함. (우리 미래를 위한다는 이유로 준비하는) 사업 준비다 뭐다 바쁘니 우선순위의 문제다. 배려해서 약속이라도 잡는 거다. 배려하는 것도 받아들이지 않는 (여자의) 태도가 이기적이다 주장. 여자는 진지하게 혼인신고 전, 아기 없을 때 갈라서야하나 고민 중. [장점] 1. 종교가 같고, 기질이 선함. 2. 성격도 잘 맞는 편. 3. 가족들에게는 서로 잘 함. 4. 진취적이고 외향적 성격 5. 외모가 여자 취향임. 6. 모임, 친구만남 등 없음. 7. 이성문제 깨끗함. [단점] 1. 싸울 때 궤변을 늘어놓고, 상대방 탓으로 돌림. (병이다, 병원 가봐라 등) 2. 남자 부모님 사이가 많이 안 좋음. 3. 화나기 전&후 갭이 큼. (폭언, 인신공격) 결혼하고도 룸메이트나 비즈니스 파트너 정도의 느낌으로 살고 있다고 느낍니다. 남여 사이가 완벽하지 않은 두 사람이 맞춰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했을 때, 이 정도 트러블은 감안이 가능한 수준인지 선배님들의 조언이 필요합니다. 30대 중반에 접어들어서, 아이계획 등의 문제로 새로 시작하는 것도 부담이 많이 되어 고민이 됩니다.
둥실방실
6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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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이라고 다를 줄 알았는데 참 씁쓸하네요
나름 이름 대면 알 만한 대기업에 다니고 있습니다. 회사에 애정도 있었고, 맡은 일 열심히 하면서 오래 다니고 싶은 마음도 있었는데 참 씁쓸하네요. 살다 살다 회사 일로 노무사에 변호사 상담까지 고민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분명 피해를 입은 건 나인데, 오히려 피해 사실부터 그로 인해 힘들다는 것까지 일일이 설명하고 증명해야 하는 상황이 참 답답합니다. 나름 규모도 있고 체계가 잡힌 회사라 이런 일이 생겨도 상식적인 선에서 해결될 줄 알았는데, 현실은 꼭 그렇지만도 않더군요. 정작 피해를 입은 사람은 여전히 불편한 상황을 감수해야 하고, 시간이 지나도 달라지는 건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당장 회사를 그만둘 수 있는 형편도 아니고, 그저 평범하게 출근해서 맡은 일이나 하고 싶은 건데 그것마저 쉽지가 않네요. 회사에 대한 애정이 있었던 만큼 실망도 큰 것 같습니다. 참 별생각 없이 회사 다니던 때가 그립네요.
A20
33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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