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려놓아야할지.. 발버둥을 쳐야할지..
본사 직원 30명 내외의 회사입니다.
회사가 생긴지는 만 7년 정도 되었구요
저는 회사 생기면서 영입된 직원입니다.
최초에는 대표님, 저, 직원2 이렇게 시작했는데
현재는 대표님, 상무님, 저, 직원 30명 정도 됩니다.
제 직급은 부장이자 팀장이구요
상무님은 월급임원입니다.
모든 회사가 다 그렇듯이 초반 4, 5년은 맨땅에 해딩하면서
관계사들한테 빌어가면서 업무진행헀었습니다.
그러다가 일도 좀 늘어나고 직원도 많아지면서
상무님이 외부에서 영입이 되셨구요
직급도 현저히 높고
능력도 있으셔서 처음엔 좀 데면데면 했지만
그래도 잘 모시고(?)있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근데 한 1년 반정도 지난 뒤부터
낌새?가 좀 이상합니다.
직원도 늘고 제 업무도 상무님이 많이 도와주셔서
제가 할일이 줄어들긴했습니다만.
어느순간 저를 배제하는 느낌이 계속 들더라구요
상무님 - 저 - 직원들 이렇게
업무를 진행하다가
어느순간 상무님이 다이렉트로 직원들에게
업무배분을 하시더니 저에게는 따로 공유를 안하시더라구요
물론 좋게 생각해서 저도 제 할일에 치이다보니
정신도 없고 바쁩니다.
처음에는 아 그냥 내가 바쁘니까 저한테 공유를 안하시나보다
했지만 어느순간 그게 아니다라고 느껴지더라구요.
어떤 포인트냐면,
성과가 있는, 성과가 예상되는 업무는
본인이 가져가십니다.
그리고 공유를 안합니다.
그리고 본인에게 도움이 안되는 업무는
저에게 시킵니다. 일명 짬때리는거죠.
저도 처음부터 있던 직원이고
대표님과도 관계가 좋아서
나름 회사에서 입지가 있다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느끼기에는 의도적으로 제 업무를 빼간다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그러면서 제가 단독으로 진행하는 일이나
대표님한테 직접 지시받고 진행하는 건에 대해서는
본인에게 공유를 안하면 엄청 뭐라합니다.
한편으로는 당연하죠. 밑에 직원이
일하는데 본인이 모르는게 기분나쁠수도있죠
하지만 보고를 하게되면 성과가 되는건 본인 걸로
다 포장해서 가져가고..
밑에서 고생한 사람에게는 성과가 안돌아가는거죠
ㅎㅎㅎㅎㅎㅎㅎㅎ
이런 상황에서 고민이 있습니다.
아.. 그냥 어차피 직급차이도 있고
내가 아무리 개겨봐야 이 상황을 개선할 가능성이 없어보이니
그냥 납작 엎드려서 지내야하나..
아니면 그냥 대표님과의 관계를
이용해서 저만의 성과를 만들어야하나 싶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성격상 그냥 납작 엎드려서 받아주는거나 날름날름 받아먹고
정년까지 다닐수 있다면 그게 좋긴합니다.
연봉이 적은것도 아니고..
근데 하는 꼴을 보아하니
한 3~4년 뒤에는 저도 밀려서 나가 떨어질거 같네요 ㅎㅎㅎㅎㅎㅎ
창립멤버는 결국 끝까지 못간다는
그런 것도 알고는 있지만
몇년동안 개고생해서 만들어놓은거
조용히 넘기자니 배알이 꼴리네요 ㅋㅋㅋㅋ
어떻게 해야할까요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