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로가기
취미생활
취미생활
참여자 3,186,758
 · 
공지
리멤버 커뮤니티 가이드라인
글쓰기
회원님, 일 관련 고민이나 업계 이슈에 대한 생각을 들려주세요!
최신글
출근길 플레이리스트 추천..
스자누님 목소리가 너무 좋아서 참다 못해 글을 쓰게 됐습니다 세개 중 하나만 들어보세요. 어차피 세개 다 듣게 될거임. SZA - kill bill SZA, 켄드릭 라마 - luther SZA - Saturn
라미네이트
25년 08월 11일
조회수
137
좋아요
6
댓글
2
혹시 특이한 취미있으신 분 계신가요?
저는 요즘 재미없는 인생을 살아왔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되돌아보면 그다지 제 인생이 재미없었다거나 의미없다거나 하지 않아요. 전 지금 너무 행복하고 만족한 삶을 살고 있거든요. 근데 모임이나 친구들 만나면 그다지 할 이야기가 많지 않아요. 말이 많은 편이 아니라서 그렇것도 있겠지만 트랜드에 대해서 빠삭하지 않아서 이렇다할 의견을 제시할 수가 없습니다. 예를 들어 뭐 요즘 클라이밍이 유행이라더라 해보니까 재밌더라~ , 요즘 솔로지옥? 그게 유행인데 혹시 봤냐 엄청 재밌다 등등 여럿이서 얘기할 때 그냥 듣고 있거나 가끔 관심있다는 듯이 질문하는 것 외에는 대화에 낄수가 없더라구요, 근데 한편으로는 관심도 없는 주제에 시간을 쏟는게 맞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일도 하고 취미나 유행하는 tv프로도 보고 사시는지 물리적인 시간을 떠나서 정말 부지런하시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요즘은 의무적으로라도 그런 트랜드를 따라간다거나 색다른 취미를 가져야 하나 싶은 생각이 불쑥 듭니다. 그것도 사회생활의 일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혹시 저처럼 특별한 취미도 없고 유행하는 tv프로그램도 잘 안보시는 분들 계신가요..? *참고로 저는 로즈마리를 여럿 키우고 있고 또 식물 가꾸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헬스하는 것도 좋아해요. 모두 혼자서 할 수 있는 취미네요.
바질토마토
쌍 따봉
25년 08월 11일
조회수
2,701
좋아요
154
댓글
48
오로라 보러 무작정 떠난 핀란드 여행기 3편 (긴글 주의)
이제 드디어 오로라를 만나는 날입니다! 아직도 가끔 닮은 구름만 봐도 심장이 덜컹해요 그만큼 아름다웠다는 이야기⭐️ 그럼 여행기 들어갑니당 - 숙소로 돌아오니 숙소 주인장의 생일때문에 스탭들이 분주했다. 파티를 한다고 하는데 이걸 우째 우리는 이미 오로라헌팅을 예약해서 나가야 하는 것을ㅜ.ㅜ 아쉬웠지만 오로라를 꼭 만나야 하니 마음을 달랬다. 물론 숙소에서도 오로라를 볼 수 있지만 좀 더 확실히 하고 싶은 마음에 신청한 오로라헌팅. 오로라는 오로라레벨 3 이상일 경우 빛이 없는 맑은 하늘이라면 육안으로 관찰이 가능한데, 오로라헌팅은 그렇게 빛이 전혀 없는 시커먼 곳으로 우리를 인도하는 것이다. 그리고 매우 친절한 영국태생의 가이드와 함께 우리는 그 날 아름다운 오로라를 보았지. 사진은 마지막에 대거 투하할 예정이니 잠시만 기다려 주십쇼. 그렇게 오로라를 보고 오니 숙소의 하늘 뒷편으로도 약간의 오로라가 어려 있었다. 그리고 아카슬롬폴로에서의 마지막 날. 가장 가까운 병원이 차타고 두세시간은 달려야 하는 로바니에미의 병원인지라 병원으로 가는 차안에서 태어나는 아가들이 많은, 겨울에는 관광산업으로 벌이를 하고 봄여름가을에는 낚시를 하며 쉰다는 이 여유로운 동네. 지금이야 호수가 얼어 있지만 호수가 녹는 봄부터는 아카슬롬폴로-일라스 부근의 모든 호수의 물은 그냥 떠먹어도 될 만치 맑다고 한다. 나중에 언젠가 다시 기회가 되면 이 동네의 여름에도 한 번 있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키틸라공항으로 가는 공항버스를 타러 정류장으로 걸어가던 길에 만난 풍경들 너무 아름다운데 사진 첨부를 아래에밖에 못 하는 게 너무 아쉽네요) 3월에 여행을 하기로 결정한 내가 어찌나 대견한지 어휴, 겨울을 온전히 느끼면서 살살 녹는 봄기운까지 맡을 수 있고, 오로라가 있는데도 그렇게 춥지 않은 핀란드의 3월. 물론 그렇게 춥지 않다는 것은 영하 30도까지 떨어지는 핀란드의 겨울 대비 춥지 않다는 말이지 핀란드의 3월은 한국의 한겨울만큼 춥다. 키틸라에서 사리셀카까지는 직선거리가 200km 정도밖에 안되지만, 그래서 비행기를 타자 바로 내려야 하지만 (3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비행기값은 후덜덜이다. 특히 이전 포스팅에서 말했듯 갑작스런 스케줄 변경으로 급히 예약을 한지라 더욱 비쌌다. 금세 이발로공항에 도착해서 사리셀카로 가는 공항버스를 탔다. 역시 공항 밖으로 나오면 보이는 버스들 중 아무나 잡고 물어보면 된다. 버스여행객의 기본은 버스 제일 앞좌석에 앉는 것. 그러면 옆으로 지나는 풍경과 앞으로 펼쳐지는 풍경을 모두 온전히 가질 수 있다. 특히나 바람에 넘실대며 춤을 추는 싸락눈과 파란 하늘이 마치 판타지 영화 속 한 장면 같아서 어린아이처럼 나는 들떠 있었다. 그렇게 넋을 놓고 밖을 보다 보면 숙소에 도착을 하게 된다. 사리셀카에 대한 정보는 한국말로 검색해도 꽤 나오니 자세한 이야기는 않겠다. 일본인 관광객들이 득실대는 숙소에 체크인을 하고, 일본어 안내문과 책자가 즐비한 인포메이션 데스크를 스캐닝한 후 밖으로 나와 많이 다니는 차들로 새카매진 눈길에 하얗기만 했던 아카슬롬폴로를 그리워 하다 주린배를 채우러 호텔 근처 식당에 들어갔다. 메뉴는 훈제연어피자. 아이고 세상에. 이건 진짜 맛있었다. 연어를 그리 좋아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역시 신선한 재료는 다르다는 것이, 연어와 피자가 이리 잘 어울리는 음식임을 이 날 깨달았네. 이러니 다들 라플란드에서는 연어를 먹는구나. 다들 연어 드세요 두 번 드세요 당연히 맥주를 빼먹을 수 없지. 헬싱키에 KARHU가 있다면 라플란드에는 LAPIN KULTA가 있다! 핀란드 맥주가 딱히 맛있는 것은 아니지만 오히려 익숙한 맛이어서 나쁘지 않았다. 그렇게 배를 채우고 주변 산책에 돌입했다. 밤의 오로라스팟을 찾기 위해서이기도 했고. 오로라지수가 3이었기 때문에 볼 수 있을 것만 같아서 많이 들떴지만 푹푹 빠지는 눈들에 탐험이 조금 힘들긴 했다. 대충 자리를 봐놓고 일몰을 본 후 숙소로 돌아와 다음날의 액티비티를 예약하고 잠이 들었다. 다음날은 아침 일찍 나섰다. 순록썰매를 타야 했으니! 사미족 전통복장을 차려 입으신 사미족 아저씨께서 호텔로 픽업을 오셨다. 대부분 유창한 영어를 쓰던 아카슬롬폴로의 젊은이들과는 달리 사리셀카의 액티비티들은 사미족이 직접 하는 일이 많아 영어에 서툰 분들이 많았다. 말은 잘 통하지 않았으나 손짓 발짓으로 대충 알아듣고 오케이, 차에 올라타서 다른 참가자들을 기다리다 순록사파리로 출발! 이번에는 순록사파리에서 완전무장을 하게 된다. 핀란드, 특히 라플란드지방의 겨울은 워낙 추운지라 핀란드사람들은 추위라는 것에 트라우마 비슷한 것이 있는 듯 했다. 그렇게 긴 겨울을 몇 번을 보내고도 다들 추위에 학을 떼면서 이렇게 완전무장을 시키는 것이 조금 슬프고 또 약간 귀엽기도 했다. 아무튼 이번에도 움직이기 힘들 정도의 완전무장 완료. 이번에도 2인 1썰매. 1썰매당 순록은 한마리씩. 그래서 개썰매와 같은 속도감을 느낄 수는 없었다. 뉘엿뉘엿 저무는 해처럼 천천-히 숲을 산책하는 기분으로 몸을 맡기면 된다. 썰매 자리를 나눠 앉게 된 분은 헬싱키에서 오신 한 할머니셨는데, 스키를 워낙 좋아하시는 남편과 함께 매년 겨울마다 사리셀카를 찾는다고 하셨다. 이 날 아침에도 일찍부터 남편은 스키를 타러 가시고 할머니 혼자 심심해서 순록 썰매를 타러 오셨다고. 동화같은 풍경을 오롯이 즐기기에는 순록썰매 만한 것도 없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 터벅터벅 순록이 걷는 소리, 사각사각 썰매날이 눈을 스치는 소리, 후두둑 나무에서 눈이 떨어지는 소리 누군가들은 순록썰매가 재미없다고들 하지만 - 뭐 사실 재미를 찾으려면 순록썰매를 타는 것은 비추이긴 하다 - 내게는 정말 아름다운 경험이었다. 해드린 것도 없는데 헤어질 때 고맙다며 꽉 끌어 안아주시던 동승자 할머니까지. — 4편 https://link.rmbr.in/50bq8q 너무 길어서 다음에 또 이어 오겠슴다. 오늘은 그렇게 처음 만난 오로라 사진과 귀여운 순록과 오로라 없이도 아름다운 밤하늘 사진을 첨부하고 떠나요 총총
본투비한량
쌍 따봉
25년 08월 09일
조회수
1,786
좋아요
156
댓글
32
보컬이나 발성 레슨
대전에서 지내는 사람들중에 보컬이나 발성쪽으로 가볍게 레슨 해줄께~
또르리
25년 08월 08일
조회수
128
좋아요
1
댓글
0
이번에 로튼토마토 0% 받은 미국 영화
1898년 H.G 웰스의 SF명작 소설 War of the Worlds 우리말로 대략.. 우주전쟁 어느 날 갑자기 지구로 쳐들어온 화성인이 지구 문명을 파괴하는 내용임. 이 소설을 각색한 영화 중 가장 유명한건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우주전쟁' 2005년에 개봉, 톰 크루즈가 주연을 맡았었음 이번에 아마존 프라임 오리지널로 우주전쟁이 또 영화화 됨 그리고 개같이 망함 무려 로튼토마토 0% 다른 의미로 대단함 👏👏👏 평론가들의 한줄평: "요즘 평론가들이 아무 영화나 역대 최악의 영화라고 평가하는건 이 영화의 가치를 떨어트리는 행위" "이 작품을 각색하려는 모든 시도 중 최악" "아마존 프라임 구독을 해야 볼 수 있는 90분짜리 아마존 광고" 근데 아이러니한건 악평이 퍼져서 궁금해진 사람들이 찾아보기 시작하면서 인기가 오름.. 영화의 세계란..
차칸남자
25년 08월 07일
조회수
1,801
좋아요
101
댓글
11
바질 키우는 중
집에서 키우던 나무가 죽어서 화분 남는 자리에 바질을 키우고 있는데 잘 자라네요 목요팅입니다~
복작복작
25년 08월 07일
조회수
893
좋아요
126
댓글
6
(인내심 주의) 오로라 보러 무작정 떠난 핀란드 여행기 2편
지난 편에 이어서 오로라 보러 떠난 무작정 여행기 이어갑니당 - 길어요 주의 - 사진 사이 사이 넣고 싶은데 여긴 그게 안 돼서 더 길게 느껴질 거라 주의 참. 몇 월에 갔냐고 묻는 분들이 많으셔서 답을 드리자면, 겨울은 너무 춥고 봄은 해가 길어서 오로라 만나기 힘드니 적당히 춥고 적당히 밤이 있는 3월을 택했습니다. 그럼 한국 겨울이랑 비슷한 추위라 참을만 해요! 구럼 2편 시작! 라플란드는 핀란드의 북부지방을 비롯한 유럽 최북단을 통틀어 부르는 이름이다. 라프족의 땅이라는 뜻의 라플란드에는 아직도 원주민인 라프족(사미족)이 순록을 키우며 지내고 있다. 사실 사미족이 가장 많은 나라는 노르웨이인데, 사미족을 통한 관광 수익이 가장 큰 곳은 핀란드라 하니 이 또한 마케팅의 효과가 아니겠는가.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핀란드 최북단의 사리셀카는 사미족들이 직접 순록사파리 등을 주도하는데, 놀라웠던 것은 특히나 일본인 관광객이 많은 사리셀카 답게(사리셀카를 제외하고는 핀란드 북부지역에서 아시안 관광객을 찾아보기 힘들다) 일본인 관광객들을 따로 도맡는 일본인 사미족(분장) 가이드까지 있었다는 것이다. 아아 관광 산업이여. 아무튼 사미족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에 다시 하기로 하고 나의 첫번째 라플란드인 '아카슬롬폴로'로 향해 보도록 하자. 밤 8시 50분 기차. 헬싱키에서 저녁을 먹고 중앙역으로 향했다. 우리가 탈 기차는 키틸라Kittila행 야간열차. 야간열차라 하지만 중간중간 서는 역들이 꽤 되어 헬싱키에서 출발할 때는 비어있던 양 옆 칸이 곧 가득 찼고, 자다 깨다를 반복하다 키틸라에 도착하니 아침 10시가 다 되었다. 키틸라역 밖으로 나오면 키틸라 근교로 우리를 데려다 주는 버스들이 줄지어 서있는데,(사실 줄지어 서있다기는 뭐한것이 두세대 정도 서있다) 그 중 한대를 골라 목적지를 얘기하니 맞다고 타라고 하더군. 워낙 작은 동네인지라 버스기사에게 묵을 숙소 이름을 말하면 바로 알고 그 앞에 내려준다. 온통 하얀 세상을 따라 한시간여를 달리니 아저씨가 내리라고 손짓을 하네. 아따 기억력도 허버 좋아유 아즈씨. 내리니 보이는 설경을 보여드리고 싶은데 텍스트 사이 사진 삽입이 안 되네요. 지인짜 아름다운데 상상하시다가 제일 아래 사진 꾸러미에서 보세요. 온통 하얀 길. 인도이자 크로스컨트리가 다니는 길과 차도가 눈 이랑으로 구분되어 있다. 주로 핀란드인들과 소수의 유럽 관광객들이 찾는 동네라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다니는 차를 거의 볼 수 없었는데, 길 양 옆으로 늘어선 숲 속에 숙소들이 들어차있었다. 딱 핀란드스러운 통나무 캐빈들. 숙소에 도착하니 오전 11시가 좀 넘었는데, 체크인 시간이 오후였던지라 짐은 구석에 두고 숙소 아가씨에게 아카슬롬폴로의 지도를 한장 받아 길을 나섰다. 엄청나게 넓은 땅에 500명이 채 살지 않는 동네인지라 관광이라 할 것은 없었지만, 핀란드 북부지방이 으레 그렇듯 겨울 액티비티가 발달되어 있다. 우리가 이 장소를 택한 것은 호수가 가깝고 숲 속에 숙소가 있기 때문이었고- 그 선택은 탁월했다! 에어비앤비 지도로 도시 상관없이 무작정 숙소부터 잡기로 마음 먹은건 신의 한수였다. 어쨌든 우리의 목적은 오로라였고, 부수적으로 개썰매나 순록썰매 등을 탈 수 있는 곳을 원했으니, 우선 지도를 봐가며 적당한 위치(동네 이름이 아니라 지도상의 위치로 택했다. 그러니까 처음 듣는 동네였다는 것)를 택해서 그 숙소에 근처에 액티비티가 가능한 곳이 있는지, 오로라가 잘 뵈는지를 질문을 하고 예약을 했다는 것이지. 아- 내 진짜 똑띠네. 이미 3월이라 많이 녹았다는데도 불구하고 눈은 허벅지까지 쌓여 있었지만 길 정리가 완벽하게 되어 있어 길만 벗어나지 않으면 눈에 빠질 일은 없었다. 아무도 밟지 않은 듯 깨끗한, 하지만 누군가 단단히 다져놓은 튼튼한 눈길을 걷는 기분이란. 캬! 걷다보니 배가 고파와서, 동네에 몇개 없다는 식당 중 한군데를 찾아 들어갔다. 식당 오픈 시간인 12시가 겨우 지난데다 워낙 사람이 없는 동네인지라 식당은 조용했지만 정갈했다. 북쪽까지 왔으니 순록고기는 먹어봐야 하지 않겠냐며 양고기와 순록고기, 살라드를 시켰다. 핀란드 음식이 맛없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비주얼에는 또 기대를 하지 않을 수가 없지. 하지만 순록고기는 염장이었고, 너무 짰기 때문에 도저히 많이 먹을 수가 없었다 ㅜ.ㅜ 감자퓨레와 크랜베리 덕에 겨우 먹었네. 순록아 미안혀 먹지 않아도 될 너를 굳이 시켜서 다 먹지도 몬하고 나오다니 엉엉 아무튼 먹었으니 힘을 내어 걷고 걸어 아카슬롬폴로 호수에 도착! 눈이 내리기 시작해서 앞이 잘 보이지 않았지만 세상에 이야 말로 winter wonderland가 아니겠는가. 넓은 호수가 진짜 꽝꽝 얼어 있었고, 그 위로 크로스컨트리 트랙이 나있었다. 개도 사람도 신이 나서 달리는 곳. 세상에 이게 호수라니! 눈이 점점 더 세차게 오기 시작해서, 동네에 딱 하나 있다는 큰 슈퍼에 들러 저녁거리를 사서 들어가기로 했다. 식당도 거의 없거니와 숙소들마다 주방이 워낙 잘 되어 있어서 대부분의 여행객들은 아침과 저녁을 숙소에서 직접 요리해서 해결한다고 한다. 우리는 딱히 그럴 생각은 아니었으나 순록고기에 기함하고 해먹어야 겠다고 결심... 파스타 재료를 사서는 또 뽀득뽀득 밟히는 눈에 신이 나서 비틀비틀 폭설에 앞이 잘 안보여 휘청휘청. 춥고 배고프고 다리도 아팠지만 견딜 수 있었던 것은 주변의 모든 것이 동화속 세상 같았기 때문이었다. 짐정리를 하고 옷을 갈아입고 저녁을 한 후 숙소의 공용공간에 앉았다. 사박사박 창 밖으로 눈이 내리는 모습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지고 *_* 개인으로 예약을 하든 숙소에서 예약을 하든 어찌 되었든 숙소와 액티비티 업체가 연락을 하기 때문에 숙소를 통해 액티비티를 예약하는 것이 좋다. 그게 조금 더 싸기도 하고. 그래서 다음날의 액티비티를 미리 예약했다. 액티비티 종류와 날짜가 업체마다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원하는 액티비티를 하기 위해서는 꼭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 우리가 하기로 한 것은 허스키사파리. 사파리를 방문하고 개썰매까지 타는 것. 베스트드라이버가 되고 말 거야! 그러다 보니 숙소 주인장의 생일이 다음날이라는 소식을 들었고, 한국에서 챙겨온 막걸리를 한캔 가져다 주고는 잠자리에 들었다. 액티비티를 예약하면 약속한 시간에 숙소로 픽업을 오게 된다. 만반의 준비를 하고 숙소에 있으면 우리보다 더 완전무장한 아저씨가 와서 우리를 부르지. 사실 액티비티를 위한 완전무장을 할 필요가 없는게 액티비티 사무실에서 정말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완전무장을 시켜준다. 움직이기 힘들 정도로... 긍까 추위는 걱정하지 않아도 좋아요 완전무장 후 스노우모바일을 타고 30분여를 달려 허스키사파리로 간다. 국제면허증을 가져오지 않은 관계로 우리는 가이드 아저씨 스노우모바일에 썰매를 걸어 타고 갔는데, 그래서 액티비티 가격이 더 싸졌다. 운전 안해도 돼서 오히려 더 좋았기 때문에 개이득 운전에 집중하느라 풍경을 놓칠 염려 없이 마음껏 온 눈에 담을 수 있어서 스노우모바일의 기름냄새마저도 좋은 풍경으로 기억된다. 핀란드인들의 대부분은 크로스컨트리를 탈 줄 안다. 예전 러시아와의 전쟁 때 핀란드가 승리했던 것도 핀란드인들이 크로스컨트리로 얼어붙은 호수를 건넜기 때문이라고 하니 말 다 했지. 뭐 이런 먼 이야기들을 차치하고라도 길을 다니면 정말 그냥 동네 할부지 할무니들서부터 젊은이들까지 동네마실 하는 양 크로스컨트리를 달리고 있는 광경을 자주 목격한다. 그래서 스노우모바일을 달릴 때는 전방주시를 꼭. 섰다가 가야 합니다. 아카슬롬폴로/일라스에서 로바니에미까지는 205km. 이런 표지판이 숲 속 한 가운데 눈 밭 사이에 있는 것이 재밌지 않은가. 스노우모바일로, 크로스컨트리로 가능하지도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달리다 순록도 만나고, 북극여우도 만나고 뭐 그럼 으아 진짜 동화속이네. 스노우모바일을 신나게 얻어 달리다 보니 드디어 허스키사파리에 도착을 했다. 여기서 썰매를 운전하는 법을 배우고, 2인 1조로 썰매를(개를) 고르면 된다. 우리는 내가 운전하기로 하고, 동행인은 착석하기로 하였다. 운전은 사실 말이 운전이지 어렵지 않다. 개들은 그냥 미친 듯이 달리기만 할테니 내가 할 것은 브레이크를 제 때 밟는 것 뿐. 뭐가 그리 좋은지 정말 미친 듯이 앞만 보고 달린다. 달리다 목이 마르면 달리면서 눈을 먹고 달리다 응아가 마려우면 달리다가 응아하고. 한 썰매당 개는 여섯마리, 운전자는 서서 브레이크를 발에 대고, 동승자는 썰매의 의자에 앉으면 된다. 운전자는 휴식시간에도 썰매를 떠날 수 없다. 브레이크를 밟고 있어야 하니까ㅜ.ㅜ 뭐 이 휴식시간에 운전자 교대가 필요하면 브레이크를 밟은 채로 교대를 하면 되지만 동행인이 운전을 두려워 하는 관계로 내가 계속 운전을 했다. 개썰매 운전 진짜 재밌으니까 다들 꼭 해보세요 오래 서있어야 해서 다리가 좀 아프긴 하지만 그 속도감과 청량함이란! 한시간여의 라이딩이 끝나면 다시 사파리로 돌아와 모닥불 피워놓은 캐빈에 둘러앉아 허스키들의 역사를 들으며 베리쥬스나 커피를 마신다. 그리고 다시 스노우모바일을 얻어타고 출발지로 가면 오늘의 첫 액티비티 완료. 이왕 이렇게 된 것 오로라헌팅까지 예약을 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밤이 되면 다시 오로라를 만나러 떠나야지! — 아 길다 기죠? 사진도 없는데 다 읽으신 분들께 애정 담뿍 드리며 사진 열 장(밖에 첨부가 안 된다니!) 첨부하며 다음을 기약합니다 구독 좋아요 알림설정 없으니까 좋아요랑 댓글이라도 주세요…
본투비한량
쌍 따봉
25년 08월 06일
조회수
1,496
좋아요
114
댓글
20
F1 티켓값이 안아깝다
특히 후반부 진짜 숨도 못 쉬고 봤음 땀나는 줄;; 이게 진짜 영화지 싶었음 레이싱 모르는 사람도 전혀 문제 없음 차알못 여친도 재밌다함 진짜 걍 무조건 보세요
발이시려
25년 08월 06일
조회수
2,567
좋아요
146
댓글
10
영화시장은 결국 중장년층이 극장에 와야함.
흥미로운 분석인듯. 2030은 OTT 때문에 영화 시장 외면하고 있고 요즘 메가히트치는 영화들은 중장년층 잘 공략한 영화들인듯.
광석이형
25년 08월 06일
조회수
1,999
좋아요
137
댓글
18
좀비딸 생각보다 괜찮았음 (스포x)
남자친구랑 같이 봤습니당. 웹툰 원작은 보다 말았고 이윤창 작가는 좋아해요 한국영화는 억지 신파 많다고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던데 저는 영화 막눈이라 신파 안 가립니다 (해운대, 7번방의 선물 보고 펑펑운 1인) 평점은 5점 만점에 3.5점! 주말에 뇌빼고 유쾌하게 웃다 울다 할 수 있는 영화라 좋았어요 원작을 보다 말아서 결말을 모르니깐 끝까지 재밌게 볼 수 있었는데 결말이 뻔하지 않아서 좋았슴다 그리고 저는 쪼끔 울었습니다..ㅎ (울어라!!!!! 하는 장면이 있어요.. 거기서 울었어요) 한국영화 별로 안 좋아하는 남자친구도 재밌엇대요 + 담주에 전독시 볼지말지 고민중이에요 혹평이 많던데 저는 혹평 많으면 더 보고 싶어하는 변태성향(?)이라.. 보고 오신 분들 계시면 후기좀..🙏
냠냠냠냐
25년 08월 04일
조회수
1,634
좋아요
127
댓글
14
취미겸 운동으로 복싱
취미겸 운동으로 복싱 시작했습니다! 배우는 재미도 있고 샌드백 치면서 스트레스도 많이 풀리는 것 같아요!! 복싱 영상도 계속 보다보니 제 알고리즘을 점령해버렸습니다!!
마케터곰발바닥
25년 08월 01일
조회수
238
좋아요
4
댓글
1
여행
유럽자유여행을 계획하고 호텔을 예약하다가 실수로 오버부킹을 해버렸네요. 취소시 반환불가요금으로요. 한달이상 남은 기간이있어서 호텔에 문의하니 요금제도가 엄격해서 취소해도 요금반환은 안해준다는데 이런경우 요금을 반환받을수있는 좋은 방법이있을까요?
숲속에서
25년 08월 01일
조회수
655
좋아요
7
댓글
13
오로라 보러 무작정 핀란드 갔다 온 후기 풉니다. - 1편
요즘 진짜 너무 덥네요. 시원한 곳이 땡기는 계절에 겨울 여행의 꽃 북극권, 오로라의 나라 핀란드의 겨울 여행 이야기를 한 번 던져볼까 합니다. 옛날 이야기지만, 더우니까요. '갑자기', '뜬금없이'가 몇 번을 겹쳐 핀란드라는 나라는 어느새 큰 의미가 되어 있었다. 그래서 어느 날 누군가 '우리 핀란드 갈래요?'라고 말을 던졌을 때 '아, 그럴까요?' 하고 아무런 고민없이 바로 비행기표를 예약할 수 있었던 것이다. 우리의 첫번째 목표는 오로라를 만나는 것. 그러기 위해서는 북극권을 가야 했다. 하지만 그 때는 여행 유튜버라는 것도 없던 시절, 북극권 여행 정보는 정말 전무하다시피 했다. 비교적 따뜻한(?) 헬싱키에 대한 정보는 꽤 있었으나 우리가 가고자 하는 북극권에 대한 정보는 한국 사이트에서는 정말이지 찾아볼 수가 없었던 것이다. 눈길운전이 무서운 초보인지라 렌트를 제외하고 나니 정말 막막한 심정. 암만 구글링을 해 보아도 찾을 수 있는 교통편이 이렇게 한정적이라니 -이 시점에서 핀란드의 북부지방의 여행을 원하시는 분들은 웬만하면 차 렌트를 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나마 몇개 있는 정보들은 최북단의 공항이 있는 이발로, 거기서 공항버스가 다니는 사리셀카와 그 근교. 어차피 오로라를 보기에는 북쪽일 수록 좋으니 그 곳을 헬싱키 다음으로 잡고, 최종 여행지를 탐색하기 시작했다. 이왕 정보가 없는 것 숙소부터 마음에 드는 곳을 찾아보자는 마음에 에어비앤비를 통해 지도를 확인해가며 숙소를 정하기로 했다. 방법은 유럽 최북단 지역을 일컫는 lapland를 검색어에 더하는 것. 숙소의 조건은 1. 비교적 북쪽일 것, 비슷한 위치라면 서쪽에 가까울 것 (오로라 기상도를 보면 조금 남쪽이어도 서쪽에 가까우면 가능성이 있음) 2. 대중교통수단이 있는 곳일 것 (에어비앤비 숙소 정보를 보면 가는 방법이 나와있으니 굳이 구글링할 필요없이 확인 가능) 3.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호수와 숲이 있을 것 4. 숙소 소개 사진에 숙소와 오로라가 함께 찍힌 사진이 있을 것 5. 후기가 좋을 것 (이것은 당연...) 이리하여 정한 곳이 사리셀카에서 차타고 두시간정도 내려가면 있는 아카슬롬폴로. 핀란드에는 공항이 세개가 있는데, 헬싱키 - 이발로 를 기본으로 해서 중간에 경유지 개념으로 키틸라 공항이 끼어있다. 그리고 아카슬롬폴로는 키틸라공항에서 공항버스가 다니는 곳으로, 기차역도 있는 키틸라와 멀지 않아서 교통편상 꽤나 메리트가 있는 곳이었다. 핀란드 겨울의 북부지방은 극야현상으로 해를 거의 볼 수 없는데다 매우 춥지만 전역의 호수가 얼고 1미터가 넘을 만치 깊은 눈으로 덮여있어 스키, 보드, 크로스컨트리 등의 겨울 액티비티를 하기에는 최적의 장소이다. 그래서 사실 핀란드 북부지방은 겨울이 성수기인데, 사리셀카를 제외하고는 관광객들이 대부분 핀란드 사람들이나 유럽인들이다. 그리고 그들 대부분은 렌트카를 빌리고... 흥. 아무튼 이제 구체적으로 교통편과 시간을 확인해야 하니 다시 구글링에 착수했다. 찾아보니 사리셀카를 거쳐 키틸라를 지나는 버스는 (환승을 해도) 일주일에 세대쯤이 있는데 암만 일정을 끼워맞춰 보려해도 답이 나오질 않았다. 핀란드의 시외(고속)버스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는 딱 하나였는데, 거기서 없으면 없는 것이었던 것이다. (사실 없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가 없어서 이 회사의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직원과 몇 번의 쪽지를 주고 받았는데 역시 없단다ㅜ.ㅜ 하지만 매우 친절하게 함께 고민해 주어서 핀란드를 가기 전부터 괜히 뭉클했다.) 결국 여행 일정을 조금 수정하여 아카슬롬폴로에 하루 일찍 가는 걸로 정하고, 헬싱키에서 사리셀카까지는 비행기를 타고 가기로 했다. 뱅기타고 두시간여 이동하는데 지불하는 돈 치고는 꽤 비싼 돈을 내긴 했지만(저가항공이라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카슬롬폴로에서 헬싱키는 야간기차를 타는걸로 긴 고민을 마무리했다. 참고로, 예약시 침대칸과 좌석칸이 따로 있으니 꼭 침대칸으로 예약을 해야 누워 잘 수 있슴다. 아 물론 이 계획은 실제 여행에서는 다 틀어졌더랬다 ^.^ 여행 준비를 위해 그나마 북유럽 지분이 많은 여행책자도 구입했으나 핀란드 겨울의 북부지방 정보는 전무하더라. 헬싱키에서나 써먹어야지... 뭐 사실 북부지방은 어딜 가든 눈과 얼어붙은 호수 눈으로 덮인 숲들 뿐이긴 하겠지만. 참. 북극권의 시작인 핀란드 중부지방의 로바니에미는 산타마을로도 유명하니 산타가 만나고 싶으신 분들은 로바니에미로 가시죠. 북부지방보다 버스도 기차도 허버 많아요. 아- 교통편 얘기만으로 이렇게 길어지다니, 실제 여행 후기는 다음 글에! * 핀란드 버스 정보 : matkahuolto.fi * 핀란드 기차 예약 : vr.fi 2편 https://link.rmbr.in/8mlyz2 3편 https://link.rmbr.in/064xvn 그냥 가면 아쉬우니까 이 때 여행에서 찍었던 사진 한 장 맛보기로 남기고 갑니다. 궁금하시다면 댓글과 좋아요를... 안 궁금하셔도 주세요.
본투비한량
쌍 따봉
25년 07월 31일
조회수
2,121
좋아요
158
댓글
26
투표 영화 F1이랑 전독시 둘중 하나만 본다면
무조건 F1인가요? 전독시 소설 재밌게 봤어서 고민 중인데 글케 평이 좋지 않더라구요 F1 재밌나요? 참고로 혼자볼 예정입니다
@씨지브이시네마(주)
구르미둘
25년 07월 29일
조회수
1,673
좋아요
116
댓글
20
부산 첫 여행..!!! 일정 괜찮은지 봐주세요
친구랑 처음으로 부산여행 가는데 맛집이나 좋은 곳 있으면 추천 부탁드려요 🫶💓💓 (목욕탕도 가고 싶어서 고민중입니다..!!) 입사하고 처음으로 연차내고 가는거라 설레요!!! 1일차 목요일 19:00 부산역 도착 - 부산역 이재모 피자 워크인/포장 후 숙소 이동 - 숙소에서 피맥 타임🍻 2일차 금요일 (개빡센 화장 및 예쁜옷) 해운대->광안리->남포->흰여울 코스 9:30 서면역 출발 10:00 해운대 도착 해운대 아쿠아리움 방문-> 이후 해운대 구경 * 점심 후보 - 해운대 스페인클럽 - 해목 (장어덮밥) - 거대곰탕(곰탕) - 또는 광안리 이동해서 점심먹기 13:00 광안리 이동 - 광안리 산책 및 소품샵 투어 - 바다전망 카페에서 휴식 16:00 남포역으로 이동 (대락 1시간 소요) - 보수동 책방골목 구경 - 국제시장 구경 18:00 흰여울 문화마을 이동 - 구경 및 해안가 산책 다시 남포로 이동 저녁은 남포/초량/서면 중 택1 3일차 토요일 (숙소 체크아웃 11시) 느슨한 힐링 및 귀가 9:30쯤 체크아웃 (바닷가 갈 짐 챙기기) 10:20 거제역 출발 11:00 송정 도착 해수욕장에서 놀기 15:00 해변열차 탑승->해운대 이동 고속버스 심야우등 11시/12:50분 중 택 1해서 귀가
케로케로피
25년 07월 29일
조회수
1,384
좋아요
130
댓글
31
대표전화 : 02-556-4202
06235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134, 5,6,9층
(역삼동, 포스코타워 역삼) (대표자:최재호, 송기홍)
사업자등록번호 : 211-88-81111
통신판매업 신고번호: 2016-서울강남-03104호
| 직업정보제공사업 신고번호: 서울강남 제2019-11호
| 유료직업소개사업 신고번호: 2020-3220237-14-5-00003
| 국외 유료직업소개사업 신고번호: F1200020240004
Copyright Remember & Compan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