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 보러 무작정 핀란드 갔다 온 후기 풉니다. - 1편

07월 31일 | 조회수 2,089
쌍 따봉
본투비한량

요즘 진짜 너무 덥네요. 시원한 곳이 땡기는 계절에 겨울 여행의 꽃 북극권, 오로라의 나라 핀란드의 겨울 여행 이야기를 한 번 던져볼까 합니다. 옛날 이야기지만, 더우니까요. '갑자기', '뜬금없이'가 몇 번을 겹쳐 핀란드라는 나라는 어느새 큰 의미가 되어 있었다. 그래서 어느 날 누군가 '우리 핀란드 갈래요?'라고 말을 던졌을 때 '아, 그럴까요?' 하고 아무런 고민없이 바로 비행기표를 예약할 수 있었던 것이다. 우리의 첫번째 목표는 오로라를 만나는 것. 그러기 위해서는 북극권을 가야 했다. 하지만 그 때는 여행 유튜버라는 것도 없던 시절, 북극권 여행 정보는 정말 전무하다시피 했다. 비교적 따뜻한(?) 헬싱키에 대한 정보는 꽤 있었으나 우리가 가고자 하는 북극권에 대한 정보는 한국 사이트에서는 정말이지 찾아볼 수가 없었던 것이다. 눈길운전이 무서운 초보인지라 렌트를 제외하고 나니 정말 막막한 심정. 암만 구글링을 해 보아도 찾을 수 있는 교통편이 이렇게 한정적이라니 -이 시점에서 핀란드의 북부지방의 여행을 원하시는 분들은 웬만하면 차 렌트를 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나마 몇개 있는 정보들은 최북단의 공항이 있는 이발로, 거기서 공항버스가 다니는 사리셀카와 그 근교. 어차피 오로라를 보기에는 북쪽일 수록 좋으니 그 곳을 헬싱키 다음으로 잡고, 최종 여행지를 탐색하기 시작했다. 이왕 정보가 없는 것 숙소부터 마음에 드는 곳을 찾아보자는 마음에 에어비앤비를 통해 지도를 확인해가며 숙소를 정하기로 했다. 방법은 유럽 최북단 지역을 일컫는 lapland를 검색어에 더하는 것. 숙소의 조건은 1. 비교적 북쪽일 것, 비슷한 위치라면 서쪽에 가까울 것 (오로라 기상도를 보면 조금 남쪽이어도 서쪽에 가까우면 가능성이 있음) 2. 대중교통수단이 있는 곳일 것 (에어비앤비 숙소 정보를 보면 가는 방법이 나와있으니 굳이 구글링할 필요없이 확인 가능) 3.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호수와 숲이 있을 것 4. 숙소 소개 사진에 숙소와 오로라가 함께 찍힌 사진이 있을 것 5. 후기가 좋을 것 (이것은 당연...) 이리하여 정한 곳이 사리셀카에서 차타고 두시간정도 내려가면 있는 아카슬롬폴로. 핀란드에는 공항이 세개가 있는데, 헬싱키 - 이발로 를 기본으로 해서 중간에 경유지 개념으로 키틸라 공항이 끼어있다. 그리고 아카슬롬폴로는 키틸라공항에서 공항버스가 다니는 곳으로, 기차역도 있는 키틸라와 멀지 않아서 교통편상 꽤나 메리트가 있는 곳이었다. 핀란드 겨울의 북부지방은 극야현상으로 해를 거의 볼 수 없는데다 매우 춥지만 전역의 호수가 얼고 1미터가 넘을 만치 깊은 눈으로 덮여있어 스키, 보드, 크로스컨트리 등의 겨울 액티비티를 하기에는 최적의 장소이다. 그래서 사실 핀란드 북부지방은 겨울이 성수기인데, 사리셀카를 제외하고는 관광객들이 대부분 핀란드 사람들이나 유럽인들이다. 그리고 그들 대부분은 렌트카를 빌리고... 흥. 아무튼 이제 구체적으로 교통편과 시간을 확인해야 하니 다시 구글링에 착수했다. 찾아보니 사리셀카를 거쳐 키틸라를 지나는 버스는 (환승을 해도) 일주일에 세대쯤이 있는데 암만 일정을 끼워맞춰 보려해도 답이 나오질 않았다. 핀란드의 시외(고속)버스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는 딱 하나였는데, 거기서 없으면 없는 것이었던 것이다. (사실 없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가 없어서 이 회사의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직원과 몇 번의 쪽지를 주고 받았는데 역시 없단다ㅜ.ㅜ 하지만 매우 친절하게 함께 고민해 주어서 핀란드를 가기 전부터 괜히 뭉클했다.) 결국 여행 일정을 조금 수정하여 아카슬롬폴로에 하루 일찍 가는 걸로 정하고, 헬싱키에서 사리셀카까지는 비행기를 타고 가기로 했다. 뱅기타고 두시간여 이동하는데 지불하는 돈 치고는 꽤 비싼 돈을 내긴 했지만(저가항공이라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카슬롬폴로에서 헬싱키는 야간기차를 타는걸로 긴 고민을 마무리했다. 참고로, 예약시 침대칸과 좌석칸이 따로 있으니 꼭 침대칸으로 예약을 해야 누워 잘 수 있슴다. 아 물론 이 계획은 실제 여행에서는 다 틀어졌더랬다 ^.^ 여행 준비를 위해 그나마 북유럽 지분이 많은 여행책자도 구입했으나 핀란드 겨울의 북부지방 정보는 전무하더라. 헬싱키에서나 써먹어야지... 뭐 사실 북부지방은 어딜 가든 눈과 얼어붙은 호수 눈으로 덮인 숲들 뿐이긴 하겠지만. 참. 북극권의 시작인 핀란드 중부지방의 로바니에미는 산타마을로도 유명하니 산타가 만나고 싶으신 분들은 로바니에미로 가시죠. 북부지방보다 버스도 기차도 허버 많아요. 아- 교통편 얘기만으로 이렇게 길어지다니, 실제 여행 후기는 다음 글에! * 핀란드 버스 정보 :

* 핀란드 기차 예약 : 2편 3편 그냥 가면 아쉬우니까 이 때 여행에서 찍었던 사진 한 장 맛보기로 남기고 갑니다. 궁금하시다면 댓글과 좋아요를... 안 궁금하셔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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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 따봉
    개발자가안된대요
    07월 31일
    글 퍼놨다가 나중에 오로라 보러갈 때 참고하겠습니다. 가장 저렴하게 오로라 볼 방법이 러시아였을텐데 전쟁이 안 끝나서 아쉽네요
    글 퍼놨다가 나중에 오로라 보러갈 때 참고하겠습니다. 가장 저렴하게 오로라 볼 방법이 러시아였을텐데 전쟁이 안 끝나서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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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쌍 따봉
    본투비한량
    작성자
    07월 31일
    그러게 말이에요ㅜㅜ 핀란드도 성수기 잘 피해가면 괜찮더라고요!
    그러게 말이에요ㅜㅜ 핀란드도 성수기 잘 피해가면 괜찮더라고요!
    2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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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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