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행사 이직 고민
안녕하십니까 선배님들
위기에 놓인 시행사에서 곧 이직을 준비해야 할 것 같아 시행2년차의 이직에 관해서 여쭙고자합니다.
저는 지방국립대학에서 건축공학을 전공하고 건축기사를 취득한 이후, 작년 6월부터 첫 직장으로 중소 시행사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건축기사 자격증이 있는 관계로 등록은 가족사인 시공사에 입사를 잡은 후 , 실제 업무는 시행사 업무를 약 1년반정도 해왔습니다.
제가 입사를 한 시기에 이미 인허가가 완료되고 착공, 분양이 시작된 시기였습니다.
입사 초창기땐 간단한 사업계획서 작성, 인허가조건이행, 도면검토 등의 업무를 수행하다가,
최근 본부장으로 계시던분이 퇴사를하시면서 사업수지표를 이제서야 전달받으며 PF와 관련된 모든업무를 떠안게되었습니다.
문제는 제가 전달 받아 사업수지표를 뜯어보니 애초에 실행이 불가능한 수준의 사업수지표였고,
이에 각종 항목들(국공유지매입, pf이자, 감리비 등)에서 이미 막대한 쇼티지가 난 상태입니다.
임직원이 4인인 작은규모의 시행사이기에 저는 어떻게든 책임지고 마지막까지 경험해보고는 싶습니다.
문제는 막대한 이자 및 트리거수수료 발생으로인해 pf를 통한 공사비 지급이 어려워지면서, 분양 10%도 안된 현장에 분양에 필요한 재원조차 나올 구멍이 없어져버린 상태가 되었습니다.
아직 결정난 사항은 없는 상태이지만, 시뮬레이션 캐쉬플로우를 짜봐도 최종적으로 시공비까지 exit하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 판단됩니다.
어떻게든 끌고간다면 대출만기일인 내년 12월까지는 가겠지만, 결국 미분양상태에서 대출만기일을 맞게된다면 증권사입장에서는 공매를통해 pf자금을 회수한 후 에쿼티 보존은 커녕 결국 잔여시공비만 채무로 남게되는 상황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에 조만간 이직을 생각해야 할 것으로 판단되는 상황인데..
어느 분야로 나아가야할지, 어떤 자격증을 준비해야할지 아직도 갈피를 잘 못잡은 상황입니다.
신탁사를 경험해보고 싶다만 제 스펙으로는 역부족일것같은데..
어떤준비를 하는게 좋을지 현실적인 조언, 고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