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거프린세스, 핑거프린스 동료, 후임
안녕하세요.
이제 30대초반 오년차 직장인입니다.
저는 현 회사의 일년 조금 넘은 신규팀에 근무하고 있으며
타직장에서 이직해서 온 케이스입니다.
신규팀이다보니 가이드나 체계가 참 많이 없긴 합니다.
제가 이전에 일했던 방식, 노하우 등을 활용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체계를 스스로 만들어 가야하고
제가 하는게 정답이고 정답을 계속 만들어가야 하는
팀이라 제 개인적으로도 많이 스트레스였고
지치고 힘든 날도 많았습니다.
그런 와중에 팀내 인원은 대부분 신입 또는 경력직 신규 인원들이어서 정답을 알거나 정확한 지침을 줄만한 인물이 더더군다나 없습니다.
이렇게 일로도 힘든데 사람으로까지 힘들기 싫어서
팀원들이랑은 무조건 최대한 잘지내보고자
왠만하면 다 웃으며, 친절하게 알려주려고도 하고
트러블을 최대한 만들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호의가 계속 되니 이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이 팀이 스스로 답을 찾아야하는 업무를 해야하는 것을 다들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입들이나 일부 비슷하게 입사한 동료들이
진짜 검색한번하거나
해당 업무 관련 매뉴얼 공유해서 줬는데도 불구하고
“모르는데요”, “안알려줘서 모르겠어요”,
“배운적이 없어서 못하겠어요”
이렇게 방어적으로 업무에 수동적인 태도를 취하기 시작했습니다.
똑같이 힘들고 스트레스 받아왔던 저라서
최대한 이해해보고자 했지만, 시간이 지나도
전혀 나아지는 것도 보이지 않고, 태도도 일관적입니다.
그렇게 그 팀원들이 모른다 못하겠다 뻐기고 있으면
저도 그냥 모른채하고 싶지만
그 일을 빨리 처리해야 하는 상황이 빈번하고
그런 팀원들이 마음에 들지 않는 팀장도 윗사수분들도
답답하고 힘든지 결국 그 일들이 저한테 요청해서
빨리 처리해주길 바라는 상황이 빈번해졌습니다.
저도 모른다 못하겠다고 하고 싶지만
팀에서 저말고는 그 일을 해줄 사람도 없어서
모른 척 할 수가 없어 결국에 제가 하고 있네요..
이래저래 찾아보니 이런 식으로 업무 하는 사람들을
핑거프린세스, 핑거프린스라고 하더라구요.
정확하게 맞기도 하구요.
딱 지금 20대 중반, 후반 직원들이 이래서..
몇년 차이는 안나지만 세대차이의 문제인가..
그래서 이 상황을 마냥 받아드리고 이해해야 하는건지
아니면 이 팀원들이 문제인건지
객관적인 의견을 여쭙고자 이렇게 글 올립니다.
혹시나 비슷한 케이스를 경험하신 분이 있으시다면
대처방안이나 인생 노하우좀 부탁드리겠습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