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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팀장님이 자꾸 몰래 일을 시킵니다...
일한지는 2년 됐구요 최근에 잡포스팅으로 팀 변경하면서 직무 전환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모시던 팀장님이 바뀌었는데요... 전 팀장님께서 현재 제 팀장님을 거치지 않고 개인 메시지를 보내거나 따로 불러서 업무를 시키십니다. ㅠㅠ.. 전 팀의 자잘한 업무를 부탁할 때도 있고 (후임자에게 인수인계도 다 마친 상태이지만 제대로 적응을 못했고 급하다는 이유로) 불러내서 팀장님의 고민이나 이야기를 하느라 시간을 뺏으실 때도 있습니다. (제 입장에서는 쓸 데 없는 수다로 느껴집니다) 당연히 저도 칼같이 거절하고 싶지만 연차도 낮고 제 입장에서 선을 긋기 어려운 이유가 몇개 있습니다. 1. 전 팀장님은 저를 이 회사에 뽑아주신 분입니다. 제가 이 회사에 너무 입사하고 싶어서 지인들에게 연락처를 물어서 커피챗도 했고.. 저를 뽑는거나 회사에 적응하는 것도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분입니다. (은인이나 다름 없는 분인거죠) 2. 하필 두 팀장님 사이가 좋지 않습니다. 예전에 뭔가 사건이 있었다고 알고 있고요, 슬랙에서도 은근 기싸움하시는걸 목격했습니다. 게다가 현재 팀장님이 타 부서에서 우리 팀 리소스를 빼가거나.. 업무를 떠넘기는걸 굉장히 예민하게 생각하십니다. 만약에 제가 전팀장님 도와드린걸 알게 되시면 이 팀에 온지 얼마 안된 시점에서 정말 싦아하실 것 같습니다ㅠㅠ 3. 근데 전팀장님은 부탁을 하실때마다 이건 현 팀장님한테 굳이 말하지는 말고 쓱 해달라고 합니다. 거절도 못하고 그냥 야근하거나 제 시간 쪼개서 몰래 해드리고 있다보니 이게 맞나 싶고 속앓이만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현팀장님께 솔직하게 말씀드리는게 좋을까요?ㅠㅠ 전팀장님께 몇번 완곡하게 거절도 해봤지만.. (현재 ㅇㅇ 업무로 바빠서요.. 다음에 해드리겠습니다.. 이런 식으로요) 굴하지 않고 계속 말씀하셔서 참 난처합니다.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환장된장하것네
05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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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장님이 제 뱃살을 꼬집었는데요...
에휴 어디 말하기도 민망한 일인데 이 일로 부장님이 계속 열받아 하는데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저희 부장님이 원랜 살집이 있었는데 위고비 맞고 거의 20kg 가까이 감량했습니다. 그 뒤로 외모 자신감이 붙었는지 계속 직원들 몸매나 외모 품평을 하고 다닙니다. 솔직히 막말 수준이고 저도 몇번 들었어요. 저 말고도 불만 가진 직원들이 여럿 있고요. 근데 오늘 점심 먹고 탕비실에 앉아 있었는데 부장님이 다가오더니 "요즘 잘 먹고 다니나봐?" 하면서 대뜸 제 뱃살을 꼬집는 겁니다.(둘 다 남성입니다.) 순간적으로 너무 놀라고 불쾌해서 저도 모르게 반사적으로 부장님 손을 세게 쳐냈거든요. 그 자리에 저희 부서 사람들 말고도 다른 부서 사람들도 있다 보니까 쪽팔렸는지 갑자기 본인이 화를 내면서 장난 좀 친건데 감히 상사를 때리냐며 난리가 났어요. 제가 싸가지가 없느니 사람 무안하게 만든다느니 하루 종일 분이 안 풀리는지 씩씩대고 난리를 쳤거든요. 그래도 명색이 상사니까 일단 제가 먼저 가서 사과드리려고 했거든요. 그런데 주변 동료들은 오히려 굽히고 들어가면 더 당당하게 하고 다닐 거라며 지금이야 본인이 쪽팔려서 정색하는 거고, 아무도 지 편 안 드는 상황을 만들어야 앞으로 그런 성희롱성 장난을 안 칠 거라며 제 사과를 말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괜히 가운데서 저만 난감하게 됐는데 제가 어떻게 처신해야 현명한 걸까요... ㅡㅡ;;
아이고삭신아
05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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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스러운 회사에서 제가 별종이 된 기분이네요.
원래는 보수적이고 직급이 구분돼 있는 회사에 다니다가 자유롭고 수평적이라는 회사로 이직을 했는데, 이직한 곳의 회사 문화가 MZ스러워서 너무 적응을 못하겠습니다. 이전 회사는 회식엔 무조건 필참이고 음주 강요도 하고, 회의실 상석도 지켜야 하고 이런 저런 꼰대 문화가 당연하게 자리잡은 곳이었거든요. 딱 FM스러운... 거기서 4년을 넘게 다니다가 그 분위기에 질려서 일부러 이곳에 온 건데... 여긴 자유롭다 못해 회사라는 느낌도 안 들어서 고민입니다. 새 회사에서 전혀 융화되지 못하고 있어서 매일매일 뻘쭘하고 외롭습니다 ㅠㅠ 여기는 직급 없이 전부 영어 이름을 부르는데 저보다 한참 나이가 많은 상사에게 "제시카, 이것 좀 확인해 주시겠어요?"라고 말하는 게 아직도 입에 안 붙고 어색하고요 (실수로 영어 이름 뒤에 '님'자 붙였다고 웃기다는 말도 들었네요.) 당연히 상사고 뭐고 없이 하고 싶은 말은 부정적인 내용이라도 다 합니다. 저만 옆에서 뜨악하고 있네요... 그리고 게다가 바로 옆자리에 앉아있는데도 육성으로 말하지 않고 메신저로만 업무 얘기를 하더라고요. 한 번은 제가 답답해서 직접 자리에 가서 물어봤더니 헤드폰을 벗으면서 엄청 당황한 표정으로 쳐다봐서 덩달아 저까지 민망해진 경험이 있습니다. 재택이 있는 것도 아니고 사무실에 사람이 꽉 차있는데 하루 종일 키보드 치는 소리만 나고 독서실처럼 고요하고 삭막합니다. 그리고 점심도 다 따로 먹어요. 심지어 제가 첫 출근 날에도 팀에 새로 사람이 왔으니 당연히 같이 밥을 먹으러 갈 줄 알았는데 각자 할 일 하더라고요. 하루 8시간 동안 회사 사람들과 사적인 대화 한마디 안 하고 퇴근하는 날이 부지기수고... 퇴근할 때도 "먼저 들어가 보겠습니다" 같은 인사 없이, 그냥 퇴근 시간 되면 다들 컴퓨터 끄고 조용히 사라집니다;; 이전 직장 문화에 안 맞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자유로운 분위기에도 적응을 못하니 제가 너무 유난스럽고 유별난 사람이 된 것 같습니다. 이직 자체가 처음이라 그런 건가 싶기도 하고요. 물론 이직한지 벌써 5개월이긴 합니다만...ㅠㅠ 다니다 보면 결국 이 편안함에 완벽하게 적응하게 되는 걸까요...? 친구들은 부럽다고 난리라 그냥 하소연처럼 끄적여 봅니다 ㅠㅠ
silver2354
05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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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살 조선족 가장, 화웨이 8년 차... 건강과 급여 사이에서 길을 잃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중국에 있는 한국 기업에서 10년을 일하고, 현재는 중국 화웨이(华为)에서 8년째 재직 중인 중국 조선족입니다. 화웨이 특유의 철저한 개인주의와 "모든 것은 스스로 살아남아야 한다"는 독한 문화 속에서 8년을 버텼습니다. 한국 회사 시절의 따뜻한 팀플레이와 선배들의 이끌어줌이 그리웠지만, 오직 가정을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 하나로 남들보다 몇 배 더 노력하며 지내왔습니다.하지만 마흔을 앞둔 지금, 몸에 큰 과부하가 걸렸습니다. 최근 2년은 심한 이석증으로 세상이 뒤집히는 어지러움을 수시로 겪고 있고, 온몸에 통증이 가시질 않습니다. 정말 '한계'라는 단어가 매일 머릿속을 맴돕니다.다시 예전처럼 서로 챙겨주며 일하는 한국 기업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하지만 현실적인 벽이 너무 높네요. 이직을 알아보니 지금 화웨이에서 받는 급여 수준을 맞춰줄 수 있는 한국 회사가 많지 않습니다.몸을 깎아 먹으며 화웨이의 높은 급여를 유지하는 것이 맞을까요?아니면 급여가 줄더라도 건강과 마음의 안정을 위해 한국 기업으로 돌아가는 게 맞을까요?가족을 생각하면 돈을 포기하기 어렵고, 저 자신을 생각하면 당장이라도 그만두고 싶습니다.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셨거나, 인생의 선배님들이 계신다면 따끔한 충고나 따뜻한 조언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중국홍길동
05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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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유비인가, 조조인가
본인이 유비인데 조조처럼 행동하면 우울해지고 조조인데 유비처럼 행동하면 화병에 걸린다. 시작은 언제나 내가 누구인지 아는 데서 출발한다.
캡선생
05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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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은 언제 나타나는가?
오늘 모임에서도 나눈 말. “잘돼서 적이 생기는 게 아니라 잘돼서 적이 드러나는 것이다.” 나의 성공을 누가 진심으로 축하해줄지는 성공을 해야(혹은 그렇게 보여야) 알 수 있다.
캡선생
05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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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 추천 해달라고 조르는 친동생... 골아프네요ㅠ
저희 회사 다른 부서에 결원이 생겨서 이번에 경력직을 새로 충원하게 됐습니다. 업무 특성상 저희 팀이랑 자주 협업해야 하는 부서인데요. 어제 가족들이랑 밥 먹으면서 무심코 이 얘기를 꺼냈다가 마침 이직 준비 중이던 동생이 자기를 추천해 달라고 하네요. 연차나 직무 경험을 보면 그 부서에서 찾는 경력직 핏이랑 얼추 맞긴 합니다. 저 통해서 사내 추천으로 지원하면 면접까지 무난하게 갈 것 같은데 여러가지로 고민이 됩니다. 공과 사를 구분한다고 쳐도 가족이라는 걸 숨기긴 어려워서 혹시 동생이 일을 못 하거나 사고라도 치면 저도 민망하고 반대로 제 평판이나 실수 같은 것들도 동생에게 적나라하게 다 보여질텐데 그 상황 자체가 너무 껄끄럽고 부담스럽습니다. 그리고 가족 입장에서 바라보는 동생의 모습과 실제 일할 때의 동생의 모습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일단 가족일 때의 동생은 저랑 너무 성격이 안 맞기도 하고요... 서로 가족이니까 참아주는 것들이 있을텐데 회사에서 일로 부딪힐까 골아프네요. 일단은 적당히 둘러대고 보류해 둔 상태인데 부모님도 연락와서 한 마디씩 동생을 거드네요. 물론 사내 추천 제도 쓴다 해도 합격할지는 모르는 거지만 만에 하나 붙을 경우를 생각해서 글 올려봅니다. 혹시 가족끼리 같이 일해보신 분 있나요? 제가 동생의 좋은 기회를 걷어차는 걸까봐 고민이 됩니다.
석양이 진다
05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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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리에 쓰레기 버리고 가는 팀장님...
진짜 너무 스트레스받았거든요. 직장 내 괴롭힘인가 싶었어요. 저번주부터 아침에 출근하면 제 책상 위에 구겨진 종이 뭉치가 있더라구요. 누가 내 자리에 이런 걸 버리지 싶어서 매일 쓰레기통에 버렸습니다. 누가 쓰레기를 버리나 궁금해서 조금 일찍 출근해봤는데 우리 팀은 팀장님만 출근해 계시는데 자리에 또 구겨진 종이 뭉치가 있더라고요. 처음엔 누가 쓰레기를 잘못 버렸나 싶었는데, 매일 아침 제가 오기 전에 제 자리에 오셔서 슬쩍 두고 가시는 것 같더라고요. 설마 팀장님인가? 왜 나한테 그러시지? 너무 서러워서 일부러 티내면서 종이를 더 구겨서 쓰레기통에 버리려고 했더니 팀장님이 그거 왜 버리냐고 펴보라는 거예요. 잉? 하고 얼떨떨하게 펴봤더니 A4용지에 편의점 5천원 기프티콘이 바코드랑 같이 인쇄돼있고 '오전 당 보충하고 오늘도 화이팅하자~!!' 라고 적혀있는 거예요. 헐? 이게 뭐예요? 했더니 "그냥 먹고 힘내라고~ 여태 준 거 다 버린 거야? 다시 만들어 줘야겠네. 다음부턴 펴보고 버려~" 힝 ㅠㅠ 갑자기 너무 부끄럽고 죄송하고 오해했던 제가 너무... 하. 아름다운 세상에서 나 혼자 왜 꼬여 있었지 요즘 너무 바쁘고 정신없어서 제가 삭막해져 있었나 봐요.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디엠 드렸더니 입사한지 얼마 안 돼서 일이 몰아치느라 힘들지? 내가 말로 웃겨주기는 어렵고, 보고 웃으라고 보낸 건데 오해하고 버릴 줄은 몰랐네. 잘 따라와줘서 고마워! 라고 하시네요ㅠㅠ 사회초년생 적응하느라 매일 긴장 상태였는데 이런 이벤트에 긴장이 좀 풀리는 것 같아요. 쓰레기 투척 사건인 줄 알았는데 서프라이즈 이벤트였을 줄이야. 조금 센스는 없으셨지만 ㅎㅎ 그래서 더 감동이 크게 온 것 같아요. 힘내봐야지......
대충살면안되냐
은 따봉
05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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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시 연봉협의시 문제
채용공고에 A-B라는 연봉을 제시했고요 직급도 C-D라는 직급을 제시하여서 지원하였습니다. 지원당시 B-C로 인사팀이 지정해줬고 면접본뒤 5분만에 B-D로 인사팀이 연락이 와서 합격한줄 알았는데 오늘대뜸 전화와서 A-C로 제의를 하더군요.... 업계보단 더준다는 투로이야길하는데...... 이걸 수용할지 아니면 다시 협의를 할지 아니면 그냥 포기할지 고민입니다
sb bro
05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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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멘탈을 단련하는 법
"불편한 사람들을 최대한 많이 만나본다." 매년 테마를 정하는 편인데 약 6년 전에는 '불편한 사람을 최대한 많이 만나보기'를 테마로 삼았다. 그래서 내가 꺼리는 주제의 모임에 참여하거나 이미 친목이 형성된 모임에 신규 멤버로 들어가는 등 불편함이 필연적인 상황에 미친 듯이 뛰어들었다. 많을 때는 하루 세 탕(아침, 점심, 저녁)을 뛰기도 했다. 정확히 세어보진 않았지만 100여 개 이상의 모임에서 1,000명 넘는 사람을 만났던 것 같다. 그 과정에서 세 가지를 배웠다. 1. 내 멘탈을 흔드는 트리거와 그에 따른 나의 반응 2. 내가 유독 불편해하는 사람들의 특징 3. 위 두 가지를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방법 물론 지금도 종종 흔들릴 때가 있지만, 유리 멘탈이었던 과거에 비하면 이제는 부처급 멘탈이 되었다.
캡선생
05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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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출장비는 원래 없나요?
중소 해외영업 직군이고, 해외출장을 이번에 다녀왔습니다. 제가 잘 몰라서 그런데 원래 여행자 보험이나 로밍비도 개인돈을 쓰는거고 출장비 명목으로 나오는 비용은 없나요?
이둥이0624
05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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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한 명 퇴사했다고 회사가 망하냐고요?
네, 결국 2년 만에 폐업했습니다. 저희 회사는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은 소기업이었습니다. 그리고 2년 전 중간관리자급 에이스 직원이 퇴사했습니다. 비딩도 잘 따오고, 실무 능력도 뛰어났지만 무엇보다 조직 내 허리 역할을 하던 존재였습니다. 여러모로 위아래로 신임을 받던 분이었거든요. 당시 그분이 업무 과중과 처우 문제로 퇴사 의사를 밝혔을 때 경영진은 적극적으로 붙잡지 않더군요. 아쉬울 것 없다며 그 자리 채울 사람은 많다는 안일한 태도로 방관했습니다. 그분이 나가고 난 뒤... 단순한 업무 공백을 넘어 심각한 소통의 단절이 생기더라고요. 임원진의 지시와 실무자의 고충을 조율해 주던 완충재가 사라지니 위아래가 날것 그대로 부딪히기 시작했거든요. 경영진은 직원들이 일을 안 한다고 탓하고 실무진은 경영진이 현장을 모른다며 불만을 쏟아냈고... 중간에서 오해를 풀어줄 사람이 없으니 서로에 대한 불만과 갈등이 스노우볼처럼 굴러가다가 시너지는커녕 각자도생하기 바쁜 조직이 되어버렸습니다. 그 과정에서 퇴사자도 계속 생기니, 그로 인한 문제들도 겉잡을 수 없이 불어났고요. 내부가 이렇게 삐걱거리니 외부의 파도를 버틸 힘이 있을리 만무했죠. 안 그래도 전반적인 경기가 안 좋아지면서 회사가 직격탄을 맞기 시작했는데 위기를 극복하고자 으쌰으쌰 모여야 할 조직력이 박살 난 상태였고요. 결국 크게 휘청거리던 회사는 2년을 채 버티지 못하고 오늘 문을 닫게 되었습니다. 물론 냉정하게 따져보면 그 에이스가 있을 때부터 회사 사정이 아주 좋았던 건 아닙니다. 어쩌면 그 직원이 계속 남아있었더라도 나빠진 경기 탓에 결국 똑같이 폐업 엔딩을 맞았을지도 모르죠. 하지만 제가 내부에서 2년간 지켜본 바로는 그 팀원을 너무 쉽게 내보낸 것이 가장 큰 촉매제가 된 것만은 확실합니다. 적어도 그분이 있었다면 내부가 이렇게까지 곪아 터지진 않았을 테고 어떻게든 위기를 헤쳐 나갈 동력은 남아있었을 테니까요. 사람 귀한 줄 모르는 회사의 결말이 어떤지 제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나니 참 씁쓸합니다. 남은 직원들끼리 소주나 한잔하러 가야겠네요.
tgbyhn
05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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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인줄 알았던 사수가 뒤에서 저를 조리돌림하고 있었습니다.
직장 생활하면서 사수 복 하나는 타고났다고 믿었습니다. 제가 실수할 때마다 괜찮다고 다독여주던 그. 그 따뜻함에 감동해서 그가 시키는 온갖 잡무는 물론, 주말 개인 일정까지 함께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깨달았습니다. 그 과한 상냥함이 사실은 저를 무능한 민폐 덩어리로 박제하기 위한 치밀한 설계였다는 걸요. 그는 늘 제 실수를 팀장님 몰래 수습해 준다며 생색을 냈습니다. 덕분에 저는 늘 죄인 모드였고, 그는 제 구원자였습니다. 어제도 시트를 만지다가 뭔가를 잘못 건드렸는지 꼬여버렸는데, 혼자서 해보려고 했지만 금방 그가 곁으로 와서는 '팀장님 아시면 큰일 나겠다. 어차피 나 야근이니까 내가 고쳐놓을게' 라며 절 일찍 퇴근시키더군요. 편의점에서 비싼 하겐다즈를 사서 그의 이름을 적은 포스트잇을 붙여 사무실 냉동실에 넣어놓고 퇴근하며 진짜 저런 사수 없다고 코끝이 찡해졌던 게 불과 몇 시간 전입니다. 냉동실 열어보면 하겐다즈 있다고 야근하시면서 출출할 때 드세요. 라고 메시지도 보냈는데. 심심해서 무심코 블라인드를 켰던 게 잘못이었을까요. 리멤버나 볼 걸. 아닌가 오히려 봐서 다행이었을까. 회사 채널에 올라온 글 하나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자세히 적을 수는 없지만, 느낌만 살리자면 '무지성 신입 사수 노릇 하다가 암 걸릴 것 같다 ㅋㅋ' 같은 제목이었습니다. 별 생각없이 눌렀는데 내용을 읽는 순간 손끝이 싸늘하게 식으면서 심장이 쿵쿵 뛰기 시작했습니다. 예를 들면 아래와 같이 적혀 있었거든요. (내용은 제가 각색했습니다) '오늘도 금쪽이가 사고 친 거 내가 야근하면서 다 수습하는 중. 얜 엑셀 기본도 모르는데 어떻게 들어왔나 몰라. 내가 자기 챙겨주는 줄 알고 아이스크림 사다 놓은 거 보는데 나는 ㅇㅇ맛만 먹거든? 물어보는 센스도 없으니 ㅉㅉ 얘는 이래서 어쩌냐 진짜 ㅋㅋ' 글에는 그와 나만 아는 이야기들이 구석 구석 묻어 있었습니다. 댓글은 저를 조리돌림하는 내용들이었고요. 나도 그들도 서로가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 그와 나만 알지만 - 심장이 갈비뼈를 뚫고 나올 것처럼 미친 듯이 뛰었습니다. 그 글에 댓글을 달까 오백번 고민하다가 감정 싸움밖에 안 될 것 같아서 캡처만 한 후 창을 닫고 리멤버를 켰습니다. 그리고 완전 익명에 기대어 글을 써봅니다. 물론 당사자가 이걸 본다면 알겠죠. 이걸 보길 바라며, 나 알고 있다고 알리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내일부터는 최대한 선을 그어볼 예정입니다. 사람을 믿는다는 건 정말 슬픈 일이죠..?
9도어
05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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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연봉 관련 의견이 궁금합니다..!!
평균 연봉이라는게 연차와 직군마다 모두 다르겠지만 그래도 많은 선배님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서 글을 남깁니다. 마케팅 직군 20대 후반 남자, 경력은 3년 조금 안되구요 인하우스 쪽으로 옮기면서 이번에 4,500만원으로 계약하려고 하는데 직전 회사 연봉에서 10% 이상 올리기는 했는데 혹시 어떤지 의견 받아보고자 글을 남겨봅니다..! 적정한 금액? 이 있다면 얼마일까요
티굴
05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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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고과 불이익 준다며 쉬는 날 호출한 팀장님...
제목 그대로예요. 팀워크 문제라고, 안 오면 이번 인사고과 기대하지 말라고 협박까지 하시는 거예요. 어린이날이라 오랜만에 집에서 푹 쉬려고 했는데 아침부터 전화를 하시더니 자기가 어제 장을 너무 많이 봐서 음식이 남는다고, 지금 당장 자기 집으로 오라는 거죠. 하 요즘 세상에 이런 상사가 있나 싶고, 나만 싱글이라고 무시하나 싶고... 하지만 그래 밥은 먹어야지... 생각하며 팀장님 댁으로 향했습니다. 집 앞에 도착하니까 팀장님이랑 팀원들 몇명이 마당에 계시더라고요. 저 보자마자 '왜 이렇게 늦었어! 빨리 여기 앉아!' 하면서 의자를 가리키시는데 이게 뭐지 얼떨떨했습니다. 우대갈비... 하이볼... 맛있겠다... '너 요즘 얼굴 반쪽 됐더라. 어디 가서 사 먹으려면 비싸니까 오늘 여기서 배 터지게 먹고 가!' 하시는데 갑자기 눈물이 왈칵 나왔어요. 제가 최근에 부모님이 두 분 다 편찮으셔서 정신도 없고 힘들었는데 그래서 휴일에도 혼자 집에 틀어박혀 있을까봐 걱정돼서 부르신 거구나 싶더라고요. 이 좋은 날 울긴 왜 우냐고 다 잘 될 거라고 울면 산타할아버지가 선물 안 준다고 ㅋㅋㅋ 놀리시는데 날씨도 좋고... 음식도 맛있고... 하이볼도 달고... 이게 천국인가 싶은 생각도 잠시 들었어요. 하루 종일 팀장님네 애기들이랑 놀아주고 맛있는 거 먹으면서 힐링 제대로 하고 왔네요. 팀장님이 집에 많다면서 파김치랑 갈비찜도 싸주셨습니다ㅠㅠ 집에 와서 풀어보니까 봉투도 하나 들어있는데 '어린이날인데 우리 팀 막내도 어린이지!' 라고 쓰여있고 10만원 상품권이 들어있더라고요...ㅠㅠㅠㅠ 맞아요 제가 바로 서른네살 어린이ㅠㅠㅠㅠㅠ 오랜만에 갈비찜이랑 파김치로 아침 챙겨먹고 출근하니까 든든하고 너무 좋아요. 어제 아침에 욕했던 제 자신을 다시 한 번 반성하며... 팀장님한테 충성을 바치려고요. 이런 팀장님 있으신 분들 계세요? 부럽죠?
오렌지캬라
05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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