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스러운 회사에서 제가 별종이 된 기분이네요.

05월 06일 | 조회수 476
s
silver2354

원래는 보수적이고 직급이 구분돼 있는 회사에 다니다가 자유롭고 수평적이라는 회사로 이직을 했는데, 이직한 곳의 회사 문화가 MZ스러워서 너무 적응을 못하겠습니다. 이전 회사는 회식엔 무조건 필참이고 음주 강요도 하고, 회의실 상석도 지켜야 하고 이런 저런 꼰대 문화가 당연하게 자리잡은 곳이었거든요. 딱 FM스러운... 거기서 4년을 넘게 다니다가 그 분위기에 질려서 일부러 이곳에 온 건데... 여긴 자유롭다 못해 회사라는 느낌도 안 들어서 고민입니다. 새 회사에서 전혀 융화되지 못하고 있어서 매일매일 뻘쭘하고 외롭습니다 ㅠㅠ 여기는 직급 없이 전부 영어 이름을 부르는데 저보다 한참 나이가 많은 상사에게 "제시카, 이것 좀 확인해 주시겠어요?"라고 말하는 게 아직도 입에 안 붙고 어색하고요 (실수로 영어 이름 뒤에 '님'자 붙였다고 웃기다는 말도 들었네요.) 당연히 상사고 뭐고 없이 하고 싶은 말은 부정적인 내용이라도 다 합니다. 저만 옆에서 뜨악하고 있네요... 그리고 게다가 바로 옆자리에 앉아있는데도 육성으로 말하지 않고 메신저로만 업무 얘기를 하더라고요. 한 번은 제가 답답해서 직접 자리에 가서 물어봤더니 헤드폰을 벗으면서 엄청 당황한 표정으로 쳐다봐서 덩달아 저까지 민망해진 경험이 있습니다. 재택이 있는 것도 아니고 사무실에 사람이 꽉 차있는데 하루 종일 키보드 치는 소리만 나고 독서실처럼 고요하고 삭막합니다. 그리고 점심도 다 따로 먹어요. 심지어 제가 첫 출근 날에도 팀에 새로 사람이 왔으니 당연히 같이 밥을 먹으러 갈 줄 알았는데 각자 할 일 하더라고요. 하루 8시간 동안 회사 사람들과 사적인 대화 한마디 안 하고 퇴근하는 날이 부지기수고... 퇴근할 때도 "먼저 들어가 보겠습니다" 같은 인사 없이, 그냥 퇴근 시간 되면 다들 컴퓨터 끄고 조용히 사라집니다;; 이전 직장 문화에 안 맞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자유로운 분위기에도 적응을 못하니 제가 너무 유난스럽고 유별난 사람이 된 것 같습니다. 이직 자체가 처음이라 그런 건가 싶기도 하고요. 물론 이직한지 벌써 5개월이긴 합니다만...ㅠㅠ 다니다 보면 결국 이 편안함에 완벽하게 적응하게 되는 걸까요...? 친구들은 부럽다고 난리라 그냥 하소연처럼 끄적여 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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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 따봉
    고졸국비
    6일 전
    로마에 가면 로마의 법을 따라라.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
    로마에 가면 로마의 법을 따라라.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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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풀지 못한 실무적인 어려움, 사업적인 도움이 필요한 적이 있으셨나요? <리멤버 커뮤니티>는 회원님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회원 가입 하고 보다 쉽게 같은 일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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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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