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너무 스트레스받았거든요. 직장 내 괴롭힘인가 싶었어요. 저번주부터 아침에 출근하면 제 책상 위에 구겨진 종이 뭉치가 있더라구요. 누가 내 자리에 이런 걸 버리지 싶어서 매일 쓰레기통에 버렸습니다. 누가 쓰레기를 버리나 궁금해서 조금 일찍 출근해봤는데 우리 팀은 팀장님만 출근해 계시는데 자리에 또 구겨진 종이 뭉치가 있더라고요. 처음엔 누가 쓰레기를 잘못 버렸나 싶었는데, 매일 아침 제가 오기 전에 제 자리에 오셔서 슬쩍 두고 가시는 것 같더라고요. 설마 팀장님인가? 왜 나한테 그러시지? 너무 서러워서 일부러 티내면서 종이를 더 구겨서 쓰레기통에 버리려고 했더니 팀장님이 그거 왜 버리냐고 펴보라는 거예요. 잉? 하고 얼떨떨하게 펴봤더니 A4용지에 편의점 5천원 기프티콘이 바코드랑 같이 인쇄돼있고 '오전 당 보충하고 오늘도 화이팅하자~!!' 라고 적혀있는 거예요. 헐? 이게 뭐예요? 했더니 "그냥 먹고 힘내라고~ 여태 준 거 다 버린 거야? 다시 만들어 줘야겠네. 다음부턴 펴보고 버려~" 힝 ㅠㅠ 갑자기 너무 부끄럽고 죄송하고 오해했던 제가 너무... 하. 아름다운 세상에서 나 혼자 왜 꼬여 있었지 요즘 너무 바쁘고 정신없어서 제가 삭막해져 있었나 봐요.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디엠 드렸더니 입사한지 얼마 안 돼서 일이 몰아치느라 힘들지? 내가 말로 웃겨주기는 어렵고, 보고 웃으라고 보낸 건데 오해하고 버릴 줄은 몰랐네. 잘 따라와줘서 고마워! 라고 하시네요ㅠㅠ 사회초년생 적응하느라 매일 긴장 상태였는데 이런 이벤트에 긴장이 좀 풀리는 것 같아요. 쓰레기 투척 사건인 줄 알았는데 서프라이즈 이벤트였을 줄이야. 조금 센스는 없으셨지만 ㅎㅎ 그래서 더 감동이 크게 온 것 같아요. 힘내봐야지......
내 자리에 쓰레기 버리고 가는 팀장님...
05월 06일 | 조회수 3,022
대
대충살면안되냐
댓글 18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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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ㅇㅎ웋
6일 전
와 뭐 이런 사람이 다있어? 빌런의 종류도 참 다양하다 하고..
내 일처럼 불쾌해하고 있었는데 ㅎㅎ 해피엔딩이라서 너무 다행입니다. ㅎㅎㅎ
와 뭐 이런 사람이 다있어? 빌런의 종류도 참 다양하다 하고..
내 일처럼 불쾌해하고 있었는데 ㅎㅎ 해피엔딩이라서 너무 다행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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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회사에서 풀지 못한 고민,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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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멤버
@멘션된 회사에서 재직했었음
19년 05월 28일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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