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코칭이 필요한 이유 (주의! 사업 망할 것 같은 분들만 보세요)
'오늘도 나는 홀로 울었다.' 신달자 시인 아버지 모든 일기장의 첫 줄입니다. 신달자 시인 아버지는 1940년대 경남 거창에서 정미소와 양조장을 운영한 사장이었습니다. 사장, CEO, 리더의 길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한 마디입니다.
3년 동안 사업을 운영했던 저에게도 공감 가는 한 줄입니다. 그 당시 외로움은 가족, 배우자, 친구, 동료 그 누구에도 공유하지 못했습니다. 그 외로움에 배경에는 공감대 부족, 정서적 지지의 부족에 있었습니다.
상담을 하고 싶어도 주변 사람들은 제 상황에 대한 공감이 부족했습니다. 타 창업자들에 이야기하기에는 자존심이 상했습니다. 멘토를 찾아가면 쓸모없고 상황에 맞지 않는 조언만 해줬습니다.
최근 시장 상황이 악화일로를 걸으면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대표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제가 사업할 때, 그리고 실패를 겪었을 때의 상황을 보는 것 같습니다.
국내에서는 익숙하지 않지만, 해외 특히나 실리콘밸리에서는 CEO 코칭이 일반적입니다. 특히나 어려운 환경 속에서는 코치가 대표자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줍니다. 그렇다면 CEO에게 코칭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1. 대표에게도 정서적 지지가 필요하다.
기업의 대표는 자신의 고집과 원칙대로 사업을 이끌어야 합니다. 때로는 주변의 가까운 사람의 만류에도 굴하지 않고 자신의 뜻을 밀고 가야 합니다. 때문에 대표는 외롭습니다.
코치의 역할은 이런 대표에게 인간적인 신뢰와 지지를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뛰어난 성과와 팀워크는 개인기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심리적 안정감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아래는 스티브 잡스, 마크 저커버그, 래리 페이지, 제프 베조스를 코칭 한 빌 캠밸이 말한 코칭의 필요성입니다.
"성공한 사람들이 실제 가장 외로움을 느낀다. 그들은 주변 동료와 상호의존적인 관계를 맺지만 동시에 독립적이고 단절된 느낌을 받는다. 뚜렷한 자아와 높은 자신감은 자신들을 성공으로 이끌었지만 동시에 불안감과 불확실성이 있다. 주변에는 진정한 우정의 친구가 부족하다. 그들도 역시 인간이기에 정서적 지지가 필요하다."
<출처: 빌 캠벨, 실리콘밸리의 위대한 코치>
2. 코치는 대표자가 목표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코치는 질문을 통해 대표자가 원하는 곳에 도달하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코치는 해결책을 제시하는 컨설턴트도 아니며, 해당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멘토도 아닙니다. 코치는 상대의 특성을 파악하고 피코치자가 스스로 해결책을 찾도록 돕는 사람입니다.
대표자는 사업할 때 모두 북극성을 쫓아 여정을 시작합니다. 다만, 험난한 파도와 사막을 만나면 좌표를 잃게 됩니다. 코치는 이때 대표자가 다시금 본 궤도로 회귀할 수 있도록, 또는 새로운 길을 개척하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코치는 대표자의 가능성을 믿고, 포기하지 않고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격려합니다.
3. 대표자가 스스로 보지 못하는 부분을 볼 수 있도록 한다.
코치는 대표자에게 거울을 들쳐주고, 대표자가 외면할 수 있는 부분을 정면으로 보게 해줍니다. 대표자가 원칙에 벗어나 고집을 부리는 부분이 있다면, 원칙을 상기시켜 줍니다. 무엇보다도 대표자가 외면하고 있는 '방 안의 코끼리'를 인지하도록 돕습니다.
모든 조직에는 애써 모른 척하는 문제, 하지만 조직을 망가트리는 '방 안의 코끼리'가 있습니다. 사내 정치가 대표적인 코끼리입니다. 대표자는 사내 정치의 고리를 인지하지만 차마 끊어내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코치의 역할은 그때 코끼리를 가리키고 그것을 방 안에서 밀어내라고 말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같은 조직에서는 지위의 높고 낮음으로 할 수 없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때 코치는 자신의 소매를 걷어붙이고 직접 나서 쓴소리를 하는 역할을 합니다. 대표자와 리더가 어려움을 스스로 헤쳐 나갈 수 있게 붙잡아주고 책임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https://blog.naver.com/daliolama/223092022671
위 글은 CEO 코칭과 관련된 블로그 글에서 발췌한 글입니다. 보다 상세한 내용은 블로그를 통해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