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살 물경력 중소 브랜드 MD의 진로 상담
안녕하세요.
우연찮게 온라인 판매 직무에 발을 들이게 되었지만, 물경력 + 협재 업무에서 정체되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어 현업에 계신 분들께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지금까지의 경력은 다음과 같습니다.
지방 대학교 산학협력단 기업지원 업무 7년
재직자교육으로 시작하여 기업지원 총괄 업무를 진행하며, 이후 국책사업 TF팀에 속하여 본교 및 타 기관과의 연계 사업에도 참여하여 산학협력 사업을 기획하는 업무를 진행 하였습니다.
7년차에 산업 분야에 대해 너무 무지하다고 스스로 평가를 내리고 이직을 결심 하였습니다.
커피 및 관련용품 제조,유통 4년
이후 30명 규모의 커피 제조 중소기업의 경영지원 파트로 입사하여 회사에서 돌아가는 전체적인 업무를 배워면서 진행중이던 국책 과제를 정비하고 신규 과제를 수주하는 업무를 겸업 해오다
갑작스러운 온라인 사업부 직원들의 연쇄 이탈로 얼떨결에 쇼핑몰 관리 업무 시작 하게 되었습니다.
사수가 없어서 검색과 책으로 쇼핑몰 관리 업무 습득. 당시 소셜까지 배워가며 관리 할 자신이 없어 스마트스토어, 쿠팡을 제오한 전체 퇴점조치
할 줄 아는게 없어 seo 최적화 작업만 매일 반복하였으나 다행이 매출은 늘어났습니다만(온라인 연 7억 → 20억)
*2010년대 후반 온라인 거래액 상승과 커피에 대한 수요 증가로 운 좋게 매출이 늘어난 것 같습니다.
현 직장 4년차
이전 직장에서 쇼핑몰 관리 업무를 더 배워가고 싶었으나, 대표가 현 상태만 유지하면서 신규상품 개발 또는 마케팅 자원 투여에 대한 부정적인 스탠스를 취하여 그러지 못하던 차에 평소 알고 지내던 다른 대표님이 새로 창업하였다고 연락 오셔서 창업 6개월차의 회사로 이직 하게 되었습니다.
세제 제조 및 판매로 시작하여 현재는 잡화, 신선식품, 가공식품으로 영역을 확장한 상태고 창업 4년차에 매출은 올해 상반기 20억 가량 달성 하였습니다.
어디에 가든 애기 소리 들을만한 매출이지만 온라인 판매 파트를 혼자 시작해서 정신없이 달려온 것 같습니다.
현 직장에서의 시간을 돌아보니
연 평균 2억원의 마케팅 관련 지원사업 작업(계획서, 보고서, 행정, 발표자료), 그동안 팀원 2명 충원, 연봉 인상 없음(4300만 입사 연봉 그대로)
더 심도있게 배우고 싶어서 이전 직장보다 연봉 깍아서 옮긴 것인데 이전만 못한 허탈감에 글을 올려봅니다.
올해 42살 뭔가 다른 분야로의 도전은 겁나고, MD쪽을 계속 하자니 경력에 비해 배움이 모자란 것 같습니다.
온라인 판매, 중소 브랜드MD를 하고 계시거나 비슷한 사례를 보신 분이 계시다면 앞으로의 진로 방향에 대한 고견을 부탁드립니다.
두서없이 긴 글 작성하여 죄송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