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정도일한 회사에서 구조조정으로 실직당하고 경력 이직 / 중고신입 지원중인데 쉽지않네요.
퇴사하는 과정에서 공황장애와 우울증을 앓았었어요. 머리가 나빠진건지 이력서 쓰는 언어능력도 떨어진것 같고 요즘은 1분 전에 봤던 단어도 금방 까먹어요. 영어점수도 신입때보다 등급도 낮게 나오고 근무했던 회사 카테고리가 다소 협소해서 유사 분야로 경력 지원해도 서류부터 떨어지네요.
경력기술 할만한것도 없고 물경력이 이거구나 싶네요. 열심히 하지 않은것도 아닌데.. 이젠 제가 뭘 하고 싶은지도 모르겠어요. 실직의 상처도 아직 낫지 않은 상태고 업계에 소문돌아서 이렇게 다 떨어지는 건가? 쟤 일 못한다고? 이런 생각이 드니 전 아무것도 할수 없는 상태에요. 문제는 기존 회사에서도 여러가지로 그렇게 힘들었었는데 이직해서 일을 또 시작하면 같은 알고리즘이 반복될건데 이것도 그냥 무섭습니다.
아무것도 하기 싫고 내일 눈 안뜨고 그대로 죽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들고 자신도 없습니다. 제가 무능하게만 느껴져서 집에만 박혀있어요 몇개월째. 나이는 먹어가는데.. 정말 이 분야를 사랑했고 즐겁게 일했는데 자신이 없습니다.
그냥 한풀이 할데가 없어서 구구절절 늘어놔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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