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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충동적인 스토리
가만히 앉아 공허한 하루를 보내다 하늘을 올려다봤다. 그 하루는 하늘마저 공허한 날이었다. 구멍 난 가슴에 오고 가는 것들 중 하나라도 부여잡고 싶었다. 머리를 지나 온몸을 휘감는 생경하고도 익숙한 생각과 번뇌들은 그렇게 내 마음을 관통하고 있었는데, 그중 하나를 붙잡으면 멱살이라도 잡아 내 공허함의 이유를 들을 수 있을 것만 같았다. 나는 가끔 내가 제대로 살고 있는지 궁금하다. 그리고 제대로 산다는 것의 기준도 궁금하다. 그런데, 세상에 그런 '기준'이 있는가 싶기도 하다. 지금까지 난 그 어떤 답과 기준을 얻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어쩌면 삶은 이렇게 질문만 해대다 끝나는 것일지도. 공허함은 바로 이것으로부터다. 애초부터 불공평한 게임은 세상의 빛을 볼 때부터 시작되었다. 나는 그저 태어났을 뿐인데, 단 몇 분 몇 초도 예외 없이 삶은 나를 몰아친다. 왜 태어났는지 이유도 모르는데, 우선 살아야 한다. 우선 살아야 하는 존재는 질문할 여유가 없다. 아주 간혹 살만하다란 생각이 들어, 정신 차리고 질문해보지만 역시나 답은 없다. 코미디가 따로 없다. 그것도 아주 짙은 검은색의 코미디. 삶은 그렇게 충동적인 스토리다. 답이 없는 퀴즈. 극본 없는 희극. 자비 없는 전진. 나는 그 어떤 순간에 충동적인 내가 밉고 싫었는데, 이렇게 보니 그때의 충동적이었던 나는 참으로 합리적인 존재였던 것이다. 영문도 모른 채 태어나, 답이 없는 삶을 살아가는 존재의 삶 자체가 충동 아닌가. 어쩌면 나는 신이 저질러 놓은 수많은 충동적 결과 중 하나 인지도 모르겠다. 세상에 '정답'은 없지만, 내게 맞는 '해답'은 있을 수 있다. 정답은 문제와 답을 일치시켜 내어 놓아야 하는 절대적 값이다. 그러나 해답은 문제를 바꾸어 답을 끼워 맞추어도 된다. 그래서 나는 답을 모를 땐, 질문을 달리하여 묻는다. 뻔뻔한 방법일 수도 있고, 자기 합리화의 끝판왕이 될 수도 있지만 어쩔 수 있나. 살고 봐야 한다는 충동에, 나는 매번 질문을 달리하여 해답이나마 건지려 노력하는 것이다. 나는 건져낸 그것을 '의미'라 칭한다. 일말의 의미라도 건져내면, 삶은 그나마 한결 나아진다. 공허함은 충동적인 스토리로부터다. '충동'은 가만히 있질 못하는 마음의 운동 에너지다. 고로, 공허함을 느꼈다면 나는 오늘도 어느 하늘에 역동적으로 삿대질을 한 것이다. 속 시원한 답을 얻지 못했더라도, 허공에 손가락이라도 휘둘렀으니 비로소 그 공허함은 수그러든다. 이 충동적인 스토리는 언제까지일지. 끝이 있다는 게 믿기질 않는다.
스테르담
23년 02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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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불행 프레임부터 벗어던지세요.
스스로를 행복하다 말할 사람 과연 몇이나 될까요? 사람은 본능적으로 행복을 추구합니다. 왜 태어나 무엇 때문에 사는지, 어디로 가는지 모르는 존재지만 분명한 건 우리는 기분 좋은 것을 추구하고 그 끝엔 행복이 있다는데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철학엔 '쾌락주의'라는 학파도 있습니다. 이 직설적이고 노골적인 이름은, 인생의 목적이 '쾌락'이고 이것이 최고의 선(善)이라고까지 말합니다. 쾌락주의는 행복을 추구하는 공리주의에 영향을 미쳤고, 제러미 벤담과 존 스튜어트 밀은 쾌락의 양과 질에 대한 이론을 내세우는 열심을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세월이 흘러 현대에는 '주관적 안녕감'의 개념에 기반을 둔 여러 심리학 이론이 그 대를 이어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스로를 행복하다 말할 사람은 과연 몇이나 될까요? 인류의 시초부터 과거 철학자, 현대의 심리학자들도 사람의 행복에 대해 연구해왔지만, 행복은 근원이 추상적이고 주관적임과 동시에, 상대적이면서도 절대적이기 때문에 알아내려야 알아낼 수 없는 관념입니다. 내가 행복이라고 규정했던 것들도, 시간이 흘러 되돌아봤을 때 아닐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불행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또 언제에는 오히려 행복한 일이 아니었나 생각할 때도 있습니다. 행복은 순간이어서 잡아 놓을 수도 없고, 잡아 놓으려 하면 더 불행해지는 아이러니를 겪으면서도 우리는 오늘도 행복을 추구하며 살아 나아가고 있습니다. 더더군다나.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라고 자신 있게 스스로를 내세우는 직장인을 저는 거의(아예) 보지 못했습니다. 만약, 그렇게 말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더라도 행복의 정도는 널뛰는 주파수와 같이 요동할 것이며, 그렇게 말하는 그 순간에도 내가 정말 행복한 것인가에 대한 합리적 의심이 일어날 수도 있을 겁니다. 그저, 행복하고 싶은 마음에, 우리는 지금 행복한 사람이라 말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는 게 맞겠습니다. 그렇게라도 해야 우리는 행복에 가까워질지 모릅니다. 그렇다면 그렇게 하는 게 맞을 겁니다. 직장인은 왜, 불행의 아이콘이 되었나? 여기 한 존재가 있습니다. 당최 '행복'이라는 단어와는 어울리지 않는 존재. 우리네 직장인들입니다. 직장인이 왜 불행의 아이콘이 되었는지를 말해보라면 아마도 수백 가지가 튀어나올 것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타의성' 때문입니다. 이 단어 안에는 많은 것들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내가 원하는 일보다는 해야 하는 일을 해야 하고, 출근하고 싶지 않은 날에도 꾸역꾸역 일어나 나아가야 하며,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 앞에서 웃음을 보여야 하는 일을 방학도 없이 매일을 반복해야 한다는 것. "무슨 일 있어? 요즘 왜 이렇게 얼굴이 안 좋아 보여?" "어, 나 요즘 회사 다니잖아..." 출근하는 게 별거인 세상. 직장인의 애환을 희화화한 이야기들을 보고 처음엔 그저 웃었지만, 그건 직장인인 나를 바라보며 스스로를 비웃는 것이란 걸 깨닫고 말았습니다. 퇴사가 사회적 콘텐츠가 된 것은 이 시대 직장인들의 행복하지 않은 모습을 여실하게 치환하여 보여줍니다. 먹고살만해진 시대에 행복의 기준은 높아져 가고, 일자리가 없어서도 힘들고, 일자리를 얻어도 힘든 세상이 되었습니다. 행복의 기준에서 본다면, 이 시대 직장인들은 행복하지 않다는 '사회적 선고'를 이미 받아 버린 것입니다. 우리는 그러한 '직장인 불행론 프레임'에 갇혀, 무기력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겁니다. 그게 직장인의 애환이니까요. 우리는 마치 '오토 파일럿' 기능이 설정된 자동차처럼, 아무 생각 없이 앞으로 꾸역꾸역 가고 있는 건 아닐까요. 그 길의 이름은 아마도 '직장인은 원래 이래, 불행해, 행복할 수가 없는 존재임을 깨닫길'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오토 파일럿이 작동하고 있는 줄도 모르고, 그 불행 프레임 속으로 속도를 내고 있는 것처럼요. 내가 되기 위해서는 내 존재를 기꺼이 포기해야 한다는 아인슈타인의 말이 떠오르는 건 왜일까요. 덜 불행하기부터 시작하기 이제는 우리에게 설정된 오토 파일럿 기능을 해제해야 하지 않을까요? 시스템 안에서 자동으로 나아가는 그 항속은 편하고 안정적 일지 몰라도, 그 안에 '나'는 없습니다. '나'는 없이 그저 하루하루 흘러가는 그 상태. 그 편하고 안정적이란 느낌은 사막의 신기루와 같은 착각이며 그것이 나를 책임져 주지도 않습니다. 결국 스스로를 책임지는 것은 자신이므로, 각자의 핸들을 직접 잡아야 한다. 저 또한 직장인으로서 매사 행복하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거짓말이겠죠. 또는, '진실'이 아닌 '주장'일 것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직장인 불행 프레임'에선 빠져나올 수는 있다고 믿습니다. 당장 행복해지는 게 어렵다면, 우리는 최소한 덜 불행할 수는 있는 겁니다. 내 정체성은 직장인인데 이것을 부정하거나 직장인으로서 행복하지 못하다면 '나' 자신도 그것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직장인으로 행복하거나, 덜 불행할 방법을 반드시 찾아야 합니다. 그것은 회사나 상사를 위한 것이 아니라, 온전히 나를 위한 과정이자 지상 최대의 과제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는 '타의성'에 주목해야 하고, 그것에서 '나'를 끄집어내어 연결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주인의식'을 가지고 일한다는 것. 직장인은 주인의식이란 단어를 들으면 (자동적으로, 아주 자연스럽게) 스스로를 '머슴'이라 규정합니다. 회사는 주인. 나는 머슴. 그래서 주인의식을 가지라는 말을 들으면, 그에 맞는 월급을 주던가 대우를 해달라는 반발심이 먼저 앞서게 됩니다. 사실, 이러한 반발심은 다시 한번 더 스스로를 머슴이라고 낙인 하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제 저서인 <직장 내공>에서 '주인의식'을 그 누구를 위해서가 아닌, '내가 나에게 최선을 다하는 책임감'으로 정의한 적이 있습니다. 즉, '주인'은 회사가 아닌 '나'라는 것. 오토 파일럿 기능을 해제하고 핸들을 잡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타의'에 의해 꾸역꾸역 일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해 일하게 됩니다. 동시에 '성장'의 기회와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타의성'에 의해 일하는 것은 '직업'을 수행하는 일이지만, '나'를 기반으로 한 '주인의식'을 가지고 일하면 '업(業)'을 추구할 수 있습니다. 그 '업'은 직장생활이 끝난 그 어느 시점에서도 여전히 나를 지켜줄 큰 무기와 경쟁력이 될 것임을 확신합니다. 많은 후배들이 주위 선배들을 보며 퇴사 결심을 합니다. "제 몇 년 후의 미래가 저 선배고, 팀장이고, 상무님 이잖아요. 미래가 안 보여요."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했던 적이 분명 있었습니다. 지하철과 버스에서 우르르 토해져 나오는 사람들. 고만고만한 직책을 얻기 위해 영혼을 갈아 넣어야 하는 삶. 하지만 이러한 생각은 두 가지를 간과한 결입니다. 첫째, 오토 파일럿 즉, 직장인의 불행 프레임에 갇힌 생각이라는 것. 자기도 모른 채 그렇게 흘러가는 삶. 아니, 그렇게라도 흘러가면 다행일 겁니다.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그 단계까지도 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까, 지레 겁먹고 도전조차 하지 않게 되는 것이죠. 둘째, 다른 사람들의 행복과 보람을 깡그리 무시했다는 것. 아마도 그 사람들은 그 자리에 있기까지 무수한 노력을 했을 것이고, (나에겐) 뻔해 보이는 승진을 했더라도 (각자의 주관적) 행복을 느꼈을 겁니다. 우리는 이렇게 쉽게 남의 행복을 재단하거나 왈가왈부하고 있는 겁니다. 정작, 자신의 행복은 뭔지도 모르면서 말이죠. 우리는 우리 자신에 집중해야 합니다. '나'라는 존재와, 직장인이라는 정체성. 영원하지 않을 '과정'으로서의 이 정체성을 어떻게 하면 잘 정의하고 보듬어 갈 것인가. 직장인으로서 행복하지 못하면, 나의 행복도 없습니다. 행복할 자신이 없으면, 덜 불행할 수 있는 뭐라도 해야 합니다. 그러니 이제는 '직장인 불행 프레임'에 스스로를 욱여넣지 말고, 조금씩 발을 빼내야 한다. 오토 파일럿 기능은, 버튼 하나로 쉽게 끌 수 있습니다. 오토 파일럿이 켜져 있다는 것을 먼저 인지할 수 있다면. 그 버튼이 어디 있는지만 찾아낼 수 있다면 말이죠.
스테르담
23년 02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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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을 잡으려면 흔들려야 합니다.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저는 이 말에 반은 동의하고 반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많이 흔들려야 성숙한다는 것엔 흔쾌히 동의합니다. 다른 생각을 가진 부분은 천 번이 아닌 수 만 번, 아니 그보다 더 흔들리게 될 것이라는 겁니다. 게다가 '어른'이 된다는 말에 의문을 품습니다. 우리는 과연 '어른'이 될 수 있는 걸까요? 우리 삶에 있어 '끝'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기쁨도, 고통도. 행복과 슬픔에도 끝은 없습니다. 대학 가면 끝날 것 같고, 취업하면 끝날 것 같고, 어른이 되면 끝날 것 같지만 그 어디에도 끝은 없는 겁니다. 다만 그 순간순간이 있을 뿐이고 모든 건 지나가는 과정이 됩니다. 자꾸만 무언가를 끝내려 하기보단 삶의 순간순간을 과정으로 받아들이는 게 정신 건강에 좋습니다. 삶의 의미와 깨달음 그리고 통찰을 얻게 되는 건 덤입니다. 우리가 흔들리는 이유는 우리가 부족하거나 나약해서가 아닙니다. 그것은 균형을 잡기 위한 '과정'입니다. 그러니, 내가 흔들릴 때 그저 맥아리 없이 흔들리고 있는지 아니면 균형을 잡으려 흔들리고 있는지를 되돌아봐야 합니다. 즉, 나는 왜 흔들리고 있는지를 알아내야 합니다. 그리고 내가 잡아야 하는 '균형'의 실체가 무엇인지를 규명해야 합니다. 저는 삶이 '완벽'이 아닌 '완성'을 향해 나아가는 걸음걸음이라 생각합니다. 완벽하지도, 완성되지도 않을 거란 걸 알지만 그 둘을 '끝'의 개념이 아닌 '과정'의 개념으로 본다면 분명 의미가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배불러봐야, 배고파봐야 속이 부대끼지 않는 배부르지도 배고프지도 않은 평온한 순간을 알아챌 수 있습니다. 한없이 행복해보고, 끝없이 절망해봐야 가장 평온한 중간 지점을 잠시라도 누릴 수 있습니다. 좌우상하로 요동하고 흔들려봐야 우리는 비로소 균형을 잡을 수 있게 됩니다. 흔들리는 자신을 탓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럴 시간에, 이 흔들림이 내 삶에 있어 어떠한 의미이자 과정인지를 곱씹는 게 낫습니다. 균형을 잡으려면 흔들려야 합니다. 흔들림 속에 균형이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삶의 균형을 잡기 위해 무던히도 흔들렸습니다. 그런 나와 너에게 수고했다 한 마디, 어떨까요.
스테르담
23년 02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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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승률 3배 높이려면 이 방법을 쓰세요
면접은 언제나 긴장되고 떨리는 일이죠. 저도 면접은 30번 이상 봤지만 아직도 매번 새로운 도전처럼 느껴집니다. 이직의 전후 과정이 많지만 (제가 나눠보니 크게 13단계가 되네요) 면접에서 반드시 붙으려면 이 방법을 쓰세요. 이 방법을 쓰면 일단 90점 받은 상태에서 감점 요소만 줄여가면 됩니다. 툴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만 사용자가 가장 많은 PPT 활용 예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단 아래의 세 가지 내용을 중심 구성합니다. 1. 기존 직장 이력 - 지원하는 포지션과 연관된 업무/프로젝트/성과 위주 2. 관련 성공 사례에 대한 구체적 묘사 3. 지원 포지션 입사후 계획 각각의 항목에 대해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1. 기존 직장 이력 - 지원하는 포지션과 연관된 업무/프로젝트/성과 위주 면접관이 훑어만 봐도 내 기존 이력을 알 수 있도록 슬라이드를 구성합니다. 주로 박스 형태로 세부 항목을 구분하되 각 박스별로 주요 내용 두세 가지를 숫자로 적어줍니다. 중요한 건 지원하는 포지션과 관련된 내용이어야 한다는 겁니다. 내가 했던 이력을 무조건 나열하는 건 의미없습니다. 연관성있는 내용을 보여주며 내가 적임자다를 어필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마케팅이라면 담당 분야 / 주요 업무 / 해당 프로젝트 등의 박스를 만들고 각 박스 상단에 관련 이미지를 삽입하고 하단부에 간략한 설명과 함께 숫자를 넣으면 됩니다. 2. 관련 성공 사례에 대한 구체적 묘사 대단한 성과가 아니었더라도 본인이 주도적으로 좋은 결과를 낸 프로젝트를 단계별 구분하여 수행했던 역할과 기여도를 표시해 보세요. 굳이 이 업무에서 대단한 역할을 했을 필요가 없고, 꼭 그런 사례만 찾을 필요도 없습니다. 다만 팀의 구조와 본인의 업무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있었음을 보여주고 또 체계적으로 업무 프로세스를 파악하고 있다는 것만 보여주면 큰 문제는 없습니다. 3. 지원 포지션 입사후 계획 입사 후 계획이라고 해봤자 막상 들어가면 많이 다르고 현실성은 없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입사 후 30일/ 60일/ 90일 후의 계획을 정리하고 각 기간별 핵심 목표를 상정한 것만 어필해도 충분합니다. 이 페이지를 보면 면접관들이 '아 이 사람 뽑으면 허투루 잘못 뽑았단 얘기 듣진 않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일단 위의 흐름처럼 포트폴리오를 구성해가면 다른 지원자들과는 확실히 차별화가 가능해집니다. 추가로 이 양식은 한번 만들어 놓으면 이후에도 재활용할 수 있어 한 번만 수고하면 됩니다. * Summary * 면접용 포트폴리오에 최소한 3가지 항목을 넣으세요. 1. 현 조직에서의 성과표 2. 성공 프로젝트의 기여 내용 3. 입사 후 세부적 계획
신입사수 신일보
23년 02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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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기획자 등록 전 창투사 지분을 갖고 있다면?
문득 오늘 침대에서 누워 있다 생각났는데 창업기획자 제한행위에 금융회사 지분 취득이 들어가 있잖습니까? 그럼 창기 등록 전 창투사 지분을 갖고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등록을 안시켜주나? 등록요건에 지분 보유 금지가 명시돼 있지도 않고 가이드라인 같은 걸 봐도 등록하고 싶으면 팔아야 된다는 소리도 없고 잘 모르겠네요. 아시는 분 계실까요?
디미
23년 02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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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업재난관리사에 관심이
기업재난관리사 업무를 하시는 분들과 소통하고 싶어서 리멤버에 가입했습니다. 재해경감활동 실무과정,재해경감활동계획수립대행과정 강의를 수강하고 있습니다. 향후 재해경감우수기업인증평가원으로 활동하고 싶은데 어쩔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crosover
23년 02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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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왜 요즘 회사는 직원의 '퍼스널 브랜딩'을 돕는걸까?
블로그, 유튜브 등의 콘텐츠 창작을 통한 부수입 활동을 하는 분들이 늘어나면서 이에 대한 회사의 입장이 극명하게 나뉘고 있습니다. 직원의 콘텐츠 창작과 대외 활동을 제한하는 회사도 있고요. 반대로, 직원의 콘텐츠 창작 역량을 영리하게 활용하여 직원의 퍼스널 브랜딩과 회사의 성장을 함께 도모하는 회사도 있죠. 이번 포스팅에서는 직원의 콘텐츠 역량을 활용하여 함께 성장하는 회사의 사례 3군데를 정리하여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플라네타리움 플라네타리움은 커뮤니티 기반의 웹3 게임 회사입니다. 일 사용자 수가 약 20,000명으로 인기 있는 블록체인 게임인 '나인 크로니클'을 퍼블리싱하였고 2022년 6월 약 415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블록체인 게임 회사 중 하나가 되었죠. 제가 얼마 전 입사한 회사이기도 한데요! 플라네타리움에는 재미있는 문화가 정말 많더라고요. 그중 하나가 바로 <여러분의 글, 회사가 삽니다>라는 제도입니다. 규칙은 간단합니다. 1. 직원이 웹3, 게임, 기술 등 회사와 관련된 정보성 콘텐츠를 개인 블로그에 작성한 후 회사에 해당 링크를 제출합니다. 2. 운영팀은 해당 글을 읽어보고 자사 블로그 등에 업로드되어도 좋을지 판단한 후 기준을 통과하면 직원의 이름을 명시하여 회사 블로그에 그대로 업로드합니다. 3. 콘텐츠가 회사 블로그에 업로드되면 블로그 당 10만 원의 원고료를 직원에게 지불하고요. 만약 해당 글을 보고 누군가가 입사 지원을 하고 채용까지 된다면 채용된 인원 당 10만 원을 추가로 제공합니다. 정말 영리한 정책이에요. 직원은 내가 종사하고 있는 산업군이나 내가 만들어가는 제품 등에 대해 글을 작성하는 것이기 때문에 글을 통해 본인의 전문성을 드러낼 수 있는 퍼스널 브랜딩의 기회를 갖는 것이고요. 퍼스널 브랜딩 과정에서 흔히 느끼는 미묘한 죄책감이 아니라, 그와는 정반대로 회사에서 10만 원의 금액을 받으며 본인의 콘텐츠를 인정받게 되는 것입니다. 당연히 개인적으로 작성하는 글보다 훨씬 더 꼼꼼하고 전문적으로 콘텐츠를 구성하여 발간할 수밖에 없겠죠. 회사 또한 혜택을 보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콘텐츠를 업으로 다루는 팀의 목소리뿐만 아니라 다양한 직군의 목소리를 자연스럽게 녹일 수 있기 때문에, 당연히 블로그 콘텐츠가 더욱 흥미로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직원 중 개발자의 비율이 높은 IT 회사라면 콘텐츠 마케터의 글보다는 개발자의 직접적인 목소리가 도움이 될 수밖에 없을 텐데요. 실제로, 플라네타리움의 기술 블로그에는 엔지니어분들이 깃헙에 올리셨던 수 십 개의 글이 그대로 업로드되어 있답니다. 그럼, <여러분의 글, 회사가 삽니다> 정책이 회사와 직원에게 주는 가치를 한 번 정리해 보겠습니다. A. 회사 입장의 장점 (a) 다양한 구성원의 목소리가 회사 콘텐츠에 반영될 수 있습니다. (b) 엔지니어가 직접 작성하는 기술 블로그의 경우 개발자 채용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기술 관련 전문 지식이나 개발 컨퍼런스 방문기, 기능을 개발했던 경험을 공유하는 콘텐츠는 엔지니어들의 이목을 끌 수밖에 없겠죠. (c) 콘텐츠 바이럴이 조금 더 많이 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 회사가 올리는 블로그는 개인 콘텐츠보다 재미없게 느껴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여러분의 글, 회사가 삽니다> 정책의 기본 전제는 직원 개인이 쓴 글을 본인의 블로그/SNS에 업로드한 후 회사 블로그에 올리는 것이기 때문에 콘텐츠가 조금 더 많이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d) 낮은 예산으로도 풍성한 콘텐츠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 한 달에 20개의 글이 업로드된다면 월 200만 원의 비용이 콘텐츠에 쓰이는 것입니다. 수준 높은 콘텐츠를 저렴한 가격에 확보하는 것이죠. (e) 글을 쓰는 과정에서 직원이 성장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어떠한 지식과 생각을 제3의 누군가가 이해하는 글로 표현한다는 것은 상당한 학습과 노력을 필요로 한다는 것은 모두 잘 아실 거예요. 본인의 전문 분야에 대해 정돈하여 글로 표현하는 경험을 통해 직원들은 더욱 성장할 가능성이 높고요. 이는 곧 회사에 더욱 똑똑한 결과물을 선보일 가능성이 높아짐을 의미합니다. B. 직원 입장에서의 장점 (a) 10만 원의 부수적인 수입을 벌 수 있습니다! : 게다가, 내 글을 보고 입사 지원을 하고 채용된 팀원이 있다면 인당 10만 원의 추가 비용을 받을 수 있죠. :) (b) 퍼스널 브랜딩에 도움이 됩니다. : 내가 속해 있는 산업과 회사에 대한 이야기를 기반으로 글을 쓰는 것이기 때문에 퍼스널 브랜딩에 도움이 될 수밖에 없고요. 회사에서 내 이름과 함께 콘텐츠를 홍보해 주기 때문에 개인 블로그에만 올리는 것보다 더 많이 알려질 수 있습니다. (c) 퍼스널 브랜딩을 하는 과정에서 회사의 눈치를 보기는커녕 오히려 인정을 받습니다. : 특정 매체에서 인터뷰 기회를 얻고도 회사 방침 때문에 거절해야 하거나 콘텐츠 활동을 하면서도 굉장히 조심스러워하는 직장인들이 생각보다 꽤 많습니다. 회사와 직원 간의 긴장감이 만들어지는 것인데요. <여러분의 글, 회사가 삽니다>를 통해 직원은 오히려 회사에 이러한 활동을 인정받는 것이고요. 회사에 대한 애정이 더욱 깊어지는 계기가 됩니다. (d) 글을 쓰는 과정에서 성장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앞서 언급한 것처럼 무언가를 글로 표현하는 과정에서 내가 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고요. 실제로 많은 플라네타리움 직원 분들께서 <여러분의 글, 회사가 삽니다>에 채택될 글을 쓰고 싶다는 2023년 포부를 밝히시기도 했답니다. 성장욕이 어마어마 하신거죠! 2. 타입드 두 번째 사례는 직원의 '사이드 프로젝트' 자체를 지원하는 사례입니다. 바로 '타입드'를 서비스하는 ‘비즈니스 캔버스’인데요. 타입드의 채용 페이지를 살펴보면 직원의 성장을 위한 사이드 프로젝트에 물질적 서포트를 제공한다는 것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단순 콘텐츠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사이드 프로젝트를 ‘허가’하는 것을 넘어서 오히려 ‘지원’한다는 것이죠. 또한, 타입드의 경우 다양한 콘텐츠 플랫폼과의 협업으로 임직원들이 직접 매체에 노출되는 일이 빈번한데요. 그로우앤베터와 EO, 러닝스푼즈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타입드의 임직원들이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공유하며 타입드를 알리고 있습니다. 김우진 대표만 매체에 출연하거나 연사로 활동하는 것이 아니라 직원들도 적극적으로 대외 활동을 하기 때문에 대표의 부담도 조금은 줄어들 수밖에 없고요. 많은 사람들이 타입드의 다양한 면모를 경험할 수밖에 없게 됩니다. 게다가 타입드는 타 플랫폼뿐만 아니라 자체 플랫폼인 블로그와 유튜브, 그리고 웨비나에서도 여러 직원들의 목소리와 전문성을 선보이는 자리를 마련하는데요. 타입드 블로그 또한 플라네타리움의 블로그처럼, 인턴부터 대표까지 다양한 필진이 직접 작성한 포스팅이 공개되어 있고요. 유튜브에는 직원들이 직접 타입드를 소개하는 'Typing Team Typed' 콘텐츠를 따로 시리즈물화하여 만들어두었습니다. 해당 시리즈는 2022년 타입드의 다큐멘터리로 만들어지기도 했죠. 이렇게 직원의 목소리를 담은 콘텐츠를 회사에서 적극적으로 만드니, 링크드인이나 페이스북 등의 SNS에서는 타입드 직원들이 직접 타입드를 홍보하고 알리는 포스팅을 꽤 자주 볼 수 있고요. 이는 B2B SaaS를 서비스하는 타입드 입장에서 굉장히 유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많이 알려지지 않은 무언가를 마케팅하고 판매하고 채용해야 하는 스타트업의 입장에서 임직원의 네트워크는 귀한 자산이기 때문이죠. 타입드와 비슷하게 '채널톡'의 임직원들 또한 다양한 SNS에서 서비스를 자주 알리곤 합니다. 채널톡의 임직원들은 링크드인, 페이스북뿐만 아니라 인스타그램에서도 회사에서 사용하는 닉네임으로 활동하기도 하고요. 회사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유튜브에도 적극적으로 출연하여 본인의 이름을 알리죠. 회사와 직원이 함께 성장하고 알려지는 훌륭한 시너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유니티 (Unity) 마지막으로는 해외 사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게임 크리에이터가 사용하는 게임 개발 플랫폼 회사 '유니티'입니다. 유니티는 연 매출이 1조 원을 훌쩍 넘는 세계적인 회사인데요. 유니티의 GTM 전략 중 하나는 바로 직원이 회사 관련 콘텐츠를 만들고 SNS에 공유하는 것이라고 해요. 앞서 타입드 사례에서 언급했듯, 직원의 소셜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것이 회사의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믿는 것이죠. 유니티가 진행하는 직원의 콘텐츠 활성화 프로그램의 목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a) 직원들이 (공유할만한) 좋은 콘텐츠를 더욱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기 (b) 직원들이 콘텐츠를 통해 퍼스널 브랜딩을 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돕기 (c) 유니티만의 메시지를 퍼트리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유니티에는 퍼스널 브랜딩과 회사의 브랜드 인지도를 위해 콘텐츠를 만들고 공유하는 '인플루언서'급의 직원이 1,000명이나 된다고 하죠. 이와 같은 프로그램을 해외에서는 Employee Advocacy 프로그램으로 분류하여 활용하기도 하는데요. 던킨은 '임직원 앰베서더 프로그램(Crew Ambassador)'을 별도로 마련하여 해당 프로그램에 선정된 직원들이 업무의 비하인드 등의 콘텐츠를 영상으로 만들어 직원 개인의 틱톡 계정에 업로드하도록 합니다. 업무 이외의 시간이 아닌, 업무 시간에 던킨과 관련된 콘텐츠를 SNS에 작성하도록 허가하는 것이죠. 아래의 영상도 해당 앰베서더 프로그램에 선별된 직원이 직접 만들어 올린 영상이라고 해요. 던킨의 공식적인 목소리를 낸 콘텐츠가 아닌, 직원의 목소리를 활용하기 때문에 더 많은 고객들이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던킨의 직원인 Ashley Darden의 계정만 해도 6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Crew Ambassador 프로그램의 마케팅 파급력은 매우 크죠. 플라네타리움의 <여러분의 글, 회사가 삽니다>가 무척 재밌고 합리적인 제도라는 생각이 들어서 작성하기 시작한 블로그가 이렇게 길어졌네요. 누구나 콘텐츠를 쓸 수 있고, 누구나 온라인에서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지금, 회사는 직원의 퍼스널 브랜딩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할까요? 회사와 직원이 함께 성장하면서도 우리 회사에 잘 맞는 현명한 제도를 한 번 생각해보시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최용경 | 스몰브랜더
23년 02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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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누설하는 상사
스타트업에 7개월차 재직중인 신입입니다. 최근에 인사, 운영 담당으로 영입된 분이 계신데, 공적으로 제출한 서류를 열람하고 사석에서 제가 살고 있는 주거 형태며, 출신지역 등 개인정보를 다른 사람들 있는 자리에서 아무렇지 않게 누설했습니다. 술자리여서 당황했지만, 당장 자리에서 뾰족하게 어떤 반박을 못하고 그냥 그렇다고만 대답을 해 버렸는데요. 이곳이 첫 직장이라 다른 회사를 겪어보지 못해 어떤 식으로 대응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보통 인사 담당자가 사석에서 재직중인 직원 신상을 거론하는 게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분위기인지 모르겠고, 제 기준에서는 상식을 벗어난 행동이라고 여겨지는데 이런 내용을 사내에서 누구에게, 또 어떻게 전달해야 할지 감이 안잡힙니다. 경험이 많으신 분들께서 조언주시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
ill
23년 02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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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진흥공단
회사로 연락이 왔는데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운영자금지원관련해서 미팅을 하자고 하는데 혹시 이거 대출인가요…????
asas1212
23년 02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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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하면 퇴직연금 DC형은 어케됨?
어케 되는거야?
hello777
23년 02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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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그만 두시고 직무 옮겨보신 분 계실까요?
디자이너인데, 올해 만으로 29살이고 경력은 3년이에요. 늦게 취업해서 그래픽 쪽으로 일하고 있는데 디자인이 너무 어렵네요. 제가 열심히해도 취향에 따라 갈리고 디자인 전공자가 아닌 사람들이 피드백해서 개떡이 되어요. 혹시 늦은 나이지만 100세 인생이라 생각하고 직무 변경을 해볼까하는데, 혹시 디자인에서 다른 업종으로 변경하신 분 계실까요?
두쿵
23년 02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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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마음 결산이 필요합니다.
이번 달 마감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회사는 성과로 생존하고 굴러갑니다. 성과는 곧 얼마나 이익을 남겼느냐로 판가름 나고, 이익의 경중에 따라 희비는 엇갈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회사는 정기적으로 성과를 가늠하는데, 직장인에게는 매우 익숙한 '결산'이 그 방법입니다. '월급쟁이'라는 말도 결국 한 달에 한 번 하는 결산 즉, 월 마감에서 유래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한 달 벌어, 한 달을 사는 존재는 그렇게 탄생한 것입니다. 한 가지 재밌는 건, 경제성장이 더뎌지고 삶이 팍팍해지다 보니 결산의 횟수가 많아진다는 것입니다. 신성불가침의 영역(?)이라 여겨졌던 열두 달, 열두 번의 결산은 주(Week)로 쪼개어지고 심지어는 Daily Report라는 일일보고 체계도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작가 주: 실제로 '12'라는 숫자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신성한 숫자로 간주돼 왔다. 완벽한 주기, 태양의 궤도와 연관된 숫자. 그리스 신화의 신은 12명, 예수의 제자도 12명, 동양의 '12지'도 마찬가지. 피아노 건반은 한 옥타브가 12개 반음으로, 축구공은 12개의 검은색 정오각형이 있으며, 연필 1 다스는 12개, 키보드 기능키도 12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직장인에겐 마음의 여유가 없습니다. 회사가 먹고살아야 월급이 나온다는 시스템 속에서, 회사의 이익 창출과 그에 대한 결산을 하고 나면 남는 게 없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그것을 월/ 주/ 일일 단위로 챙기다 보면 더 그렇습니다. 마음의 결산은 언제? 돌이켜 보니 정말 그렇습니다. 회사를 위한 전략 보고서, 마감과 결산 보고서. 지난보다 성장을 왜 더했는지, 못했는지. 이익금이 얼마 남았고, 그렇지 못한 경우엔 무엇이 문제인지를 쪼개고 쪼개 그 이유를 알아낸 게 몇 번일까. 수도 없었고, 거기에 들인 정성과 마음의 밀도는 수치로 나타낼 수 없는 무엇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정성과 노력을 내 마음을 위해 해 봤냐는 질문을 한다면 뭔가 허무함을 느낍니다. 나는 내 마음의 결산을 한 적이 있는가? 내 마음은 얼마나 성장을 했고, 무엇을 남겼을까? 위기 경영을 해야 할 만큼 망가져 있는 것은 아닌지, 마음 곳곳에서 힘들다는 아우성이 터져 나오고 있는 것은 아닌지. 내 마음 하나 제대로 경영하지 못하면서 회사 일은 잘하려고 하는 것이 말이 되는지를 돌아보게 된 것입니다. 물론, 직장인으로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선, 일을 우선으로 해야 하는 게 맞습니다. 일을 제대로 못하는데, 삶이 순탄할 리 없으니까요. 하지만 마음이라면 그 우선순위가 좀 더 앞으로 갑니다. 마음이 편해야, 마음이 강해야 일도 잘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루, 한 주, 한 달에 걸쳐 성과를 결산하는 것처럼 우리는 '마음 결산'도 해야 합니다. 언제 해야 할지 감이 오지 않는다면, 아예 성과를 결산하는 마감에 같이 하면 어떨까요? 마감 날, 직장에서는 성과를 결산하고 퇴근해서는 마음의 결산을 하는 것입니다. 마음 챙김의 생활화 MBSR(Mindfulness-Based Stress Reduction) 프로그램은 매사추세츠 대학교 의과대학의 존 카밧 진 교수에 의해 개발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엔 '마음 챙김'으로 해석되어 통용되고 있는데, 이 방법은 전 세계 700곳이 넘는 의료기관에서 우울증, 심혈관계 질환 등 만성 질병치료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음 챙김은 꼭 어느 전문기관에서만 가능한 일이 아닙니다. 오히려 이것은 매우 주관적이면서, 스스로를 돌볼 수 있는 방법입니다. 심리학이 그렇습니다. 학문으로 포장되어 있긴 하지만, 결국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이 핵심이니까요. 마음 챙김은 불교의 명상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꼭 어느 산속으로 들어가 책상다리를 하고 저음의 목소리를 반복적으로 내며 참선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그 과정과 방법은 차용을 하여 현대 심리학자들은 마음 챙김의 단계를 체계화해놓았습니다. 1단계: 자신의 호흡이나 현재의 순간 같은 특정한 대상에 집중하기 2단계: 주의력이 산만해지는 그 순간을 알아차리기 3단계: 주의력을 되돌리려는 노력 이러한 과정을 거치는 이유는 단 하나. 즉, 자신의 마음에 일어나는 일에 집중하여 생각과 감정을 '인지'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통제하거나 억누르려고 하는 시도는 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그저 느끼고 받아들이는 것. 이것은 실전에서 과하게 기쁘거나, 분노가 치밀어 오를 때 큰 도움을 줍니다. 예전엔 반응에 그저 대응하던 자신이 스스로의 감정을 인지하면서 이성적인 판단이 개입될 수 있는 여지를 만들기 때문입니다. "일 이따위로 할 거야?"라는 상사의 말을 들었을 때. 실제로, 예전엔 그 말에 실린 감정에만 반응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점심에 먹은 반찬이 맘에 안 들었나, 나한테 왜 그래?'란 생각을 하면서 이를 갈던 시절. 하지만, 지금은 그 안에 있는 메시지를 읽으려 노력합니다. '아, 내가 좀 전에 드렸던 보고서에 오타가 있던 건 아닐까?'. 결국, 그렇게 화내면서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분명 이유가 있을 텐데, 마음 챙김을 하지 않으면 그 감정에 동요되어 마음을 다치게 됩니다. 반대로 마음 챙김을 생활화하여 내 감정을 '인지'하고 나면 내가 그다음에 취해야 할 행동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론 '마음 챙김'을 위해 두 가지 방법을 즐기는 편입니다. 하나는 점심시간에 10분 정도 이어폰을 끼고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눈을 감습니다. 차분한 음악과 함께, 오전에 전화통을 붙들고 유관 부서 담당자와 언성을 높였던 상황을 제삼자의 눈으로 복기하거나 오후에 주어진 마음 무거운 과제를 어떻게 해결할까를 머릿속에 떠올립니다. 그러면 생각보다 많은 것들이 정리됩니다. 또 하나는 '무의식 게임'입니다. 스스로 이름을 붙여본 것인데, 잠자기 전이나 통근 버스 안에서 눈을 감고는 떠오르는 감정이나 기억을 인지하는 것입니다. 단, 이것에 개입하지 말고 그저 떠오르는 대로, 흘러가는 대로 두는 것. 정말로 내가 평소에는 기억하지도 못한 것들이 떠오르거나, 나도 몰랐던 감정이 지나가면서 예상치 못한 영감이나 아이디어 또는 스스로의 상태를 알 수 있게 됩니다. '결산'은 과정의 결과물을 확인하는 절차입니다. 회사의 성과와 마찬가지로, 마음도 어떠한 과정을 거치고 무언가를 남깁니다. 그것이 동기든, 보람이든, 슬픔이든 상처든. 결국 무언가를 남기게 되는데 우리는 그 과정을 복기하고 남겨진 것들에 대해 돌아봐야 합니다. 회사의 생존도 중요하지만, 우리의 생존이 먼저란 걸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생존은 결국 마음을 얼마나 챙기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도. 마음을 잘 챙겨야 일도 잘하고, 성과도 낼 수 있다는 것도. 마음 챙김이 곧 실력이 되는 시대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스테르담
23년 02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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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졸 신입 기자 초임 적정선이 어떻게 되나요? 신입 기자 업무량은 어느 정도 될까요?
대졸 신입 기자 초임과 급여와 연동 업무량이 궁금합니다. 기사는 어느 정도 소화할까요? 전문지 기준 어느 정도 적정선일까요?
꽃길미디어
23년 02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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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금이 없는 회사 및 영업사원
중소유통업체에 근무중인 영업사원입니다. 회사는 전년도 대비 60억정도 더 성장을 했으며, 개인적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을 만큼 25억이상 매출을 올렸습니다, 중소 기업 특성상 체계도없고 언제 상여금이 지급되는지 아무런 말이없네요, 분위기와 시기상으로 올해는 상여금이 단 한푼도 지급되지않을 가능성이 백프로 예상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삼십대 후반 연봉도 4천5백 박봉에 차량도 개인차량 갈아넣고 있습니다 이직만이 답인걸까요? 이렇게 상여금을 받지못한분들이 또 계실까요?
우어어이이잉
23년 02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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