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W1H의 재해석
안녕하세요.
우선 우연찮게 인사이트에 글을 쓸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감사하고, 여러분들의 생각들을 읽고 저의 생각도 공유해 보는 기회가 된다면 좋겠습니다.
이번에 이야기해 볼 주제는 5W1H에 대한 것입니다. 5W1H란 다들 아시다시피 WHAT, WHY, WHO, WHEN, WHERE, HOW. 이렇게 하나의 콘텐츠를 구성하는 구성요소들을 적어놓은 것인데요. 소위 6하원칙이라고도 하죠.
우리는 직장인으로서, 그리고 일상에서, 어떤 사실을 이해하거나 정리해야 하는 상황들과 흔히 맞딱뜨리게 됩니다. 직장에서의 보고, 업무나 상황에 대한 이해, 일상의 문제에 대한 인식, 그런 것들이죠. 그럴 때 이 5W1H는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어찌보면 너무 고전적이고 오래된 방식이어서 낡고 뻔해 보이는 방식이지만 실제로 복잡한 상황을 누락 없이 간결하게 이해하고 정리하는 데는 나름대로 효율적인 프레임워크라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흔히들 이걸 그냥 사실의 나열, 그러니까 누가 언제 어디에서 왜 무엇을 어떻게 했다 정도로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사실 그 자체로도 틀리거나 쓸모없는 것은 아니지만 저는 약간은 다른 시각에서 보고 있어서, 5W1H에 대해서 제가 보는 각각의 요소의 성격과 의미를 좀 더 말씀드려보겠습니다.
1. WHAT
우선 what은 문제 그 자체입니다. 예를 들어 제과회사에서 미국에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하면, what은 신제품 출시입니다. 즉, 행위나 행동 그 자체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사실 팩트를 구성하는 여러가지 요소들 중에 한 가지만을 이야기한다고 하면 저는 what이 가장 핵심적인 요소이고 먼저 고려해보야 할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은건지에 대한 것입니다. 예시에는 신제품 출시라는 단순한 토픽이지만, 실제 상황에서는 계획이나 전략의 근간을 이루는 가장 핵심적인 부분, 즉 무엇을 할 것인가의 문제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2. WHY
그 다음은 why입니다. what이 이차저차 하다라면 why는 배경이나 목적을 의미하는 요소입니다. why는 어떻게 보면 팩트를 구성하는 세부요소처럼 보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사실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why가 명확해야만 나머지 요소들이 의미를 가지고 중요해지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흔히 너무 바쁜 와중에 why를 미처 생각해 보지 못합니다. 이거 왜 해야되지? 이이게 진짜 무엇을 위한거지?를 생각해 보지 못하고 그냥 주어진 일에 급급한 경우도 많기 때문에 더욱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미국 시장에 새로운 과자를 출시하는 것은 좋겠지, 그런데 왜? 매출을 늘리기 위해서? 미국 소비자의 기호를 알아보기 위해서? 국내 경쟁사보다 시장 진입을 선점하기 위해서? 이걸 먼저 생각해봐야만 나머지 것들이 모두 정확하고 의미 있게 다가오게 되며 방향성이 명확해지는 부분입니다.
자, 그럼 세번째입니다.
3. WHO
who는 "누가", 즉 사람이나 주체의 요소입니다. 그런데 이건 반드시 특정한 주인공만은 아니고, 이 문제에 결부되어 있는 다양한 주체를 모두 포괄하는 개념이라고 저는 봅니다.
즉, 미국 시장에 과자를 출시하는데, 출시하는데 관련된 부서나 사람들은 누구이고, 경쟁사는 어디고, 협력할 회사는 어디인지를 종합적으로 살펴보는 것입니다. 이 요소를 통해 이 문제에 얽혀 있는 주체가 누구인지를 살펴보고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4. WHEN
이건 "시간"의 요소입니다. 즉, 일의 시점이 언제인지, 소요시간은 얼마인지? 타이밍은 어떠한지, 그런 시간 차원의 측면입니다.
과자를 출시한다면 시점은 언제이고 준비는 언제부터 해야하고, 언제 무엇을 해야하고, 후속 조치들을 언제 취해야 하는지, 이런 식으로 다른 요소에 시간적 차원을 부여하는 부분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5. WHERE
다음은 where, 즉, "공간, 장소"의 요소입니다. 일이 이루어지는 공간이 어디인지? 상황이 어디에서 벌어지는지?에 대한 문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건 단순히 물리적, 지역적인 이야기는 아닙니다. 시장이나 플랫폼같은 추상적이고 개념적인 공간일 수도 있고, 온라인이나 네트워크같은 버츄얼한 공간일 수도 있습니다.
when과 함께 where, 즉 공간의 요소가 함께 특정되어야 비로소 문제가 그 본모습을 드러내게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과자는 어느 지역부터, 어느 지역에 집중해서 출시할 것인지? 어떤 유통망을 활용할 것인지? 어떤 채널로 광고하고 홍보할 것인지와 같은 측면입니다.
6. HOW
마지막으로 how입니다. 저는 앞의 5가지 이외의 모든 디테일이 how에 해당된다고 생각합니다. 어찌보면 5가지는 기본적인, 핵심적인 요소이고, 그 나머지의 디테일이 이 how에서 드러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그 일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어떻게 전개할 것인지?의 측면입니다. 방법이나 방안의 차별화도 예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과자가 빠르게 시장에 침투할 수 있도록, 미국 동부의 테마파크 내 매점체인과 제휴를 한다든지, 어린이 케이블채널에 집중적으로 광고를 한다든지, 이런 디테일한 요소들입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사고의 흐름을 한번더 요약한다면, 1. 문제가 무엇?(코어)->2. 배경이나 목적은?(이유/방향성)->그래서 3. 누가?(주체)->4. 언제?(시간)->5. 어디에서?(공간)->6. 좀 더 구체적으로 어떻게?(디테일), 이렇게 코어에서 방향성을 명확히 하고 살을 붙여가는 플로우입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6가지 요소들을 생각해 보시고, 팩트나 상황을 정리해 보신다면, 상황을 이해하고 정리하는 데 나름대로 도움이 되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만, 이게 꼭 정답은 아니고 저도 저런 틀로만 생각하는 것은 아니어서, 저렇게 볼 수도 있겠구나 정도로 보시고 본인만의 생각 정리를 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저 어떻게 보면 너무 흔한 이야기이고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한번쯤 새로운 관점에 5W1H를 생각해 보시고, 실제 생활이나 비즈니스에 대한 생각에도 활용해 보셔서 자신만의 생각 정리법과 인사이트를 찾으실 수 있는 계기가 되신다면 좋겠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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