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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리프트 170kg 5개 성공했습니다!
뿌듯하네요.
칠전팔기훈
2022.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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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영화
러시아 민족은 알고보면 침략을 하기보다 침략을 당하는 민족 이었습니다. 춥고 배고픔을 항상 견뎌내어야 하는 환경. 러시아 영화를 보다보면 옛 무성영화를 보던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http://naver.me/FRDDaxje http://naver.me/5KZKaLfq 우크라이나 사태가 조속히 끝나길 바라며~
움직이는모든것
2022.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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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과 이진우의 공통점
여러분들이 알고 계시는 그 두 분입니다. 영화 칼럼니스트 이동진과 MBC에서 라디오 호스트를 맡고 있는 이진우 기자. 요즈음에는 유튜브에서 더 자주 볼 수 있는 두 분입니다. 이동진님은 영화 한줄평으로만 알고 있다가 그 분의 수집기록과 영화 외에 책에 관해 쓰신 글들을 보고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동진의 독서법'이라는 책을 쓸 정도로 책을 사랑하시는 분이죠. 이동진님의 소장도서를 모아놓은 파이아키아라는 공간도 많은 분들이 인상깊어 하시는 공간일 겁니다. 2만 장의 도서와 1만장 CD/DVD를 모아놓은 개인 도서관입니다. 도서의 수도 그렇지만 그 공간의 생김새 자체도 이색적입니다. 혹자들은 그걸 '이동진의 뇌 구조'를 닮아있다고도 하더라구요. 이진우님은 팟캐스트를 듣다가 우연히 알게 됐습니다. 경제공부를 해볼까 하는 순간에 팟캐스트 상위권에 있는 프로그램을 골라보니 MBC의 '손에 잡히는 경제'라는 프로그램이 눈에 띄었습니다. 드문드문 생각이 날 때마다 듣고 있었는데, 최근에는 유튜브에서 삼프로TV라는 것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고 계시기도 합니다. 이 두 분은 서로의 존재를 알고 있을까?라는 궁금증이 들 때쯤 두 분의 공통점이 떠올랐습니다. 두 분다 직접 자신의 취미를 밝혀 주셨는데, 그것은 바로! 욕조에서 반신욕하며 책읽기 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직접 저도 이 취미를 실행에 옮겨 보았습니다. 마침 자기 전에 시간이 났고, 불현듯 두 분의 얘기가 생각이 났고. 읽을 책을 골라 바로 욕실로 향했습니다. 처음이라 좀 조심스럽더라구요. 물과 책이 이렇게 가까이 있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가까이 있으니까 말입니다. 욕조에 물을 받는 것도 오랜만에 해보는 행동이구요. 우선 따뜻한 물 속에 들어가니 마음이 차분해집니다. 조금 시간이 지나니 몸에서 땀도 좀 나구요. 욕실이라는 공간이 좁기도 하고 혼자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다 보니 확실히 책은 잘 읽혔습니다. 뭔가 소파에서보다 책장이 더 빨리 넘어가는 느낌입니다. 무엇보다 정신이 너무 개운해 지더라구요. 마음이 맑아지는 느낌. 월요병을 걱정해야 하는 내일이지만 뭔가 내일 닥쳐올 일에 대한 불안감이 가라앉았습니다. 원래 새로운 취미는 이렇게 시작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의 취미를 기억해 두었다가 별안간 시작해 보는 것. 루틴한 하루, 루틴한 일주일의 틈에 새로운 무언가를 시작해 보는 것. 다가올 하루, 다가올 일주일을 힘 있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McNaught
2022.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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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를 합니다.
매일 요리를 한 지 11년 되었습니다. 일하는 날은 나가서 기계를 만들고 집에서는 삼시세끼 요리를 하지요. 추구하는 방향성은 겉이 과자처럼 부서지는 바삭함, 속은 촉촉하게 혀를 감싸게 하는 것 입니다. 그래서 커틀릿의 경우에 최대한 모든 면을 노출하기 위하여 세로로 트러스를 짜서 플레이팅 하고 소스를 먹기 전에 뿌려 줍니다. 이렇게 먹으면 튀김옷이 바삭 부서지며 육즙이 혀를 사악하게 감싸 스며듭니다. 파스타도 삶은 후에 기름으로 따로 볶아서 겉 면을 바삭하게 해주면 소스와 섞여도 쫀득함을 유지 할 수 있습니다. 고기 야 뭐~ 어떻게 먹어도 맛있죠~ 전부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일주일에 한번씩은 사진을 찍어 놓으니 수천장이 되었습니다. 저는 어린시절 식당에서 자랐는데 아들이라고 주방에는 얼씬도 하지 못했죠. (요리 배우면 식당 하게 된다고 하시며) 심지어 남녀가 구분된 식탁을 쓰면서 지냈습니다. 내 여자가 생긴 후 시작된 요리는 내 아이들이 생긴 후 매일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손님들이 오면 숯불을 지피고 에피타이저에서 디저트까지 모두 제 몫 입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한마디 “아빠 요리가 최고에요!” 안주 필요하신 분들~ 연락 주세요. ㅎㅎ
움직이는모든것
2022.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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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맥주 이야기 #20] 충북 맥주 여행하기
안녕하세요? 맥주가 취미인 소소한 사람입니다. 이 커뮤니티에는 오랜만에 글을 올리는군요. 충북 제천에서 국내에서 생산된 홉과 맥아로 자체 맥주를 만들고 있는 뱅크크릭브루잉에 다녀온 정보 공유드립니다. 맥주 커뮤니티에 올렸던 글에 @알옹 님께서 솔티마을을 말씀해주시기도 했고 마침 단양에 갈 일이 있어서 제천을 들러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 국산 홉으로 만든 맥주 https://app.rmbr.in/PMRn6CBpNnb 원래 처음에는 잠깐 들러서 맥주만 사는 게 목적이라서 전화 문의를 드렸더니 제천 중앙시장 내에 브루펍이 생겼다고 그쪽에서 구매하는 것을 추천하시더라구요. - 솔티 브루잉 컴퍼니 펍 (중앙시장 건물 1층 위치) / 1,2번 사진 http://naver.me/GRftIJ4O 제천 중앙시장에 도착하고 보니 휴일이라 그런지 영업을 안 하고 있어서 염치 불고하고 양조장까지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 뱅크크릭브루잉 / 3,4번 사진 http://naver.me/5YPkgAET 헛걸음하게 해서 미안하시다며 맥주도 서비스로 더 주시고 홉 농사 관련된 이야기나 천주교 배론 성지의 이름을 딴 맥주 이야기도 들려주셔서 기분 좋게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좋은 재료로 만든 신선한 맥주라서 맥주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친구와 나눠마셨는데도 맛있다 해주어 시간투자해서 다녀온 보람이 있었습니다. 충북에 가실 일 있으시면 한 번쯤 들러 볼만할 것 같습니다.
소소
2022.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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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생긴것치고 잘생겼어요.
퇴근길 힐링되길 바라요.✨️🎊
Yunus
2022.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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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레전드 현정화 너무 멋집니다.
TV로 '국대는국대다' 라는 프로그램을 보고있는데 현대는 지도자생활하시는 현정화감독님께서 단기간 훈련을 통해 국대현역 서효원선수와 실제 경기를 진행하시네요. 선수처럼 다시 준비를 하시고 탁구경기를 하시는 모습이 너무 멋지신것 같네요.
Jamie
2022.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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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멤버쉽
인사이트 게시물을 보고 협력을 하자는 연락을 받아서 일주일 동안 남해에 머물렀습니다. 우리는 “리멤버쉽” 이라는 모빌리티를 개발 하기로 했습니다. 1. 설계 및 복합소재 전문가 2. 선박 설계 및 경영 전문가 3. 마케팅 및 빌드업 전문가 진행과정을 다큐멘터리로 제작을 할 것이며, 시작을 하게 된 매체 인 리멤버의 이름으로 제품명도 확정 했습니다. 이야기로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과정. 진행하며 가끔씩 공유 하겠습니다. “다시 만나서 모인 사람들의 움직이는 것” 새로운 제조 문화를 함께 하시죠~ 누군가는 누군가와 함께 하며 함께하게 됩니다. 이것이 “지속성” 입니다.
움직이는모든것
2022.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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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영어뉴스를 접하고 싶다면 절대로 절대로 CNN만 보지 마라.
안녕하세요, 제뉴인입니다.  보통 영어뉴스하면 떠오르는게 CNN이죠. 대부분 뉴스 영어학습 콘텐츠도 CNN을 많이 다루고 있습니다. 오늘은 과연 영어뉴스를 학습하기에 CNN이 최적인가?라는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우선 제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No."입니다. 그럼 그 이유를 좀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CNN 채널은 기본적으로 미국의 보도 뉴스 채널입니다. 그러다보니 다루는 대부분의 내용들이, 물론 글로벌 이슈라던지 외교 문제라던지 과학, 기술, 문화, 화제, 이슈 등을 광범위하게 다루기는 하지만 어쨌든 주요 뉴스는 미국의 정치, 경제 뉴스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CNN의 뉴스 내용들은 토픽 자체가 미국 이야기에 치우쳐 있고, 굉장히 미국 중심적인 시각, 그 중에서도 CNN의 정치적, 기타 특정 언론의 성향에 따른 다소 치우친 시각에 기반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결국 CNN만 보다보면, 너무나 미국에 대한 뉴스, 미국 국내적인 이슈들을 많이 접하게 되고, 편향성도 있는 편이어서 보다보면 다소 질리게 되는 측면도 있습니다. 덧붙이면 미국의 국내적인 배경이나 문화를 모르면 흡수하기 어려운 내용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둘째로, CNN는 기본적으로 보도 채널같은 성격이 상당히 다분합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YTN이나 연합뉴스 같은 성격이 좀 강합니다. 해서 대부분의 프로그램들이 리얼타임 뉴스나 보도, 인터뷰, 기획취재 이런 것들이 많아서, 교양 채널같은 요소가 상당히 적습니다. 말하자면 한국어를 배우는데 YTN이나 연합뉴스만 줄창 보면 어떤 느낌일까를 생각해 보시면 좀 참고가 될 것 같습니다. 물론 CNN의 성격이 뉴스 채널인만큼 드라마나 쇼같은 걸 기대하는 것 아니지만 좀 더 심층적인 이슈를 다루는 다큐라던지, 정보성 프로그램 같은 교양과 뉴스를 넘나드는 아리까리하면서도 쏠쏠한 재미를 주는 프로그램의 라인업이 매우 부실하다는 생각입니다. 셋째, 결국은 첫번째랑 관련된 부분인데, CNN이 미국 뉴스를 다루는 채널이다보니 대부분의 영어 화자가 미국영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미국이 세계 최강대국인만큼 미국영어가 금세기의 최대 주류 영어에 속한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허나 해외 경험을 해보시거나 많은 외국사람들을 접해보신 분들은 더욱 공감하시겠지만 실제 글로벌하게 사용되고 있는 영어는 미국 영어뿐만은 아닙니다. 사실은 영어를 모국어, 혹은 바이링구얼, 또는 외국어로 어느 정도 사용가능한 상당한 수의 사람들이 영국 영어, 또는 그 외의 지역화된 다양한 영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CNN을 통해 미국 영어를 많이 접하시는 것도 좋지만, 다소 미국 영어에만 익숙해지거나 사실은 미국 영어보다 더 광범위한 지리적 범위, 다양한 사회에서 사용되고 있는 다양한 영어에 노출되거나 익숙해지는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외에도 뉴스 채널하면 CNN, 영어 뉴스 학습 하면 CNN만을 논하는 것은 상당히 아쉬운 점이 많다는 생각입니다. 그럼 대안은 무엇이냐? 이건 순전히 제 의견이지만, 제가 생각하는 좋은 대안은 바로 BBC World News입니다. BBC 월드뉴스는 영국의 공영방송사 BBC의 월드뉴스채널인데요. BBC에서 운영하는 글로벌 시청자를 대상으로 하는 뉴스채널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컨셉만 놓고보면 한국의 KBS 월드뉴스채널, 뭐 그런 겁니다. 물론 영어의 종주국인 영국의 유서깊고 명망있는 공영방송국에서 운영하는 채널이라는 커다란 차이점은 있지만요. 그런데 이 BBC 월드뉴스는 제가 상술한 CNN의 한계점을 모두 뛰어넘거나 보완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선 영국의 채널이긴 하지만 태생이 글로벌 시청자를 대상으로 한 뉴스 채널이다보니 내용이나 관점이 상당히 글로벌하고 다양합니다. 둘째, 뉴스 보도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정기/주간 다큐나 교양프로같은 편성이 비중이 있고 내용이 상당히 내실 있고 일단 재미와 위트가 넘칩니다. 셋째, 정통 영국 영어 기반인데다, 글로벌 이슈를 다루기 때문에 정말 세계 각국의 영어를 접할 수가 있습니다. 한번쯤 시간이나 기회가 되신다면, 꼭 BBC 월드뉴스를 통해 영어뉴스의 지평을 넓혀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금번 글에서는 BBC 월드뉴스에 대해서 좀 짧게 다뤘습니다만, 추후에 기회가 되면 좀 더 자세하게 소개를 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영어학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면 좋겠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콘셉트개발자
2022.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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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왔네요. 뭐해요? 놀아야죠~
어린시절 눈이오면 밤 늦게까지 밖에서 콧물을 흠치며 고양이 수염이 얼도록 놀았습니다. 다 잊고 아이들이랑 신나게 놀아주세요. 놀다 보면 놀게 됩니다.
움직이는모든것
2022.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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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운동 어떻게 하시나요?
새로 취직을 했는데 도보로 40분 정도되서 왕복으로 걸어다니고 있습니다. 앉아서 일하는지라 이렇게라도 운동하지 않으면..ㅠㅠ 사실 살을 빼고 싶은데 먹는거는 또 다먹어대서.. 고민이네요.
길자
2022.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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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은 중립적이지 않다. 넛지로 사용하는 기술!
끝까지 읽지 못해서 아쉬운 책 중에 가장 많이 생각나는 첫번째는 몽테뉴의 [수상록]이다. 변호사는 아니셨지만 법조인으로도 일했던 분이라 관련된 얘기가 나오는 부분에서는 살짝 동질감도 느꼈다. 그러나 그 훌륭한 분이 ‘나는 무엇을 아는가’라며 쓰신 책이라 내가 따라가기에는 주제의 스펙트럼이 너무 넓었다. 하지만 ‘내가 명색이 곽교수님 민법시리즈를 읽은 사람인데’ 하는 오기로 꾸역꾸역 버티다가 결국 포기하고 말았다. 자녀교육에 관해서 어느 귀족부인에게 보낸 편지 부분에서 그만 질리고 말았다. ㅠㅠ. 읽다 말고 포기한 책 중에 두번째로 생각나는 것이 [넛지]다. 생각나는 건 남자화장실 소변기에 그려진 파리그림 밖에 없다^^. 오늘 퇴근길에 듣던 강의 중에 ‘기술은 중립적이지 않다.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이 있다’고 한 부분이 있었다. 그 얘기를 듣고 이리저리 굴려보다 이런 생각이 들었다. ‘어떤 기술이든 개개인 차원에서는 얻는 것이 있는 반면 잃는 것이 있고, 더 확장하면 어떤 사람에게는 행동을 유발하고 또다른 어떤 사람에게는 행동을 저지한다.’ 네비게이션이 길맹을 만들고, 현란한 PPT는 사람이 생각하는 것을 방해한다. 화장실 전등을 푸른색으로 바꾸면 마약투약을 꺼리게 하고(정맥이 푸르죽죽하여 푸른 불빛 아래에서는 정맥을 찾기 힘들다) 원통형 벤치는 취객의 노숙을 막는다. 기술이 넛지다. 사실 기술이 넛지라는 것은 지금 이 글을 쓰면서 가장 실감한다. 넛지는 사람이 어떤 것을 좋아하게 하거나 기억을 떠올리게 하거나 하는 트리거라 할 수 있을텐데 요즘 페이스북이 제공하는 넛지에 사로잡힌 느낌이다. 내가 페이스북에 긴 글을 자꾸 올리는 것은 십수년 지난 다음 기억이 가물가물해지면 옛날을 되돌아보기 위함이지만 이런 거창한 목표는 가끔 부담스럽게 느껴진다. 그런데 페이스북이 제공하는 ‘ㅇㅇ님,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신가요?’하는 제안이 부담감을 덜어준다. 나중에 되돌아볼 때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까 걱정할 것 없이, 페친들이 혹여 내 글을 읽고 지겨워할까 고민할 것 없이 그냥 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릴 마음이 생긴다. 별것 아닌 표현이 내게는 강한 넛지가 되었다.
Dim2
2022.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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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인가 알아가는 오묘함. 하여가
퇴근 차안에서 EBS Class-E 박상철교수님의 [노화혁명] 강의를 듣다 말고 뜬금 없이 조선 태종께서 지은 시조 [하여가] 한구절이 생각난다.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만수산 드렁칡이 얽어진들 어떠하리~~’. 집에 와 노트북을 열어 ‘이방원 하여가’를 검색했다. 태종이 지은 한시(漢詩) 원문이 궁금했다. 찾았다! 근데 어라! 찾기는 찾았는데 뜻이 내가 알던 시와 다르다! ‘만수산 드렁칡 ~ ’이 아니고 ‘성황당 뒷담 ~’이다. 왜 다를까!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 이렇게 쓰여져 있다. “이런들 엇더ᄒᆞ며 져런들 엇더ᄒᆞ료/만수산(萬壽山) 드렁츩이 얼거진들 엇더ᄒᆞ리/우리도 이ᄀᆞᆺ치 얼거져 백년(百年)ᄭᆡ지 누리리라.” 『해동악부(海東樂府)』와 『포은집(圃隱集)』에는 한역되어 전한다(此亦何如 彼亦何如 城隍堂後垣 頹落亦何如 我輩若此爲 不死亦何如).[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하여가(何如歌))] 확실히 ‘한역되었다’고 한 것을 보면 2가지 시가 있었던 것은 아닌 듯하고 만수산 드렁칡이 얽어지나 성황당 뒷담이 무너지나 어수선하고 혼란스러운 세상에서도 그럭저럭 살아보자는 뜻으로 통하는 곳이 있어 저렇게 했나보다. 그런데 좀 이상하다. 태종께서 지으셨으면 당연히 한자가 먼저라야 하지 않나? 한글은 1443년 아드님이신 세종대왕께서 1418년 상왕께서 돌아가신 후에 창제되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 부분은 이해가 된다. [하여가]는 태종께서 방에 편안히 앉아 집필묵으로 쓰신 것이 아니라 선죽교에서 포은 정몽주와의 숨막히는 대치상황에서 마주선 채 말로 읊으셨고, 내가 본 “이런들엇더ᄒᆞ며~”는 한글창제 후 후대 사람들이 당시 구전되던 시를 한글로 받아 적은 것이리라! 그래서 해동악부에는 원래 한글로 적혀 있던 것을 ‘한역(漢譯)’하여 적은 것이다. 그런데 또 이상하다. 확실하게 하기 위해서 시조와 한시의 출처를 찾았다. 근데 시조가 실린 김천택의 고시조집 [청구영언]은 영조4년 1728년 출판이고 한시가 실린 심광세의 [해동악부]는 광해군 9년 1617년 출판되었으니 ‘漢譯’이라는 말이 딱 들어맞지 않는다. 그렇다면, 시조는 태종께서 선죽교에 서서 시를 지은 때부터 오늘 저녁 내가 차안에서 읊은 때까지도 계속 ‘만수산 드렁칡이 ~’로 구전되어왔고, 그 중간에 1617년 해동악부에 한자로 번역되어 ‘성황당 뒷담이 ~’로 기록되었다. 그 후 1728년 구전되던 시조 그대로 청구영언에 한글 ‘만수산 드렁칡이~’로 수록된 것이다. 대략 이 정도까지 정리했을 때, [이방원은 과연 [하여가]를 읊었을까]라는 제목의 신문기사가 눈에 들어온다. 기사를 읽었다. 태종이 읊은 거 아니란다. 애써 조각조각 맞추었더니 헛일인가!
Dim2
2022.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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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나오신 분 있나요?
제 주변에는 흔치않아서 가끔 공군 발견하면 엄청 반가운데요? 가끔 낭만있던 비행단 생활 그리워하며 비행단 출퇴근 노래를 찾아듣곤 합니다 여기도 혹시 있을까 궁금하네요! 저는 761기로 근무했었습니다 ㅎㅎ https://youtu.be/HlIxgO0Rjrc
장조림
2022.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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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를 잘하고 싶다면 절대로 절대로 해석을 하지 마라.
안녕하세요 오늘은 영어 학습과 영어 습득에 대해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가를 좀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오늘 말씀드릴 포인트는 한국 영어교육이 가지고 있는 중요한 문제점과 관련되어 있는 이야기입니다. 아시다시피, 우리나라의 영어 교육은 기본적으로 영어의 문장을 한국어로 해석하는 방법론에 기반해 있습니다. 영어의 문장을 해석하고 그걸 한국어 문장으로 바꾸어서 이해하는 방식이 바로 그것입니다. 주로 영어학습이 문장을 이해하는 독해의 비중이 높다보니 별다른 저항감 없이 지속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방식이지요. 그런데 이 방식은 독해에서는 어느 정도 사용이 가능하지만, 그 외의 3가지 언어 기능, 청취, 말하기, 쓰기에서는 적용이 되지도 않고 문제점과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는 방식입니다. 우선 이유부터 간단히 말씀드리면, 언어의 각각의 고유한 체계와 어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일단 단어와 어휘를 직역하는 방식은 작동할 수 없는 방식입니다. 또한, 언어의 유사성이 클수록 이런 방식은 더 효용성이 떨어지고 후술할 원어민 방식의(해당언어로 생각 및 발화) 언어사용과 점점 더 멀어지게 되는 방식입니다. 뿐만 아니라, 직역이 아닌 의역이나 언어고유성을 고려하여 최대한 원문의 의미에 맞게 번역을 한다해도 각각의 언어가 갖고 있는 특성이나 고유의 의미, 사회/문화적 맥락 등을 그대로 담아낼 수가 없습니다. 예를 들어 영어에서 "I love your shirt."라고 니 셔츠가 좋아보인다는 칭찬의 의미이지만, 이걸 한국어로 "나는 니 셔츠가 사랑스럽다, 너무 좋다." 이런 식으로 표현하면 뉘앙스가 달라지는 것이 간단한 예입니다. 또 다른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영어에 "indulge"라는 단어가 있는데요. 이 단어는 종종 쓰이는 말이지만 아마 보통의 한국사람들에게는 문장에서 툭 튀어나오면 다소 생소하거나 의미가 안 들어오는 단어일 겁니다. 왜 그럴까요? 우선 먼저 indulge의 뜻과 예문부터 살펴보겠습니다. - to allow yourself or another person to have something enjoyable, especially more than is good for you: The soccer fans indulged their patriotism, waving flags and singing songs. I love champagne but I don't often indulge myself. - to give someone anything they want and not to mind if they behave badly: My aunt indulges the children dreadfully. 우리말로 하자면, 바람직하지만은 않은 어떤 걸 맘놓고 하다, 즐기다, 하게 해주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원하는 걸 다해주다.. 이런 의미인데요. 조금 더 부가설명을 하자면 indulge의 대상은 그냥 마냥해도 좋을만큼 좋지만은 않지만 또 도저히 용납될 수 없을 정도로 나쁜 것도 아닌.. 그런 아주 미묘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느낌이 오시나요? 네, 이런 의미에 해당되는 단어가 한국어에는 없습니다. 물론, 끼워맞춰서 번역은 되겠지만 정확히 맵핑되는 단어나 개념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indulge라는 단어를 한국어로 해석해서 이해하려고 하는 순간 그 단어를 제대로 이해하거나 활용하는 것은 그 생소함 때문에 어려워집니다. 그리고 이것은 즉각적인 이해나 발화를 요하는 청취나 회화에서는 더욱 두드러지게 됩니다. 생소하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이해하거나 사용하지를 못하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바로 영어 단어 indulge 자체의 의미를 영어로 이해하고 영어 문장을 통해 그 의미나 용법을 통째로 체득하고 체화해야 합니다. 그러면 더 이상 indulge의 한국어로서의 의미를 생각하거나 이해할 필요가 없게 됩니다. 그리고 그 실제적인 방법은 위에 나온 예문과 같은 문장이나 콘텐츠 속의 표현들을 자꾸 접하면서 이해하고 익숙하게 만들어 사용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이유로, 제가 말씀드리는 것이, 영어를 중장기적으로 질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싶다면, 좀 더 편안하게 수준높고 자연스러운 표현들을 사용할 수 있도록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고 싶다면, 절대로 절대로 영어를 한국어로 해석하지 마시고 영어를 영어로 이해하고 사용하도록 시도해 보시라는 이야기입니다. 처음에는 그렇게 하는 것이 다소 어렵고 매우 생소한 방법론처럼 느껴지시겠지만 방향성을 잡고 추구하시다 보면 훨씬 더 효과적이고 좋은 방법론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해석하는 방식이 아닌, 영어로 영어를 이해하고 사용하는 방식의 기본적인 컨셉을 말씀드렸고, 이후에 어떻게 하면 이런 방법론으로 영어를 학습하고 훈련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좀 더 구체적인 이야기들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영어 학습의 여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신다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콘셉트개발자
2022.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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