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해외 나가면서 일본에 스탑오버를 몇 일하게 되어 여행하고 있습니다. 방사능이다 뭐 이슈가 많이서 쓰는 것이 꺼려지지만 다니면서 느낀 점을 몇자 적어봅니다. 참고로 15년 전에 한국 모 모바일 통신 리피터 재조사에서 일본 시장개발 담당자로 근무한 적이 있어 도쿄와 나고야, 오사카 등에 다녀봤었네요. 이번에는 도쿄에만 있었습니다.
1. 생각보다 예전보다는 전반적으로 사람들이 활동적이네요. 경제도 그렇고 사람들의 말과 행동에 예전과 다른 기대감이 좀 묻어 있습니다. 한국과는 분위가 좀 다른 것 같아요. 나오기 전까지는 한국은 좀 뭔가 come down 된 분위기 인데... 좀 두 국가의 분위기가 서로 바뀐 느낌이다.
2. 물가가 한국보다 싸요. 한국에 있으면서 일본가는 한국 사람들 좀 넘한다 싶었는데, 10~20% 쌉니다. 교통비도 커피 값도 그렇고... 어떻게 이렇게 변했는지 모르겠어요. 충분히 제주도 같은 곳 대신 선택한다는 메리트가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부동산도 지나가다 보면 월세도 이젠 비슷한거 같고... ㅠㅠ 좀 안타깝다는 생각이 드네요.
3. 아이들에 대한 시선이 나쁘지 않습니다. 자녀들과 대중교통으로 다니는데, 솔직히 한국은 좀 눈치가 많에 보이는 편이에요. 사회적으로 아이들에 대한 시선이 짐이라고 인식되는 부분이 강한 듯 하지만, 여긴 좀 다르네요. 유모차릉 타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이들도 많고 애들이 칭얼되거나 해도 이해해주고 양보해주는 분위기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한국에서 출산율이 주는 것은 복지도 복지이지민 사회적으로 아이들을 대하는 통념, 예를 들면 아이들이 생산적이지 않고 소모적이라는 관념이 크다고 봅니다.
4. 방사능에 대해서는 일본 사람들 인식도 좋지 않은 듯 합니다. 조식에 일본 생선을 이용한 조림이 나왔는데 아무도 먹지 않더라고요. 좀 나이드신 분들 제외하고는... 언론이나 미디어에는 관련 소식을 접하기 쉽지 않지만 서로 좀 조심하는 분위기 인듯 합니다.
전 개인적으로 일본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정말 과거에 대한 부분은 명확한 잣데를 갖고 있습니다만... 두 국가의 분위기나 국가 경제 및 정책 관리 등을 보면 아무리 한국에서는 기시다 내각을 욕해도 자국 내 관리는 지금 한국 정부보다 더 잘하는 것 같아요. 하다 못햐 인플레이션만 봐도 ;;; 답답하고 안타까운 마음에 몇자 적어봅니다.
15년 만에 일본에 와서 느낀점
2023.09.24 | 조회수 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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