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직장 7개월차 이직해야하나요?
(20대 초반 여자 / 다른 전공 2년제, 시디과 전공 2년제로 4년제 학사 달고 졸업했습니다.)
공간디자인 회사에 입사했습니다
면접볼때 사업확장을 위해 시각디자인과를 뽑는다고 해서 그래픽 디자인 업무가 많아지는 줄 알고
입사 결정을 했는데요
7개월 동안 다니면서 포토샵, 일러스트를 다루는
디자인 업무는 과장없이 정말 한번 해보고
그 이후 업무들은 재고관리&창고정리, 발주&견적,
홈페이지 만들기(ㅎ..), 쇼핑몰 페이지 조사 등등
그래픽 디자인, 즉 시각디자인에서 하는 업무와는
관련없는 업무들을 해오고 있습니다
(+현장 외근 업무, 현장 설치, 제작까지 합니다
그로인한 야근, 주말 출근도 허다하고 직종 특정상 일정이 정확하지않은 게 가장 불만스러운 부분)
그리고 오늘은 10페이지 이상의 쇼핑몰 페이지를
두세달은 안 걸리지않냐고 하시는 겁니다..
사무실에 있는 직원분들은 다 비전공자고
저 또한 웹디자인이 아닌 시각디자인이구요..😮💨
다른 지인 분들이나 다른 커뮤니티에도
퇴사하고 싶다, 이직하는 게 맞냐고 물어봤는데
당연히 지인분들은 너가 너무 힘들고 죽을 것 같으면
퇴사하는 게 맞다 하지만 비슷한 업종의 선배님들께선
회사가 하고 싶은 일만 있는 게 아니다, 다 그렇게 배우며 성장하는 거다 등등
이게 틀린 말이 아니라는 게 아닙니다
다 맞는 말입니다
근데 디자이너는 특히 그래픽 디자이너는
작업물이 제일 중요한건데 작업물이 없으면
다른 회사로 이직할때도 힘들고
(2년제 시디과를 나와서 4년제 졸업한 시디과 학생들보다 포트폴리오도 현저히 적은 상태)
여기있으면서 성장하는 것 같지도 않고
제 앞으로의 커리어나 미래도 더 이상 생각나지 않습니다
선배님들이 보시기엔 아직 어려서, 잘 몰라서 어리광 피우는 거라 보실 수 있겠지만
정말 이 일이 안 맞고 힘든 거라면 빠른 시일내로
다른 일 찾아가는 게 낫지않나 묻고 싶습니다.
그리고 회사는 공간디자인 회사이긴 하지만
디자인으로서는 저 혼자만 전공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