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머리가 커져서 드는 생각들때문에 일하는게 너무 힘듭니다..
13년차를 바라보고 있는 디자이너입니다.
큰 기업에 있다보니 시니어 디자이너로서 드는 생각들이 많은데요..
몸담고 있는 브랜드가 새롭게 정립되거나 리뉴얼이 될때
그방향성에 동의가 잘 안되는 경우가 많아요.
담당이기에 직무관련업에만 의견을 낼뿐이고.. 그외 큰 방향은 윗분들이 결정하기때문에, 어차피 권한도 없죠. 그냥 제스스로 과연 현명한 방향인가 아닌가 이렇게 변화하는것이 맞는가 등등에 대해 스스로 검증하고 생각하는 시간을 많이 갖곤합니다.
프로젝트마다 제가 임하는 업무직무는 PM으로서 디렉터가 될때도 있고, 이미 각이 잡혀있고 해야하는 업무에는 수행하는 오퍼레이터가 되기도합니다.
년차가 쌓이다보니 요즘 제가 속해있는 이 산업군에서 어느순간 디렉터의 시선으로 바라보게 된 거 같아요 경험치가 쌓이다보니 스스로 생각의 확신도 생기고 의견도 강하게 어필하게되죠.
더이상은 수동적으로 해야하는, 지시하에 해야하는 업무만 실행해주는 오퍼레이터가 아닌….
디렉터의 눈으로 크게보고 기획-전략-디자인-실행 까지 토탈 관여하여 변화를 줄 수 있고 기여할 수 있는 입장이 되고싶어요.
시니어 연차에서 팀장직 스카웃제의나, 혹은 지원을 해보신적이 있나요, 하셨다면 저와같은 이유였을까요..
업무는 순수하게 이런 디렉 총괄을 하고싶은 마음이 큰데
팀원을 끌고 리딩하는건 또다른 차원이라 자신이없고 경험도 없다보니.. 혹시 이런 과도기를 겪으신분들이 계실까요?
아니면 이 답답한마음을.. 어떤 조언이라도 좀 듣고싶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