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원과의 불화
직장 생활을 하시는 많은 선배님들과 후배님들의 고견을 듣고싶어 이렇게 긴글을 작성합니다.
최근 어이없는 상황을 겪어 조언을 구하고자 함입니다.
현재팀에 저보다 1개월 일찍 발령받은 직원이 있습니다. 저와 그 친구 모두 이팀에서의 일은 처음입니다. 현재 이팀에서의 근속은 1년 6개월 정도 되며 관련직무는 생산기술로 원가절감, 공정개선, 신기술개발 등의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와 그 친구는 사수 부사수 관계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해당 직무에 대한 경력은 저는 8년차, 그 친구는 2년차입니다.
시작은 전환배치부터입니다. 이 친구는 당팀에 배치후 진행하는 업무에서 팀원들과의 많은 트러블을 지금까지 일으키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유는 업무미공유 및 업무미숙, 태도입니다. 하지만 팀원들은 태업이라고 생각하며 저에게 많은 불만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잘 몰라서 그렇겠지, 잘 가르쳐주면 바뀌겠지라고 생각한 팀원들도 모두 등을 돌리고 그 친구에 대한 문제점을 저에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여러 방안을 제시하고자 강하게 얘기도 해보고 어루고 달래며 같이 일을 진행했지만, 돌아오는건 실망뿐이었습니다.
보고체계, 대화방식, 업무에 대한 접근이 본인의 생각만을 고집합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보고체계에서는 저를 생략하고 바로 그룹장 혹은 팀장에게 보고하는 행동을 합니다. 또 본인이 협업하는 업무 중 결정이 나지 않은 사안에 대해 독단적으로 판단하고 결론을 보고합니다. 이 결론은 팩트없는 본인의 생각입니다. 일이 벌어진 뒤 윗분들께 불려가서 해명은 제 몫이고요. 다음은 대화방식인데, 대화를 해본 모든 분이 이 친구는 본인 친구랑 대화하는것 같다, 예의가 없다라는 피드백이 옵니다. 100번도 넘게 들어 그러려니 합니다. 마지막 업무에 대한 접근은 프로세스를 완전히 무시합니다. 항상 타팀에서 프로세스 무시하지마라고 권고합니다. 보고서는 대부분 반려라 이유를 설명하며 내용을 추가하라고 조언하면 본인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무시합니다. 결재선에 제가 없거든요. 그리고 또 반려 당합니다. 그리고 저는 그룹장에게 불려가 왜 가르쳐주지 않냐라는 말을 듣습니다.
문제는 이부분입니다. 경조휴가를 가게되어 업무 인수인계중 보고자료가 있어 작성 방법에 대해 자세하게 물어보니 한숨쉬면서 그냥 제가 휴가중에 작성해서 보고하겠다고 짜증냅니다. 저에게 인수인계하자고 불러놓고 작성방법도 숙지하지 못해 허둥지둥대는 모습을 보면서 났던 짜증이 화로 바뀌는 순간이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화를 내진 않았고, 또 전과 같이 그렇게 이해하며 넘어갔습니다.
위 내용은 그룹장이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며 저에게는 니가 잘 달래줘라, 데리고 같이 일해야하는 팀원이다라는 말로 이해하려고 합니다.
요즘 선배, 상사와 같은 수직적인 관계보다는 수평적인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은 저도 어느정도 동감하나, 이런식의 선넘는 행동과 저와 팀원들이 받는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어떤식으로 대처해야하는지 몰라서 첫줄과 같이 선후배님들의 고견을 듣고자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