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올랐는데 기분은 드럽네요
작년보다 5% 올랐습니다.
동결일대도 있었고, 고과 잘못 받아서 깎여본적도 있으니 5% 정도면 나름 선방이라는거 알고 있습니다.
재작년부터 성과평가에 최종 평가가 안나옵니다. 1차 평가자(팀장), 2차 평가자(사업부장)이 멘트는 남기는데, 그래서 내가 A냐, B냐, C냐가 안나옵니다.
작년에는 Pay Grade를 비공개 하더군요. 각 직급마다 4등급으로 구분되는데, 과장(1급)하고 과장(4급)하고 연봉으로 따지면 한 2000만원 차이 납니다. 과장4급 받으면 대리 1급보다 덜 받습니다. (같은 직급에 같은 등급이라고 같은 금액을 받는 것은 아니고 거기서도 조금씩 차이 납니다.)
내가 1급이면 동직급중에서는 평가를 잘 받는구나, 2급이면 그래도 평균 이상은 하는구나, 3급이면 분발해야 겠네… 4급이면, ㅅㅂ 그만둬야 하나…
그런데 작년에 이 그레이드가 비공개 되더니…
올해는 연봉계약서에 표시되는 금액이 포괄임금제식으로 바뀌었습니다.
작년까지는 페이그레이드 표시 안되어도 ‘기본급’, ‘성과연동급’ ‘총액’ 이렇게 표시되어서 성과연동급을 보면 대략적으로 내 평가를 알 수 있었는데, 이제는 ‘기본급’, ‘연장근로수당’, ‘총액’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런데 포괄임금제로 빽한건 또 아니랍니다.
그냥 깜깜이로 ‘주는 대로 받아라’ 라는거죠.
눈가리고 아웅인데, 이런 얇디 얇은 꼼수가 직원들에게 먹힐거라고 하는 회사에 다니는게 정말 현타 씨게 오네요.
인사팀장도 대충 뭉개면서 자세한 이야기 안하려고 하고.. ‘야, 왜 너만 물어보냐.. 다들 불만 없어..’ 합니다.
불만이 없는게 아니지.. 그나마 내가 고참이니까 인사팀장한테 물어볼 깡이라도 쥐어짜보는거지..
후배들이 궁금해 합니다. 인사팀장이 뭐라고 하냐고..
올핸 꼭 이직하고 싶은데.. 계속 서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