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B2B 영업을 하면서 직면한 현실과 해결 방안에 대한 고민
장업계에서 일본 B2B 영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입사 초기에는 제품이 일본 온라인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었고, 이를 기반으로 오프라인 채널 확장을 추진하는 단계였습니다. 일본 오프라인 시장은 총판이 필수적인 구조이지만, 입사 전에는 총판이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러나 입사 후 확인해 보니 이미 총판이 거의 확정된 상태였고, 사인만 하면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당장 다른 거래처애 대한 대안이 없었기 때문에, 선택지가 없는 상태에서 해당 업체와 총판 계약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저는 총판을 관리하며 일본 오프라인 채널 확대를 도모하고 있지만, 몇 가지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재 직면한 문제
1. 마케팅 방향성 부재 및 비효율적인 운영
• 회사는 한국에서 제작한 콘텐츠를 단순 번역하여 퍼포먼스 마케팅만 진행하고 있습니다.
• 일본 시장 초반에는 이 방식이 효과가 있었으나, 작년 중반부터 온라인 채널 매출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현지화 전략 없이 반복적인 콘텐츠 운영이 원인으로 보이지만, 회사 내부에는 해외 마케팅 전문가가 없으며, 현재도 대행업체에 몇억 원씩 투입하면서도 성과가 나지 않는 상황입니다.
• 최근 마케팅 투자 효과가 떨어지면서, 회사는 마케팅 비용을 대폭 축소하려는 분위기입니다.
• 회사는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하며 마케팅 비용도 적지 않게 쓰고 있지만, 비효율적인 방식과 현지화 부족으로 인해 성과가 미미합니다.(미국과 중국은 판매가 괜찮음)
2. 총판의 소극적인 영업 태도
• 현재 본사 마케팅이 부족하다고 하면서 오프라인 채널 영업이 어렵다고 합니다.
• 본사가 운영하는 온라인 채널(Qoo10 Japan 등)에서 판매가 저조하기 때문에, 이를 근거로 오프라인채널에 제품을 어필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거래처.
• 총판이 오프라인 영업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오프라인 채널 확장도 답보 상태입니다. (어느 한 채널은 제품이 빠지고 있는 중…)
• 본인들은 영업만 하고 마케팅 관련해서는 본사다 해야한다고 하는데 이게 일반적인건지도 궁금하네요.
마케팅은 아무것도 안하고 foc같은 지원 또는 공급가를 낮춰 달라고만 합니다.
현재 해결이 어려운 조건
• 마케팅 방향은 건드릴 수 없음 (본사에서 변경 계획 없음)
• 총판 변경 불가능 (계약기간 남아 있음)
이런 경우 선배님들은 어떤 전략을 가지고 해결을 하실지 고견을 듣고 싶어 답답한 마음에 새벽에 잠도 안와 이렇게 글 남겨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