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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김해의 조그마한 프레스 부품공장에서 일하는 스물일곱 청년입니다
공장 안은 매캐한 기름 냄새와 차가운 쇠 냄새로 가득합니다. 제 앞에는 수 톤짜리 커다란 프레스 기계가 웅웅 소리를 내며 서 있습니다. 정확히 4초마다 한 번씩 내려옵니다. 1초. 쿵. 쇠뭉치가 올라간 순간 장갑 낀 손을 밀어 넣어 찍혀 나온 부품을 빼냅니다. 2초. 새 철판을 제자리에 밀어 넣습니다. 3초. 손을 뺍니다. 4초. 다시 쿵. 이 동작을 하루 12시간 동안 반복합니다. 하루에 대략 7,000번입니다. 0.5초만 딴생각을 하거나 박자를 놓쳐도 프레스는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쉬는 시간에 담배를 피우러 휴게실에 가면 손가락 마디가 없거나 눌린 선배들도 있습니다. 무섭습니다. 하지만 티를 낼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 일이 서럽거나 억울하지는 않습니다. 퇴근 버스에 올라 손톱 밑을 들여다봅니다. 비누로 아무리 문질러도 지워지지 않는 검은 기름때가 손톱 사이 깊숙이 배어 있습니다. 창피하기보다 가슴 한구석이 묵직해집니다. 남들에게 뒤처지고 싶지 않습니다. 내 힘으로 번듯하게 일어서서 잘살고 싶습니다. 이제 막 결혼한 신혼이기도 합니다. 아내에게 떳떳한 가장이고 싶습니다. 그래서 하루가 끝나도 바로 집으로 가지 않습니다. 낮에는 프레스 앞에서 기름때를 묻히며 일하고, 밤에는 불 꺼진 사무실에 혼자 올라갑니다. 지금 공장들은 품질인증 시스템이 없으면 거래에 제약을 받습니다. 회사는 사활을 걸고 인증을 준비하고 있고, 저는 그 문서 작업까지 맡고 있습니다. 몸은 부서질 듯 피곤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힘이 납니다. 회사가 나를 필요로 한다는 사실이 좋습니다. 내가 이 회사에서 중요한 사람이라는 생각에 가슴이 차오릅니다. . . . . 그리고 25년이 흘렀습니다. 그사이 나는 공장 전체를 총괄하는 관리자가 되었습니다. 300만 불 수출탑을 쌓는 과정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한때는 회사가 나 없이는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명함에 찍힌 직함이 곧 나를 설명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나는 그것을 위해 청춘을 다 썼습니다. . . 하지만 지금. 나는 50대중반의 나이에 2교대 물류센터에서 2.5톤 지게차의 핸들을 잡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것을 실패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회사를 위해 목숨 바쳐 일한 결과가 지게차 운전석이라는 이야기도 아닙니다. 오히려 너무 늦게 알게 된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회사에서 받은 직함도, 다른 사람들이 붙여준 평가도 내 인생의 마지막까지 나를 지켜주지는 않는다는 것. 직함은 내려놓을 수 있습니다. 회사를 떠날 수도 있습니다. 사람들의 평가도 시간이 지나면 달라집니다. 그렇다면 마지막까지 남는 것은 무엇일까요. 새벽 2시. 지게차의 시동을 끕니다. 차가운 공기가 얼굴에 닿습니다. 집에 돌아가면 방 안에서 모니터 불빛을 바라보고 있을 아들이 떠오릅니다. 문득 생각합니다. 나는 아들에게 어떤 아버지였을까. 나는 가족을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습니다. 더 나은 것을 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더 일했고, 더 벌고 싶었고, 더 인정받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살아보니 알겠습니다. 내가 가족을 위해 살아왔다고 생각하는 것과, 가족이 나를 어떻게 기억할지는 반드시 같은 이야기는 아닐 거라는 것을. 사랑하는 사람에게도 내가 살아온 방식이 그대로 전달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그 생각을 하다 보면 다시 27살의 내가 떠오릅니다. 기름때 묻은 손으로 퇴근 버스에 올라탔던 청년. 밤늦게까지 사무실 불을 켜놓고 품질인증 서류를 만들던 청년. 회사가 자신을 필요로 한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가슴이 벅찼던 청년. 그때의 나는 몰랐습니다. 내가 그렇게 치열하게 살아온 시간이 언젠가는 나 자신에게 질문이 되어 돌아올 것이라는 것을. 너는 지금 누구를 위해 그렇게 열심히 살고 있니? 아마 지금도 어딘가에는 27살의 내가 있을 겁니다. 기름때 묻은 작업복을 입고, 가족을 위해서라고 생각하며 늦은 밤까지 일하는 사람. 회사의 인정이 곧 자신의 가치라고 믿으며 자신의 몸과 시간을 아낌없이 내놓는 사람. 그 사람에게 내가 무언가를 가르칠 자격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나 역시 아직 배우는 중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한 가지는 말할 수 있습니다. 잘살고 싶어서 애썼던 것은 잘못이 아니었다고. 치열하게 살았던 것도 잘못이 아니었다고. 다만 남이 정해놓은 기준을 내 삶의 기준으로 착각하지는 말라고. 언젠가 계급장을 떼어내는 날이 옵니다. 그때 남는 것은 직함이 아닙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나를 필요로 했는지도 아닙니다. 결국 남는 것은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 사람인지, 그리고 내가 무엇을 원하는 사람인지 일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이제는 조금 다르게 살아보려고 합니다. 돈도 벌고 싶습니다. 건강도 지키고 싶습니다. 가족도 소중히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그것만이 전부는 아니려고 합니다. 좋아하는 음악을 듣고, 언젠가는 피아노 앞에 앉아 직접 연주도 해보고, 차분히 지나온 인생을 글로도 적어보고 싶습니다. 아무에게도 증명할 필요 없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가끔 27살의 나를 생각합니다. 그때의 나는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그저 잘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참 열심히 살았습니다. 이제 50대가 된 나는 그 청년을 조금 다르게 바라봅니다. 잘했다고도, 못했다고도 말하지 않겠습니다. 그저 그 옆에 잠시 앉아 이렇게 말해주고 싶습니다. “이제 됐다.” “너는 충분히 애썼다.” 그리고 다시 내 삶의 핸들을 잡습니다. 타인이 정해놓은 4초의 박자에서, 이제는 잠시 손을 빼도 됩니다.
좋은날이길
은 따봉
17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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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면 동생 생일 참석은 안 하는게 맞는건가요?
안녕하세요. 주변에 물어볼 곳이 많지 않아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동생 생일이 곧 다가와서 부모님이 다 같이 모여서 식사하자고 했습니다. 근데 와이프는 제 동생 생일에 본인이 축하를 왜 해주러 가야하는지 모르겠다면서 굳이 안 가도 된다고 생각하더라구요(작년에도 그랬는데 결국 같이 가긴 했습니다) 근데 공교롭게도 와이프 생일이 동생 생일과 같은 달입니다(동생은 월초, 와이프는 월말). 그래서 부모님은 그 달에 시간 되는 날 맞춰서 한 번에 밥도 먹고, 용돈도 주고 겸사겸사 한 번으로 끝내려고 하시는거 같더라구요. 두 번 만나면 와이프가 부담스러울거라고 하면서요 문제는 동생이 교대근무라서 시간 맞추기 어려워서 동생이 되는 시간에 맞춰야 하는 것도 있고, 와이프는 이런식으로 겸사겸사 뭉개서 생일을 축하받는걸 싫어해서 이렇게 만날거면 동생 따로 본인 따로 두 번 만나던지 아예 안 만나던지 하자고 합니다. 그럴 수 있겠다고 생각해서 따로 하자고 했더니 따로 하는건 부모님이 괜찮다고 하셨는데, 동생 생일에 와이프가 같이 참석은 했으면 좋겠다고 하네요. 가족 생일에도 모이자고 하는게 부모님이 잘못하고 계신건지 아니면 제가 부모님께 말씀을 드려야 하는건지 궁금합니다. 부모님이 잘못생각하고 계신거면 말씀드려보려구요 (참고로 사이가 나쁘거나 그런건 전혀 없습니다 같이 여행도 갈 정도로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ljljljlj
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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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결과 문의 하는거 추천 비추천..
말그대로입니다 16일에 면접을 1차 대면봤습니다 결과가 연휴시작되기 전 일주일 후 나올 줄 알았는데 일단 오늘 오나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도 안오면 너무 길어져서 인사팀 메일이나 문자로 문의를 해보고싶은데 실례일까요,,?
pingpp
방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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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인물에 대한 레퍼첵 2번째 받아보네요
특정될 수 있을거같아 내용 삭제합니다. 읽어주시고 댓글 남겨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유일왕
쌍 따봉
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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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여자친구 상간
만약 여자친구가 가정폭력으로 집에서 나온지 4년이 넘었고(4년 넘게 안 봄) 이혼 준비 중이면 이건 사회적으로 상간임?
디므
15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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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1차 목표를 이루었습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꿈꿔왔던 회사생활의 1차 목표를 올해 달성했습니다. 11년부터 시작한 직장생활, 약 15년간의 시간만에 드디어 1억넘는 계약서에 사인을 하게 되었습니다. 흔하디 흔한 지방대 출신에 가진 자격증이라고는 운전면허 달랑하나.. 외국어 하나 제대로 못해서 많이 끙끙대며 힘들었고, 지금도 힘들지만.. 혼자 고민한 커리어패스를 위해 많은 이직끝에 정착한 이곳에서 드디어 1차로 원하던 바를 이루었습니다. 이직하며 원하는 업무를 배울때마다 과연 이 길이 맞는건지, 그리고 앞으로 가겠다고 해왔던 나의 길이 잘못되어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만이 가득했던 과거가 보상받는 느낌이네요 요새 최근 시장상황이랑 나이가 나이인만큼 자랑하기에는 좀 부끄럽긴 하지만 익명을 빌려 이렇게 자화자찬 해보고 싶었습니다. 운을 탓하며 때로는 부러움에 시기와 질투도 해보고, 리멤버에 계시는 능력자 분들의 이야기도 훔쳐보기도 하며, 언젠가는 나도 원하는 바를 이루겠다고 다짐하며 혼신의 힘으로 갈아넣었던(?) 시간이 이제 보상받는 느낌입니다. 점점 AI가 치고 올라오는 순간에도 우리의 일은 사라지지 않을거라 믿고 고대하며 남은 2차 목표인 법인차량을 받는 그 순간까지 더 달려보려 합니다. 언젠가는, 그 언젠가는 이라는 시간이 정말 언제인지 알 수 없지만 할수있다는 마음가짐으로 또 갈아넣어(?) 보려합니다. 뭐 직장생활 별거있겠냐만은 오늘 하루는 특별한 하루가 되었네요 다들 힘들고 괴로우시더라도 더 힘내는 하루가 되실거라 믿습니다. 오늘은 어떤 비난도 감수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모두들 화이팅 입니다!!
곰아왈왈해봐
방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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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지역에서 집 살 때, 서민·실수요자 주담대 조건은 어떻게 될까?
아파트를 매수하려고 주담대를 알아보다 보면 이런 질문을 많이 하게 됩니다. “무주택이고 실제로 들어가 살 집인데, 규제지역이면 대출을 얼마나 받을 수 있을까?” 특히 인터넷을 찾아보면 LTV 40%, 60%, 서민·실수요자, 생애최초 등의 내용이 섞여 있어서 헷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복잡한 내용은 빼고, 규제지역에서 실거주 목적으로 집을 구입하는 경우 어떤 부분을 확인해야 하는지 정리해보겠습니다. 먼저 확인할 건 ‘내가 서민·실수요자에 해당하는가’ 단순히 무주택자라고 해서 모두 같은 조건이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보통 확인해야 하는 부분은 크게 다음과 같습니다. ① 무주택 여부 ② 세대주 여부 ③ 부부합산 소득 ④ 구입하려는 주택가격 ⑤ 실제 거주 목적 ⑥ 기존 대출 및 부채 특히 배우자가 있는 경우에는 본인 소득만 보는 것이 아니라 부부합산 소득을 확인해야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놓치면 안 됩니다. LTV 40%와 60%, 왜 차이가 날까? 규제지역에서는 일반 차주에게 적용되는 LTV와 서민·실수요자에게 적용되는 기준이 다를 수 있습니다. 현재 금융위원회 자료에서는 규제지역 일반 주담대 LTV와 서민·실수요자 LTV를 별도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상담하다 보면 “무주택자인데 왜 저는 40%인가요?” 라는 질문도 나오게 됩니다. 반대로, “실수요자니까 무조건 60% 받을 수 있는 거죠?” 라고 생각하는 것도 주의해야 합니다. LTV는 여러 대출 조건 중 하나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8억원 아파트라면? 단순하게 LTV 60%가 적용된다고 가정하면 8억원 × 60% = 4억8천만원 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실제 대출 가능금액을 확인하려면 - DSR - 기존 주담대 - 신용대출 - 자동차 할부 - 기타 부채 - 주택가격별 대출한도 - 금융기관별 심사기준 등을 함께 봐야 합니다. 그래서 “LTV 60%니까 4억8천만원 대출 가능”이라고 미리 단정하면 안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DSR을 가장 먼저 같이 보라고 말씀드립니다 집값이 8억원이고 LTV상 4억8천만원이 가능하더라도, 연소득이나 기존 대출 상황에 따라 실제 한도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같은 8억원 아파트를 구입하더라도 A씨 연소득 8천만원 기존 대출 거의 없음 B씨 연소득 8천만원 기존 주담대 + 신용대출 보유 라면 결과가 같지 않을 수 있습니다. 결국 주담대는 집값만 보는 것이 아니라 집값 + LTV + 소득 + 기존 부채 + DSR 을 같이 봐야 합니다. 실거주 계획도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규제지역에서 집을 구입한다면 단순히 대출금액만 확인하지 말고 실제 입주 계획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 계약 후 바로 입주 - 기존 집을 처분하고 이사 - 기존 집을 보유하면서 추가 매수 - 구입 후 전세를 놓을 예정등은 상황이 서로 다릅니다. 특히 **“일단 집을 사고 세입자를 받은 다음 나중에 들어가겠다”**는 계획이라면 계약 전에 대출 조건을 정확하게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가 주담대 상담할 때 먼저 확인하는 항목 집을 구입하기 전에 아래 정도만 정리해두면 상담이 훨씬 수월합니다. 1. 현재 무주택인지 2. 배우자 포함 주택 보유 여부 3. 부부합산 소득 4. 구입하려는 아파트와 매매가격 5. KB시세 등 확인 가능한 시세 6. 기존 주담대 7. 신용대출·자동차 할부 등 기타 부채 8. 실제 입주 예정인지 이 정도 정보가 있으면 단순히 “LTV 몇 %인가요?” 보다 훨씬 현실적인 대출 가능금액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핵심만 정리하면 규제지역에서 실거주 목적으로 아파트를 구입한다고 해서 무조건 동일한 대출 조건이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서민·실수요자 해당 여부와 실제로 얼마까지 대출이 가능한지도 별개의 문제입니다. 결국 확인 순서는 무주택 여부 → 소득 → 주택가격 → 실거주 여부 → LTV → DSR → 기존 부채 정도로 생각하시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집을 계약하고 나서 대출을 알아보기보다는 계약 전에 본인 조건으로 실제 가능한 금액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혹시 비슷한 상황에서 “이 조건이면 주담대가 어느 정도 나올까?” 궁금하신 분들이라면, 본인의 주택가격·소득·기존대출 정도를 기준으로 한번 계산해보셔도 좋습니다.
장팀장7815
6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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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피는 분들 답변 부탁합니다.
진짜 간만에 맘에 드는 사람을 알게 됐는데, 몇번 보다 보니 술 많이 먹고 담배도 골초 수준으로 피는 것 같아서 이건 좀.. 하지만 모든 게 맘에 드는 사람은 없지 하고 있었죠. 근데! 길에 꽁초를 버리고 침도 뱉는 걸 봤습니다. ㅡ.ㅡ 저는 길 걸어가면서 담배피는 자들도 넘 이기적인 인간이라 생각합니다. 뒤통수를 후려갈기고 싶을 정도.. 근데 침뱉는 걸 목격하니 그보다 더 혐오감이 올라오는데... 더이상 안 볼 것 같긴 하지만, 흡연자들에겐 이게 흔한 일인지 궁금하긴 합니다.
studio
억대연봉
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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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상한 건지... 동료가 이상한 건지 모르겠습니다..
저번주에 동료 b가 개인 사정으로 인해 수술을 하게 되어 추석 연휴를 끼고 1주간 자리를 비웠습니다. (월~수 3일간 연차) -월요일 그렇게 바쁜 시기가 아니었고 b도 미리 일을 해두었기 때문에, 당연히 제가 b의 일을 잠시 맡게 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출근해 보니 c가 b 자리에 앉아 있었습니다. 물어보니 c가 b의 일을 잠시 처리해주기로 이야기를 했다고 하더군요.  (b의 업무는 주니어 업무입니다. 결재품의 수신 등) 추석 연휴 전에 대표에게 상신할 사내 문서를 작성하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그 때 b와 이야기한 것 같았습니다.  알았더라면 c에게 절대 맡기지 않았을텐데요.. 아니나 다를까 b의 일을 하는 c는 '너무 힘들다.', '정신이 없다.'고 이야기 하기 시작했습니다. 도와주는 것은 참 고마운데요... 어차피 손이 많이 가는 일은 제가 해야하고, 도와달라고 한 적도 없는데 앓는 소리를 시시때때로 해대니 미칠 노릇인 겁니다 ㅜ 전 선천적으로 주의력이 결핍되어 약을 복용하면서 업무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옆에서 계속 이것저것 물어보고, 헷갈려하며 실수하니 어디 말도 못하고 고문당하는 기분이더군요.. -화요일 팀장님께서 화요일에 생신이셨는데요. 저희 회사는 임직원 생일을 챙기는 문화가 있고, c가 외부에서 케이크를 사서 세팅하고 전달하기로 되어 있었습니다. 대표님께 결재를 받는 도중 대표님께서 c가 b의 일을 도맡고 있냐고 물으시기에 그렇다 답하니, 다른 직원이 팀장님 생일을 챙기도록 바꾸라고 이야기하시더군요. 이를 전달하니 c가 불평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d 대리도 있는데 d 대리에게 이 업무 잠시 맡기면 되지 왜 본인이 생일잔치에서 배제되느냐며 불쾌해하더라구요. 해서 제가 '꼭 c님이 가셔야 하는 이유가 있는 거예요? 있으면 제가 대표님께 말씀드릴게요' 했더니 아니라고, 그런 건 없다고 하더라구요. 어떻게 보면 속상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제부터 일은 d 대리님께 맡기겠다고 하니, 그것도 싫다고 하는 겁니다. 자기가 하기로 했으니 마무리를 짓겠다면서요. 힘들다고 못하겠다고 죽겠다고 호들갑 떨 땐 언제고 계속 하겠다니... 이게 대체 누구 좋은 일인가요... 본인도 힘들다 하고 나도 힘든데, 그러면 안하면 되는 거 아닙니까.. -화요일 점심 이후 점심시간이 지나자 6층의 F 차장이 찾아와. c랑 네가 이렇게 바쁜데 d는 뭐하는 거냐며, 듣기론 오후반차를 이틀연속 썼다던데 그렇게 한가하면 d를 데려다가 일 시켜야 하는 거 아니냐? 왜 c만 맨날 고생이냐?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겁니다. 듣고 있다가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냥 d 대리님을 제 옆자리에 앉히기로 했습니다. 대리님께 따로 말씀드리니 흔쾌히 알겠다고 하시더군요. 사실 b의 자리에 앉아서 굳이 일처리를 할 필요도 없이, 자기 자리에서 업무를 진행해도 되기 때문에 d 대리님은 본인 자리에서 b의 업무를 해주시기로 했습니다. 하여 그렇게 말이 오갔고, 그날 오후 c에게 더이상 일을 돕지 않아도 된다고 전달했습니다. d 대리님이 진행할 거라구요. 듣는 c의 얼굴이 화색일 줄 알았는데 뚱한 얼굴로 대답은 않고 모니터만 보는 겁니다. 대답을 채근하니 왜 본인에게 말도 없이 업무 스케줄을 변경하냐고 합니다. c에게 대체 어떤 일일스케줄이 있는 걸까.. 의문이 들긴 했지만 그런 걸 사사로이 캐묻다가는 (저도 c의 일을 전부 해봤습니다. c가 입사하기 전에는 제 소임이었습니다) 싸울 것 같아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구요.. 그저 'b의 일을 대신 처리하느라고 힘들지 않았냐. 이제부턴 d대리님이 하게 될 거다. d대리님은 일하지 않고 오후반차 쓴다고 불만이지 않았냐.' 하니 자기는 그렇게 이야기한 적 없다는 겁니다. '그럼 F차장님은 6층에서 이 일을 어떻게 알게 된 거냐.'고 물으니 대답은 없구요. 아무튼 b의 자리에서 계속 앉아있으려는 걸 '지금까지 힘들어하지 않았냐? d대리님도 일하도록 하겠다.'며 앉지 못하게 했는데요. 저한테 '하던 일은 마저 하고 갈게요.' 하며 짜증을 내는 겁니다. 그러면서 왜 본인을 낙동강 오리알로 만드냐길래요. 나도 도와달라고 한 적 없다고 대답해버렸네요... c는 화가 난 얼굴로 제자리로 돌아갔습니다. 그건 그거고 힘들다 이야기하는 거 공감해주랴 실수한 거 바로잡으랴 모르는 거 알려주랴 미칠 노릇이었는데 가니까 좀 살겠더라구요. 나중에 d 대리님께 물어보니 하루는 애들 예방접종하러(애가 셋이에요), 하루는 예방접종 맞은 애가 아파서 썼다고 하시더라구요. -수요일 출근하여 b에게 수신된 결재문서를 확인하고 있었는데요. c가 팀장님 허가 아래 15만원 어치의 식사비용을 청구한 사실을 알게됐습니다. 족발에 술 걸쳤던데요... 하... 이번 일도 그렇고, 제가 c를 너무 싫어하게 되어서 문제입니다. 제 입장에서는 (1) d 대리님이 무슨 잘못을 했는지 모르겠다는 겁니다. 적법하게 부여된 휴가를 쓴 것 뿐이고요. (2) 전 애시당초 도와달라고 한 적도 없는데 (3) 왜 d 대리님은 일을 안하는 사람이 되어있고, (4) 전 왜 고문받아야 하는 거죠..? 그리고 (5) 오늘 복귀한 b에게 물어보니 b 또한 제가 일을 처리해줄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인수인계할 정도의 큰 업무도 없었기에 미리 일처리 얼추 해놓고 자릴 비울 생각이었는데 c가 도와주겠다고 해서 몇가지 알려준 게 전부라고 하더라구요. 총체적으로... c의 행동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평소에도 c는 d 대리가 자기 업무를 다하지 않는다고, 근무 태도가 불성실하다고 계속 d가 없는 자리에서 이런저런 말을 해왔다보니 더 좋지 않게 보이는 듯합니다. (말하자면 긴데요. 이번 일과 흡사하긴 합니다.) 그렇게 불만이면 허심탄회하게 이야길 해보시든지 그것도 아니고 꼭 d가 없는 자리에서 계속 이런 이야기 하는 걸 듣기 힘듭니다.. ㅜㅜ 평소 이 회사의 장점은 업무 분위기가 자유롭다는 거였는데 점점 아니게 되는 것 같아 불편하기도 하구요.. 결과적으로는 어느새 c가 팀 내에서 일을 참 잘하는 사람. 바쁜 사람. 다른 사람들은 별로 바쁠 거 없고 한가로운 사람. 아니면 할 일 없이 노는 사람이 되어있으니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동료인 제 눈으로 봤을 대는 퍼포먼스가 그렇게 대단하지도 않습니다. 기본적인 oa 스킬조차도 허술하구요. 참 이런저런 일이 많았지만은 아무튼 그렇습니다. 저는 제 내면의 감정에 충실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내가 이상한 건지, 사회성이 없어서 유려하게 받아들이질 못하는 건지, 직장생활은 으레 이렇게 해야하는 건데 내가 꼬인 건지... 내 좁은 식견으로만 타인을 재단하고, 그 생각에 갇혀 사는 주제에 이러쿵저러쿵 뒷담화나 하고 있는 건지... 여러 생각이 듭니다. 다른 분들의 의견을 수집하고 싶어 글을 올립니다.
llIIlIl0
방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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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앞두고 있는데 전여친 생각이 자꾸 나네요
올해 말에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 자꾸 4년 전에 헤어진 전여친 생각이 납니다. 정확히는 꾸준히 나고 있어요. 인스타도 다른 계정으로 새로 올라온 피드 없나 매일 보고 있구요. 길어야 1년이면 잊힐 줄 알았는데 이렇게 길어질 줄 몰랐어요. 전여친은 서로 첫연애였고 6년간 만났어요 대학교 cc로 시작해서 서로 직장을 얻기까지 오랜 기간을 함께했어요. 저는 우리가 결혼할 줄 알았지만, 전여친은 사실 본인은 비혼주의라서 결혼까지는 어렵다고 했습니다. 저에게 이별을 통보했고 몇 번 붙잡았으나 결국 헤어졌습니다. 헤어지고 나서 한달은 그냥 수도꼭지처럼 눈물만 났어요. 돌아보면 그 사람만큼 사랑한 사람이 없었어요. 그 사람 대신 내가 죽어도 괜찮을, 모든걸 줄 수 있는 사람이었어요. 아픔을 딛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 이제 결혼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아직도 전여친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치관이 확고한 친구라는 것을 알기에 비혼주의를 돌릴 수 없을 것이고, 같은 이유로 헤어질 것이기에 그 이후로 한 번도 연락하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다시 잘해보고 싶은 것은 아니지만 그냥 자꾸 생각이 납니다. 솔직히 현 여자친구에게는 무조건적인 헌신, 희생은 망설여집니다. 그래도 성격과 가치관이 맞아서 결혼하기로 한거지만요. 마음 속으로는 이런 제가 결혼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고, 현 여자친구에게 못된 놈이란걸 알지만 지금 결혼하지 못하면 시기를 놓쳐 평생 혼자 살 것 같아 이대로 결혼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제가 이기적인거 잘 압니다. 근데 자꾸 생각이 납니다. 답답한 마음에 제 자신이 한심해서 넋두리 해봤습니다...
히알루론산토너
1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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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진 게 없다고 생각했던 그때의 나에게
지금 저는 대기업에서 5년 차 품질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해외 고객사와 공급사 대응을 위해 출장을 다니기도 하고, 품질관리 업무를 하면서 나름의 전문성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지금의 모습을 보면 처음부터 이런 길을 걸어온 사람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사실 저는 고졸이고 공부를 잘했던 사람도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학창 시절에는 공부와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습니다. 왜 그렇게 공부가 싫었는지는 지금도 잘 모르겠습니다. 대학에 진학하기보다는 하루라도 빨리 독립해서 돈을 벌고 싶다는 생각이 컸습니다. 그래서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서울로 가는 버스에 올라탔습니다. 몇 시간 동안 버스 안에서 휴대폰으로 교차로 구인공고를 찾아봤습니다. '기숙사 제공' 그 조건 하나를 보고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렇게 제 첫 직장생활이 시작됐습니다. 20대 초반의 저는 직업이나 직군에 대한 고민이 별로 없었습니다. 레스토랑 서빙도 했고, 물류센터 상하차도 했고, 콜센터에서도 일했습니다. 한 곳에 정착해야겠다는 생각도 크지 않았습니다. 1년 정도 일하다가 그만두고, 또 다른 곳으로 옮겼습니다. 그렇게 월급 150만 원 정도를 받으며 몇 년을 보냈습니다. 그러다 20대 중반쯤 되었을 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 지금 뭐 하고 있지?' 모아놓은 돈은 별로 없었고, 그렇다고 내세울 만한 경력도 없었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제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다고 당장 공부해서 대학에 갈 자신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생각했습니다. '젊을 때 몸이라도 써서 돈을 벌어보자.' 그렇게 들어간 곳이 제조업 공장이었습니다. 2조 2교대 근무였습니다. 180℃ 정도 되는 고무 성형기 앞에서 고무패킹을 만드는 일이었습니다. 하루 12시간씩 일하면서 뜨거운 성형기에서 제품을 떼어냈습니다. 처음에는 손에 화상을 입고 물집이 잡히는 일이 다반사였습니다. 목장갑을 세 겹씩 끼고 일을 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시간이 지나면서 손의 살이 벗겨지고 굳은살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세 겹을 끼던 장갑이 두 겹이 되고, 나중에는 한 겹만 껴도 버틸 수 있게 됐습니다. 힘들었지만 그만큼 월급날은 달콤했습니다. 당시에는 월급이 600~700만 원 정도 찍히면 '이번 달도 버텼다'는 보상을 받는 기분이었습니다. 제가 있던 조는 작업자 대부분이 외국인이었고, 한국인은 저 한 명뿐이었습니다. 그런 모습을 좋게 봐주셨는지 공장장님께서 어린 저에게 조장을 맡겨주셨습니다. 성형기 앞에서 제품을 떼어내던 사람이 어느 순간 작업자들의 생산량을 확인하고, 초품·중품·후품 검사를 하고, 생산 목표가 끝나면 다음 제품의 금형을 교체하고, 설비 이상이 생기면 해결하는 일을 맡게 됐습니다. 단순히 몸을 쓰는 일을 넘어 생산 전체를 조금씩 이해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처음 느꼈습니다. '나, 공장에서 일하는 게 생각보다 잘 맞는 사람일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몇 년을 2조 2교대로 일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몸이 이상하다는 걸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혈색도 좋지 않았고, 눈도 늘 피곤했고, 피부도 많이 상했습니다. 주변에서도 걱정스러운 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돈도 중요했지만, 그때 처음으로 건강을 잃으면서까지 돈을 벌 필요는 없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직을 결심했습니다. 이번에도 제조업이었습니다. 다만 교대근무가 아닌 상주근무였습니다. 이전 직장에서 설비와 금형을 다뤄본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업무에는 생각보다 빠르게 적응했습니다. 하루 12시간씩 일하다가 9시간 근무를 하게 되니 퇴근하고도 시간이 남았습니다. 그때부터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만드는 제품의 소재와 관련된 자격증을 공부했습니다. 그러다 하나를 따고 나니 또 욕심이 생겼습니다. 중장비, 산업안전 등 여러 자격증을 하나씩 공부했습니다. 자격증을 하나 취득할 때마다 느껴지는 성취감이 좋았습니다. 그렇게 하나, 둘 공부하다 보니 어느새 자격증이 10개 가까이 쌓였습니다. 회사에서도 자격증을 활용해 각종 선임을 맡게 되면서 급여가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품질팀장님에게 제안을 받았습니다. 생산에서 품질관리 업무로 부서를 옮겨보는 게 어떻겠냐는 제안이었습니다. 그렇게 처음 품질이라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SPC, Audit, ISO 인증, KS 인증, 검교정, 보증 업무, 개선활동 등을 하나씩 배웠습니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몰랐지만 하나씩 알아가는 과정이 재미있었습니다. 어느 순간부터는 단순히 일을 하는 게 아니라 내가 가진 지식과 경험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출장도 많았고, 심사 준비를 하면서는 서류와 현장을 준비하느라 이틀 밤을 꼬박 새운 적도 있습니다. 준비한 것이 잘되지 않으면 상심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그 시기가 제 인생에서 가장 많이 배운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약 4년의 품질 경력을 쌓고 어느 날 제 자신을 돌아봤습니다. 학력은 여전히 고졸이었습니다. 하지만 자격증은 10개가 넘었고, 품질관리 경력도 4년 이상 쌓여 있었습니다. 예전과는 확실히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우연한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지역의 여러 중소기업 품질 담당자들이 모이는 교류회에 참석했습니다. 식사와 술자리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제가 가지고 있는 경력이나 하고 있는 업무에 비해 현재 회사의 처우가 다른 회사들과 꽤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몇몇 분들은 저에게 함께 일해보지 않겠냐는 제안까지 해주셨습니다. 당시에는 크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현재의 일에 만족하고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당시 만나고 있던 여자친구, 지금의 아내가 제게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공부도 많이 했고, 이 정도 경력이면 한번 도전해봐도 되지 않을까?" 그래서 생각했습니다. '서류 몇 군데 넣어보는 게 손해 볼 건 없겠지.' 처음으로 대기업에 지원했습니다. SK, 포스코를 비롯해 몇 곳에 지원했고, 결과는 운 좋게도 대부분 서류와 인적성에서 합격했습니다. 처음 경험해보는 대기업 면접이었습니다. 지역과 근무환경 등을 고민하면서 신중하게 선택했고, 최종적으로 두 곳의 면접을 봤습니다. 그리고 두 곳 모두 합격했습니다. 연봉만 놓고 보면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회사의 규모와 복지, 앞으로의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생각해 현재 다니는 회사에 품질관리 직무로 입사했습니다. 그렇게 지금의 회사에 오게 됐습니다. 그리고 일을 하면서 사람들이 왜 '대기업, 대기업'이라고 하는지도 조금은 알게 됐습니다. 이전 회사에서는 두 명이 하던 일을 이곳에서는 20명이 넘는 사람들이 나누어 하고 있었습니다. 업무의 체계도 달랐고, 제가 경험할 수 있는 범위도 달랐습니다. 지금은 공급사 감사와 고객 대응을 위해 해외 출장을 다니면서 새로운 경험을 쌓고 있습니다. 물론 지금도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부딪히게 될 학력이라는 벽을 넘기 위해 학사 학위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제 인생은 특별한 계획이 있었던 것도 아닙니다. 고등학교 때는 공부를 못했고, 20대 초반에는 이곳저곳을 옮겨 다녔고, 한때는 뜨거운 공장 안에서 하루 12시간씩 일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배운 작은 경험 하나가 다음 직장에서 도움이 되었고, 다음 직장에서 취득한 자격증 하나가 또 다른 기회를 만들어줬습니다. 그렇게 하나씩 쌓다 보니 지금의 제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누군가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지금 가진 것이 부족하다고 해서 너무 일찍 자신의 가능성을 정해버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학력이 부족하다고, 좋은 경력이 없다고, 지금 다니는 회사가 별로라고, 이미 너무 늦은 것 같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했던 시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그때 제가 할 수 있었던 건 대단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냥 일단 일을 시작하는 것. 그리고 그 자리에서 하나라도 배우는 것. 시간이 생기면 자격증 하나라도 공부하는 것. 지금 하는 일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그곳에서 얻을 수 있는 경험을 최대한 가져가는 것. 그리고 기회가 왔을 때 '나는 안 될 거야'라고 미리 포기하지 않는 것. 저는 그렇게 하나씩 움직이다 보니 생각지도 못했던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처음부터 대기업을 목표로 했던 것도 아니고, 처음부터 품질관리자가 되겠다고 생각했던 것도 아닙니다. 그저 그때그때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경험들이 쌓이고 연결되면서 지금의 길이 만들어졌습니다. 지금 여러분이 어디에 있든, 그곳이 대기업이 아니어도 괜찮고, 좋은 직장이 아니어도 괜찮고, 학력이 부족해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해보세요. 경험은 생각보다 쉽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어느 순간에는 과거에 별것 아니라고 생각했던 경험 하나가 예상하지 못했던 곳에서 기회가 되어 돌아오기도 합니다. 저 역시 아직 가야 할 길이 멀고, 지금도 계속 배우고 있습니다. 다만 한 가지는 확실히 알게 됐습니다. 인생이 처음부터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더라도, 내가 움직이고 있는 한 다음 기회는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 저의 이야기가 지금 자신의 학력이나 경력 때문에 스스로를 작게 보고 있는 누군가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나에대한고찰
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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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피바이오 관련
알피바이오 경영기획관련 면접 예상 질문 부탁드립니다 추가로 회사 연봉수준이나 후기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나그네0088
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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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직전에 온 전화 한 통
며칠 전 퇴근 10분 전쯤 거래처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확인할 게 하나 있다는데 하필 바로 답하기 어려운 내용이라 자료를 다시 찾아봐야 했어요 속으로는 '아... 오늘도 늦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옆자리 선배님이 가방을 챙기다가 제가 다시 컴퓨터를 켜는 걸 보시더니 물어보셨어요 '뭐 문제 생겼어요?' 상황을 말씀드렸더니 이미 퇴근 준비를 다 하셨는데도 다시 자리에 앉으시더라고요 '그거 예전에 내가 처리했던 건이랑 비슷한데 같이 찾아봐요' 덕분에 혼자 했으면 한참 걸렸을 일을 20분 정도 만에 해결했습니다 제가 괜히 붙잡아둔 것 같아 죄송하다고 했더니 선배님이 웃으면서 한마디 하셨어요 '나도 신입 때 퇴근 직전에 일 터지면 선배들이 같이 남아줬어 혼자 남아서 일하면 30분도 두 시간처럼 길거든' 별거 아닌 말인데 그날따라 참 고마웠습니다 일을 끝내고 둘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는데 선배님이 그러시더라고요 '자 이제 진짜 퇴근합시다' 회사생활하면서 힘든 건 일이 많은 날보다 그 일을 혼자 감당한다고 느끼는 순간인 것 같습니다 언젠가 저보다 어린 후배가 퇴근 직전에 다시 컴퓨터를 켜는 모습을 보게 된다면 저도 그냥 지나치지 않으려고요 '무슨 일인데요? 같이 봐요' 그 한마디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
신서윤
금 따봉
55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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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친 '최악의 빌런'이 알고 보니 우리 팀 구세주였던 건에 대하여
입사하고 얼마 안 되었을 때의 일입니다. 점심시간을 마치고 회사 로비로 들어오는데, 엘리베이터 앞에서 얼굴이 불독처럼 험악하게 굳은 한 중년 남성분이 눈에 띄었습니다. ​목에 걸린 출입증을 보니 우리 회사와 늘 팽팽하게 대립하던 까다로운 타 부서 임원분이시더군요. 그분은 엘리베이터 버튼을 손가락으로 쉴 새 없이 팍팍 내리치며 혼자서 폭풍 잔소리를 쏟아내고 계셨습니다. ​"아니, 엘리베이터는 왜 이렇게 안 와! 이 따위로 운영하니까 회사 시스템이 맨날 이 모양이지!" ​그 무시무시한 아우라에 눌려 저는 숨도 제대로 못 쉬고 구석에 찌그러져 있었습니다. '저런 사람 밑에서 일하는 부하직원들은 대체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을까' 하며 속으로 진심 어린 동정을 보냈죠. ​잠시 후, 층수가 띵동 하고 울리며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습니다. 너무 긴장한 나머지 제가 먼저 내리려던 사람과 부딪히는 바람에, 품에 안고 있던 중요한 보고서 파일이 그만 바닥에 와르르 쏟아지고 말았습니다. ​'아, 망했다. 안 그래도 화가 난 저 사람한테 트집잡히고 밟혀서 서류 망가지겠다' 하며 머리를 감싸 쥐었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제 눈을 의심할 만한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아까까지 불같이 화를 내며 사람들을 째려보던 그 무서운 임원분이 갑자기 바닥에 털썩 주저앉으시더니, 흩어진 제 서류들을 빛의 속도로 줍기 시작하시는 겁니다. ​"아이고, 신입사원이세요? 정신 바짝 차려야죠! 자, 여기 1번부터 5번 보고서 순서대로 맞죠?" ​그러고는 제 손에 서류를 쥐여주며 씩 웃고는 쿨하게 자기 층으로 사라지셨습니다. ​알고 보니 그분은 일할 때만 완벽주의 눈빛 장착을 해서 '사내 불독'으로 불릴 뿐, 사내에서는 보기 드문 자상한 '츤데레' 선배님이셨던 겁니다. 그날 이후로 저는 사람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면 안 된다는 깊은 교훈을 얻었고, 그분과 마주칠 때마다 먼저 90도로 인사하는 단골 제자가 되었습니다. ​험악한 인상 속에 숨겨진 따뜻한 반전 매력, 직장생활에서 이런 순간 덕분에 오늘도 버틸 힘을 얻습니다!
JTBC
쌍 따봉
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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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외 구인합니다
저는 콘텐츠마케터입니다. 개인 과외 해주실 분 구합니다. < 분야 > 1. 피그마 2. 프리미어프로, 캡컷 3. html, css, js *최대 세 분 구합니다. *1,2번은 같이 다루실수 있는 분이면 더 좋겠습니다. 1) 디자이너나 개발자 전향, 유관분야 취/창업이 아닌 콘텐츠마케팅 실무 수준 활용이 목표입니다. 2) 급하게 진도 나가는 것을 선호하지 않습니다. 최소 3개월 이상 오프라인 또는 온라인 개인과외가 가능한 분 연락 부탁드립니다. 온라인 - 구글밋, 줌 오프라인 - 서울 지역에서 과외 가능한 분 : 스터디카페 또는 카페에서 진행 3) 기능 구현과 활용 위주가 아닌 딥다이브, 기초 이론과 기본기, 디자인, 영상, 코드의 본질부터 제대로 잡는 수업을 희망합니다. 4) 본질부터 잡되, 이론에 치우치지 않고 실무 관점과 인사이트에 기반한 수업이면 좋겠습니다. 실무경험과 관점 공유가 가능하며 이에 기반한 수업이 가능한 관련 업계(디자인 에이전시, 영상 프로덕션, 개발사 등) 현업 직장인으로 5년차 이상인 분의 연락 부탁드립니다. < 수업료 > 월 수업료는 주4회 회당 1시간30분 기준 월 35만원 생각하고 있습니다. **조율 및 협의 가능** 아래 이메일 또는 연락처로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 Contact > 010-7516-1637 [email protected] *구해지면 글 내리겠습니다. *댓글에 간단한 소개를 적어주셔도 괜찮습니다. 제가 먼저 연락드리겠습니다 :) *제가 이전에 과외받았던 단가 평균으로 올려두었으며, 협의 및 조율 가능합니다. *댓글 소개 외에 글과 무관한 댓글은 삼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뽀삐777
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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