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중소기업 이직 고민
안녕하세요, 선배님들
고민 상담할 곳이 마땅치 않아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머릿속이 복잡해 생각을 정리해 보았는데, 혹시 비슷한 고민을 해보셨거나 조언을 주실 수 있는 선배님들의 고견을 부탁드립니다
저는 같은 회사의 영업관리 부서에서 4년, 이후 전략기획 부서에서 4년을 재직 중입니다
현재는 연간 경영계획, 경영실적 관리/분석, 관리회계, 그리고 담당 사업부서 관리/조정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이직을 고민하며 포트폴리오를 정리하려던 중, 영업관리 시절부터 알고 지내던 협력업체 사장님께서 입사 제의를 해주셔서 고민이 시작되었구요
다른 회사로 이직한다는 전제로 두 가지 선택지가 있고, 각 선택지에 대한 제 생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ㅇ 대기업 이직 시
-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음
- 고용 안정성, 복지 우수
- 직무 성격상 워라밸 지키기 어려움
- 연봉 상승이 있더라도 시급 기준으로는 한계가 있음
ㅇ 협력업체 이직 시
- 커리어는 끝날 가능성이 높음
- 재무관리 업무와 신사업 추진 제안받음
- 소규모 회사라 대기업처럼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지 않음
- 이직 시 연봉 인상은 현재 연봉 +20% 수준
(추후 임원 승진 시 연봉 인상 폭이 클 것으로 예상)
ㅇ 고민사항
대기업 이직은 상대적으로 예측 가능하고 주류에 가까운 선택지이지만, 직군을 유지하는 한 비슷한 일을 하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협력업체 이직은 신사업 추진 경험 획득, 잘될경우의 리턴에 대해 메리트를 느끼고 있구요
다만 당연히 대기업 커리어를 이어가는게 주류일 것 같은 상황에 반대로 소기업에 뛰어든다는 선택지를 매력적으로 느끼는 상황 자체가
당장 회사에 염증을 느끼던 차에 받은 제안이기에 객관적이지 못한 선택지를 고르려는게 아닌가 싶어 의견 여쭙고자 합니다
ㅇ 질문
1) 대기업 커리어를 이어간다면, 어떤 직무를 중점으로 이직할 회사를 찾는 것이 수월할까요?
2) 대기업 커리어를 이어갈 경우, 성장성을 중점으로 생각한다면 어떤 직무가 추천할만하실까요?
3) 전략기획 직군은 워라밸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는 제 생각이 사실에 가까운지 궁금합니다
4) 전략기획 직군의 성장성을 고려할 때, 굳이 커리어를 낮추면서 중소기업으로 갈 이유가 없다고 보시는지요?
5) 어떤 조건이 붙는다면(큰 폭의 연봉인상 등) 협력업체로 갈 만하다고 생각하시는지요?
기탄없는 말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