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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를 합니다.
매일 요리를 한 지 11년 되었습니다. 일하는 날은 나가서 기계를 만들고 집에서는 삼시세끼 요리를 하지요. 추구하는 방향성은 겉이 과자처럼 부서지는 바삭함, 속은 촉촉하게 혀를 감싸게 하는 것 입니다. 그래서 커틀릿의 경우에 최대한 모든 면을 노출하기 위하여 세로로 트러스를 짜서 플레이팅 하고 소스를 먹기 전에 뿌려 줍니다. 이렇게 먹으면 튀김옷이 바삭 부서지며 육즙이 혀를 사악하게 감싸 스며듭니다. 파스타도 삶은 후에 기름으로 따로 볶아서 겉 면을 바삭하게 해주면 소스와 섞여도 쫀득함을 유지 할 수 있습니다. 고기 야 뭐~ 어떻게 먹어도 맛있죠~ 전부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일주일에 한번씩은 사진을 찍어 놓으니 수천장이 되었습니다. 저는 어린시절 식당에서 자랐는데 아들이라고 주방에는 얼씬도 하지 못했죠. (요리 배우면 식당 하게 된다고 하시며) 심지어 남녀가 구분된 식탁을 쓰면서 지냈습니다. 내 여자가 생긴 후 시작된 요리는 내 아이들이 생긴 후 매일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손님들이 오면 숯불을 지피고 에피타이저에서 디저트까지 모두 제 몫 입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한마디 “아빠 요리가 최고에요!” 안주 필요하신 분들~ 연락 주세요. ㅎㅎ
움직이는모든것
2022.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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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맥주 이야기 #20] 충북 맥주 여행하기
안녕하세요? 맥주가 취미인 소소한 사람입니다. 이 커뮤니티에는 오랜만에 글을 올리는군요. 충북 제천에서 국내에서 생산된 홉과 맥아로 자체 맥주를 만들고 있는 뱅크크릭브루잉에 다녀온 정보 공유드립니다. 맥주 커뮤니티에 올렸던 글에 @알옹 님께서 솔티마을을 말씀해주시기도 했고 마침 단양에 갈 일이 있어서 제천을 들러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 국산 홉으로 만든 맥주 https://app.rmbr.in/PMRn6CBpNnb 원래 처음에는 잠깐 들러서 맥주만 사는 게 목적이라서 전화 문의를 드렸더니 제천 중앙시장 내에 브루펍이 생겼다고 그쪽에서 구매하는 것을 추천하시더라구요. - 솔티 브루잉 컴퍼니 펍 (중앙시장 건물 1층 위치) / 1,2번 사진 http://naver.me/GRftIJ4O 제천 중앙시장에 도착하고 보니 휴일이라 그런지 영업을 안 하고 있어서 염치 불고하고 양조장까지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 뱅크크릭브루잉 / 3,4번 사진 http://naver.me/5YPkgAET 헛걸음하게 해서 미안하시다며 맥주도 서비스로 더 주시고 홉 농사 관련된 이야기나 천주교 배론 성지의 이름을 딴 맥주 이야기도 들려주셔서 기분 좋게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좋은 재료로 만든 신선한 맥주라서 맥주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친구와 나눠마셨는데도 맛있다 해주어 시간투자해서 다녀온 보람이 있었습니다. 충북에 가실 일 있으시면 한 번쯤 들러 볼만할 것 같습니다.
소소
2022.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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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생긴것치고 잘생겼어요.
퇴근길 힐링되길 바라요.✨️🎊
Yunus
2022.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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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비를 어떻게 받아야 할까요?
10년 이상을 기업 대표들이 원하는 1. 토지, 건물 2. 장비, 설비구축 3. 인력, 팀 구성 4. 국책과제, 사업 아이템 등을 무상으로 소개(구전) 해주고있습니다. 말 그대로 취미 였지요. 직접적으로 작게는 수천만원 크게는 20억 정도에서 이루어집니다.(이정도야 뭐~) 한국 문화에서 전화 통화로 소개를 받으면 공짜라는 인식이 강하죠. 이제는 헤아릴 수도 없이 많은 기업이 되었고 개인들도 학교에 보내주고 대기업에 취업도 해줬습니다. 10년 경력 후의 조언이나 소개라서 시간이 지나면 더 짙어지며 정확도가 늘어나니 더 찾습니다. (20년 이상 쌓인 제조관련 네트워크로 전국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물론, 통화가 대부분이며 가끔 얼굴 본다는 핑계로 기름값 정도는 자비) 마냥 호의적인 마음 반 “나중에 쓰일꺼야” 반, 이었는데, 나중은 없더군요.(아직 더 기다려야 하나?) 저도 이게 “병” 이라고 생각될 정도인데 문제라는 연락을 받으면 머리 속에서 풀어질 때 까지 경우의 수를 반복 하면서 여기저기 통화하여 해결책을 주어야 직성이 풀립니다. 또 업무적으로 알게 된 핵심을 너무 쉽게 풀어 버리기도 하고요. (어쩌면 공짜로 알려 주니 찾는 것 일 수도) 제가 제공한 아이템으로 대통령상도 받고 유니콘 기업이라고 수백억 투자도 받았네요. 기업은 규모가 커지고 개인은 머리가 커져서 올챙이 때를 잊었습니다. (굳이 상기 시키는 것도 간지러워서~) 여전히 많은 기업의 대표들이 저에게 연락을 해서 해답을 구합니다. “신규사업 아이템 하나 만 줘라, 아들이 변변찮은데 어떻게 경영을 맡길까, 이번에 설계 팀장이 나갔는데 어쩌냐, 방수제품인데 방수를 어떻게 해야하나, 좀 큰 일을 받았는데 문제가 있다. 등등등” “그냥 당신 회사를 나한테 넘겨” 하기에는 제조업 회장들은 어떻게든 자식한테 대표를 물려 주려하고 진짜 넘겨주려는 곳들은 적자가 상당하더라는~ 아직까지는 찾아주는 것도 감사 하다며 일일이 답을 해 줍니다. 사람을 꽂아 주고요. 이렇게 10 여년 동안 마냥 선의로 하던 컨설팅과 헤드헌팅이 수백건이 되었습니다. 우연히 탤런트뱅크 라는 곳의 매칭을 통해서 미팅을 해 봤는데, 수수료를 15% 떼더군요. “그동안 난 뭐했나?” 싶어졌습니다. 아웃소싱 업체를 차릴까? or 사람 팔아 돈 버는거 아니지 않나? 아는 사람 한테는 어떻게 받아야 하지? 지금까지는 먹고 살 만 해서 “뭐 이런거야~” 하면서 던져 줬는데 중년이 깊어지고 고개숙인 선배들을 보면서 아쉬워 지네요. 수십억 매출을 만들어주고 수백억 투자를 받게해줘도 해장국 한그릇 호로록으로 끝나 버리던 소개 와 해답을 부가가치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최근에도 수십억 장비를 알차게 수억에 대기업 우수 인력을 스타트업 핵심 인력으로 소개를 여러 건 진행 시켜 줬습니다. 말도 안될 것 같은 의견도 좋으니 많은 의견 기대 합니다.
움직이는모든것
2022.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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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 올림픽 많이 챙겨보시고 계신가요?
동계 올림픽 많이 챙겨보시고 계신가요? 쇼트트랙에서 의혹이 깊은 판정도 많고 너무나 기분상하는 일이 많았지만 황대헌 선수의 금메달 시상식과 함께 안좋았던 기분이 싸악 사라집니다. 시상식마치고 '팀킴' 대한민국 컬링팀의 예선 첫경기가 시작되네요. 3시간 가까이 경기가 진행되지만 좋은결과가 있도록 힘껏 응원해보고자 합니다. 동계올림픽과 함께 코로나 시기 즐겁게 보내실수 있으시면 좋겠습니다.
Jamie
2022.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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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레전드 현정화 너무 멋집니다.
TV로 '국대는국대다' 라는 프로그램을 보고있는데 현대는 지도자생활하시는 현정화감독님께서 단기간 훈련을 통해 국대현역 서효원선수와 실제 경기를 진행하시네요. 선수처럼 다시 준비를 하시고 탁구경기를 하시는 모습이 너무 멋지신것 같네요.
Jamie
2022.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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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멤버쉽
인사이트 게시물을 보고 협력을 하자는 연락을 받아서 일주일 동안 남해에 머물렀습니다. 우리는 “리멤버쉽” 이라는 모빌리티를 개발 하기로 했습니다. 1. 설계 및 복합소재 전문가 2. 선박 설계 및 경영 전문가 3. 마케팅 및 빌드업 전문가 진행과정을 다큐멘터리로 제작을 할 것이며, 시작을 하게 된 매체 인 리멤버의 이름으로 제품명도 확정 했습니다. 이야기로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과정. 진행하며 가끔씩 공유 하겠습니다. “다시 만나서 모인 사람들의 움직이는 것” 새로운 제조 문화를 함께 하시죠~ 누군가는 누군가와 함께 하며 함께하게 됩니다. 이것이 “지속성” 입니다.
움직이는모든것
2022.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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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설치 관련해서 여쭤봅니다.
안녕하세요. 지난 12월에 서울 월세방에 이사와서 지내고 있습니다. 자취방 옵션에 인터넷이 없어서 직접 설치를 불러야 한다고 하는데 제가 해본적이 없어서 여기에 계신 분들께 여쭤봅니다. - 통신사 통해서 신청이 좋나요, 아니면 업체에 연락해서 비교 받는게 좋나요? - 와이파이를 많이 쓰진 않겠지만 그래도 온라인 게임까지 원활히 돌아갈 정도로 할 생각인데 몇 메가 정도가 괜찮나요? - 약정에 관해 검색해보니 3년 약정으로 하는게 많은것 같은데 괜찮나요?
탐포첸지
2022.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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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영어뉴스를 접하고 싶다면 절대로 절대로 CNN만 보지 마라.
안녕하세요, 제뉴인입니다.  보통 영어뉴스하면 떠오르는게 CNN이죠. 대부분 뉴스 영어학습 콘텐츠도 CNN을 많이 다루고 있습니다. 오늘은 과연 영어뉴스를 학습하기에 CNN이 최적인가?라는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우선 제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No."입니다. 그럼 그 이유를 좀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CNN 채널은 기본적으로 미국의 보도 뉴스 채널입니다. 그러다보니 다루는 대부분의 내용들이, 물론 글로벌 이슈라던지 외교 문제라던지 과학, 기술, 문화, 화제, 이슈 등을 광범위하게 다루기는 하지만 어쨌든 주요 뉴스는 미국의 정치, 경제 뉴스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CNN의 뉴스 내용들은 토픽 자체가 미국 이야기에 치우쳐 있고, 굉장히 미국 중심적인 시각, 그 중에서도 CNN의 정치적, 기타 특정 언론의 성향에 따른 다소 치우친 시각에 기반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결국 CNN만 보다보면, 너무나 미국에 대한 뉴스, 미국 국내적인 이슈들을 많이 접하게 되고, 편향성도 있는 편이어서 보다보면 다소 질리게 되는 측면도 있습니다. 덧붙이면 미국의 국내적인 배경이나 문화를 모르면 흡수하기 어려운 내용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둘째로, CNN는 기본적으로 보도 채널같은 성격이 상당히 다분합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YTN이나 연합뉴스 같은 성격이 좀 강합니다. 해서 대부분의 프로그램들이 리얼타임 뉴스나 보도, 인터뷰, 기획취재 이런 것들이 많아서, 교양 채널같은 요소가 상당히 적습니다. 말하자면 한국어를 배우는데 YTN이나 연합뉴스만 줄창 보면 어떤 느낌일까를 생각해 보시면 좀 참고가 될 것 같습니다. 물론 CNN의 성격이 뉴스 채널인만큼 드라마나 쇼같은 걸 기대하는 것 아니지만 좀 더 심층적인 이슈를 다루는 다큐라던지, 정보성 프로그램 같은 교양과 뉴스를 넘나드는 아리까리하면서도 쏠쏠한 재미를 주는 프로그램의 라인업이 매우 부실하다는 생각입니다. 셋째, 결국은 첫번째랑 관련된 부분인데, CNN이 미국 뉴스를 다루는 채널이다보니 대부분의 영어 화자가 미국영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미국이 세계 최강대국인만큼 미국영어가 금세기의 최대 주류 영어에 속한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허나 해외 경험을 해보시거나 많은 외국사람들을 접해보신 분들은 더욱 공감하시겠지만 실제 글로벌하게 사용되고 있는 영어는 미국 영어뿐만은 아닙니다. 사실은 영어를 모국어, 혹은 바이링구얼, 또는 외국어로 어느 정도 사용가능한 상당한 수의 사람들이 영국 영어, 또는 그 외의 지역화된 다양한 영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CNN을 통해 미국 영어를 많이 접하시는 것도 좋지만, 다소 미국 영어에만 익숙해지거나 사실은 미국 영어보다 더 광범위한 지리적 범위, 다양한 사회에서 사용되고 있는 다양한 영어에 노출되거나 익숙해지는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외에도 뉴스 채널하면 CNN, 영어 뉴스 학습 하면 CNN만을 논하는 것은 상당히 아쉬운 점이 많다는 생각입니다. 그럼 대안은 무엇이냐? 이건 순전히 제 의견이지만, 제가 생각하는 좋은 대안은 바로 BBC World News입니다. BBC 월드뉴스는 영국의 공영방송사 BBC의 월드뉴스채널인데요. BBC에서 운영하는 글로벌 시청자를 대상으로 하는 뉴스채널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컨셉만 놓고보면 한국의 KBS 월드뉴스채널, 뭐 그런 겁니다. 물론 영어의 종주국인 영국의 유서깊고 명망있는 공영방송국에서 운영하는 채널이라는 커다란 차이점은 있지만요. 그런데 이 BBC 월드뉴스는 제가 상술한 CNN의 한계점을 모두 뛰어넘거나 보완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선 영국의 채널이긴 하지만 태생이 글로벌 시청자를 대상으로 한 뉴스 채널이다보니 내용이나 관점이 상당히 글로벌하고 다양합니다. 둘째, 뉴스 보도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정기/주간 다큐나 교양프로같은 편성이 비중이 있고 내용이 상당히 내실 있고 일단 재미와 위트가 넘칩니다. 셋째, 정통 영국 영어 기반인데다, 글로벌 이슈를 다루기 때문에 정말 세계 각국의 영어를 접할 수가 있습니다. 한번쯤 시간이나 기회가 되신다면, 꼭 BBC 월드뉴스를 통해 영어뉴스의 지평을 넓혀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금번 글에서는 BBC 월드뉴스에 대해서 좀 짧게 다뤘습니다만, 추후에 기회가 되면 좀 더 자세하게 소개를 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영어학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면 좋겠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콘셉트개발자
2022.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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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왔네요. 뭐해요? 놀아야죠~
어린시절 눈이오면 밤 늦게까지 밖에서 콧물을 흠치며 고양이 수염이 얼도록 놀았습니다. 다 잊고 아이들이랑 신나게 놀아주세요. 놀다 보면 놀게 됩니다.
움직이는모든것
2022.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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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제주도 가시는분
이번주에 한라산 타는데 같이 등반하시거나 다른날 커피한잔이나 저녁 드실분 계신가요
인연이라는게
2022.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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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티켓 양도 계정이동으로 해보신분?
1. 내 계정의 암호를 변경해서 판매자에게 달라고하네오 2. 그럼 계정이동으로 티켓 옮겨준다고 합니다. 3. 확인후 입금하면 된다고 합니다. 이런 형태 사기일 수 있나요!? 양도받고 입금하는거면 괜찮을것 같은데...
사업이랑
2022.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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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운동 어떻게 하시나요?
새로 취직을 했는데 도보로 40분 정도되서 왕복으로 걸어다니고 있습니다. 앉아서 일하는지라 이렇게라도 운동하지 않으면..ㅠㅠ 사실 살을 빼고 싶은데 먹는거는 또 다먹어대서.. 고민이네요.
길자
2022.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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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은 중립적이지 않다. 넛지로 사용하는 기술!
끝까지 읽지 못해서 아쉬운 책 중에 가장 많이 생각나는 첫번째는 몽테뉴의 [수상록]이다. 변호사는 아니셨지만 법조인으로도 일했던 분이라 관련된 얘기가 나오는 부분에서는 살짝 동질감도 느꼈다. 그러나 그 훌륭한 분이 ‘나는 무엇을 아는가’라며 쓰신 책이라 내가 따라가기에는 주제의 스펙트럼이 너무 넓었다. 하지만 ‘내가 명색이 곽교수님 민법시리즈를 읽은 사람인데’ 하는 오기로 꾸역꾸역 버티다가 결국 포기하고 말았다. 자녀교육에 관해서 어느 귀족부인에게 보낸 편지 부분에서 그만 질리고 말았다. ㅠㅠ. 읽다 말고 포기한 책 중에 두번째로 생각나는 것이 [넛지]다. 생각나는 건 남자화장실 소변기에 그려진 파리그림 밖에 없다^^. 오늘 퇴근길에 듣던 강의 중에 ‘기술은 중립적이지 않다.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이 있다’고 한 부분이 있었다. 그 얘기를 듣고 이리저리 굴려보다 이런 생각이 들었다. ‘어떤 기술이든 개개인 차원에서는 얻는 것이 있는 반면 잃는 것이 있고, 더 확장하면 어떤 사람에게는 행동을 유발하고 또다른 어떤 사람에게는 행동을 저지한다.’ 네비게이션이 길맹을 만들고, 현란한 PPT는 사람이 생각하는 것을 방해한다. 화장실 전등을 푸른색으로 바꾸면 마약투약을 꺼리게 하고(정맥이 푸르죽죽하여 푸른 불빛 아래에서는 정맥을 찾기 힘들다) 원통형 벤치는 취객의 노숙을 막는다. 기술이 넛지다. 사실 기술이 넛지라는 것은 지금 이 글을 쓰면서 가장 실감한다. 넛지는 사람이 어떤 것을 좋아하게 하거나 기억을 떠올리게 하거나 하는 트리거라 할 수 있을텐데 요즘 페이스북이 제공하는 넛지에 사로잡힌 느낌이다. 내가 페이스북에 긴 글을 자꾸 올리는 것은 십수년 지난 다음 기억이 가물가물해지면 옛날을 되돌아보기 위함이지만 이런 거창한 목표는 가끔 부담스럽게 느껴진다. 그런데 페이스북이 제공하는 ‘ㅇㅇ님,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신가요?’하는 제안이 부담감을 덜어준다. 나중에 되돌아볼 때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까 걱정할 것 없이, 페친들이 혹여 내 글을 읽고 지겨워할까 고민할 것 없이 그냥 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릴 마음이 생긴다. 별것 아닌 표현이 내게는 강한 넛지가 되었다.
Dim2
2022.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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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이가
#손 요즘 아내에게 많이 듣는 말은 '당신은 손이 많이 가'이다. 그 만큼 덜렁거리고 치밀하지 못하단 뜻이다. 그 말이 꽤 듣기 싫었지만 사실임에 틀림없기에 '아 그런가 당신이 할일이 있어 좋찮아'하고 만다. 유튜브를 하면서 그게 맞다는 것을 실감한다. 자막을 입히거나 쓸데없는부분을 잘라내려면 영상음을 꼭 들어봐야 한다. 다시 듣기를 함에 따라 지난 것들을 자세히 듣고 또 정리까지 한다. 그때마다 내가 남의 말을 잘 듣지 않았단 사실을 안다. 이게 큰 깨달음이다. 마치 공부를 복습해서 완전한 내 지식으로 습득하는 것과 같다. 오늘 아내가 라디오방송을 녹화해야 한다며 아침부터 분주를 떨었다. 대전역 상가의 공공개발에 대한 질의답변이다. 현재 공동대책위 위원장을 맡고 있다. 저녁식사도 잊은 체 답변준비로 녹초가 되어있었다. "봐라. 정리가 잘되는지? 한번 해 보면 얼마나 손이 더 가는지 알지" 녹화를 9시 반에야 끝냈다. 유튜브나 방송이나 남들이 듣는다고 하니 쉬운게 없다. 남이 들으면 다 손볼 것만 보인다.
반가운사람
2022.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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