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
고장난 어매 폰을 가져 오지 않아서 할 수 없이 대전에서 새로 장만해서 개통시켰다. 그동안 어매는 몇개의 단축키로 전화를 걸었는데 생각나는게 대여섯개이다. 3G폰을 사용해 본지 오래되어 글자입력도 쉽지 않다. 딱 7개 전화번호를 입력했다. 아마도 울어매는 열개정도의 전화번호만 입력되어 있을것 같다.그것도 내가 입력해 준 것인데. 사진도 없고 동영상도 물론 없다.
내 폰에는 오천개가 넘는 전화번호가 입력 되어 있다. 지금도 계속 추가되는데. 물론 일년에 한번도 안 사용하는 번호도 있다. 너무 많다보니 정리가 쉽지 않다. 어매폰에도 돌아가신 큰이모님 이모부님과 동네 어른들 몇분은 있었으리라 짐작된다. 이번 기회에 자동적으로 없어졌다. 안계신분 번호를 입력할 필요 없기 때문이다.
폰 기계 하나를 완전히 버리고 새로 바꾸니 전화번호가 자동으로 정리가 되었다. 난 새폰으로 바꾸어도 번호까지 정리하기 힘들다. 물론 백업된 번호가 여기저기에 있다. 요즘 새로 바뀐 정치에도 완전히 바뀌는게 많다. 뭐가 잘한것인지는 또 지나봐야 알 것이다. 어매 폰처럼 번호 몇개만 있으니 정리하기 간단하다. 또 꼭 필요한 번호만 있으면 되니 참 좋다. 우린 너무 복잡하게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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