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를 고민중인 사회초년생. 그만 둬도 괜찮을까요?
안녕하세요
입사 4개월차 사회 초년생입니다.
먼저 회사에 대해 말하자면..
예술 분야의 잡지사 입니다.
관련 계통에선 유명한 회사고 어느정도 파급력도 있습니다.
그런 회사니.. 입사 전엔 내가 이 회사에서 일하면서
학교의 자랑거리가 되겠다! 하는 마음으로 들어왔죠.
그런데 일을 하다보니 업무의 성격이 저랑 너무 안맞습니다..
아무래도 기사를 써야하는데,
저는 예술분야 전공으로 작품 활동만 해봤으니
글이 잘 써질리가 없죠.. 저도 제 미숙한 실력에 답답할 뿐입니다.
다른 기사도 읽고, 따라 써볼려해도 매번 퇴짜입니다..
글쓰는 법을 가르쳐주시긴 하는데
전문적으로 교육받은적 없는 입장으로서 그 방식이 너무 어렵습니다..
혼나면 더 못하는 제 성격 탓도 있겠죠..
(전문지인 탓에 일반 언론보도랑은 글의 차이가 있는 편입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퇴사를 고민하진 않아요.
문제는 회사 생활입니다.
저희 팀은 부장급 상사와 저, 단 둘이 일합니다.
회사 내 자금 부족이 인력 충원을 못하는 이유겠죠..
같은 이유로 월급도 최저임금에
야간수당, 주말 등 추가 근무수당 없습니다.
입사 전 고지 받은 부분이긴 한데...
이정도로 야근이 많을 줄은 몰랐거든요. 후회됩니다.
거기다가 나이차가 많이 나는 상사와 둘이 일하려니
불편한게 한두개가 아닙니다.
의지할 동료가 없는건 물론이고
예민한 성격까지 저 혼자 감당하고 있어요..
다른 부서에서 있는 자잘한 소음(거래처 통화소리) 도
예민하게 받아치고
몸으로 다 들어나는 분이라.. 큰소리로 앞담을 까는...
시끄러워 죽겠다는 식의 말들.. 너무 불편해요..
그러면서도 정식으로 건의는 안하더라구요. 말도 섞기 싫대요;; 무슨;
저는 무던한 성격이라 남이 뭘하고 있던 신경 잘 안쓰거든요..
그리고 제 모든 행동, 표현이 마음에 안드시는것 같아요..
특히 기사 작성 부분에 있어서는........
제 기준에선 상처될만한 말도 오갑니다.
글을 못쓰네, 답답해서 못참겠다,
이걸 글이라 쓰는거냐, 도대체 생각이 있는거냐 등등..
이게 제일 힘들어요. 못하고 싶어서 못하는게 아닌데...
거두절미하고
정말 너무 퇴사하고 싶습니다.
글이 잘 써질때까지 더 버텨보는 것이 답일까요?
글이 잘 써진다고 회사생활이 즐거워 질까요?
저는 이 두 질문에 아니다 라는 답이 나왔습니다.
새벽에 기사 작성하다 넉두리 비슷한 글 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