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급으로의 진급 기준이 “주변 동료/팀장의 인정”인 회사,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상황
야근이 많고 악명이 높은 광고 대행사에 2년째 재직 중입니다.
(퇴사율이 높고 평균 근속연수가 2년일 정도)
그래서 2년차 정도 되면 퇴사하지 말라고 거의 진급을 시켜주는 분위기인데, 제가 중간에 팀이동을 하면서 진급이 한 번 고꾸라졌습니다.
그러고는 개인적으로는 진급에 대한 욕심을 미뤘고 이동한 팀에서 저를 다시 증명하는 시간이 쌓이면 자연스레 진급이 되리라 믿었던 것 같아요. 팀 이동 직전에도 진급을 하려던 차였어서 크게 걱정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회사에서 진급을 (진급하고 퇴사하는 경우가 다수 발생하며) 지양하는 분위기가 되며 벌써 2년이 넘어가고 저는 연봉협상도 없는 이 회사에서 2년째 똑같은 연봉을 받고있다는 사실에 지쳐가고 있습니다.
2. 진급 기준
리더급에도 진급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했고, 대표랑도 이야기 할 기회가 생겼는데 저는 진급 기준을 물었습니다. 그런데 돌아온 답은 진급 기준은 “기준 없음”이고, ’객관적 지표를 만들면 오히려 회사 입장에서도 불만 안들어도 되고, 쉽다. 그렇지만 그러면 혁신이 나오지 않아서 폭발적인 성장 곡선을 만드는 주니어들을 위해 일부러 기준을 두지 않는다. 다만 주변 동료나 팀장으로부터 “야, 걔 미쳤던데?” 싶을 정도로 일에 미쳐있고, 몰두하고, 프로답게 일하면서 “인정”을 받으면 그 사람은 진급할 만한 사람‘ 이라고 판단한다고 합니다.
3. 타 회사의 진급/승진 기준이나 의견
저는 도저히 이런 주관적인 평가가 어떻게 진급 기준이 될 수 있는지 납득이 안가고, 동의할 수가 없는데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고 다른 회사들은 어떤지도 궁금해요. 저는 여기에 수긍하고 “인정” 받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