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향성 질문.
안녕하세요.
저는 생명공학 전공으로 석사까지 마치고 유전체 회사에서 5년 정도 근무했습니다. 현재는 IT 회사에서 바이오 특화된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의 특성상 다양한 일을 하게 되었는데요, 현재 맡고 있는 일은 공공기관 제안서 작성 및 발표, PM 역할, 코딩 및 개발, 시스템 엔지니어링(배워가며 수행), 그리고 퍼블릭 클라우드 아키텍처 설계 및 컨설팅(현재 배우는 중)입니다. 저의 주 포지션은 기술영업이지만, 바이오 특화 솔루션의 특성상 워크플로우 이해가 필요해 HPC 환경 구축, 시스템 설계, 스토리지 및 네트워크 연결 등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HPC 환경이라고 해도 특별한 것은 아니고, Slurm을 이용해 서버 노드와 파티션을 구성하고 NFS로 스토리지를 연결하는 정도의 기본적인 엔지니어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IT 분야에 흥미를 느껴 이것저것 배우며 다양한 경험을 쌓고 있지만, 이제는 전문성을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에는 비즈니스 발굴 및 아키텍처 설계에 흥미가 있습니다. 특히 민감한 데이터 처리와 관리를 위해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에 관심을 두고 있으며, 이를 위해 Kubernetes 기반의 클러스터 구축을 기초적으로 익혔습니다. 퍼블릭 클라우드는 개인 공부 및 자격증 준비를 통해 주말마다 실습하며, 아키텍처 설계를 해보신 분들을 만나 경험을 듣고 문제점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분야를 배우며 스트레스 없이 즐겁게 일하고 있지만, 현재 너무 두서없이 기본적으로 두루두루 얕게 배우는 느낌이라 , 이제는 보다 전문적인 분야로 성장하기 위해 깊이 있는 학습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10년 차 병아리로써,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전문성을 키워야 할지 선배님들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