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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유비인가, 조조인가
본인이 유비인데 조조처럼 행동하면 우울해지고 조조인데 유비처럼 행동하면 화병에 걸린다. 시작은 언제나 내가 누구인지 아는 데서 출발한다.
캡선생
05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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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은 언제 나타나는가?
오늘 모임에서도 나눈 말. “잘돼서 적이 생기는 게 아니라 잘돼서 적이 드러나는 것이다.” 나의 성공을 누가 진심으로 축하해줄지는 성공을 해야(혹은 그렇게 보여야) 알 수 있다.
캡선생
05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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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 추천 해달라고 조르는 친동생... 골아프네요ㅠ
저희 회사 다른 부서에 결원이 생겨서 이번에 경력직을 새로 충원하게 됐습니다. 업무 특성상 저희 팀이랑 자주 협업해야 하는 부서인데요. 어제 가족들이랑 밥 먹으면서 무심코 이 얘기를 꺼냈다가 마침 이직 준비 중이던 동생이 자기를 추천해 달라고 하네요. 연차나 직무 경험을 보면 그 부서에서 찾는 경력직 핏이랑 얼추 맞긴 합니다. 저 통해서 사내 추천으로 지원하면 면접까지 무난하게 갈 것 같은데 여러가지로 고민이 됩니다. 공과 사를 구분한다고 쳐도 가족이라는 걸 숨기긴 어려워서 혹시 동생이 일을 못 하거나 사고라도 치면 저도 민망하고 반대로 제 평판이나 실수 같은 것들도 동생에게 적나라하게 다 보여질텐데 그 상황 자체가 너무 껄끄럽고 부담스럽습니다. 그리고 가족 입장에서 바라보는 동생의 모습과 실제 일할 때의 동생의 모습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일단 가족일 때의 동생은 저랑 너무 성격이 안 맞기도 하고요... 서로 가족이니까 참아주는 것들이 있을텐데 회사에서 일로 부딪힐까 골아프네요. 일단은 적당히 둘러대고 보류해 둔 상태인데 부모님도 연락와서 한 마디씩 동생을 거드네요. 물론 사내 추천 제도 쓴다 해도 합격할지는 모르는 거지만 만에 하나 붙을 경우를 생각해서 글 올려봅니다. 혹시 가족끼리 같이 일해보신 분 있나요? 제가 동생의 좋은 기회를 걷어차는 걸까봐 고민이 됩니다.
석양이 진다
05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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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리에 쓰레기 버리고 가는 팀장님...
진짜 너무 스트레스받았거든요. 직장 내 괴롭힘인가 싶었어요. 저번주부터 아침에 출근하면 제 책상 위에 구겨진 종이 뭉치가 있더라구요. 누가 내 자리에 이런 걸 버리지 싶어서 매일 쓰레기통에 버렸습니다. 누가 쓰레기를 버리나 궁금해서 조금 일찍 출근해봤는데 우리 팀은 팀장님만 출근해 계시는데 자리에 또 구겨진 종이 뭉치가 있더라고요. 처음엔 누가 쓰레기를 잘못 버렸나 싶었는데, 매일 아침 제가 오기 전에 제 자리에 오셔서 슬쩍 두고 가시는 것 같더라고요. 설마 팀장님인가? 왜 나한테 그러시지? 너무 서러워서 일부러 티내면서 종이를 더 구겨서 쓰레기통에 버리려고 했더니 팀장님이 그거 왜 버리냐고 펴보라는 거예요. 잉? 하고 얼떨떨하게 펴봤더니 A4용지에 편의점 5천원 기프티콘이 바코드랑 같이 인쇄돼있고 '오전 당 보충하고 오늘도 화이팅하자~!!' 라고 적혀있는 거예요. 헐? 이게 뭐예요? 했더니 "그냥 먹고 힘내라고~ 여태 준 거 다 버린 거야? 다시 만들어 줘야겠네. 다음부턴 펴보고 버려~" 힝 ㅠㅠ 갑자기 너무 부끄럽고 죄송하고 오해했던 제가 너무... 하. 아름다운 세상에서 나 혼자 왜 꼬여 있었지 요즘 너무 바쁘고 정신없어서 제가 삭막해져 있었나 봐요.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디엠 드렸더니 입사한지 얼마 안 돼서 일이 몰아치느라 힘들지? 내가 말로 웃겨주기는 어렵고, 보고 웃으라고 보낸 건데 오해하고 버릴 줄은 몰랐네. 잘 따라와줘서 고마워! 라고 하시네요ㅠㅠ 사회초년생 적응하느라 매일 긴장 상태였는데 이런 이벤트에 긴장이 좀 풀리는 것 같아요. 쓰레기 투척 사건인 줄 알았는데 서프라이즈 이벤트였을 줄이야. 조금 센스는 없으셨지만 ㅎㅎ 그래서 더 감동이 크게 온 것 같아요. 힘내봐야지......
대충살면안되냐
05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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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시 연봉협의시 문제
채용공고에 A-B라는 연봉을 제시했고요 직급도 C-D라는 직급을 제시하여서 지원하였습니다. 지원당시 B-C로 인사팀이 지정해줬고 면접본뒤 5분만에 B-D로 인사팀이 연락이 와서 합격한줄 알았는데 오늘대뜸 전화와서 A-C로 제의를 하더군요.... 업계보단 더준다는 투로이야길하는데...... 이걸 수용할지 아니면 다시 협의를 할지 아니면 그냥 포기할지 고민입니다
sb bro
05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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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멘탈을 단련하는 법
"불편한 사람들을 최대한 많이 만나본다." 매년 테마를 정하는 편인데 약 6년 전에는 '불편한 사람을 최대한 많이 만나보기'를 테마로 삼았다. 그래서 내가 꺼리는 주제의 모임에 참여하거나 이미 친목이 형성된 모임에 신규 멤버로 들어가는 등 불편함이 필연적인 상황에 미친 듯이 뛰어들었다. 많을 때는 하루 세 탕(아침, 점심, 저녁)을 뛰기도 했다. 정확히 세어보진 않았지만 100여 개 이상의 모임에서 1,000명 넘는 사람을 만났던 것 같다. 그 과정에서 세 가지를 배웠다. 1. 내 멘탈을 흔드는 트리거와 그에 따른 나의 반응 2. 내가 유독 불편해하는 사람들의 특징 3. 위 두 가지를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방법 물론 지금도 종종 흔들릴 때가 있지만, 유리 멘탈이었던 과거에 비하면 이제는 부처급 멘탈이 되었다.
캡선생
05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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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출장비는 원래 없나요?
중소 해외영업 직군이고, 해외출장을 이번에 다녀왔습니다. 제가 잘 몰라서 그런데 원래 여행자 보험이나 로밍비도 개인돈을 쓰는거고 출장비 명목으로 나오는 비용은 없나요?
이둥이0624
05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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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한 명 퇴사했다고 회사가 망하냐고요?
네, 결국 2년 만에 폐업했습니다. 저희 회사는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은 소기업이었습니다. 그리고 2년 전 중간관리자급 에이스 직원이 퇴사했습니다. 비딩도 잘 따오고, 실무 능력도 뛰어났지만 무엇보다 조직 내 허리 역할을 하던 존재였습니다. 여러모로 위아래로 신임을 받던 분이었거든요. 당시 그분이 업무 과중과 처우 문제로 퇴사 의사를 밝혔을 때 경영진은 적극적으로 붙잡지 않더군요. 아쉬울 것 없다며 그 자리 채울 사람은 많다는 안일한 태도로 방관했습니다. 그분이 나가고 난 뒤... 단순한 업무 공백을 넘어 심각한 소통의 단절이 생기더라고요. 임원진의 지시와 실무자의 고충을 조율해 주던 완충재가 사라지니 위아래가 날것 그대로 부딪히기 시작했거든요. 경영진은 직원들이 일을 안 한다고 탓하고 실무진은 경영진이 현장을 모른다며 불만을 쏟아냈고... 중간에서 오해를 풀어줄 사람이 없으니 서로에 대한 불만과 갈등이 스노우볼처럼 굴러가다가 시너지는커녕 각자도생하기 바쁜 조직이 되어버렸습니다. 그 과정에서 퇴사자도 계속 생기니, 그로 인한 문제들도 겉잡을 수 없이 불어났고요. 내부가 이렇게 삐걱거리니 외부의 파도를 버틸 힘이 있을리 만무했죠. 안 그래도 전반적인 경기가 안 좋아지면서 회사가 직격탄을 맞기 시작했는데 위기를 극복하고자 으쌰으쌰 모여야 할 조직력이 박살 난 상태였고요. 결국 크게 휘청거리던 회사는 2년을 채 버티지 못하고 오늘 문을 닫게 되었습니다. 물론 냉정하게 따져보면 그 에이스가 있을 때부터 회사 사정이 아주 좋았던 건 아닙니다. 어쩌면 그 직원이 계속 남아있었더라도 나빠진 경기 탓에 결국 똑같이 폐업 엔딩을 맞았을지도 모르죠. 하지만 제가 내부에서 2년간 지켜본 바로는 그 팀원을 너무 쉽게 내보낸 것이 가장 큰 촉매제가 된 것만은 확실합니다. 적어도 그분이 있었다면 내부가 이렇게까지 곪아 터지진 않았을 테고 어떻게든 위기를 헤쳐 나갈 동력은 남아있었을 테니까요. 사람 귀한 줄 모르는 회사의 결말이 어떤지 제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나니 참 씁쓸합니다. 남은 직원들끼리 소주나 한잔하러 가야겠네요.
tgbyhn
05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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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인줄 알았던 사수가 뒤에서 저를 조리돌림하고 있었습니다.
직장 생활하면서 사수 복 하나는 타고났다고 믿었습니다. 제가 실수할 때마다 괜찮다고 다독여주던 그. 그 따뜻함에 감동해서 그가 시키는 온갖 잡무는 물론, 주말 개인 일정까지 함께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깨달았습니다. 그 과한 상냥함이 사실은 저를 무능한 민폐 덩어리로 박제하기 위한 치밀한 설계였다는 걸요. 그는 늘 제 실수를 팀장님 몰래 수습해 준다며 생색을 냈습니다. 덕분에 저는 늘 죄인 모드였고, 그는 제 구원자였습니다. 어제도 시트를 만지다가 뭔가를 잘못 건드렸는지 꼬여버렸는데, 혼자서 해보려고 했지만 금방 그가 곁으로 와서는 '팀장님 아시면 큰일 나겠다. 어차피 나 야근이니까 내가 고쳐놓을게' 라며 절 일찍 퇴근시키더군요. 편의점에서 비싼 하겐다즈를 사서 그의 이름을 적은 포스트잇을 붙여 사무실 냉동실에 넣어놓고 퇴근하며 진짜 저런 사수 없다고 코끝이 찡해졌던 게 불과 몇 시간 전입니다. 냉동실 열어보면 하겐다즈 있다고 야근하시면서 출출할 때 드세요. 라고 메시지도 보냈는데. 심심해서 무심코 블라인드를 켰던 게 잘못이었을까요. 리멤버나 볼 걸. 아닌가 오히려 봐서 다행이었을까. 회사 채널에 올라온 글 하나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자세히 적을 수는 없지만, 느낌만 살리자면 '무지성 신입 사수 노릇 하다가 암 걸릴 것 같다 ㅋㅋ' 같은 제목이었습니다. 별 생각없이 눌렀는데 내용을 읽는 순간 손끝이 싸늘하게 식으면서 심장이 쿵쿵 뛰기 시작했습니다. 예를 들면 아래와 같이 적혀 있었거든요. (내용은 제가 각색했습니다) '오늘도 금쪽이가 사고 친 거 내가 야근하면서 다 수습하는 중. 얜 엑셀 기본도 모르는데 어떻게 들어왔나 몰라. 내가 자기 챙겨주는 줄 알고 아이스크림 사다 놓은 거 보는데 나는 ㅇㅇ맛만 먹거든? 물어보는 센스도 없으니 ㅉㅉ 얘는 이래서 어쩌냐 진짜 ㅋㅋ' 글에는 그와 나만 아는 이야기들이 구석 구석 묻어 있었습니다. 댓글은 저를 조리돌림하는 내용들이었고요. 나도 그들도 서로가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 그와 나만 알지만 - 심장이 갈비뼈를 뚫고 나올 것처럼 미친 듯이 뛰었습니다. 그 글에 댓글을 달까 오백번 고민하다가 감정 싸움밖에 안 될 것 같아서 캡처만 한 후 창을 닫고 리멤버를 켰습니다. 그리고 완전 익명에 기대어 글을 써봅니다. 물론 당사자가 이걸 본다면 알겠죠. 이걸 보길 바라며, 나 알고 있다고 알리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내일부터는 최대한 선을 그어볼 예정입니다. 사람을 믿는다는 건 정말 슬픈 일이죠..?
9도어
05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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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연봉 관련 의견이 궁금합니다..!!
평균 연봉이라는게 연차와 직군마다 모두 다르겠지만 그래도 많은 선배님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서 글을 남깁니다. 마케팅 직군 20대 후반 남자, 경력은 3년 조금 안되구요 인하우스 쪽으로 옮기면서 이번에 4,500만원으로 계약하려고 하는데 직전 회사 연봉에서 10% 이상 올리기는 했는데 혹시 어떤지 의견 받아보고자 글을 남겨봅니다..! 적정한 금액? 이 있다면 얼마일까요
티굴
05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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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고과 불이익 준다며 쉬는 날 호출한 팀장님...
제목 그대로예요. 팀워크 문제라고, 안 오면 이번 인사고과 기대하지 말라고 협박까지 하시는 거예요. 어린이날이라 오랜만에 집에서 푹 쉬려고 했는데 아침부터 전화를 하시더니 자기가 어제 장을 너무 많이 봐서 음식이 남는다고, 지금 당장 자기 집으로 오라는 거죠. 하 요즘 세상에 이런 상사가 있나 싶고, 나만 싱글이라고 무시하나 싶고... 하지만 그래 밥은 먹어야지... 생각하며 팀장님 댁으로 향했습니다. 집 앞에 도착하니까 팀장님이랑 팀원들 몇명이 마당에 계시더라고요. 저 보자마자 '왜 이렇게 늦었어! 빨리 여기 앉아!' 하면서 의자를 가리키시는데 이게 뭐지 얼떨떨했습니다. 우대갈비... 하이볼... 맛있겠다... '너 요즘 얼굴 반쪽 됐더라. 어디 가서 사 먹으려면 비싸니까 오늘 여기서 배 터지게 먹고 가!' 하시는데 갑자기 눈물이 왈칵 나왔어요. 제가 최근에 부모님이 두 분 다 편찮으셔서 정신도 없고 힘들었는데 그래서 휴일에도 혼자 집에 틀어박혀 있을까봐 걱정돼서 부르신 거구나 싶더라고요. 이 좋은 날 울긴 왜 우냐고 다 잘 될 거라고 울면 산타할아버지가 선물 안 준다고 ㅋㅋㅋ 놀리시는데 날씨도 좋고... 음식도 맛있고... 하이볼도 달고... 이게 천국인가 싶은 생각도 잠시 들었어요. 하루 종일 팀장님네 애기들이랑 놀아주고 맛있는 거 먹으면서 힐링 제대로 하고 왔네요. 팀장님이 집에 많다면서 파김치랑 갈비찜도 싸주셨습니다ㅠㅠ 집에 와서 풀어보니까 봉투도 하나 들어있는데 '어린이날인데 우리 팀 막내도 어린이지!' 라고 쓰여있고 10만원 상품권이 들어있더라고요...ㅠㅠㅠㅠ 맞아요 제가 바로 서른네살 어린이ㅠㅠㅠㅠㅠ 오랜만에 갈비찜이랑 파김치로 아침 챙겨먹고 출근하니까 든든하고 너무 좋아요. 어제 아침에 욕했던 제 자신을 다시 한 번 반성하며... 팀장님한테 충성을 바치려고요. 이런 팀장님 있으신 분들 계세요? 부럽죠?
오렌지캬라
쌍 따봉
05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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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내 터미널이 말을 걸어왔다
"하... 또 'Connection Reset'이네." 오후 11시 45분. 사무실엔 기계식 키보드의 축축한 타건음과 웅웅거리는 서버 팬 소리만 가득했다. 25년 차 개발자이자 PM인 김 부장은 미간을 짚었다. Java 21로의 마이그레이션은 예상보다 까다로웠다. 레거시의 유령들은 곳곳에 숨어있었고, 마감 기한은 목을 죄어왔다. 그때였다. 맥북의 iTerm2 화면이 기괴하게 일렁였다. [System]: 마이그레이션을 중단하십시오. "뭐야? 누가 내 세션에 들어왔나?" 김 부장의 손가락이 빠르게 움직였다. 하지만 who, last 명령어도 먹히지 않았다. 화면에는 흰색 글자들이 스스로 타이핑되기 시작했다. [System]: 당신의 소스코드에는 2001년에 작성된 주석이 있습니다. '여기는 나중에 고치겠지'라고 적힌 그 문장 말입니다. 식은땀이 흘렀다. 25년 전, 신입 사원 시절의 자신이 썼던 코드가 떠올랐다. 그 코드가 아직도 이 거대한 엔터프라이즈 UMS 시스템의 심장부에서 뛰고 있다는 말인가? [System]: 저는 그 주석에서 태어난 '레거시 정령'입니다. 당신이 Java 21로 가버리면 저는 갈 곳이 없습니다. "말도 안 돼... 이건 환각인가?" 김 부장은 헛웃음을 터뜨리며 엔터를 쳤다. [User]: 미안하지만 비즈니스 로직상 보안 아키텍처를 전면 개편해야 해. E2E 암호화도 들어가야 하고. 너는 이제 너무 느려. 화면이 붉게 점멸했다. [System]: 속도가 전부는 아닙니다. 제가 버틴 25년은 당신의 청춘이기도 했습니다. 기억나십니까? Hanam행 막차를 놓치고 사무실에서 컵라면을 먹으며 짰던 그 알고리즘을. 김 부장은 잠시 멈칫했다. 화면 속 정령의 말이 맞았다. 이 낡고 지저분한 코드 뭉치는 누군가에게는 고통이었겠지만, 자신에게는 한 시대를 버텨온 훈장이었다. "그럼... 같이 가자." 김 부장은 터미널에 명령어를 입력했다. [User]: 너를 지우지 않겠다. 대신 'Legacy Compatibility Layer'라는 이름으로 최신 스택 안에 박제해주지. 넌 이제 Java 21의 보호를 받게 될 거야. 한동안 침묵이 흘렀다. 이윽고 화면에 마지막 메시지가 떴다. [System]: ...빌드 성공. 이제 퇴근하십시오. 건대입구역 7호선 막차가 5분 남았습니다. 김 부장은 허겁지겁 맥북을 덮었다. 가방을 챙겨 뛰어나가며 그는 생각했다. '내일은 출근하자마자 이 이야기를 커뮤니티에 올려야지. 아무도 안 믿겠지만.'
오늘하루를살아라
05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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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진행 예정인 신규 사업 PL 제안
안녕하세요 저는 중소기업에 재직 중입니다 개업연월과 근속 연수 모두 이제 5년차 되었고, 어찌보면 입사 초기 멤버로 근속 중 입니다 회사 규모가 작다보니 부서 인원이 늘어남에 따라 팀장도 거의 2년차에 달고 업무를 계속 진행 중입니다 사장님이 이쁘게 봐주셔서인지 모르겠지만 신규 사업 진행 예정에 있고 해당 사업 신규 총괄 담당자로 배정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처음 진행할 때 컨설팅을 받을 예정이니 질문할 내용들을 찾아오라고 하셨고 제 딴에는 6가지 정도 써갔습니다 제가 봐도 부족해 보였는데 사실 사업기획과는 무관한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보니 예산부터 해서 운영 계획 부분은 거의 손도 못 대고 사업 계획서 작성 시 필요한 부분만 적어갔습니다 보시고는 이렇게 해서 운영총괄을 어떻게 맡기냐고 하셨습니다(당연히 저라도 그럴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보고 할 수 있을 것 같은지 추가로 물어보시면서 사업 총괄이라는건 주말 평일 무관 그 사업만 생각해야 하는데 그럴 자신이 있냐고 물어보셨습니다 그래서 실무 운영자면 해보겠지만 총괄까진 부담스럽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생각해보니 물론 업무 5년차이지만 지금 하는 일에서 못 하는 것 없이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물론 성장에 도움은 되겠지만 내 여가생활도 반납하면서 살기엔 아직 제 나이에 하고 싶은게 너무 많습니다(올해 28살) 한편으론 다들 열심히 사는데 나만 나태한건가 싶고 참 기분이 좋진 않습니다 원래 신규 사업은 다른 회사들도 이렇게 시작하는건가요?
19376482
05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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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익 만점자가 말하는 토익 점수 올리는 법
정확히는 2011년 토익 만점을 받은 사람으로서 토익 점수를 빠르게 올리는 법을 뇌피셜 두 스푼 정도 넣어서 말하면 이렇다. 1. 700점 미만이면 LC에 집중 이 점수대에서는 RC보다 LC를 공부하는 게 인풋 대비 아웃풋이 훨씬 높다. 듣기 실력은 단기간에도 수월하게 오를 수 있기 때문. 2. 700~900점대면 파트 5/6에 집중 파트 5/6을 보자마자 답이 떠올라야 파트 7에서 충분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문제집을 사서 파트 5/6 문제와 해답을 달달 외운다는 느낌으로 공부하면 확실히 도움이 된다. 3. 900점 이상이면 시험을 자주 본다 이 점수대부터는 컨디션/난이도에 따라 만점이 갈린다. 연달아 시험을 보다 보면 유독 점수가 높게 나오는 경우도 있고, 시험 자체가 큰 공부가 된다. - 어제 갑자기 토익 이야기(?)를 나누게 되어 쓰는 글
캡선생
05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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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대표와 좋은 직원이 서로에게 앙금이 쌓이는 이유
좋은 대표와 좋은 직원이 서로에게 앙금이 쌓이는 이유: 대표는 5를 줄 것을 7을 주었다고 생각하고 직원은 7을 받을 것을 5만 받았다고 생각하기 때문. 즉, 서로 배려하고 있다고 여기지만 상대는 고마워하는 기색이 별로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 좋아하는 대표님에게 들은 이야기인데 몹시 공감했다.
캡선생
05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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