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기획은 보통 반 년정도 잡고 인력과 비용을 꾸준히 투입해야하는건데 지금 코로나19로 다들 비용감축하는 분위기라 당분간 제작이 어려울듯 합니다 이럴때 일수록 긴호흡으로 가야하는데 아쉽습니다ㅠㅠ

아래 구조조정 언론계 글을 보니 지난해 상반기에 회사 포럼서 만난 기업광고 담당자의 경고가 생각납니다 "현재 군소 언론사들이 메이저 언론사들의 기사를 긁어 협박하는 일이 늘어난다 이 과정에서 이들에 대한 광고 예산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를 가만히 두면 큰일이 날 것이다"는 말입니다 심정적 동의는 있겠지만 어쩔수 없지 않느냐는것도 생각였습니다 유시민씨가 언급한 "나는 유튜브 언론인"이라는 말처럼 기존 언론의 기자들에 대한 공적사적 규제가 없는 뉴스 유튜브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있습니다 주로 브리핑 위주인데 기자들이 피땀흘려 생산한 콘텐츠는 기존 언론끼리 우라까이하듯이 비용없이 베껴지고 있습니다 포털 기업 종속은 그야말로 현 언론이 소작농 상태에 처해있다고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소작농을 구조조정 한다고해서 소작농이 줄까요?~ 전 아니라고 봅니다 더 열악한 소작농이 등장하면 등장했지.. 지난주 결혼식에서 동기였지만 수습 후 기자 때려치고 외국계 회사로 옮긴 동생을 만났습니다 그 동생은 "저는 돈을 쫓아 외국계로 갔지만.. 형은 그래도 기자하고, 자유롭게 쓰시잖아요..."라고 했습니다 저는 그 말에 헛웃음만... 10여년 전만해도 윗선이 전횡하고 잘못하는거에 술한잔하며 선배 너무하신것 아니에요~ 라며 푸는 문화가 있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연차가 쌓인 상황에서도 참 쉽지가 않네요....

언론계의 가장 큰 문제점은 m&a가 활발하게 일어나지 않는 거라고 봅니다. 퇴출과 진입이 자유로워야 파이가 커지고 혁신형 산업가들도 출현할 수가 있는데 언론계는 반세기 이상 고인물이죠. 물론 일반 산업군과 비교하는 게 무리일 수도 있겠지만요. 세상은 바뀌어가는데 과거의 영광을 등에 업고 4차 산업혁명 흐름을 따라가려고 하니 힘에 부치죠. 저도 언론계 종사자지만 구조조정을 해야 할 언론사는 구조조정을 하고 이합집산이 활발히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구조조정은 외부의 힘이 아닌 시장(시청자와 독자)에 의한 것이겠죠. 지난 정권 때 4대 구조개혁(구조조정) 해야 한다고 언론이 엄청나게 강조했지만 정작 언론계 내부는 그런 움직임이 없었죠.

이제 11년차 예전같으면 최소 팀장 정도는 하는데 그저 평기자로 겨우 막내는 피한 인적구조를 보니 차장 승진하기엔 연차 차이 얼마 안나는 선배들이 수두둑 남아 있네요 요즘 버티면 답이 있을지 약간 회의적입니다

부처 보도자료 빼고 보도자료가 한글파일로 날라오는 경우를 못본것 같네요 좀 바뀌는 추세긴 하지만 언론사들은 아직 한글 많이쓰시는거 같고요 반면 기업들은 아예 한글 깔려있지도 않은 분들도 많은 듯 합니다 회사에서 ms오피스 많이들 쓰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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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을 중심으로 다시 퍼지는 것 같아서 많이 불안하네요... 기자실 자리도 한 칸씩 떨어져 앉기는 하지만 그래도 밀폐된 공간이고... 외부 미팅이나 이런것도 신경쓰이고 사무실 들어가는 것도 그렇고 다시 재택근무하시는 데들 많으신가요?

육휴쓰고복귀했더니 3개월 주기로 원거리 돌리네요. 온갖 핑계대면서... 지역신문 기자채용도 안되는데 사람귀한지 모르네요.

https://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123&aid=0002224452

대학생 조카가..물어보더라구요. 딱히 신문을 많이보고 글을 많이써보라 라는 조언말고 현실적으로 도움이될만한 스펙이있을까요?

아 요거 웃기네요 ㅋㅋㅋㅋㅋ 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1636196

JTBC 보도총괄이 오늘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서 발표했는데 뉴스룸을 다시 살릴 수 있을까요? 탐사보도로만 살리기는 쉽지 않아보이네요

기자가 이직할 수 있는 직군은 홍보팀 말고는 없는 걸까요 ?

코로나19로 좀 잠잠하나 했더니 언론사 포럼이나 행사들 슬슬 다시 하네요 마스크쓰고 진행하는 것도 쉽지 않고 모객도 쉽지 않을텐데 굳이 지금해야하는가 하반기로 미뤄도 될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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