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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한 지 1년, 다시 연애를 시작해도 될까요? 어떻게 말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복잡한 마음에 선배님들께 조언을 구합니다. 작년 초 이혼 후에 정말 일만 하면서 겨우 마음을 추스렸습니다. 다시는 연애 같은 거 못 할 줄 알았고요. 근데, 최근에 저에게 조금씩 호감을 표현하는 분이 생겼습니다. 좋은 분인 것 같아서 저도 마음을 열어볼까, 다시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는데요. 문제는... 그분은 제가 이혼한 사실을 모릅니다. 제가 결혼했던 사실을 아는 사람들한테 말고는 굳이 동네방네 이혼녀라고 나서서 말하지 않았다 보니, 이혼 후 사회에서 만난 사람들은 당연히 저를 미혼으로 알고 계세요. 최근에는 매일같이 연락을 주고받고, 이번 주말에 만나기로 약속까지 잡았는데... 이 사실을 언제, 어떻게 말해야 할지 감이 안 와서 너무 답답합니다. 아예 처음부터 돌싱이라고 말하고 관계를 시작했으면 좋았을 걸 그랬나 싶기도 하고... 혹은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들... 보통 이런 경우 언제, 어떤 방식으로 말씀하시나요? 관계가 어느 정도 깊어졌을 때가 적당할까요? 모처럼 찾아온 좋은 인연을 제 과거 때문에 망치고 싶지 않습니다. 지혜로운 조언 부탁드립니다...
키보드쾅
25년 09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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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전 직장 동료가 썸남의 전 여친이었습니다.
사람 인연이라는 게 진짜 신기하네요. 출근길에서 멍하니 인스타 보다가 소름 돋는 걸 발견했습니다. 지금 한창 썸 타고 있는 분이 있는데, 그분 인스타를 구경하다 보니 낯익은 계정이 보이는 거예요. 전 직장 동료 A가 좋아요를 눌렀더라고요. 그냥 지인일 수도 있겠지만 괜히 이상한 생각이 들어서, 썸타는분이 태그된 게시글들을 보는데, 피드를 좀 내려보니 전 직장 동료의 게시글이 몇 개 보이대요. 얼굴 같이 나온 사진은 없지만 같이 간 식당이나 카페, 여행 등 데이트 사진들인 걸 보니 둘이 이전에 사귀었던 사이였구나 싶었습니다. 2년 전쯤에서 멈췄지만. 옛날에 A한테 남자친구 이야기를 가끔 들었던 기억인데 아 그분이 이분이었구나... 세상 참 좁다 싶으면서도 갑자기 너무 궁금해지는 거예요. 사귈 때 썸남이 어땠는지. 이 기회에 썸남에 대해 A한테 물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요. 만난지 얼마 안 돼서 잘 모르는 상태니까, 둘이 만날 때는 어떤 사람이었는지, 왜 헤어졌는지 등... 근데 또 괜히 둘이 안 좋게 헤어졌는데 괜히 A 맘 복잡하게 만드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도 들고, 혹시라도 이 얘기가 썸남 귀에 들어갈 수도 있고... A가 저를 나쁘게 얘기하진 않겠지만요. 이렇게 되니까 너무 궁금한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ㅎㅎㅎㅎ 여러분들이라면 어떻게 하실 것 같으세요?
DM미
25년 09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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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좋아했던 오빠를 꼬시는 법(?)좀 알려주세요
대학생때 제가 쫓아다녔던 오빠가 있었어요. 근데 어쩌다 제가 오빠에게 실망해서 화내고 끊었어요..ㅠ 3년 뒤에 지인 결혼식에 보고 번호 다시 교환했어요. 변한게 없더라고요. 저만 변했지.. 그러다 제가 4년넘게 만난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그 오빠가 꿈에 나오더니 계속 생각이 나더라고요..내가 더 성숙하게 대처했다면 좋은 지인으로라도 남았을텐데, 하면서요. 정말 결이 비슷했고 유머코드도 비슷해서 좋아했었어요.. 그래서 정말 4년만에 다시 연락했고 여자친구있냐고 있으면 커피마시고 없으면 밥먹고 간단하게 술한잔하자고 했고 오빠도 엄청 반갑게 밥먹자고 약속을 잡았어요. 제가 서울살고 오빠가 경기도 살아서 서울에서 보기로했어요. 오빠가 스케줄 근무라서 오프인 주말이 별로 없어서 약속을 2주뒤에나 보게되었지만! 여튼 볼 예정인데 이거 어떻게 하면 내 남자로 만들 수 있나요?? 얼굴이런건 제가 어찌할 방법이 없고 화장이랑 헤어 열심히 하고 꾸준히 운동해서 조금이라도 더 살빼고 만날게요. 원래 소개 들어와도 안받고 오랫동안 연애를 쉬었던 사람으로 알고있는데 어떻게 꼬시나요?? 그냥 대학생때 코드 잘맞았던 것처럼 재미있게 놀다오면 될까요??
도비야
25년 09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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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이 저랑 썸 탈 때 챗GPT한테 상담받았었네요
어제 여자친구랑 데이트하다가 진짜 웃긴 걸 발견했습니다 ㅋㅋ 저랑 썸 탈 때 저한테 카톡 답장 어떻게 할지 맨날 챗GPT한테 물어봤었네요 ㅋㅋㅋㅋ 궁금해서 그때 물어봤던 질문들 몇 개 보니까 - 썸남이 '굿모닝!'이라고 보냈는데 뭐라고 답장해야 설렐까? - 한강 공원 가자고 하는데 이거 그린라이트 맞을지 객관적으로 분석해줘 - MBTI 자연스럽게 물어보는 법 알려줘 - 2시간째 카톡 답장 없는데, 내가 뭐 잘못보냈나? 이전 대화 분석해줘. 이거 보고 진짜 너무 귀여워서 아직까지도 웃음나와요 어쩐지 가끔씩 말투가 달라지는 것 같아서 뭐지 싶었는데 AI랑 같이 썸타고 있을 거라곤 상상도 못했네요. 챗지피티한테 감사해야 하는 거 맞죠? ㅋㅋ
래드썬
25년 09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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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푸념하려고 쓴 글이 너무 많은 분들에게 노출되어 내용 정리했습니다. 이미 답을 다 알면서도 그저 힘들어서 입 밖으로 꺼내고 싶어 적은 글이었는데 자기 일처럼 공감하고 좋은 말씀 남겨주신 모든 분들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어제 결국 부둥켜안고 한참을 울다 서로 인정하고 정리했습니다. 물론 저희가 이 시간을 못 참고 며칠 만에 다시 만날 수도 있겠죠. 하지만 그렇다 한들 과정이 길어질 뿐, 결과는 같을 거라 생각합니다...
우디링
25년 09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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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의 남사친..내가 속좁은걸까?
연애상담 부탁! 내가 속좁은 놈인지 알아보기 위해 많은 분들의 솔직한 생각을 듣고자 합니다. 여친이 전에 술 한, 두 번 같이 마신적(단 둘이 X, 수영반 단체회식 및 남자둘 여친 한명 이렇게 세 명)있는 수영강사하고 카톡을 했는데, 내용 자체는 별 내용 아니었고 카톡 말미에 그 수영강사 남자가 "누나~ 나중에 술 한잔해요~" 이러길래 이게 기분이 좀 나쁘더라고요. 이런 상황에 여러분들은 무슨 생각이 드시나요? 기분 나빠하는 내가 속 좁은 걸까요? * 이하 내용은 중립성을 훼손할순있지만, 내 지극히 갠적인 감정임..답답해서 적는거니까 그냥솔직하게 답글달아주세요 * 내 마음: 뭔가 내 여자친구는 쉽게 술 한잔할 수 있는 여자였나? 이런 대화가 쉽게 오고가는거 보니..이런생각이 엄청들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술자리는 정말 친한 사람들하고만 먹는 스타일입니다.
이름을리멤버
25년 09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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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여러분들 뭐가 더 힘드신가요
서로가 더 힘들다고 하는데 보시기에 뭐가 더 힘들거같나요??
일시러퇴근조아
25년 09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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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연애 고수님들 한번만 투표해주세요.. 제가 착각하고 있는걸까요??
친구들이 맞다 아니다 말이 너무 갈려서 투표 올려봅니다 ㅠㅠㅠ 저한테 관심 있는거 맞을까요?? 관심있어 보이는 이유: - 잊을만하면 잔잔바리로 선톡이나 메신저 옴 (내용은 별거 아님.. 그냥 웃긴거 링크 보내줌) - 일 때문에 주말에 전화했다가 웹툰 뭐보냐는 얘기로 3시간동안 통화함 - 길가다가 차 오면 안쪽으로 땡겨줌 (근데 땡겨주면서 손목이나 어깨 터치함) - 소개팅 시켜달라고 하니까 장난스럽게 제가 왜요? 라고 함 - 인스타 스토리 올릴 때마다 좋아요 누름 근데 은근 선 긋는 포인트: - 나 말고도 친하게 지내는 여직원들 있음.. (나도 그냥 그 중 한명일수도 있음.. 개인적으로 연락하는지는 모름😭) - 연애 생각 없고 여자에 관심 없다고 말함 - 특히 같은 조직 내에서는 절대 연애 안할거라고 함 유관부서 분이고 짝사랑한지 쫌 됐고 직급/연차/나이 모두 저랑 비슷합니다.. 저 드가도 되는걸까요??
마카롱라떼
25년 09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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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짝사랑하는 동료가 퇴사합니다. 고백해도 될까요?
마음이 너무 싱숭생숭해서 익명의 힘을 빌려 글을 씁니다. 같은 팀은 아니지만 입사 초부터 조용히 좋아하던 분이 있었습니다. 그냥 복도에서 오다가다 마주치면 인사하고 아주 가끔 탕비실에서 커피 마시면서 스몰톡하는 게 전부?...ㅠㅠ 용기가 없어서 밥 한 번 먹자는 말도 못했네요.. 그런데 오늘 그분이 다음 주까지만 나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것도 직접 들은 건 아니고 건너건너 듣게 되었어요.. 갑자기 이제 회사라는 공간에서 마주칠 일도 어색한 스몰톡을 나눌 기회도 완전히 없어진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쿵 내려앉았습니다. 이대로 아무 말도 못 하고 보내면 평생 후회할 것 같은데..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용기 내서 고백해도 괜찮을까요?? 괜히 제 감정 때문에 그분의 마지막을 불편하게 만들고 좋았던 동료라는 기억마저 어색하게 만들까 봐 너무 두렵습니다 ㅠ ㅠ.. 만약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퇴사하는 동료에게 고백, 해본 적 있으신가요? 결과는 어땠는지도 궁금합니다. 복잡한 마음에 두서없이 썼네요. 어떤 조언이라도 감사히 듣겠습니다.
de크레센도
25년 09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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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시그널인가요?
최근 3가지 유형을 3명의 이성에게 겪고있는데 이게 관심인지 궁금합니다.(전 남자) a유형. 집에 대려다줌 A가 계속 집에 자기 차를 태워주더군요. 초반에는 몇번 얻어타다가 현재는 수 차 거절 중입니다. 주변사람들은 태워달라해도 안태워주는데 이건 시그널인가요? b유형. 자신&가족 이야기 최근 친해진 여사친과 두서없이 대화 하다가 엄청 오랫동안 부모님과 형제 이야기를 해주더라구요. 부모님 고향에 가족들 직업까지. 그리고 자신이 왜 지금 그일을 하고있는지 등등 이거 보통 이렇게 다 이야기 하나요? c유형. 캐묻는 아이 좀 많이 나이차이가 나는 여사친 c가 틈만 나면 제 개인정보를 묻습니다. 회사는 몇년 다녔고, 무슨 직무며, 무슨 일을 주로 하고, 공부는 어케했으며.. 기자라서 기사 쓰려나부다했는데 산업부도 아니고 신기하더라구요.. 그냥 자기가 공부하려고 그런건지 아니면 관심을 보여주는건지.. 제가 왜 이렇게 까지 캐려고 하지?싶어 쌔해서 반대로 물어보면 또 엄청 자세히 이야기해줍니다. 위의 3가지 유형이 관심의 표현이 될 수 있는것인지 궁금합니다.
iljijl
25년 09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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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사 소개팅할때
커피 한잔 정도는 사주는게 매너라 생각해서 항상 사주는데 상대방이 10분 넘게 늦으면 당신꺼는 당신이 사서 오세요 라고 해도 비매너 아니죠?
브람
억대연봉
동 따봉
25년 08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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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들을 스펙으로 급 나누는 남자친구가 소름 끼쳐요...
연애 6개월 차, 슬슬 결혼을 생각하던 남자친구에게 정이 다 떨어지는 일이 생겨서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씁니다. 남자친구는 저보다 나이가 많은 만큼 똑똑하고 현실 감각도 뛰어나서 제가 많이 의지하고 있습니다. 아니, 그랬었습니다. 어제까지는요. 어제 남자친구를 제 10년 지기 친구들에게 정식으로 소개해주는 자리를 가졌어요. 다들 사회 초년생일 때부터 서로 고생하는 거 봐오며 끈끈하게 지내온 가족 같은 친구들입니다. 처음엔 분위기가 좋았어요. 그런데 대화가 무르익을수록 뭔가 이상한 방향으로 흐르더라고요. 남자친구가 제 친구들에게 질문을 하는데, 마치 면접관처럼 이것저것 캐묻는 느낌이었습니다. "A씨는 어디 다닌다고 하셨죠? 회사는 어떤가요? 연봉은 만족하실만 한가요?" "B씨는 공무원이라고 하셨죠? 아, 9급이요? 그래도 안정적이긴 하겠네요. 근데 월급이 뻔해서 좀 답답하긴 하시겠네요." "C씨는 ㅇㅇ(대기업) 다니신다면서요. 부모님이 자랑스러워하시겠네." 이런 식이요. 친구들은 웃어넘겼지만 저는 가시방석이었습니다. 그 외에는 나쁘지 않았어서 좋게 생각하자 하고 어째어째 자리를 마무리했습니다. 근데 집에 돌아오는 차 안에서 남자친구가 충격적인 말을 하더군요. 저더러 친구 정리를 해야겠다는 거예요. 잘못 들었나 싶어 되물었더니, 더 가관인 말을 늘어놓았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C 빼고는 네 인생에 별로 도움 안 될 친구들이라고, A 다니는 회사는 딱 봐도 미래가 없고, B는 평생 그 월급 받으면서 살 텐데... 나중에 너랑 나 결혼하고 잘 살면 뭐하냐. 옆에서 그런 친구들이 발목 잡거나 자격지심 느낄 게 뻔하다고. 순간 피가 거꾸로 솟는 기분이었습니다. 어떻게 말을 그렇게 하냐고, 초년생부터 서로 으쌰으쌰해서 지금까지 돈독한 사이고, 여러모로 얼마나 도움이 되는 친구들인지 아냐고. 그랬더니 남자친구는 절 한심하다는 듯이 쳐다보며 말했습니다. 아직도 그렇게 감정적으로 구니까 세상 살기 힘든 거야. 사람은 가장 큰 자산이야. 가능성 있는 인맥에 투자해야지. 현실을 알려주는 거야. 라고요. 현실적이고 똑똑하다고는 생각했는데 이런 식으로 사람을 재단할 줄은 몰랐어요. 저한테 한없이 다정했던 사람이 제 소중한 친구들을 오직 직업, 연봉, 회사의 가치 같은 스펙으로만 판단하고 정리할 대상으로 취급하는 걸 보니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느껴졌어요. 우정을 인맥 투자로 생각하는 가치관이 너무나도 낯설고 무서웠습니다. 그럼 저는 왜 만나는 걸까요? 제가 어떤 가치를 그에게 주는 걸까요. 그것도 무섭고요. 결혼까지 생각했던 사람의 이런 모습을 보니 앞으로 이 사람과 인생을 함께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어졌습니다. 이게 진짜 똑똑하고 현실적인 걸까요?
마침퓨
25년 08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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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우산 돌려드린 분과 밥 먹었습니다.
지난 글 읽어주신 분들이 계실까요? 의도치 않게 글을 계속 쓰게 되어서 상당히 부끄럽지만 다들 따뜻한 마음으로 응원해주셔서 후기의 후기를 남깁니다. 참고로 지난 글은 이 글 입니다. https://link.rmbr.in/55fshk 사실 밥 약속 잡자마자 옷 잘 입는 친구한테 연락해서 추천받은 옷부터 샀습니다. 만나기 전부터 너무 긴장돼서 시간보다 30분이나 일찍 나갔네요; 연애가 처음은 아니지만 막상 그분을 마주하니까 실감도 안나고 인사도 어색하게 했는데 그분은 생각보다 편하게 대해주셨어요. 지하철에서 종종 책 읽으시길래 조용한 성격일 줄 알았는데 계속 대화를 먼저 꺼내주시더라고요. 얘기하면서 알게된 건데 저랑 나이도 비슷하고 관심사도 비슷해서 덕분에 저도 조금은 덜 얼어붙고 대화를 했습니다. 솔직히 밥은 뭐 맛도 기억 안날 정도로 물만 다섯 잔은 마신 것 같습니다. 너무 떨려서 포크로 스테이크를 썰고 있더라고요.. 그걸 보고 그분이 웃으셔서 창피함 보단 행복한 마음이 더 크긴 했지만요 ㅎㅎ 제가 계산을 했더니 그분께서 굉장히 미안해 하시면서 다음에 밥 사겠다고 해서 자연스럽게 한번 더 보기로 했습니다. 무엇보다 남자친구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게 사실은 제일 좋네요. 앞으로 더 용기내 보려고 합니다. 그동안 리멤버에 댓글 달아주신 분들 덕분에 우산을 핑계로 밥 까지 먹을 수 있게 되었네요. 다음에 글을 쓸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지만 제 글을 봐주신 모든 분들 건승하십시오 ㅎㅎ
머쓱터드
25년 08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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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짝사랑 끝났습니다!!
오늘 거의 1년 반 정도 좋아했던 분에게 용기내서 고백했는데 저보고 좋은 사람인 건 맞지만 한번도 이성으로 생각해본 적 없다고 하면서 단호하게 차였습니다!!! 짝사랑 접어보려고 소개팅도 나가고 야근도 자처했는데 이제서야 접을 수 있게 됐네요. 애매하게 희망고문 하지 않아서 오히려 차분해집니다. 사실 실감이 잘 안나는데 글 올리고 나면 슬슬 현실자각될 것 같네요. 다들 위로 한번씩만 해주세요ㅎㅎ
그만놀자
25년 08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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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으로 변해버린 남자친구가 낯설어요.
안녕하세요. 글은 처음 써보는데 주변에 말할 곳도 없어서 여기에 넋두리 처럼 써봅니다. 남친이 오랫동안 코 성형을 하고 싶어 했습니다. 시간이 많을 땐 돈이 없어서, 돈이 있을 땐 시간이 없어서 못하다가 회사를 관두게 되면서 성형을 하고 싶다고 고백하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워낙 부작용 사례도 많이 봤고 일상생활에 불편함도 없는데 외적인 이유로 한다는 게 당최 이해가 안돼서 극구 반대했어요. 그리고 지금도 충분히 괜찮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계속 말렸어요. 이 일로 몇 번 다투기도 했습니다. 근데 남친은 컴플렉스가 너무 심해서, 사람을 볼 땐 코만 보이고 누군가가 남친을 쳐다보면 자기 코 때문에 본 것 같다고 생각할 정도로 자존감이 많이 낮은 사람이었어요. 그럴 때마다 잘생겼다 멋있다 입이 닳도록 말해줬구요, 다 진심이었어요. 성형보다는 정신과를 한 번 가보는 게 어떻겠냐 권해보기도 했습니다. 결국 제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국 강행했어요. 다행히 부작용 없이 회복했고 인상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남친 말로는 주변에서 다들 칭찬할 정도로 수술이 잘 됐대요. 그렇지만 저는 변해버린 남친 얼굴이 낯설게만 느껴집니다. 예전만큼 설렘이 없어요. 오래 만났어도 권태기가 온 적이 없는데... 대화 도중에 자꾸만 남친의 눈을 피하게 됩니다. 게다가 새로운 모임에도 가입하더니 저랑 만나는 시간은 점점 줄어들고 있네요. 오늘도 동창회 나간다고 해서 전 지금 혼자 집에 있습니다. 이런 변화들이 제겐 너무 버겁네요. 이런 저의 마음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남친의 오랜 숙원이 해결된 거면 같이 기뻐하는 게 맞는 건데요.. 혹시 같은 고민을 하셨던 분들이 계실까요? 어떻게 하면 다시 설렐 수 있을까요?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있는 남친이라 이 일로 헤어지고 싶지 않아서 조언을 구해봅니다.
귤락도롹이다
25년 08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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