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에서 발주요청, 유통기한내 다 팔라는 각서 쓰라는얘기가 나왔는데 너무 화가나네요
화장품 회사 10년 넘게 다녔고,
화장품이나 세제 소비재 분야에서 나름 마케팅, 영업 전문가로서 인사이트가 있다고 생각하고 업을 하고있습니다.
2년전 런칭한 제품이 판매가 부진하여 유통기한임박재고만 남아서
신규 발주를 요청하였는데,
작년 월평균 판매수량이 발주 moq 유통기한에 한참 못미치니, 영업팀에서 기한내에 재고를 다 팔수 있는 각서를 받던지 하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너무 화가나서 담당자에게 큰소리로
미친거 아니냐고 소리쳤는데,
담당자도 윗선에서 그렇게 말한게 본인도 이상하다 답답하다 하소연하더라구요.
화장품이나 세제는 라인이 중요하고,
해당 제품이 현재 판매량이 증가하는 추세고
올해 목표 매출이나 마케팅 플랜을 보면 가능하니 발주해달라고 품의를 올리고, 이미 각서라도 받던지라는 말을한 임원이 본인이 직접 합의도 진행했습니다.
진짜 어의없고, 회사생활에 회의감이 들고 무력하네요......
차라리 구체적인 판매계획을 짜와라 라고 했으면 짜증은 났어도 했을텐데, 각서를 쓰라는 말은 진짜 회사다니면서 난생 처음들었네요... 슬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