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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8년 전 여름(펌)
지금으로부터 8년 전 여름, 대학교 4학년이었던 나는 그 당시 유행하던 외국계 증권사 입사를 꿈꾸고 있었고, 현업에서 일하던 선배의 권유로 미국 대학에서의 1년짜리 금융수업+현지인턴 프로그램에 지원하게 되었다. 커리큘럼이 가장 적합했던 두 곳은 U.C.Berkeley와 U.C.Irvine이었는데, 아무래도 U.C.Berkeley 쪽이 학교 이름으로 보나, 위치로 보나 더 끌렸었다. 이 프로그램을 적극 추천했던 선배 역시 U.C.Berkeley 과정을 하며 유수의 현지 금융기업에서 인턴을 경험했기 때문에 더욱 욕심이 났다. 문제는, 알아본 결과 U.C.Berkeley는 얼마 전부터 직장경력자로 지원을 제한하고 있었다는 것이었다. 나는 인턴 경험은 두 번 있었지만 아직 학부생이었기에 지원 자격 자체가 되지 않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가고 싶은 마음이 너무나 컸기에, 에세이에 나의 간절한 마음을 담아 지원서류를 보내고 합격여부를 기다리고 있었다. 엄마에게도 집으로 답장이 오면 바로 연락해달라고 말해두었다. 어느 날 수업 시간에 엄마에게서 미국에서 답장이 왔다고 문자가 왔다. 나는 강의실에서 곧바로 뛰쳐 나와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다. "엄마! 편지 뜯어봤어? 뭐래? 붙었대? 떨어졌대?" 타고난 머리와 눈치로 외국인과도 손짓발짓을 섞어 곧잘 대화를 하시던 엄마지만, A4 용지에 빼곡히 채워진 문어체의 영어를 읽어낼 수는 없었다. 무슨 내용인지 모르겠다는 엄마에게 나는 급한 마음에 대충 무슨 뜻인지도 모르겠냐며 재촉해댔고, 결국 누구에겐지 모를 신경질을 부리며 알았으니 내가 집에 가서 보겠다고 전화를 끊었더랬다. 그로부터 몇시간 뒤, 내 핸드폰에는 장문의 문자가 도착했다. 고화질 핸드폰 카메라도 없던 시절, 엄마는 A4 한 장을 빽빽히 메운 뜻도 모를 알파벳들을 한자 한자 타이핑해서 문자로 내게 보내주었다. 나는 핸드폰을 쥐고 화장실에 앉아 한참을 울었다. 결과는 지원자격 미달이었지만 그것 때문에 눈물이 난 건 아니었다. 아들의 철없는 신경질에 웅크려 앉아, 불합격을 알리는 내용인지도 모르고 그저 아들한테 중요한 일이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일이라서 할 수 있는 건 다했던 엄마의 모습이 안쓰러워 울었고, 그런 엄마에게 내 기분 따라 철없이 굴었던 내가 한심해서 울었고, 엄마가 세상에서 최고인 줄 아는 엄마 아들이 이다지도 못난 것이 미안해서 울었다. 그 후 나는 U.C.Irvine에서 커리큘럼을 이수하게 되었고, 운좋게도 현지 자산운용사에서 인턴을 하게 되었으며, 그 곳에서 했던 경험들은 소중한 자산으로 남아 지금의 내 커리어를 있게 해주었다 (2008년에 귀국하자마자 금융위기가 터진 것은 함정). 이후 그렇게도 원했던 외국계 증권사도 다녀보았으니 U.C.Irvine행은 여러모로 남는 장사였고, U.C.Berkeley행 좌절은 어느새 기억 저 편으로 희미해져 가고 있었다. 며칠 전 요즘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고 있는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빠릿빠릿하기로 유명한 엄마 라미란이 자기 여권 이름의 알파벳을 못 읽어 우물쭈물대다가, 수차례 전화해서 짜증내는 아들에게 민망해하며 이를 고백하는 장면이 나왔다. "아들, 미안한데 엄마가 영어를 못 읽어. 허허허, 미안해 아들..." 8년 전, 오타 한 자 없던 엄마의 그 빽빽하던 영어 문자가 세월을 거슬러 가슴을 덮쳤다. 나는 여전히 내 멋대로고, 엄마는 여전히 내게 중요한 일이 세상에서 제일 중요하다. 고마운 줄, 미안한 줄 모르는건 아닌데 매번 까먹고 자꾸 삐끗하고 한없이 부족하다. 엄마가 세상에서 최고인줄 아는 엄마 아들이 여전히 이다지도 못난게 미안해서, 나는 그저 계속 눈물을 흘렸다.
냥냥냥이펀치
01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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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금융과 대학교, 대학원에 대해 조언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지역농협(상호금융)에서 여신/채권관리직무로 올해 3년차가 되었습니다. 퇴사 후 대학교 및 대학원 진학을 고려중이며, 미래에는 저축은행 IB, 신탁사 쪽으로 진로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저는 특이하게도, -인서울 4년제(국숭세단) 상경계 중퇴(2학년) -농협대(3년제)졸 -학점은행제 4년제 학사학위 라는 학력을 가지고 있어 4년제 학사 학위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인 상황입니다. 반복된 이직 실패로 느껴왔지만 부동산 금융업계가 블라인드 채용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인서울 4년제 졸업장이 없는 것이 시작부터 발목을 붙잡는다는 생각이 들고, 계속 졸업장에 대한 아쉬움이 남을 것 같아 자퇴했던 학교에 3학년으로 재입학하기를 결심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학점은행제 학위로 지원한 두개의 대학원에서 모두 합격을 통보받았습니다. -건대 일반대학원 부동산학과(주간 풀타임) -시립대 도시과학대학원 부동산학과(야간) 제가 퇴사 후 계획하는 두 가지의 선택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평일 : 건대 부동산대학원(풀타임) 야간/주말 : 농협대 학사학위 과정(3년제를 4년제로 변경) 2. 평일 : 국숭세단 학부 야간/주말 : 시립대 부동산대학원 <고민하는 이유> 1) 건대가 부동산 업계에서 압도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수강 과목이나 연구 논문들을 찾아봐도 금융투자 방면에서는 훨씬 깊이있다고 생각합니다. 2) 인지도 낮은 전문대에서 4년제 학위를 받는 것보다는 명문대는 아니지만 인서울 중위권 4년제에서 학사를 따는 것이 도전해볼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주어진다고 생각합니다. 후회 없는 도전을 하고 싶어서 자꾸 고민하게 됩니다. 인생 선배님들, 업계 선배님들께 학벌과 대학원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고견을 여쭙고자 합니다. 짧게나마 글 남겨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성함싸인하세요
01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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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설계 후 부동산 관련 타분야 진지하게 고민중입니다 도와주십쇼 선배님들
만7년차 왕십리소재 대학 건축학과 건축사/투자자산운용사/건축기사 나이 곧 30대 중반 바라봅니다. 경력은 소규모 아뜰리에만 만7년입니다. 개발업무든 부동산 관련으로 새로운 시각을 펼쳐 일해보고싶은데 너무늦은거같기도하면서,, 정보찾는데 한계가 있어 질문드립니다. 막연하게 뭐하고싶은지도 모르면서 라고 하실수있지만 부동산 개발에대한 업무는 전반적으로 내용에 대해선 알고있습니다만, 그 외나 진로에 대해서는 모르는 것이 많아 질문드립니다 ㅠ 건설사 개발팀이나 어디한번 거쳐서 가는 루트에 대해서도 찾아보고있는데, 잘 나오지않네요 ㅠㅠ 어떻게 준비하는게 좋을지, 지금 경력상태에서 준비 잘 한다면 이직가능성이 있을지 여쭤봅니다.
건축뭐냐고
01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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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고민
합격하고 연봉 협상을 진행중입니다. 현재 있는 직장의 연봉과 크게 차이가 안나 고민중입니다. 비포괄 > 포괄 로 변경되고 대중교통기준으로 30분에서 70분정도로 거리도 늘어나게 될텐데.. 현재 직장에서 성장 가능성이 적어보여 이직을 고민하다가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쿠팡에 계신분들의 의견을 들어보고싶습니다. 여러분의 의견 모두 감사합니다. 덕분에 제가 평정심을 찾고 객관화 할수 있었습니다! 좋은 선택 해보겠습니다
@쿠팡(주)
하라버지
쌍 따봉
01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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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방향성이 바뀌고 부적응 중
추진 방향이 바꼈고 그간의 커리어로는 방향에 못따라가는 중이네요 스터디도 나름 하고있지만 하루아침에 내가 맞지않는 인재가 된것같아 조바심 들고 힘들어요.. 이런 경험 있는 선배님들의 조언 듣고싶습니다
미생88
01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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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고사직 통보 받고 행동
정리하자면 부서이동 제안 받았다가 ->현부서 남아있고, 사이드 관리업무를 해라 해서 (이내용을 팀원들에게 공유) 이후 갑자기권고사직을 받을 예정이다 라고 변경되어서 이내용은 저랑 직속 상사분만 알고있는데요. 저도 이제 저생각만 하고싶어서요. 지금 제자리에서 할 업무들은 하는게 제 도리라고 생각하지만, 이게 제 욕심일수도 있지만 제 생각을 쓰자면 어차피 전 여기 나갈사람이고 계속 면접 제의가 오고 하니 마음은 이미 밖에 나갈 궁리만 계속 하고있습니다. 문제는, 권고사직받기 전에 역활 분담이 이루어져서 제가 나머지 팀원들이 한 업무들을 관리하는 마무리 하는 포지션을 제가 맡기로 했는데이게 업무가 생각보다 많고 또 세명의 일을 제가 합쳐사 해야하니 너무 하기가 싫어요. 직속 상사분은 제가 앞으로 면접 보러가는거 다 이해해주시겠다고 얘기하셔서 그건 괜찮은데 저 마무리 까지 해야하는 업무들은 제가 이부서에 남아있다고 가정하게 맡게된 업무이니 안하고 싶다는게 저의 뜻입니다. 욕먹을 각오하고 쓰는글인데 이 내용을 그대로 직속 상사분께 마무리하는 업무는 제가 아니라 각자 담당자들이 계속하는걸로 복귀시켜달라고 말해도 될까요?
비누방울
쌍 따봉
01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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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 출첵 글 확인 방법
요즘 운영자님 출첵 글이 안 보이는데… 제가 못 찾는 건가요? ㅠㅠ
까치까치설날
금 따봉
01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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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멤버에서 합격 축하 선물 지급받으신 분 있나요?
얼마전에 리멤버로 이직해서 합격 축하 선물 받으라고 문자가 왔는데요. 정보 입력하는 란에 주민등록번호 전체를 적으라고 하더라고요. 제세공과금 처리때문인 것 같긴한데 요즘 하도 피싱이 난리라서 호오옥시나 해서 받으신 분들께 여쭤봅니당
마카로닝
01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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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
이번에 오퍼받아서 이직하게 됐는데요~! 직무는 영업, 마케팅이고 2년차에요. 상여+베이스 4,700 > 베이스 6,100으로 가게됐는데, 객관적으로 이직 잘 선택한거 맞을까요? 첫 연협이라 여쭤봅니다..!
파ekd
01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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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관리직 이직 경로
안녕하세요 vc 백오피스 관리팀에서 3년째 일하고 있습니다. 입사때부터 연봉 테이블이 너무 낮은터라 여기서 아무리 인상해도 연말 연봉 협상할때마다 현타가 오네요.. 복지도 좋지않고 해서 이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찾아보니 vc 관리는 같은 관리쪽으로만 가는 경우가 많은거같은데, 혹시 신기사나 자산운용사 쪽으로 빠지는 경우가 있을까요 ? 제가 보기엔 역량, 업무도 다른거 같아서 답답한 마음에 적습니다. 제가 착각하는 부분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
까르콩
01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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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직 전환 질문
이번에 이직을 준비해서 면접을 보고 왔습니다. 경력이 애매하기 때문에 신입으로 지원했는데, 면접에서는 실무 위주의 면접이 많더라구요. 그럼에도 성공적으로 면접은 끝마쳐서 입사 권유를 받았습니다만, 수습 3개월에 계약직 1년이 후 정규직 전환을 제안주시더라구요. 그래서 조심스럽게 계약 조건에 대해서 재고해달라고 부탁드렸고, 계약직 기간을 조금 더 감축시켜주시긴 했습니다. 지금 재직중인 회사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합격만 한다면 바로 옮기고 싶었는데 계약직이라는 게 너무 걸립니다. 위 경우에는 이직하지 않고 다른 기업을 찾아보는게 맞을까요?
으에에엥
01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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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만 3번째 탈락이네요
이직하려고 오랜만에 서류넣고 그래도 중고신입이라 서류는 합격률이 나쁘지 않은데 저번달 면접본데 3군데 다 떨어지니 조금 슬프긴 합니다. 중소기업이라도 점프업하려고 현재보다 규모 큰데 위주로 넣는데 쉽지 않네요. 알맹이가 없어 보여서일지 아니면 중간에 다른 직종으로 변경해서 그런지 ... 저를 뽑아줄 회사가 있을지 슬픕니다.. 계속 하루 한개 지원 목표로두는데 규모 거리 따지니 생각보다 쓸 데가없네요 4월까지 취업이 안 되면 수평이동이라도 하려합니다.. 면접팁이라도 공유 받을 수 있을까요?
오렌지박
01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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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 활용 시기
안녕하세요. 경력 1년 정도 있는 중고 신입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이직을 할 때 입사지원서에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 경력은 다닌지 얼마나 됐을때부터 사용하면 좋을까요? 대강 들었을 때는 6개월 이상이라고 들었는데, 4-5개월일 때 경력으로 활용하는건 너무 빠를까요? 시기와 이유가 궁금합니다.
ESG 커리어맨
01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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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도난 사건
지난주 토요일에 노트북을 도난 당했습니다... 차 뒷자리에 뒀는데, 누가 훔쳐 갔어요... 노트북을 차에 두고 정차한 장소는 두곳이 있습니다. 1. 자취방 주차장 - 지방으로 출발 전 15분 정도 차문 열어 놓고(?) 편의점 다녀옴 2. 휴게소 - 간이 휴게소(국도에 있는)로 시동 걸어놓고 커피 사고 화장실 다녀옴 - 약 15분 정도 걸림 - 규모가 작은 휴게소 제 차, 뒷 차, 뒷뒷차 블박 모두 작동이 안되거나 상시녹화를 안한 상태였고, 자취방 CCTV도 고장난 상황입니다. 만약, 현장에서 노트북이 사라진 것을 알았으면 바로 찾았을텐데, 목적지인 지방에 도착해서야 깨달았네요. 아무튼 출발하고 정차한 곳은 저 두곳 밖에 안됩니다. 현재, 경찰서에 신고를 했으나 담당 형사 배정만 거의 4일이 걸렸네요... 아까 낮에 전화 한통 오더니 대충 경위 물어보고, 기다리라는 말만 남기고 사라졌습니다. 다시 전화하니 받지도 않네요. 노트북에 소중한 정보와 자료가 너무 많고, 2개월된 따끈한 신상그램(180만원..)인데 못찾을까요.... 하... 인생.... 쉽지 않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SG 커리어맨
01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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