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레마에 빠졌습니다.
안녕하세요 30대 초반 직장인입니다.
사회생활 시작한지는 5년정도 되었고요, 지금 2번째 직장에서 일하고 있는데 2년차가 넘어서니 현재 이러한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1.주말/평일(주,야) 포함 업무가 빡빡합니다. [외국계입니다], 평균 일이 끝나면 새벽이거나 저녁 늦게입니다. 주말은 좀 괜찮아졌지만 최근 코로나로인해 비상근무겸 회의가 많아졌습니다.
2.자택근무로 2년정도 하였는데 집과 사무실의 경계가 무너져 몇번 고비가 왔었습니다. (번아웃,스트레스, 반복 및 업무과중에 의한 무력감,심리적으로 편히 쉬지못해 계속되는 긴장감등)
3.휴가를 가고싶으나 처음 들어왔을때와는 다르게 이제 최소인원으로 유지되고 있어 (본인포함 2명), 윗사람이 휴가를 가지않으니 제가 가게되면 업무가 가중되어 심적+하루업무량을 소화못해서 쌓인 업무가 생기는게 두려워 엄두도 못내고 있습니다.
4.건강상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정신적,육체적으로 조금씩 현상들이 보이고 있어 클리닉/물리치료/병원등 시간날때마다 다니고 있습니다)
여기서 제가 쉽게 그만두지 못하는 이유는 일단 "돈" 때문입니다.
1.결혼한지 1년되어가며, 내년2월에 신혼보금자리에 들어가는 비용이 필요해서 모으고있습니다. (와이프 자금사정이 좋지않아서 보탬을 받기에는 어려운 상태입니다.)
2.코로나로 결혼식이 밀려 3월에 지불해야할 식장비용을 모으고있습니다.
3.이직을 알아보고 있으나 변변치않고, 낮게 기준잡아 내려가려고 하고 있지만, 신중하지 않게 의외로너무 급하게 서두르는것 아닌가(일종의 도피의식) 갈등하고 있습니다. 또 마음에 맞는 어떤 직종오퍼도 없어 향후 무작정 선택하고 들어갈시에 앞으로 계속해서 커리어를 쌓아가야되는데 지금까지 해온게 헛되게 될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불안하고요.
4.지금 그만둘경우 당장은 편하더라도 과연 지금처럼 꾸준히 돈을 모으며 준비할수 있을까? 이 선택을 하게되면 당장은 편해지더라도 결국 알지못하는 앞날 때문에 그저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물론 입밖으로는 내뱉지는 않지만 잊혀지지않고 자꾸 망상하는것을 보니 지금도 조금이라도 쉬고 싶은 마음입니다.
5.정리해서 위에 이유로 당장에 그만두게 될 경우 자금을 모을수있는방법이 없고, 현상황에서 재취업까지 얼마나 걸릴지 알수없는 상황에대한 불안함에 결국 재자리걸음으로 저에게 채찍으로 책임져야할것을 생각하여 억지로 하고 있지만 .. 솔직히 한달이라도 좋으니 재충전과 아무고민하지 않고 쉬고 다시 시작할수 있었으면 좋겠다하는게 제 생각입니다. 하지만 위의 이유로 지금 가지고 있는 생각이 제 사치라고 동시에 생각하고 있고요...
하여 저는 여러분들의 (인생선배님들의) 조언과 혹시 비슷한 사례가 있으시다면 어떻게 딜레마를 극복하셨고, 현명한 선택과 마음가짐을 위해서 혹시 어떻게해서 슬럼프나 번아웃을 극복하셨는지? 지금 제 입장이 이러한데 들으시면서 답답해하실수 있지만 우선 양해 부탁드리며 여러 의견들을 듣고싶습니다.
처음 올려보는 글인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질문 글 올라오는데로 성심것 답변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