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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앞둔 후배에게 엑셀 파일 하나를 보내주신 선배님 (feat. 내집마련)
결혼을 앞두고 있던 시절, 자연스럽게 부동산에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팀 점심시간에도 “집은 어떻게 할 거야?” “전세로 갈 거야, 매매로 갈 거야?” 이런 이야기가 종종 나왔고, 주말이면 임장을 다니곤 했습니다. 저는 부동산에 대해서는 정말 문외한이었습니다. 대출은 어떻게 받아야 하는지, 금리는 어느 정도인지, 내가 가진 현금으로 어느 정도의 집까지 살 수 있는지… 하나부터 열까지 막막했습니다. 그때 팀의 한 선배님과 점심을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저는 그냥 대화 정도로 생각했는데, 이틀쯤 지났을까요. 선배님께 메일 한 통이 왔습니다. 파일을 열어보니 은행별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정리해두셨고, 제가 보유한 현금이 얼마인지 입력하면 대출을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 그에 따라 어느 정도의 집을 알아볼 수 있는지까지 함수로 쫙 계산해두셨더라고요. 몇년 전만해도 지금처럼 ai 툴이 있던 시절도 아니었고, 제가 부탁드린 것도 아니었는데, 본인 시간을 내서 하나하나 찾아보고 정리해주시다니!! 그 메일을 열심히 읽고 다시 임장을 다니면서 조금씩 현실적으로 집을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당시에는 집을 살까 말까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선배님이 만들어주신 자료를 보면서 막연했던 생각이 구체적으로 바뀌었고, 돌이켜보면 그때 그 자료가 제 첫 내 집 마련에 꽤 큰 도움이 됐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 생각해보면, 집을 산 것도 참 잘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기억에 남는 건 선배님이 단순히 정보를 알려준 게 아니라, 본인의 개인 시간을 써가며 마치 가족인냥 도와주셨다는 게 넘 감동이었구요. 그때는 그냥 고맙다고만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직접 사회생활을 해보니 더 감사하게 느껴집니다. 그 선배님 덕분에 제 첫 내 집 마련을 조금 더 용기 내어 시작할 수 있었으니까요 ㅎㅎ 지금도 그때 받은 도움을 생각하면 참 따뜻한 마음이 듭니다. 저도 언젠가 후배에게 그런 사람이 되어주고 싶네요!
파인애플효소
쌍 따봉
09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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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랏밥 드시는 지인의 집 수선비 견적 0원
작년에 나랏밥을 드시는 지인이 임대놓는 집을 수선해달라는 요청이 있어 현장을 갔습니다. 요청사항은 옥상 창고 공간을 개조하여 15평 원룸형 으로 개조했더라구요. 현재는 살던세입자와 분쟁 중이라며 견적서를 작성해줄수 있냐하여 작성 해줬는데~수개월이 지난 다음에야 연락을 하여 분쟁을 잘 마무리 했다며 연락이 왔어요. 나는 견적을 하기위해 현장을 한번 더 갔는데 그동안의 상태가 엉망이였어요. 비온 뒤 전기줄을타고 천정은 엄청얇은 합판이였고 바닥과 벽면은 물이세어 곰팡이로 한가득이였으며 주방이라고 설치한곳에 전기선이 누전이 안되게 하기위해 쇠로된 것으로 부착을 해놨는데 결로가 심한 상태였어요. *15평 전체견적 옥상방수, 내부 도배, 장판. 주방 결로 방지 단열재보수, 폐기물정리, 장비는 사용할수 없어 인원보충하여 현장을 진행해야 되는 상태~여러분 견적금액이 얼마나 될까요? 저는 이일을 해주고 창피하지만 무시를 당했습니다. 공사비는 커녕 현장 견적하러 왔다갔다한 기름값도 못 받았습니다. 공사대금 달라고 하니 1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 임대를 놓고 사용하며 방바닥에 물이세어 곰팡이가 생겼다며 협박식으로 조용히 넘어가자는 답신이 왔어요. 처음있는 일이고 건축은 새내기라 잘 모르는 상태이고, 아는지인이라 계약서도 작성안했네요. 견적할때당시 금액을 너무 깍으려고 하길래 동네에서 하시라고 했을정도 였으니까요. 하기 싫었는데 바쁜 현장기술자분들 동원해서 마무리 해줬더니 사람만 잃었네요.
동방예의
09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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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추석 떡값(혹은 선물이라도..) 얼마 받으셨나요ㅎㅎ
올해 내내 경영 위기라고 얘기하더니 매년주던 간단한 선물도 없고.. 심지어 인사팀에서 명절 잘 보내라는 공지도 없네요..^^;; 우울한 명절입니다ㅠㅠ 다들 얼마나 혹은 어떤거 받으셨나요ㅎㅎㅎ
사파리야
09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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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훈훈썰
10여년 전 해외영업팀에서 일할 때 있었던 일이다. 어느 날 중국 고객한테서 급하게 클레임이 들어왔다. 금요일 오후였고, 월요일 오전까지 원인 분석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나는 관련 자료를 모으느라 정신없이 일하고 있었는데, 생산팀 과장님한테 연락이 왔다. “지금 자료 찾고 있죠?” “네. 근데 이거 생산 쪽 데이터가 좀 필요해서요.” 그러자 과장님이 “알았어요. 내가 찾아볼게요. 주말에 출근하지 말고.” 라고 하셨다. 당시에는 그냥 고맙다고 하고 넘어갔다. 그런데 월요일 아침 출근해보니 메일이 하나 와 있었다. 토요일 오전 9시 17분. 생산팀 과장님이 혼자 공장에 나와서 관련 생산 LOT 전체를 확인하고, 품질 데이터까지 정리해서 보내주신 메일이었다. 메일 마지막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 “고객한테 우리 내부 사정 설명하는 것보다 영업에서 바로 답변할 수 있게 자료를 정리해봤습니다. 혹시 부족한 거 있으면 말씀하세요.” 그날 고객한테 원인과 개선안을 전달했고, 클레임도 잘 마무리됐다. 며칠 뒤 과장님께 커피 한 잔 사드리면서 말했다. “주말에 나오신 줄 몰랐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그러니까 과장님이 웃으면서 “뭘 그런 걸 가지고 그래요. 영업이 고객한테 욕먹는 것도 회사 일인데, 생산이 같이 욕먹어줘야죠.” 라고 하셨다. 그때 좀 오래 기억에 남았다. 회사에서 일 잘하는 사람보다 내 일과 네 일을 굳이 나누지 않는 사람이 진짜 고맙다는 걸.
울2파파
09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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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맵 숏폼에 대한 단상
저만 불편한가요? 네비게이션 앱에 숏폼을 왜 깔아놓은건지... 운전하면서 영상보는 것을 권장하는건지 아무리 수익이 중요하다하더라도 본질에서 한참 벗어난 것 같아요. 운전하면서 목적지 다시 찍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실수로 영상 쪽 클릭하는 때도 있고, 일단 썸네일이 보이니 신경이 쓰이네요. 숏폼 안보이게 하는 방법도 없는것 같구요.(자동 구간재생 실행까진 끌 수 있는 것 같아요.) 티맵 100점 만들어놓은게 아까워서 계속 쓰고는 있지만, 이거 기획한 사람은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어요.
무한의자유
09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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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선배는 답만 알려주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올해 늦은 나이에 새로운 일을 시작하면서 몇 차례 창업 멘토링을 받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제가 만난 한 멘토님은 창업 현장에서 직접 겪고 배운 것들을 아끼지 않고 알려주시는 분이셨습니다. 사업을 시작할 때 무엇부터 봐야 하는지, 아이디어는 어떻게 검증해야 하는지, 고객과 시장을 어떤 관점에서 바라봐야 하는지 등 제가 잘 몰랐던 창업의 현실과 노하우를 하나하나 설명해 주셨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제가 질문을 드릴 때였습니다. 어떤 질문을 하더라도 먼저 “좋은 질문입니다.”라는 식으로 제 생각을 긍정해 주신 뒤, 자신의 경험과 사례를 들어가며 열심히 설명해 주셨습니다. 별것 아닌 말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처음 창업을 시작하는 입장에서는 그런 한마디가 꽤 큰 힘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 마음 한쪽에는 늘 이런 생각도 있었습니다. ‘내가 너무 늦게 시작한 것은 아닐까.’ 늦깎이 창업이다 보니 스스로 위축될 때도 있었는데, 멘토님께서는 여러 차례 지금까지 살아오며 쌓아온 경험도 분명 자산이 될 수 있다며 저를 고무하고 격려해 주셨습니다. 사업 노하우도 많이 배웠지만, 시간이 지나도 더 오래 기억에 남는 것은 어쩌면 그런 말들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무언가를 새로 시작하는 사람에게는 방법을 알려주는 사람도 필요하지만, 그 길을 계속 걸어가도 된다고 용기를 주는 사람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누군가에게는 평범한 한마디일 수 있지만, 새로운 시작 앞에서 흔들리는 사람에게는 그 한마디가 생각보다 오래 버틸 힘이 되기도 합니다. 저도 언젠가 새로운 시작 앞에서 망설이는 사람을 만나게 된다면, 제가 받았던 지식뿐 아니라 그때 받았던 격려까지 다시 건네줄 수 있는 선배가 되고 싶습니다.
화방옥하
은 따봉
09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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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저씨,꼰대,틀딱?
글쓰기에 성희롱여부를 묻는 글이 올라왔고, 댓글에 교육담당이신 분인듯 한데, "개저씨 한테 이쁘다는 말을 듣고싶겠냐,성희롱 맞다" 는 표현이 있는데, 나이들면 다 개저씨 소리 들어야하는지 모르겠네요. 틀딱이니 꼰대니...나이든 연장자나 상사는 이렇게 막 불러도 되는걸까요. 결국 본인들도 그 자리에 오기 마련인데 왜 불필요한 표현들로 선을긋고 살려고 하는걸까요? 좋은 표현도 많은데~~~~^^
harry777
09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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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이 연차치곤 낮아요
현재 마케터 4년차인데 연봉 때문에 고민이 많아서 조언을 구해봅니다. 저는 이전 회사에서 원래 연봉 3,600만 원 정도는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입사 후 1년되었는데 1년이 되기 전에 회사가 사업을 접게 되면서 연봉 인상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결국 직전 연봉이 3,300만 원으로 남게 됐어요. 원래 계획은 직전 회사에서 3,600만 원 정도를 받고 다음 회사에서는 4,000만 원 정도로 이직하는 것이었는데, 실제 직전 연봉이 3,300만 원이다 보니 이직할 때도 욕심을 부리기 어려웠습니다. 당시에는 일단 취업하는 것이 우선이라 3,700만 원을 이야기했고, 현재 회사에서 제가 원하는 숫자로 맞춰주겠다고 해서 3,700만 원으로 입사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입사 후 알고 보니 현재 회사의 3년차 연봉이 약 3,800만 원이고, 연차별 인상률도 평균 8% 정도라고 하더라고요. 단순히 계산해보면 현재 4년차는 약 4,100만 원, 내년 5년차는 4,400~4,500만 원 정도가 되는 것 같은데, 저는 현재 연봉이 3,700만 원이고 내년에 8% 인상을 받더라도 약 3900만 원 수준입니다. 결국 같은 연차의 연봉과 비교하면 차이가 꽤 나는 상황이라 고민이 됩니다. 특히 저보다 경력이 짧은 후배보다도 연봉이 낮은 상황이라 더 신경이 쓰이네요. 업무적으로는 맡고 있는 업무가 적지 않은 편입니다. 물론 후배보다는 일은 더 많이 맡고 있습니다. 다만 회사 자체의 업황이 좋지 않아 최근 큰 규모의 프로젝트나 광고주가 많이 들어오는 상황이 아니고, 제가 담당하는 업무도 건수 자체는 많은 편이지만 금액 규모가 크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회사에서 규모가 큰 광고주나 프로젝트를 맡으라고 한다면 적극적으로 해보고 싶으며 이를 통해 연봉을 더 올리고 싶습니다. 업무량이나 책임이 늘어나는 것도 괜찮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제가 연봉을 올려달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 만한 '명확한 큰 성과나 프로젝트는 현재까지는 없습니다. 그런데 내년 연봉협상에서는 욕심을 내자면 4,100만 원 정도는 받고 싶습니다. 욕심내자면 회사 연봉 테이블상 5년차가 4,400~4,500만 원 정도라면 최소한 그 범위의 하단 정도는 받고 싶은데, 현실적으로는 3,900만 원 전후가 될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보통 연봉협상 전에 - 큰 광고주/고액 프로젝트를 맡거나 - 담당 광고비나 매출 규모를 키우거나 - 업무량이나 업무 범위를 정리해서 어필하거나 - 현재 연봉이 낮게 책정된 부분을 근거로 조정 요청하는 것 등을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문제는 1~3번은 제가 하고 싶다고 해서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회사 자체적으로 일이 많이 들어오지 않는 상황이라 큰 광고주나 고액 프로젝트를 맡을 기회 자체가 많지 않아요. 그렇다고 제가 일을 적게 하거나 성과를 내지 않고 있는 것도 아니고요. 이런 상황이라면 내년 연봉협상 전까지 어떤 부분을 준비해서 어필하는 게 좋을까요? 특히 저처럼 입사 당시 직전 연봉 때문에 낮은 연봉으로 시작했고, 이후 연차가 올라가면서 같은 직급/연차의 연봉과 격차가 벌어진 경우, 연봉을 정상적인 테이블 수준까지 끌어올려 보신 분들이 있다면 경험이나 조언 부탁드립니다. ㅠㅠ 회사 상황상 큰 성과를 만들기 어려운 경우에는 어떤 식으로 연봉협상 논리를 만드는 게 현실적인지도 궁금합니다.
에고오힘들다
09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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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직장에서 데려온 직원, 제가 너무 잘해준 걸까요?
저는 현재 중소기업 임원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전 직장에서 함께 일했던 직원 한 명을 지금 회사로 데려왔고, 최근 이 직원을 다른 부서로 이동시키면서 관리 역할을 맡겼습니다. 지원·경영 쪽 부서이고 현재 팀 인원은 이 친구 포함 2명뿐입니다. 이 친구는 전 직장에서는 MD 업무를 했고, 현 직장에 와서도 처음에는 MD 업무를 맡았습니다. 그런데 MD로 근무하는 동안 제가 보기에는 업무에 대한 적극성이나 주도성이 조금 부족했습니다. MD라는 직무 자체가 상품을 찾고, 거래처와 소통하고, 매출을 만들어내기 위해 계속 능동적으로 움직여야 하는 자리인데 그런 부분에서 이 친구의 성향과 아주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 친구가 전전 직장에서 경영지원 쪽 업무를 했던 경험이 있었고, 성향상 새로운 것을 계속 만들어내고 영업적으로 움직이는 업무보다는 정해진 기준에 따라 숫자를 맞추고 자료를 관리하는 업무가 더 잘 맞을 수 있겠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본인과 이야기한 뒤 지원·경영 쪽으로 부서를 이동시켰고, 현재는 제가 지시한 재무 관련 업무를 주로 담당하면서 관리 역할도 함께 맡긴 상태입니다. 부서를 옮긴 지는 한 달 정도 됐습니다. 현재 이 친구 밑에 직원이 한 명 있는데, 그 직원은 기존 담당자에게 인수인계를 받으며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기존 담당자는 이번 달을 끝으로 퇴사할 예정이고요. 그래서 이번 회의에서 제가 이 친구에게 “기존 담당자가 이번 달까지만 근무하니 이제 밑에 직원이 하는 업무도 좀 살펴보고 챙겼으면 좋겠다. 팀원이 그래봐야 한 명이니 관리자로서 업무 내용을 어느 정도는 파악하고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 라는 취지로 이야기했습니다. 그런데 회의 중 돌아온 대답이 “제가 그 일을 더 모르는데요?”였습니다. 순간 조금 당황했습니다. 전혀 경험이 없는 분야라면 이해하겠는데, 과거 경영지원 업무 경험도 있고 매입·매출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없는 것도 아닙니다. 업무 자체도 시간을 두고 살펴보면 충분히 파악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당장 그 직원보다 업무를 잘하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관리자가 됐으면 밑에 직원이 무슨 일을 하는지는 살펴보고 앞으로 챙겨야 하지 않겠느냐. 모르면 같이 보면서 파악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이야기했는데 반응이 썩 좋지는 않았습니다. 사실 이 친구는 제가 전 직장에서부터 같이 일했던 직원이라 개인적으로도 많이 신경을 써준 편입니다. 이직 후 운전이 익숙하지 않아 연수도 받을 수 있도록 했고, 결혼도 앞두고 있어서 차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회사에 이야기해서 회사 차량도 받을 수 있게 해줬습니다. 사실 직무 특성상 차량이 반드시 필요한 자리도 아닙니다. 급여나 처우 등도 가능한 범위에서 계속 신경을 써줬고요. 그런데 제가 마음에 걸리는 건 이런 지원에 대한 보답을 바란다는 게 아니라, 관리자라는 자리를 맡았으면 그에 맞는 역할과 책임을 받아들이려는 태도는 있어야 하지 않나 하는 부분입니다. 평소에는 저와 대화도 잘하고 큰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업무적으로 본인이 하기 싫거나 부담스러운 이야기가 나오면 표정이나 태도가 바로 달라집니다. 입을 삐죽 내민다고 해야 할까요. 특히 아침에는 기분에 따라 상당히 시큰둥한 편이고, 다른 동료들도 “아침에는 항상 피곤해하고 기분이 다운돼 있어서 웬만하면 말을 잘 안 건다”고 할 정도입니다. 전 직장에서 같이 근무할 때보다 이런 모습이 조금 더 심해진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도 고민이 됩니다. MD 업무를 할 때 적극성이 부족해 보여서, 오히려 과거에 경험했던 숫자와 자료를 다루는 업무가 더 잘 맞을 것 같아 직무까지 변경해준 상황인데, 막상 관리 역할을 맡기고 나니 업무 능력의 문제라기보다 새로운 책임을 받아들이는 태도 자체가 부족한 건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제가 전 직장에서 데려온 직원이다 보니 오히려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고 있는 건지, 제가 이것저것 챙겨준 만큼 저도 모르게 더 많은 걸 기대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반대로 팀원이 한 명뿐이라고 하더라도 관리자로 발령을 냈다면, 그 직원의 업무를 파악하고 관리하는 것은 너무 당연한 역할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제가 그 일을 더 모르는데요?”라는 말 자체보다도, 모르기 때문에 배워서 파악하겠다는 태도가 아니라 ‘나는 모르니 내 일이 아니다’처럼 느껴졌던 반응이 가장 마음에 걸립니다. 제가 이 직원에게 너무 많은 걸 바라고 있는 걸까요? 아니면 관리자 역할을 맡긴 이상 이 정도를 요구하는 것은 일반적인 수준일까요?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들은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체계화
은 따봉
09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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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고 있어도 계속 증명해야 할 것 같은 ..
회사에서 계속 성과를 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는데, 사실 객관적으로 보면 그렇게까지 불안해할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올해 대리 승진 연차이고, 현재 상황상 승진 가능성도 높은 편이라 진급 자체를 크게 걱정할 이유는 없습니다. 그런데도 이상하게 계속 일이 한 일주일 정도 여유로워지면, 제가 뭘 했지? 요즘 왜 저를 덜 찾으시지? 이런 생각을 자주 하게 됩니다. 사실.. 올해 내내 바쁘고 일 너무 많고 임원 보고 계속 불려들어가고, 부장님이 맨날 저 찾고 해서 진짜 한땐 미쳐버리는 줄 알았거든요.. 이런 불안감이 생기는 이유는.. 입사 초반에는 당시 맡았던 업무가 저와 잘 맞지 않는 것 같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고, 이후 부서 이동하여 다른 업무를 맡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오히려 현재 일이 더 잘 맞는 편이고, 주변에서도 칭찬 받으면서 잘 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때 일이 은근히 남아 있는 건지, 마음 한편에 너네가 그때 나 잘못 본 거고 나 사실 일 잘하는 사람이다. 잘 지내고 있다. 라는 걸 계속 증명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 같습니다. 성과를 내거나 칭찬을 받으면 기분이 좋고 잠깐 안심되는데, 며칠 지나 일이 조금 잠잠해지면 또 괜히 불안해집니다. 일이 많으면 힘들다고 하면서도, 막상 한가하면 이래도 되나? 싶어서 스스로 할 일을 찾게 됩니다. 객관적으로는 승진도 크게 걱정할 상황이 아닌데, 왜 이렇게 매주 눈에 보이는 성과가 있어야 마음이 놓이는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비슷한 분 계실까요? 일이 잘 풀리고 있는데도, 오히려 평온하면 불안해지는 느낌이요. 불안을 열정으로 바꿔서 일하는 타입이라 스스로 건강에도 참 안 좋은 습관 같은데 고치기가 어렵습니다..ㅠ.
ghdwh
09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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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장 예절 알려주십쇼..
안녕하세요, 사회초년생이라 장례식장 경험이 거의 없는 사람입니다. 오늘 오전에 친구 어머니 부고 소식을 듣게 되었는데 내일 친했던 친구들끼리 다 같이 가기로 한 게 저는 시간이 안 맞아서 저는 저녁 아홉 시나 열 시쯤 갈 생각입니다. 근데 9-10시 쯤인 늦은 시간에 장례식장을 방문 하는 것도 예의에 어긋나지 않는 걸까요? 그리고 시간상 식사 까지는 할 시간이 없을 거 같은데 그냥 조의금만 전달해 드리고 절 하고 바로 나오는 건 너무 예의에 어긋나는지도 궁금해서 선배님들의 조언을 얻으려 글을 써 봤습니다. 한 일년에 두세번 정도 보는 친구고 조의금은 오만 원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혹시 절만 하고 바로 나가는 게 예의에 어긋나면 밥을 먹지 않아도 식탁에 앉아 있어도 되는 건지 그런 사소한 사회 생활 팁을 전수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lllpilp
09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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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일임업 인수하고 싶습니다
금융위원회에 정식 등록된 투자일임업 법인의 경영권 인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분 100% 인수 또는 단계적 경영권 인수 가능하여요 편히 연락 주시길... 0일공-99삼칠-육345
유튜버아이디렉
09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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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일임업 법인 인수 희망합니다
금융위원회에 정식 등록된 투자일임업 법인의 경영권 인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분 100% 인수 또는 단계적 경영권 인수 가능하여요 편히 연락 주시길... 0일공-99삼칠-육345
유튜버아이디렉
09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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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하루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하루, 내가 참 작고 보잘것없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칼 세이건은 『코스모스』에서 우리 몸을 이루는 탄소와 철, 칼슘이 모두 수십억 년 전 사라진 별의 잔해에서 왔다고 말합니다. 밤하늘의 별빛은 사실 우주의 '과거'이고, 그 빛을 올려다보는 우리 역시 별이 남기고 간 먼지로 빚어진 존재라는 거죠. 그러니 오늘 하루 묵묵히 버텨낸 당신, 사실은 138억 년의 시간을 품은 가장 눈부신 존재입니다. https://youtu.be/FdFpX1twTwU?si=lKb81is-158-aNCw
최익성
09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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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은 작은거에서 느끼게 되더군요~^^
오래 직장생활을 하다 보니 거창한 성취보다도 힘들 때 아무 말 없이 건네받았던 작은 배려가 더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한창 일이 몰려 야근이 계속되던 어느 날, 늦은 시간 사무실로 돌아와 보니 제 책상 위에 따뜻한 캔커피 하나가 놓여 있었습니다. 누가 놓았는지 이름도, 메모도 없었습니다. 별것 아닌 캔커피였지만 그날은 이상하게 힘이 나더군요. ‘누군가 내가 고생하는 걸 알아주는구나.’ 시간이 꽤 흘렀지만 아직도 그 순간이 생각납니다. 직장생활에서 사람을 버티게 해주는 건 어쩌면 대단한 보상이나 거창한 말보다, “수고한다”는 마음이 담긴 작은 행동 하나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도 누군가의 책상 위에 따뜻한 캔커피 하나를 놓아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탄지신공
09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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