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계속 성과를 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는데, 사실 객관적으로 보면 그렇게까지 불안해할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올해 대리 승진 연차이고, 현재 상황상 승진 가능성도 높은 편이라 진급 자체를 크게 걱정할 이유는 없습니다. 그런데도 이상하게 계속 일이 한 일주일 정도 여유로워지면, 제가 뭘 했지? 요즘 왜 저를 덜 찾으시지? 이런 생각을 자주 하게 됩니다. 사실.. 올해 내내 바쁘고 일 너무 많고 임원 보고 계속 불려들어가고, 부장님이 맨날 저 찾고 해서 진짜 한땐 미쳐버리는 줄 알았거든요.. 이런 불안감이 생기는 이유는.. 입사 초반에는 당시 맡았던 업무가 저와 잘 맞지 않는 것 같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고, 이후 부서 이동하여 다른 업무를 맡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오히려 현재 일이 더 잘 맞는 편이고, 주변에서도 칭찬 받으면서 잘 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때 일이 은근히 남아 있는 건지, 마음 한편에 너네가 그때 나 잘못 본 거고 나 사실 일 잘하는 사람이다. 잘 지내고 있다. 라는 걸 계속 증명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 같습니다. 성과를 내거나 칭찬을 받으면 기분이 좋고 잠깐 안심되는데, 며칠 지나 일이 조금 잠잠해지면 또 괜히 불안해집니다. 일이 많으면 힘들다고 하면서도, 막상 한가하면 이래도 되나? 싶어서 스스로 할 일을 찾게 됩니다. 객관적으로는 승진도 크게 걱정할 상황이 아닌데, 왜 이렇게 매주 눈에 보이는 성과가 있어야 마음이 놓이는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비슷한 분 계실까요? 일이 잘 풀리고 있는데도, 오히려 평온하면 불안해지는 느낌이요. 불안을 열정으로 바꿔서 일하는 타입이라 스스로 건강에도 참 안 좋은 습관 같은데 고치기가 어렵습니다..ㅠ.
회사생활
잘하고 있어도 계속 증명해야 할 것 같은 ..
09월 23일 | 조회수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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