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앞두고 있던 시절, 자연스럽게 부동산에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팀 점심시간에도 “집은 어떻게 할 거야?” “전세로 갈 거야, 매매로 갈 거야?” 이런 이야기가 종종 나왔고, 주말이면 임장을 다니곤 했습니다. 저는 부동산에 대해서는 정말 문외한이었습니다. 대출은 어떻게 받아야 하는지, 금리는 어느 정도인지, 내가 가진 현금으로 어느 정도의 집까지 살 수 있는지… 하나부터 열까지 막막했습니다. 그때 팀의 한 선배님과 점심을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저는 그냥 대화 정도로 생각했는데, 이틀쯤 지났을까요. 선배님께 메일 한 통이 왔습니다. 파일을 열어보니 은행별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정리해두셨고, 제가 보유한 현금이 얼마인지 입력하면 대출을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 그에 따라 어느 정도의 집을 알아볼 수 있는지까지 함수로 쫙 계산해두셨더라고요. 몇년 전만해도 지금처럼 ai 툴이 있던 시절도 아니었고, 제가 부탁드린 것도 아니었는데, 본인 시간을 내서 하나하나 찾아보고 정리해주시다니!! 그 메일을 열심히 읽고 다시 임장을 다니면서 조금씩 현실적으로 집을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당시에는 집을 살까 말까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선배님이 만들어주신 자료를 보면서 막연했던 생각이 구체적으로 바뀌었고, 돌이켜보면 그때 그 자료가 제 첫 내 집 마련에 꽤 큰 도움이 됐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 생각해보면, 집을 산 것도 참 잘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기억에 남는 건 선배님이 단순히 정보를 알려준 게 아니라, 본인의 개인 시간을 써가며 마치 가족인냥 도와주셨다는 게 넘 감동이었구요. 그때는 그냥 고맙다고만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직접 사회생활을 해보니 더 감사하게 느껴집니다. 그 선배님 덕분에 제 첫 내 집 마련을 조금 더 용기 내어 시작할 수 있었으니까요 ㅎㅎ 지금도 그때 받은 도움을 생각하면 참 따뜻한 마음이 듭니다. 저도 언젠가 후배에게 그런 사람이 되어주고 싶네요!
[이벤트] 훈훈썰💝
결혼을 앞둔 후배에게 엑셀 파일 하나를 보내주신 선배님 (feat. 내집마련)
09월 24일 | 조회수 78
파
파인애플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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