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증권사 PB 커리어 고민
최근 대형 증권사 PB로 취업을 하게 된 사회 초년생 남자입니다.
PB가 비교적 진입장벽이 낮아보여 빨리 증권업에 들어가겠다는 마음으로 PB 취업 준비를 했고, 운이 좋게 대학교 졸업 전에 한번에 되었습니다.
하지만 입사를 하고난 이후 생각보다 PB의 커리어 확장성이 제한적이고, 여의도권에 있는 직무로 이직을 할 때 상당히 제한적이라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취준생 때 바라본 PB는 시황관을 길러 고액자산가들에게 포트폴리오를 제안하고, 금융상품 세일즈를 통해 꽤나 높은 성과급을 받아갈 수 있는 매리트가 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지점에서 근무해보니 그냥 공무원 같은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물경력이 될 가능성이 높고, 성과급 지급률도 적어서 남들보다 열심히 한다고 월 백만원 이상씩 받아가기도 힘든 구조였습니다.
또한 지점에서 소수의 인원들이랑만 계속 지낸다는 점도 답답하고, 여의도에 있는 동기 및 친구들, 같은 업권 사람들과의 네트워킹 기회도 지역이 다르다보니 상당히 제한적이라는 점도 꽤나 불만족스러운 요인이더군요.
발령에 따라 출퇴근도 멀어질 리스크도 있기에 이런 저런 면에서 상당히 불만족스러운 상태로 근무하는 중입니다.
젊은 날에는 커리어 확장성이 있는 프론트 (IB, S&T, 법인영업) 등의 직무로 가는 것이 사양산업인 PB 직무로 가는 것보다 낫다고 판단이 되며,
프론트가 비교적 수명이 짧다 하더라도 이직할 수 있는 루트가 PB보다는 다양해서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프론트도 다 다르지만.)
제가 정보력이 부족한 탓에 현재 제가 가진 이 고민과 정보들이 맞는지, 어느 부분이 틀렸는지 선배님들의 고견을 듣고자 글을 남깁니다.
아직 나이가 어린편이니 지금이라도 퇴사하고 다시 관련한 스펙을 쌓아서 취업을 해야하나 고민이 많습니다. 학교 동기들 중에 프론트로 간 친구들도 꽤 있어서 학벌 때문에 제약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