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재무/기획팀 -> 증권사 미들백 고민
안녕하세요. 올해 국내 대기업 한 곳에 신입으로 입사하여 막 일을 배우기 시작한 사회 초년생입니다. 요즘 증권사 공채가 막 떠서, 그 중에서도 처우 좋은 곳에 중고신입으로 지원할지 고민 중에 있는데요.
현 직장에서 신경 쓰이는 점은 크게 이렇습니다.
1. 일반 대기업들 기준 기본급은 높은 편이나, 몇년간 성과급은 기대하기 어려워 보이며 (제가 눈높이가 높은 것인지 모르겠지만,) 평생 소득으로 봤을 때 조금 아쉽지 않나 생각합니다.
2. 향후 비전이나 직업적 효능감에 있어 의구심이 듭니다. 지금 있는 부서 기준 선임 분들을 보면, 좋게 말하면 그룹에 로열티가 높고 냉정하게 보면 이직 욕심은 없이 적당히 회사 굴러가게 일 많이 하시는 느낌입니다. 물론 제 입장에서는 배울 점이 많은 분들이지만, 이전에 인턴으로 경험했던 금융권 조직들에 비하면 체계적으로나 인력적으로 (감히 말하자면..) 그리 스마트하게 돌아가지는 않는 곳인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커리어에 대한 열정이 엄청나지는 않은 것 같고.. 어느 정도 루틴한 일상에 저녁과 휴일을 원하는대로 보내고, 검소하게 살면서 자녀 교육 걱정없을 정도 버는 일자리를 갖고 싶다고 은연 중에 생각을 정리해온 듯합니다.
이전 공채 시즌에도 국내사 기준 취준생들 사이에서는 탑으로 꼽히는 몇 회사의 최종까지 갔기도 했고.. (당시 신평사, 정유사, 재보험사 정도 1순위로 지망하였습니다.)
마침 이번에 NH투자증권 본사지원 직무 채용이 열려서 지원을 하려던 참인데, 인턴을 거쳐 전환되는 식(전환율 50% 언저리 예상)이라 리스크가 커서 혹시 관련해서 말씀이나 조언을 나눠주실 수 있는 분이 계실까 하는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
성과급 허세(?..) 없이 현실적으로 기대되는 급여 수준, 조직문화/구조상 특이사항, 그 외 생각하시는 유의미한 장단점 등과 같이 판단의 근거가 될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감사히 들을 것 같습니다. 이외에 커리어 등에 있어 충고 내지 가이드 해주실 말씀 있다면 또한 수용하겠습니다.
(현 직장 관련해서 자세한 사항은 오픈된 곳에서 공개하기 조심스러운 부분이라, 필요하시면 채팅 부탁드립니다.)
https://open.kakao.com/o/sFOWcgpg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