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주말 부려먹고 임금 가산 안하는 회사 잘한다 아주♥︎
안녕하세요!
저는 해외지사의 한국지점에서 근무를 하고 있는 직장인입니다.
요즘 터무니 없이 사람을 톱니바퀴 부품 부리듯 부려대는 윗선 덕분에 조용히 떠날 준비를 하는 중인데, 그동안 해왔던 야간,주말 수당까지 모조리 받아 낼 생각을 하는 제가 너무한건지 천천히 내용 읽어보시고 조언 부탁드려봅니다.
저희 팀원들은 평균 주 3일 가량은 팀 업무 특성상 어쩔 수 없이 야간에도 업무를 진행해야 하는 일이 생깁니다.
입사때부터 협의된 사항은 아니고 어쩔 수 없이 종종 발생하는터라 실무자들이니 유연하게 대처하자 논의 후 흔쾌히 시작했더니...
아주 이사나 임원들이나 처음 저희 앞에서만 '피곤한데 고생한다' 웃는 얼굴이었고 나중엔 "어떻게 하면 더 얘네를 굴릴까" 머리 쓴다는 소리를 다른 팀 사람에게 전해들은 뒤로는 열의에 차 새벽시간까지도 몸 갈아내며 일하기 바빴던 저와 팀원들 모두 정신차렸습니다^^
그리고 정당한 댓가를 요구했습니다.
1. 야간 근무가 예상되는 인원들은 해당 시간만큼 조기퇴근
2. 주말 근무시에는 해당 시간들을 반차나 연차로 소진 할 수 있도록 할 것
이사도 그럼 이 모든걸 투명하게 하자고 업무일지까지 꼬박꼬박 쓰라고 시켜놓고는(이 때 알아봤어야 했는데ㅋㅋㅋㅋㅋㅋ 갑자기 말을 바꾸더라구요.
이번 달 2월 이전의 업무시간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으니 모두 원점으로 리셋하고 업무 재개 하자구요.
예?
ㅋㅋ
ㅋㅋㅋ
ㅋㅋㅋㅋㅋ??
ㅋㅋㅋ
그럼 그동안의 야간수당은?
정시퇴근 한 사람들도 했던 업무수당은?
반차,연차로 대체 가능하니 주말에도 일 했던건데 그럼 그건 다 제로라고...?
저희는 항상 회사 메신저 전체 회의방에 이름과 업무시작을 알리기 때문에 이사와 임원을 포함한 전직원이 모를 수가 없는데(그렇게 규모가 크지도 않구요^^) 이제 와서 아직 잡히지 않은 체계 핑계대며 ㅋㅋㅋ 그간 사람들이 갈아넣은 시간과 노력 체력을 무시하는 발언을 타 팀에게 서슴치 않아놓고는 우리팀에만 비밀인 척 "설 연휴에는 업무 어떻게 할텐가?" 이딴 소리나 해대니 어떻게 ㅈ질지 이제 슬슬 고민해 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우리 팀원들, 설에도 일 타령하는 이사한테 오죽 서운하고 서러웠으면 연휴이니 쉬어야죠. 칼 같이 대답했을까..
노동청에 야간,주말 업무 확인해보니 5인 이상의 사업장은 22시부터 50% 가산이 의무라던데 저희 팀 다 퇴사하고 그 돈 주려면 억울하시겠네요~
현재는, 2월 이전의 데이터 모두 인정 않겠다는 말 듣자마자(그것도 우리한테 절대 얘기안해줌 업무지원팀에게 건너건너 들음 ㅎr) 팀원들 모두 주말 업무 스탑+일찍 퇴근해서 두시간 정도만 간략히 일하는 스탠스예요.
언제 나가도 이상하지 않을 회사이고 오퍼 주는 곳도 있었어서 팀원들 모두 미련없이 나갈 수 있지만 그 전에 모든걸 증빙화 하고, 얼마 안되는 돈이겠지만 억울해서라도 모든 걸 받아 낼 생각인데 제가 너무 한건지ㅜㅜ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