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팀장으로 신입직원과 커뮤니케이션 문제가 있습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회사생활 관련하여 여러 선후배님들께
조언을 여쭤보고자 글 써봅니다.
저는 차량용 SW 회사 개발자로,
비교적 타 회사보다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일 할 수 있는 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회사 내에 약 10여개 팀이 있고
저는 한 팀의 부팀장입니다.
제가 속한 팀은 15명이고, 대부분 90년대생으로
저와는 나이 차이가 조금 있습니다.
(제가 팀내에 나이가 가장 많은 86이고, 팀장님은 90이에요!)
본론으로 들어가면,
올해 1월말 신입 한분이 학부-석사 마치시고
첫 회사로 입사하셨는데 커뮤니케이션 문제로
저를 포함한 팀원들과 계속 부딪히는 상황입니다.
계속 부딪히는 이유는 근거가 부족한 자기 주장이 많이
강한편이시고, 불필요한 얘기나 남을 평가하는듯한
어조로 말씀을 자주하십니다.
대표적인 에피소드 몇 가지 소개하자면...
○○님 생각보다 모듈 설계 잘하시네요!
라는 표현을 한다거나(○○님 박사출신이세요...)
개발자 이다보니 코드를 git 같은걸로 관리하고 있는데,
수정하지 않기로 약속했던 모듈을 임의로 수정하셨고
수정하자마자 알림이 떠서 'XX님! 그 모듈 회의때
더 이상 수정하지 않기로 결정된거라 수정안하셔도
되어요~'라고 제가 말씀드렸는데 바로 '부팀장님이 무슨
말씀하시는지 이해가 잘 안되네요? 저는 뭐 건드린적 없습니다'라고 하길래 어이가 없어서 '제 화면 같이 보실까요? 여기 XX님이 수정하신 내역 알림 떠 있는데요?'라고 두어번 옥신각신한 끝에 자기가 잘못 했다고 인정하셨어요.
또 개발 총괄 하시는 파트장님과 미팅 진행할때도
파트장님이 A와 B중에 B가 장점이 많으니 B로
개발을 하는게 좋을것 같다고 의견 제시해주셨는데,
미팅때 A로 하는게 좋겠습니다! 해놓고 근거는
횡설수설 제시 하다가 넘어간적도 있어요.
저희 회사가 브레인스토밍이나 미팅때 최대한
제동을 걸지 않는게 작은 문화이기도 하고 아직
수습기간이 끝나지 않아 주의를 주는정도로
넘어가고 있는 상황인데 많이 고민되고 어렵습니다.
여러사람 앞에서 근거없는 주장에 대해 제동을 강하게
걸거나, 그 분과 따로 얘기를 나눠서 이러이러한 부분이
문제가 생기고 있으니 조심해주세요 라고 강력하게
말하는 순간 제가 회사 문화나 팀 분위기를 깰것
같아서 고민되다가도 더 큰 문제들이 생기기 전에
얘기해서 바로잡는게 맞을것 같다! 싶기도 해요.
한편으론 학교도 아니고 회사에서 개인 습관
관련부분으로 주의를 주는게 옳은걸까? 생각이 드네요.
팀장님도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신데
여기 계신분들이라면 어찌 처리하는게
팀 전체에 좋은방향이 될까요?
아직 부족한 미생으로 귀한 의견 여쭙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