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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의미있는 업무시간이 얼마나 되시나요?
저는 최근에 제 업무 패턴을 돌아보니 딱히 의미없는 루틴한 일들 (의미가 없다는건 성과 증진에 의미가 없는..)이 정말 많고 멍때리는 시간도 은근히 정말 많고 다 빼고나면 몇시간 안 남더라고요. 종종 하는 야근은 대체 왜 하는 건지 모르겟고... 저같은 분 계실까요? ㅋㅋ
둡둡
억대연봉
23년 05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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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만에 소득 1억을 넘겼네요.
문과 출신으로 순전히 타의로 기술 영업 입문해서 갖은 고생 다 하며 혼자 울기도 많이 울었는데 오늘 1억 인증 뱃지 보니 순간 뭔가 뭉클,먹먹하네요. 잘 버시는 분들께는 별거 아닌 금액일수도 있지만 저에게는 나름 의미가 있는 날이네요. 신입 시절 월급 만으로 신혼 살림 꾸리기 만만찮아서 마통을 매달 써야 했던 시절도 있었는데 ㅠㅠ 와이프한테 자랑 겸 보고하니 "어 더 열심히 해" 심드렁한 반응 ㅎㅎ 그러고는 곧 온 카톡 "그간 고생 많았어 ㅇㅇ 아빠. 고마워" 오늘은 저녁에 일찍 퇴근해서 가족들이랑 치맥이나 해야겠습니다. :)
MarcusJ
억대연봉
23년 05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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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헌터 이용하면
원래 협상하면 충븐히 받을 수 있는 연봉에 20프로 다운되나요? 수수료때문에??
하루하루르
23년 05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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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신규 채용 시 봐야할 것이 뭐가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어느덧 13년차 직장인입니다. 지금의 회사로 이직한 지 1년동안 주말, 공휴일도 수차례 반납하고 일을 하다보니 신규 채용을 한다고 합니다. 기뻐해야 할 일이겠으나, 제가 채용 및 관리해야 하는 직원인지라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봐야할 지 고민이 생겨 선배님들께 자문 구합니다. (그 전까지는 매니저 포지션이 아니었어서 직접 면접을 보고 채용을 해보진 못했습니다.) 현재 서류 심사를 통해 면접을 앞둔 지원자는 5명 정도입니다. 크게 분류하면.. 1. 이상적인 유관 경력을 가지고 있으나 잦은 이직 이력이 있는 지원자 2. 직접적 연관된 경력은 없으나 한 회사에서 오래 일한 지원자 3. 유관 경력이 있으나 경력 단절(1년)이 있는 지원자 정도인데요. 인생/회사 선배님들께 어떤 지원자에게 어떤 질문을 해야할 지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막상 사람을 뽑아준다니 면접을 봐야하는 상황인지라 부담 아닌 부담이 있네요. (제가 1차 합격 시킨다고 한들 제 상사와의 2차 면접이 있겠지만요) 아낌없는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서대문아재
23년 05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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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러터 관련 역락도 없는데 입사 취소 인가요??
4월24일쯤 연락 와서 최종 합격 했고 연봉 이랑 출근일을 5월8일로 받았는데 아직 까지도 메일로 오퍼레터 관련 아무것도 안오고 전화 해도 담당자 없다고 말만하고 이거는 입사 취소 인건가요??
무지무지무디
23년 05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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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카더라 통신이 많아서
2030대때는 연봉신경 쓰지말고 40대때부터 연봉 신경쓰라는데 맞나요?
하루하루르
23년 05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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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하고싶습니다...
전직장 중소기업 연매출 40억 직원 대표 배우자및 형제 포함 7명 0930-1730 근무 공휴일 연차 지원 아주좋음 다만 적은 인원으로 많은일을 요구함 대표가 영업출신으로 경영에 문외함 업무가 너무 벅차서 하다하다 진료다니던 병원장님께 이직제안을 받아 이직했습니다만 출퇴근 조건, 휴일조건등도 맞지않는데다가 사무실 분위기가 매일 눈칫밥입니다. 눈치를 보고 또보고 할말을해도 통하지 않는 기분따라 성질따라인분들을 상전으로 모시고 근무하다보니 일은 너무 쉽고 할일도 너무없는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매일이 스트레스입니다. 전직장은 누가봐도 벅차게 일을 하다보니 이직이 답이다 해서 일이 편한곳으로 이직했더니 병원장님께서도 알고계시는 사람문제, 출퇴근 조건문제등이 생각보다 너무 스트레스 받습니다. 업종 특성상 근로자의날, 대체공휴일, 토요일 전부 근무하고있으며, 징검다리 연휴(이번 5월6일 토요일근무)근무 등은 연차를 사용하지 못하게 합니다. 괴롭습니다.. 이직해야할까요 아니면 제가 이런것도 못버티는 근성이없는 사람일까요 힘드네요 전직장에선 제 후임으로 2명을뽑아서 일을 시켰다는데, 벌써 두명이 퇴사했다고 하더군요. 자리가 이번에 비어서 사람을 구해야한다고 전직장 부장님께서 다시올생각 없냐고 하시네요. 전직장도 달라진것도 없고 여기도 싫고 그저 제 멘탈이 나약한걸까요
하조씨
23년 05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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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조평판(충고, 조언, 평가, 판단)이라는 비말
'비말'의 시대 비말: 튀거나 날아올라 흩어지는 물거품들 - 어학 사전 - 작금의 시대에 맞춰 '비말'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분명 그것은, 그리 친숙한 단어가 아니었다. 처음 들었을 때, 그 뜻을 미루어 짐작하기도 쉽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은 일상용어가 되었는데 그만큼 지금의 사태가 일상 즉, '뉴노멀'이 되어가고 있다는 반증이다. 그래서 현재의 '비말'은 사람 간에 영향을 주는 형태의 의미가 더 강하다. 사실, 우리나라 기존의 문화를 볼 때, 비말은 그리 큰 문제가 아니었다. 찌개 하나 놓고 각자의 숟가락으로 국물을 떠먹는 문화에서 비말은 문제도 아니었다. 상대가 말할 때 침 몇 방울 튄 걸로 민감해하는 사람이 오히려 예민한 사람으로 여겨졌고, 교실 맨 앞자리에 앉으면 교수님 침으로 세수한다는 농담도 자연스러웠다. 우리 특유의 집단 문화에서 비말은 어쩌면 좀 더 친근한 표현의 다른 말이었을 수도 있겠다. 그러나, 시대가 바뀌어 개인화가 되고, 게다가 전염이라는 공포가 창궐한 지금은 '비말'의 의미와 받아들이는 정도가 달라졌다. 아니, 달라진 정도가 아니고 서로에게 혐오가 생길 정도로 무서운 것이 되어버렸다. 바야흐로, '비말'의 시대인 것이다. '비말'과 '충조평판' 그런 차원에서 '충조평판'도 '비말'을 닮았단 생각이다. 먼저, 그 둘 다 입에서 나온다. 뱉어지는 것이고, 의도치 않게 퍼지고 확대되는 것이다. 집단주의가 만연할 때 그것은 자연스러운 것이었다. 공동체에서 조금이라도 튀는 사람들에게 충고, 조언, 평가와 판단은 어김없이 튀어 날아왔다. 그리고 그것은 당연한 것으로 여겨졌다. 개인주의가 많이 진행되었다고는 하지만, 우리에겐 아직도 그러한 습성은 많이 남아 있고, 그렇다 보니 나보다는 남의 시선을 더 많이 신경 쓰는 게 사실이다. 나 또한 알게 모르게 충조평판을 쉽게, 비말처럼 날리고 있었음을 고백하고 반성한다. 하지만, 비말이 더 이상 친근함(?)의 표시나 자연스러운 것이 아니게 된 이상. 충조평판도 마찬가지가 되었다. 함부로 비말을 날리면 안 되듯, 충조평판도 함부로 내뱉어서는 안 되는 시대다. 충조평판은 하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유쾌하지가 않다. 문제는, 충조평판을 쉽게 날리는 사람들은 그게 충조평판인지를 모른다는 것이다. 또한, 그것을 받고 기분 나빠하는 사람도 쉽사리 다른 이에게 충조평판이란 비말을 날린다. 비말이 누군가에게 큰 실례와 공포, 혐오가 된 것을 생각해보면 우리는 쉬이 깨달을 수 있다. 충조평판도 누군가에게 그렇다는 것이다. '비말'도 '충조평판'도 마스크가 필요하다. 너와 나를 위해! 비말을 막기 위해 우리는 마스크를 쓴다. 마스크는 나를 보호하기 위해서도 쓰지만,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쓰는 이유가 더 크다. 나는 괜찮다면서 마스크를 쓰지 않던 사람들도 이제는 아주 자연스럽게 마스크를 쓴다. 시민 의식이 높은 우리네는 또 빠르게 적응을 잘하고 있는 듯하다. 그래서 우리는 누군가를 쉽사리 충조평판 하려 할 때, 마음의 마스크를 떠올려야 한다. 비말처럼 바로 튀어나간 충조평판은, 받아들이는 사람에게 그 어떠한 도움도 되지 않는다. 오히려 그것은 상대방에 대한 혐오로 바뀌거나 공포 그 자체가 된다. 충조평판을 하는 이유는 뭔가가 달라져야 한다는 의도로 말한 것일 텐데, 전혀 그 효과가 없거나 오히려 반발심만 더 커진다. 그렇다면, 그 말을 던진 사람도 마음은 편치 않고 괜한 오해를 사게 된다면 손해가 막심할 것이다. 결국, 괜한 충조평판 한 번으로 상대방을 아주 쉽게, 그리고 아주 빨리 잃을 수도 있다. 다시, 마스크를 쓰는 이유를 되짚어보면 나를, 또 상대방을 위해서다. 실제로 마스크 덕분에 수많은 감염이 예방되고 있다. 이와 같이, 충조평판도 마스크의 덕을 좀 봐야 한다. 웬만하면 쉽사리 충조평판 하지 말고, 마스크로 한 번 걸러보는 것. 또는 기침이나 재채기가 나오면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듯 기침예절, 그러니까 충조평판 예절을 한 번 지켜보는 것. 꼭 해야 할 말이라면, 상대방으로 하여금 내가 상대방을 염려하고 배려하고 있다는 마음의 마스크를 느끼게 하면서 말이다. 이러한 것들이 그나마 서로에게 좋지 않은 기운을 전염시키지 않는 최소한의 예방법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어찌 되었건, 이러나 저러나 아직까진 마스크가 필요한 곳이 여럿있다. 여전히.
스테르담
23년 05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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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실수령 월 400만원 VS 월 300만원
본인 30대 후반, 와이프, 자녀1 세가족 혼자 외벌이 세금때고월 400만원 수령 (연차사용못함)월2회 주말 출근필수, 정시정각 출퇴근 못함, 업무강도 조금 힘듬 / 집에서 직장까지 차로 35분 대중교통 50분 VS 세금때고 월 300만원(연차 12일있음/여름휴가4일있음 총 18일) 주말 출근 무조건없음. 출근시 주말수당 추가, 9시출근 6시 칼퇴. 업무강도 보통 / 집에서 직장까지 차로 10분 도보 20분 여러분은 어떤게 나으신가요?
oshd
23년 05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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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스타트업->??
대기업에 있다 국내 스타트업으로 옮겼는데요 다시 대기업으로 갈수 있나요? 직급은ㅈ과장입니다.
야라랍
23년 05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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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가 일을 시키면
낮은 연차일 때는 빨리 마무리해서 드렸다. 그랬더니 부작용 발생 : 상사가 오히려 벅차 함, (의미없는) 다른 일이 주어짐. 그래서 지금은 빨리 마무리하고, 묵혀두었다가 결과물을 드린다. 그랬더니 상사와의 관계도 좋아지더라.
clever
억대연봉
23년 05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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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해서 오늘 입사했는데,나가고 싶네요.....
이직해서 새 직장에 오늘 입사했는데 진행하고 있는 과제가 면접때 들은바와 약간 다르고, 반년정도 내 할일이 많이 없는 상황같은데.... 그냥 그만둔다하고 다른 직장 알아볼까요? 머리아프네요....
베로니카
23년 05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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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출장가는 전날 직장상사한테 전화 돌려야함?
직장상사랑 외근가는데 전날 전화로 어디 간다고 잊지않았냐 연락하는게 기본이라는데 그런거임..?
돈많은백수하고싶
23년 05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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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회사, 이직이 정답일까요?
안녕하세요. 스타트업에서 근무한지 이제 7개월 정도 되었습니다. 근데...대표님때문에 너무 힘드네요. 대표님때문에 동료들도 지쳐서 하나둘씩 나가는 상황이고 . 이리저리 귀가 얇은 대표님덕에 , 이렇게 하자고 하셨는데 또 어디서 쪼르르 듣고 또 바꾸고 또 바꾸고 말 한마디면 다 되는줄 아는 그런느낌 ? 당연한듯이 업무지시 , 별 말없이 하라는대로 시키는대로 했는데도 마음에 안드시면 욕하고 큰소리치시고 . 네 , 잘못하고 마음에 안들고 업무가 자기마음에 안들면 뭐라고 혼내고 할수있습니다. 근데 욕하는건 아니지 않나요 ? 정말 고민이 많네요...... 연봉을 좀 높게 받고 입사를 해서 , 연봉적인부분은 만족하나 , 이것저것 걸리는것들이 많네요.. 도와주세요ㅠㅠㅠㅠ
스타트업영업
23년 05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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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과 직장생활의 공통점
운전과 직장생활의 공통점? 나는 운전을 할 때면 직장생활을 떠올린다. 또 어느 땐 반대로 직장생활을 하며 운전을 떠올리기도 한다. 이유가 뭘까를 생각해본다. 당연한 이유. 그 둘엔 공통점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그 공통점은 무엇에 기인하는가를 곰곰이 생각해본다. 그것은 '마음'이다. 그러니까 '희로애락'이 모두 녹아 있는 '마음의 요동'. 초록색 신호 하나에 기쁘고, 끼어든 차에 분노하고, 초보 운전자에겐 동정을, 뻥 뚫린 길에선 세상을 다 얻은듯한 그 감정들이 직장에서의 그것들과 다르지 않다. 직장생활을 하며 하나하나 떠오른 것들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1. 나는 도로 위 차들을 선택할 수 없다. 운전을 하다 보면 상식 이하의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직장생활도 마찬가지다. 저 사람은 어떻게 면허를 딴 걸까. 저 사람은 어떻게 우리 회사에 들어온 걸까. 근본적이고도 합리적인 의심이 훅 하고 올라오게 하는 사람들이 꼭, 어디에나 있다. 그 사람들은 운전이든, 직장생활이든 간에 우리의 피로도를 높인다. 그런 사람이 상사라면 스트레스의 정도는 말할 것도 없다. 그러나 우리는 도로 위 내 주위의 차들을 선택할 수 없듯이, 직장에서도 마찬가지로 내 동료와 팀 그리고 조직을 선택할 수 없다. 인연과 악연을 두루 넘나드는 각양각색의 사람들과 지내야 한다. 그것을 어찌하려는 순간, 또는 그것을 어찌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착각을 하는 순간 직장생활은 더 고단해진다. 2. 도로 위 사고는 쌍방과실이다. 말 그대로, 도로 위에서 사고가 났다면 쌍방 과실이다. 물론, 요즘엔 과실 체계를 손봐서 100% 과실도 나오는 추세다. 그러나 여전히, 쌍방과실이 대부분이다. 대부분은 양보를 하려 하지 않거나, 전방 주의를 하지 않을 때 사고는 일어난다. 상대방이 아무리 몰상식한 운전자라 해도, 어쨌든 사고가 났다면 나는 엮이고 만 것이다. 억울해도, 그 차가 90% 이상 잘못했다 하더라도 이미 결론은 '쌍방과실'인 것이다. 사람과 사람 간의 갈등도 마찬가지다. 직장은 개인 간, 부서 간의 '갈등'으로 굴러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갈등'은 두 사람 사이에서 튀는 불꽃인데, 이 또한 '쌍방과실'이다. 나는 억울하다고 말하겠지만 양보를 하지 않으려던 마음. 내가 맞다는 일방적인 마음. 상대방의 마음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한 전방 부주의가 바로 쌍방과실의 증거다. 직장에선 갈등이 생기는 걸 두려워해선 안된다. 그 갈등을 어떻게 풀어내느냐가 더 중요하다. 2-1. (그래서) 방어 운전이 필요하다. 나는 그저 내 갈길을 가고 있었는데. 뒤에서 3대의 차가 나를 연달아 충돌한 사고를 당한 적이 있다. 운전은 이처럼, 나 하나만 잘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아무리 내가 운전을 제대로 했다고 하더라도, 상대방이 달려와 박으면 어쩔 수 없다. 그래서 방어운전이 필요하다. 불가항력적인 상황에 처하게 되더라도, 방어운전은 마지막까지 내가 쥐고 있어야 할 최선이다. 직장생활도 마찬가지다. 나 하나만 잘 살면 될 것 같지만, 어처구니없이 나를 붙들고 늘어지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모르는 사람일 수도, 친한 친구일 수도 심지어는 같은 팀의 누구일 수도 있다. '방어운전'처럼 '방어 인생'이 필요하다. 물론, 내 갈길 가다 뒤에서 받힌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정신 똑바로 차리고 방어 운전하며 직장인의 삶을 몰아가야 한다. 내가 나를 지키는 것엔, 과함이 없다. 3. 차의 껍데기로 사람을 판단한다. 한 다큐멘터리에서 실험을 한 적이 있다. 대형 고급 승용차와 경차가 신호가 바뀌었음에도 출발하지 않았다. 그때, 뒷 차는 얼마 만에 경적을 울릴 것인가란 실험이었다. 결과는 극과 극이었다. 경차 뒤의 차들은 몇 초가 지나지 않아 경적을 울려댔지만, 대형 고급 승용차 뒤에 있던 차들은 한참이 지나서야 경적을 울리거나 심지어는 알아서 우회하는 차들도 있었다. 그러니까 우리는 차의 껍데기로 대상을 판단한다는 것이다. 그 껍데기를 '페르소나'라고 한다면, 직장에서의 껍데기는 내 '직급'과 '직책' 그리고 해야 하는 '업무'다. 개인 사정은 뒷전이다. 내가 아무리 고유한 자아를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직장인은 주어진 일을 해야 하고 그 껍데기에 맞추어 사람들은 서로를 응대한다. 비인간적이란 생각이 들기도 하겠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결국 직장에선 서로를 '직급'과 '직책'에 따라 서로를 '대상화'해야 하고, 그래야 회사는 굴러갈 수 있기 때문이다. 4. 저마다 목적지가 있다. 도로 위의 차들은 모두 목적지가 있다. 목적지가 없는 차들은 없다. 장소를 정하지 않고 드라이브를 나온 차도, 언젠간 집을 향한다. 이처럼, 우리 모두는 삶의 목적지가 있다. 그것은 각자가 정한 삶의 방향일 수도 있고, 추구하는 신념일 수도, 공통적으로는 죽음일 수 있다. 그렇다면, 생각해봐야 한다. 나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을까? 내 목적지는 어디일까? 내 삶의 내비게이션은 나에게 어디로 가라고 하고 있는가? 직장생활의 끝엔, 그 어떤 다른 시작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4-1. 저마다의 목적지는 다르고, 그 앞을 가로막는 건 모두 적이다. 각각의 차들은 목적지가 있다. 그러나 그 목적지는 다르다. 그 다름의 얽히고설킴은 갈등을 일으킨다. 내 앞에서 우물쭈물하는 차, 계속해서 걸리적거리는 차. 기가 막힌 타이밍으로 나를 빨간 불에 남겨 놓고, 혼자 쌩하고 달려 나가는 앞 차. 나를 방해하는 차들은 도로에 널렸다. 그러나, 그 차들은 각자의 목적지를 향해 가는 것일 뿐. 각자의 길을 가다가 의도치 않은 방해를 주고받는 게 직장 생활이다. 그러니까, 오늘 나에게 피해를 줬던 어느 한 사람을 떠올릴 때 그 사람은 그것을 의도했다기 보단, 그 사람이 가는 길목에 내가 있던 것일 수 있고 반대로 내가 가고자 하는 길과 우연히 겹쳐 갈등이 생긴 것일 수도 있다. 그 사람은 그저 그의 일을 했을 뿐일 가능성이 높다. 삶에 있어서 적은, 내 앞을 가로막는 모든 이들이다. 5. 남의 차선은 언제나 빠르다. 왜 내 차선만 이리 막힐까. 옆 차선으로 핸들을 돌린다. 뒷 차의 눈치를 뚫고 어렵게 차선 변경을 한다. 성공했다는 안도의 마음도 잠시. 내가 떠나온 차선의 속도가 빨라진다. 이젠, 눈치가 보여서 다시 그리로 가지 못하겠다는 찰나, 그 차선에서 내 뒤에 있던 여러 차들이 나를 앞질러 나간다. 우리네 삶은 언제나 그렇다. 남의 떡이 커 보이고, 남의 삶이 쉬워 보인다. 내 인생은 지루한 롱테이크 컷이지만, 남의 인생은 재밌는 편집본이자 예고편이다. 나보다 잘 나가는 사람. 나보다 더 빨리 진급하는 사람. 나보다 더 빨리 탈출하여 다른 곳에서 자리를 잘 잡는 사람. 뒤처진다는 느낌은 직장인의 고질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6. 신호등은 언젠간 바뀐다. 나를 가로막는 건, 다른 차뿐만이 아니다. 사사건건 걸리는 빨간 불 앞에 나는 분노한다. 가뜩이나 약속 시간에 늦었을 땐, 내가 전생에 무슨 잘못을 했을까란 생각이 들 정도다. 야속해도 이렇게 야속할 수 있을까. 세상은 내 사정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더 빨리 나오지 않은 내가, 빨간 불이 켜지는 그 순간에 그곳에 있는 내가 잘못한 것이다. 그러나, 신호등은 언젠간 바뀐다. 유독 내게만 길게 느껴지는 내 앞의 빨간 불도 정해진 시간 안에 바뀌게 되어 있고, 내가 가고 싶지 않아도 녹색불은 들어오게 되어 있다. 마치 신호등이 바뀌지 않을 것같이 분노하고 조급해하는 건 내 삶에, 영혼에, 건강에 적신호를 켤 뿐이다. 지지부진한 내 직장생활이지만, 생각보다 기회가 빨리 올 때도 있다. 빨간 불이 영원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신호등의 변화와 그 반복 속에 직장생활은 꾸역꾸역 지나간다. 6-1. 나의 신호와 너의 신호는 다르다. 운전을 할 때 내겐 빨간불이 보행할 땐 초록불이다. 보행할 땐 초록불이 운전할 땐 빨간 불이다. 사람은 간사해서, 운전할 때와 보행할 때 초록불이 켜지는 시간이 단축되길 바란다. 그 둘의 단축은 상충이자 패러독스다. 더불어, 내 신호와 네 신호는 다르다. 나와 같이 운전하는 사람이라면 같은 신호를 보지만, 보행자라면 반대의 신호를 본다. 보행자에게 왜 너는 나와 반대로 신호를 보고 있냐고 할 수 없다. 그러나, 우리는 살면서 상대방에게 이러한 어처구니없는 말을 퍼붓곤 한다. 상대의 입장을 이해하려 하지 않고, 상대의 신호는 무조건 내 것과 같다고 생각해 내뜻대로만 하려는 고집과 아집. 상대는 보행자의 신호를 보고 있는지, 운전자의 신호를 보고 있는지. 그리고 나는 어떤 신호를 보고 있는지를 봐가며 살아야 한다. 서로의 신호가 다르듯, 서로의 KPI가 다르고. 또 서로의 목표와 상황이 다른 것이다. 나는 처음 운전할 때를 기억한다. 드디어 내게도 면허가 생기고, 드디어 내게도 차가 생기고. 언제라도 마음먹으면 드라이브를 갈 수 있고, 사랑하는 사람을 옆에 태우고 어디든 갈 수 있다는 그 기대감에 설렜었다. 그러나 현실은 달랐다. 미끄러지듯 앞으로 나아가는 문명의 이기 안에서, 한껏 기분이 들떠있던 그때. 그 순간을 만끽하기 위해 나는 치러야 하는 게 그토록 많다는 걸 깨달았다. 차 값, 기름 값, 보험료, 정비, 세차, 톨비, 세금 등. 더불어 맞이해야 하는 도로 위의 교통체증과, 상식 이하로 내 앞을 가로막는 사람들과의 실랑이까지. 그와 마찬가지로 직장생활의 시작엔 큰 포부로 마음이 충만했다. 드디어 돈을 벌고, 실력을 발휘하고. CEO가 되자는 다짐과 프로 '일잘러'가 되자는 기대. 드디어 어른이 되었다는 자부심은 잠시. 다시 어릴 때로 돌아가고 싶다는 마음이 목이 아닌 머리까지 차오르고, 냉엄한 현실과 월급 이상의 책임을 져야 하는 삶이 미래의 불안을 더 크게 만들어 갔다. 그러나 우리는 살면서 어찌 되었건 차를 타야 하고, 일을 해야 한다. 무섭다고, 두렵다고, 갈등이 생긴다고 피할 수 있는 성격의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그 둘의 공통점 안에서 우리가 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를 생각해야 한다. 더불어, 드라이브의 즐거움과 직장생활에서 맛볼 수 있는 성장과 보람의 순간들을 떠올려야 한다. 교통 체증에 갇혔다면 나는 차 안에서 그 시간을 어떻게 보람되게 보낼까, 쉽지 않은 직장 생활에 갇혔다면 그 상황에서 나는 어떻게 스스로를 지켜낼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 하는 것이다. 모두의 안전 운전과. 모두의 직장 생활을 응원한다. 쉽지 않겠지만, 서로의 목적지에 제대로 가 닿길. 갈등이 서로에게 상처가 아니라 배움이 되길. 그리고, 직장인으로서. 생각보다 더 대단한 자신을 알아차리는 날이 많아지길 바란다. P.S 이 글도, 꽉 막힌 도로 위 차 안에서 생각하고 구상했다. 꽉 막힌 사람들로 힘든 직장생활의 와중에서도 이 내용들을 떠올렸다. 그 시간들이 내게는 더 이상 무의미한 게 아니라, 소중한 글감과 깨달음을 얻게 해 주었다는 것에 대해 그저 감사할 뿐이다.
스테르담
23년 05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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