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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타임
담배타임에 어떠한 생각을 다들 가지고 계신가요 저는 솔직히 별 생각 없는데 직장 상가가 담배피우는 사람들 뒷담화를 하니까 사람들이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해서 올립니다
이게 맞습니까
23년 07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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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가를 쓰고 입원중인데 회사에서 계속 연락와요
갑자기 수술하게 되서 병가 쓰고 휴직중입니다. 어제 수술했고 지금 회복중인데 같이 일하는 동료가 회사에서 계속 연락이 와요 회사일로... 이렇게 하면 되냐. 이렇게 하는게 맞냐.. 등등 입원한 첫날 부터 연락이 실시간으로 오는데 본인이 처리 할 수 있는일도 연락와서 조금씩 지쳐요 어제 수술하고 회복중이라 안정을 취해야 한다까지 문자 넣었은데도 계속 연락오는데 어떻게 현명하게 대처 할까요?
워킹맘화이팅
23년 07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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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개념 없는 상사
시간 개념 없는 상사가 있습니다. 그래서 약속 시간에 늦을 때가 많습니다. 저는 4년차 대리이고, 그 사람은 9년차 팀장입니다.. 아침 10시에 서울에 미팅이 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근무지는 수원인데, 당연히 10시에 맞춰 가려면 조금 일찍 움직여야 겠죠? 게다가 출근시간이니까 차가 막히는 걸 대비해서 좀 더 일찍 출발해서 약속시간에 늦지 않게 가야된다는 게 제 마인드입니다. 이 사람은 그런 건 없고 늦으면 그냥 차가 막혀서 늦었다 라고 합니다. 매번 거의 같은 변명을 내놓습니다. 아니? 당연히 출근시간에 차가 막힐 걸 알고 있으면 미리 움직여야 되는게 아닌가요?? 저랑 자주 같이 움직이는데, 약속시간에 늦으면 저는 정말 미안하게 생각하는데, 그런 마음은 없나 봅니다. 전날에도, 저는 차가 막힐 수 있으니 조금 일찍 출발하는게 좋다고 얘기를 해도, 딱 차 막힐 시간은 고려안하고, 이동거리 시간만 생각해서 그 시간에 맞게 회사 도착해서 출발합니다. (예시 : 차 안막히면 1시간 거리, 차 막히면 1시간 10~20분 거리인데, 이 사람은 아침 출근시간인데도 차 안막히는 1시간 기준으로 출발 시간 잡음).. 제가 늦는거에 대해서 어떻게 조언?? 얘기할 방법이 있을까요?
유리가 좋아
23년 07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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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것에 에너지 쏟지 마세요
요즘 MZ세대다 꼰대다 하며 세대갈등으로 고통 받는 사회초년생과 그들의 선배, 상사들이 많습니다 근데 세대갈등은 어찌보면 당연한 겁니다. 어렸을 적 보고 들은 것이 다르고 자라난 환경과 문화가 다른데 다른 생각과 생활방식을 갖는 건 당연한 겁니다. 오죽하면 피라미드 벽화에도 요즘 젊은것들은 하면서 세대갈등을 호소하는 꼰대의 쓴 소리가 있었겠어요? 누군가는 이해하고 누군가는 이해는 못하지만 참고 누군가는 이걸 왜참아? 하면서 발끈하면서 행동을 하게 됩니다 근데 말이죠. 행동을 취하는데는 비용이 듭니다. 게임으로치면 행동력인 셈이죠. 이 행동력은 문자 그대로의 시간이 될 수도 있고, 사람들 사이의 관계가 될 수도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불만을 이야기한다는 것은 그만큼 시간을 쏟는 일이고, 또 그만큼 관계를 소비하는 겁니다. 당사자에게 직접적으로 이야기했을 때 관계가 멀어지는건 말할 것도 없고, 팀장이나 다른 사람에게 달려가서 불평을 토로하는 것도 그만큼 상대방을 듣게 만들고 에너지를 쏟게 만듭니다. 물론 이 행동력을 쓸 땐 과감히 써야죠. 중요한 프로젝트를 할 때, 진급할 때, 내가 한 성과를 내 이름으로 챙길 때, 그 외 다른 여러가지 중요한 일을 할 때 써야합니다. A팀장, B팀원, C팀원이 있다고 해보죠. A가 B, C에 중요한 시기니 이번 프로젝트 끝날 때까지는 야근을 하자고 강요를 했어요. C는 이게 부당한 것 같다고 A에게 따졌어요. 야근이 싫다고 말하는데 몇 안되는 행동력을 쓴 것이죠 프로젝트가 끝나고 평가 시즌이 될 때, B는 C가 한 성과까지 뺏기로 했어요. C는 이걸 안뺏기려면 똑같이 행동력을 써야 합니다. 근데 이미 야근 강요하지 말라고 항의하는데 행동력을 썼어요. A는 자기한테 대들었던 C가 눈엣가시라 딱히 편 들러주기 싫습니다. C가 한 건 맞지만 B편을 들어주기로 합니다. "너랑 걔가 같이 업무를 했는데 넌 야근 싫다고 했고 걘 묵묵히 야근 했으면 누가 성과 잘 받는지는 당연한거 아니냐?"라고 합니다. 웃긴건 A, B, C 모두 행동력을 낭비했다는 겁니다 우선 C는 따지는데 행동력을 낭비했습니다 이게 상사에게 따지지 말고 노예처럼 따르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상사가 어디까지 받아주는지, 어느정도 선에서 이야기하면 별 탈 없이 이야기할 수 있을지 파악하고 행동해서 행동력 소모를 최소화해야겠죠 B는 당장의 인사고과에 눈이 멀어서 동료의 등을 찔렀습니다. 이제 C는 경쟁자가 된거죠. 이게 향후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모르지만 계속 같이 프로젝트를 하는 입장에서 등 뒤를 조심해야하는 상황을 만든 겁니다. 가장 큰 실수를 한 건 A입니다. 팀원은 결국 자기의 발판이고 기반인 것인데 싫은 팀원 하나 골탕먹이려고 팀 내 인사평가 기준을 자기 마음대로 하는데 행동력을 썼습니다. 향후에 다른 팀과 성과를 놓고 다시 경쟁을 해야하는데...이 팀은 와해되어서 더 이상 협동심 있게 행동하는게 불가능하겠죠. 야심한 밤에 쓰다보니 좀 길어졌네요 참고 견디고 노오오력 하라는 꼰대식 결론을 내리딘 않겠습니다. 싫은 사람한테 따지고 골탕먹이는 방법도 있겠죠. 하지만 상대방을 이용해먹기 위해 한 턴 쉬고 두 칸 이동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싱글벙글지구촌
동 따봉
23년 07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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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란 외로운 존재
리더는 외롭다. 리더가 되어보면 안다. 되기 전엔 모른다. 아니, 알더라도 머리로만 안다. 누군가의 외로움은 넘겨짚기 십상이다. 마음으로 겪어보지 않은 감정은, 그렇게 무의미하다. 리더란 뭘까? 많고 많은 책과, 많고 많은 말들이 '리더십'을 운운한다. 하지만 그 방향은 언제나 아래로 향해있다. 사람들을 잘 이끄는 법. 내 편으로 만드는 법. 말썽쟁이 후배 직원을 잘 구슬려 내가 원하는 대로 움직이게 하는 팁에 대한 것들이 주류를 이룬다. 그냥 탁 까놓고, 리더는 외로운 존재라고 하면 안 되는 걸까? 꼭 좋은 리더가 되어야 하는가? 솔직히 그러한 글을 쓴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 직접 물어보고 싶다. '리더십'에 대한 책을 쓴 당신의 상사는 '좋은 리더'인가요? 그 분은 외로워하지 않나요? 리더는 성과를 내야 한다. 그러라고 내어 준 자리다. 구성원의 역량을 끌어 모으고, 동기부여를 하면서 어려움이 있어도 극복하고 성과를 내어야 하는 자리. 솔직히 매우 부담스럽다. 이상과 이론은 '리더십'이란 단어 하나로 포장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오합지졸을 데리고 있어 성과가 나지 않아도 책임은 리더가 진다. 물론, 훌륭한 구성원들을 오합지졸로 만드는 것도 리더일 수 있다. 성과가 나지 않거나, 어떠한 과실이 있을 경우는 대개 쌍방과실이다. 진정한 리더는 이것을 인정하는 사람이다. 대부분 사람들이 싫어하는 리더는 그것을 부정하는 사람일 거고. 리더는 구성원들을 이해하고 공감해야 한다. 하지만 이는 구성원들도 마찬가지다. 공감은 위에서 아래로만 향하는 것이 아니다. 아래에서 위로도 향해야 한다. 과실도 쌍방과실인 것처럼, 공감도 양방향인 것이다. 막내였다가 세월이 흘러 리더의 자리에 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해할 것이다. 하지만 언제나 리더는 리더의 경험이 없는 다수의 사람들에게 포위되어 있다. 즉, 공감받을 수 있는 상황은 극히 드물다. 아니, 불가능하다고 할 수밖에. 그러니 리더는 외로운 존재다. 그것도 지독하게. 리더보다 상사인 사람들은 리더를 잘 활용한다. 리더 하나만 집중적으로 괴롭히면 그 아래 팀원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는 괴팍한 논리 때문이다. 대개는 맞는 말이다. 자신이 리더를 괴롭히는 것보다, 구성원들을 더 강하게 괴롭히는 리더를 윗사람들이 좋아하는 이유다. 하지만, 그렇게 살고 싶지 않은 사람들도 있다. (내가 그렇다.) 그리고 그러한 사람들은 대개 좀 더 외롭다. (나는 정말 외롭다.) 아이러니하면서도 안타까운 현실이다. 리더는 외롭다고 소리치고 싶다. "이 마음이 내 마음이다, 내 심정이 이렇다 왜 말을 못 해?"라는 어느 한 드라마의 대사가 떠오른다. 리더가 되어서야 하는 고백. 사람들을 잘 부리거나, 멋지게 이끄는 법이 아닌 리더로서 느끼는 하루하루의 고민과 마음 그리고 외로움을 담고 싶다. 외롭다는 고백은 그 누구도 아닌 나에게 하는 말이다. 외로운 나를 토닥이기 위한. 외로워도 괜찮다. 리더여도 괜찮다. 괜찮다. 괜찮다.
스테르담
23년 07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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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시키는것도 능력인가 봅니다..
직장생활을 한지 10년이 넘었는데도 막내생활을 오래 해서 그런지 밑에 직원에 일 주는게 너무 어렵네요.. 그냥 제가 하는게 편하고 줬다가 마음에 안들면 제가 다시 수정하고.. 반대로 일 주는게 은근 눈치보이기도 하구요.. 이러다가 팀장, 부장 역할은 제대로 할지 제 스스로도 의문이네요. 계속 일을 줘서 익숙해지는수밖에 없겠죠?
블라디미르K
23년 07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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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말고 친분을 쌓는 노하우가 있는분 있나요?
저는 술을 먹질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업무상 사람을 만나거나 할때 술먹자고 (친분을 위해)하면 저도 그렇고 상대도 호의로 얘기한건데 불편해지더라구요.마음은 저도 잘 지내고싶은데.. 술 이외의 방법으로 할만한게 있으면 좋을거같은데 다른 방법으로 친분쌓으시는 분 계시나요? 노하우좀 부탁드립니다
새로운길
23년 07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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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인다
업무 협조 안해주는게 일 생기기 싫어서인게 너무 눈에 보인다
PEB
23년 07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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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고사직되면 실업급여 발생되나요?
대기업 계열사에서 재직중이다 권고사직이 되었습니다 권고사직되면 실업급여는 발생되며 언제까지 발생되나요? 6개월치로 알고 있는데 맞나요?
전설의기사
23년 07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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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플래닛 리뷰없는회사
안녕하세요ㅎ이번에 이직을 하기로했는데 9년정도 되었는데 잡플래닛 리뷰가하나도 없네요ㅎㅎ 퇴사자도 많지않고 (5년간 5명정도) 입사자도 년에 많아야 2명정도고.. 이거 좋은시그널인가요? 나쁜건가요?ㅜ
비오뎀
23년 07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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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직중 이직 vs 퇴사 후 이직
디자이너입니다. 감정적이고 언어 폭력적인 대표와 일하니 회사에서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너무 커서 매일 감정노동하러 출근하는게 힘든데.. 헤드헌터 연락이와서 이번주에 면접을 보는데 합격 발표가 날때까지 다니고 이직하는게 낫죠..? 지금 마음같아서는 헤드헌터 회사 합격여부 상관없이 당장 퇴사 지르고 최대한 빨리 오고싶지않습니다........ 말투가 건달이랑 일하는것 같아요 대표 기분에 따라 바뀌는 회사 분위기도 상사가 없이 매번 바뀌는 직원들도 너무 지치네요
ooyyeiiq
23년 07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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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런 상황 맞는걸까요?
안녕하세요 스타트업에 이직하여서 업무를 하고있는데 현재 상황이 참 안타까워서 글을 쓰네요 대표님의 문제일까요? 아니면 내부 직원들의 문제일까요? 1. 이사진이 없음 대표 혼자 컨트롤 2. 대표는 야근에 대해서 일이 없는데도 야근을 하길 원함 3. 매출도 안나와서 총체적 난국인데 영업도 없고, 내부 인원이 알아서 타게하기를 원함 4. 매출이 없고, 일도 없는데 바쁜걸 대비해야한다고 인원은 계속 뽑음 5. 야망은 큰데 현실은 그렇지 않은 상태 6. 제대로된 전문가가 없고 그냥 낮은 경력의 사람들 위주,전문인력에 임원진들의 부재 회사를 좀 다녔지만, 이런적은 처음이라 ㅠ 원래 스타트업이 이런건가요?
별해는달
23년 07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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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직장 내 어떤고충을 가지고 사나요?
저는 사회초년생인데 너무나 적성에 맞고 스트레스 없었던 첫 직장을 끝내고 두 번째 직장으로 이직했어요. 첫 직장에서 워낙 스트레스를 안받았기에 (받았던 것들도 미화된 듯 합니다) 이 곳에서 심심찮게 스트레스를 받는데 이정도는 직장 내 누구나 겪는 문제라서 이 쯤의 스트레스는 감내하고 살아야하는지 받을만한 스트레스 인 건지 궁금합니다. 또한 이 대처법도 조언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제가 받는 스트레스의 유형은 1. 다른 사람이 일을 못해서 나에게 일이 넘어옴 - 처음엔 긍정적으로 생각. 그래 내 성과라고 생각하자. 근데 너무많이 넘어옴 2. 직장 상사들끼리 사이가 안좋아서 중간에 끼어버림 - 아직까지는 괜찮지만 업무를 처리하는데 내리는 지시가 다르니 원활하지 않음 다들 어떤 고충을 안고 사는지.. 궁금해져 올려봅니다.
아이아이이아이아
23년 07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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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여러분들은 회사에서 업무할 때 개인기기에 얼마나 투자하실수있나요?
키보드, 마우스, 모니터 등이요 현재 저는 키보드만 제 개인꺼로 회사에 가져가서 쓰는데 직원들한테 키보드 보여주고 설명해주니까 그돈씨 소리들었습니다ㅋㅋ..
마케터는다해
23년 07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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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의 뒤끝은 정의로웠을까?
마음은 참 신기하다. 분명 눈에 보이지도 않고, 만져지지도 않는데 우리는 그것을 물리적으로 인식한다. 예를 들어, '마음에 상처 받았다'라는 말이 대표적이다. '상처'는 물리적 마찰이 있어야 생겨지는 것인데, 우리는 그것을 아무런 설명 없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이해한다. '마음에 앙금이 남았다'라는 말도 그렇다. 보이지도 않는 마음인데, 저 깊은 어딘가에 잘 용해되지 아니한 무언가가 뭉뚱그려 가라앉아 있는 모습이 머리에 떠오른다. 그런데 특히 '앙금'은 머리에만 떠오르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느껴진다. 나와 케미가 잘 맞지 않거나, 말을 듣지 않거나, 여러 번 말했는데도 나아지지 않는 구성원을 마주할 때 그렇다. 구성원 중에는 자기 할 일은 다 하면서 제 할 말을 거침없이 하는 사람이 있다. 좀 봐가면서, 앞뒤를 재고 내가 이끌고자 하는 맥락에 맞추어 이야기해주면 참 좋을 텐데, 뭔가 엇박자가 날 때가 종종 있다. 틀린 말은 아닌데, 영 신경이 쓰인다. 살짝 얄밉긴 하지만 그렇다고 대놓고 감정을 내보일 순 없다. 그러한 감정을 보이면 내가 이상한 사람이 되기 때문이다. 이런 때는 뭔지 모를 앙금이 약간 남는다. 안 생겼으면 좋겠지만, 어쩌나. 나도 사람인지라. 그렇다고 그 앙금이 곧바로 그 사람에게 해가 되거나 하진 않는다. 문제는, 내 말을 면전에서 듣지 않거나 여러 번 말했는데도 개선이 안 되는 구성원들이다. 아마도 두 가지 경우가 있겠다. 첫째는 내가 지시를 잘 내렸다고 생각하나 어찌 되었건 그것이 모호하게 전달된 경우. 둘째는 지시에는 정말 문제가 없는데 구성원이 그것을 잘 따라오지 못하는 경우. 전자의 경우도 센스가 있는 구성원이라면 보다 자세히 되묻거나, 중간보고를 하며 나와 조율을 해나갈 것이다. 그러한 과정을 거치면 난 '수평적' 리더가 된다. 하지만 문제는 후자 쪽이다. 지시가 올바르더라도 하기 싫어 죽겠다는 표정으로 받아들이고, 그 과정과 결과 또한 좋지 않을 때다. 그러면 난 '수직적' 리더로 돌변한다. 정말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그 구성원의 앞 길을 막아 버리고 싶다. 원래, 직장에선 남 잘되게는 하지 못해도, 재를 뿌릴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사람들이 더 많다. 당장 말을 듣지 않는 구성원을 만나면 그러한 유혹에 자연스럽게 이끌린다. 하지만 리더는 앙금, 즉 뒤끝을 그렇게 막무가내로 사용하면 안 된다. 조직의 성과 때문이다. 개인적인 뒤끝과 복수는 조직 성과에 기여하지 못한다. 설령, 내가 그 구성원을 전배 조치한다거나 면전에서 윽박을 지르는 공포정치를 한다고 해도 그 효과는 순간만 반짝하고 미비해질 것이다. 아니, 오히려 역효과가 날 것이 뻔하다. 높은 사람이 될수록 사람들은 '뒤끝'이 더 강해진다. "저 사람한테 한 번 찍히면 끝이야!"는 그 높은 사람의 '뒤끝' 정도를 보여주는 척도다. 올라갈수록 외로운 사람들이 휘두를 수 있는 무기는 대부분이 '뒤끝'이다. 나 또한 리더로서 따로 오지 않는 구성원을 앞에 두고 마음에는 앙금을 쌓고, 결국에는 뒤끝을 내보인다. 하지만, 나는 다시금 결심한다. 나의 뒤끝은 정의로워야 한다고. 그리고 그 '정의'는 조직의 성과와 연관이 있느냐 없느냐와 관계있다. 누군가, 어느 구성원이 나의 뒤끝을 신경 써서 알아서 스스로를 개선시킨다면, 아마도 그 구성원은 그러는 길이 우리 팀의 성과를 좋게 하기 위함임을 느꼈을 것이다. 개인의 위신을 세우기 위한 뒤끝이 아닌, 팀의 성과를 내기 위한 뒤끝. 누군가를 질책하거나 개선이 되어야 하는 구성원에게, 개인의 감정이 아닌 이 일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팀에게 어떤 피해가 갈 것인지에 대해 설명을 해주어야 한다. 쉽지 않다. 정말 그렇다. 당장 이해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팀원 앞에서 얼굴이 굳지 않을 리더가 몇이나 될까. 일도 잘하면서 자기 할 말을 애살있게 내가 원하는 맥락에 맞추어 이야기해주는 구성원은 극소수다. 없는 경우가 더 많다. 그리고 앙금이 쌓일 때마다 뒤끝을 부리고 나면, 솔직히 남는 팀원이 없을 것이다. 홧김에 일을 덜 주거나, 다른 곳으로 보내버리거나 하는 속 시원한 그러나 단기적인 처방전은 자멸의 길로 들어서는 지름길이다. 최악의 리더라는 명찰을 달기 딱 좋다. 그러니 리더는 앙금을 쌓고, 뒤끝을 부릴 수밖에 없는데 그때마다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말이다. 리더라면, 아마도 오늘 분명 누군가로부터 어떠한 앙금이 남았을 것이다. 그리고 뒤끝을 부릴 준비를 할 것이다. 그것을 부리기 전에, 나의 뒤끝은 정의로운지 한 번 되새겨 보았으면 한다. 물론, 나부터다.
스테르담
23년 07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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