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말에 과하게 신경이 쓰이는 나.. 너무 힘이듭니다
안녕하세요
고민상담겸 하소연.. 을 하고싶어 글을 작성합니다.시간 괜찮으신 분들은 가볍게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워낙 눈치를 많이 보는 성격입니다. 그렇다보니 사소한 부분에도 남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 않아하는데, 그게 남보다도 더 심한 성격입니다.
장난식으로 한마디 지나가듯이 한 것도 혹시 상대가 상처받았을까 신경쓰여 사과하고, 실컷 같이 대화를 해 놓고도 말실수를 하진 않았나 곱씹곤 하는 성격이지요.
문제는 이런 성격탓에 제가 작은 일에도 상처를 받고 눈치를 본다는 겁니다.
오늘 있었던 일입니다.
저는 흡연자인데, 최근 담배냄새가 신경쓰여(실제로 옆자리에 앉아계신 과장님께 관련된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었습니다) 전자담배로 갈아탔습니다. 회사에선 전자담배 위주로 피고, 너무너무 스트레스 받을 때 마다 연초를 하루에 한 두대 정도 핍니다.
오늘도 업무때문에 스트레스받는 일이 있어 연초를 폈는데, 혹시나 담배냄새가 날까 섬유탈취제를 뿌리고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나름 조심하며 산다고 생각했는데, 뒷자리 동료가 섬유탈취제 냄새때문에 머리가 아프니 자제해달라고 말을 합니다..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향이 취향에 안맞고 독하다면 머리가 아플수도 있죠.
하지만 과장님은 오히려 담배냄새가 독하다고 섬유 탈취제 향 좋다고 하십니다. 양쪽에서 다른 반응을 보이니 혼란스러우면서, 동시에 양쪽 눈치를 한꺼번에 보게 되었습니다.
이게 극한에 다다르니 비닐 재질의 바지(저희 회사는 의상 규정이 프리한 편이라, 카고팬츠 같은 바지를 자주 입습니다)를 입으면 걸을때마다 비닐소리가 나진 않을까 신경쓰이고, 배가아파 화장실에 오래 앉아있을때도 신경이 쓰입니다.
키보드 소리가 큰걸보니 화났냐는 말 한마디에, 제딴엔 나름 거금 15만원 들여가며 키보드도 바꿨습니다.
카톡하느라 핸드폰을 만지는데, 네일아트때문에 손톱소리 들린다는 말 한마디에 핸드폰도 조심해서 만지게됩니다.
이렇게까지 되어버리니 회사에 다니면서 업무외에 신경써야될게 너무 많아지고, 눈치만 보다가 하루가 끝나버립니다.
친한 대리님에게 상담을 하자니, 그런것까지 신경쓰면 단명한다고 하시는데 정말 이러다가 단명하겠습니다..
가볍게 들어달라고 했지만 이야기가 무거워졌군요.. 혹시 이런 일들에 무던해질수있는 좋은 방법 있으신 분 혹은 저와 비슷한 일을 겪으신분들의 이야기를 듣고싶습니다
긴 이야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