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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치맥. 힘들었던 프로젝트 ㅎ
약 한달간 매일 야근하면서 뉴비 직원 대신 웹취약점 진단 및 인프라 취약점 진단 노가다를 끝내고, 오늘 드디어 현 회사 업무 마무리 했습니다. 기분이 좋으면서도 시원 섭섭하네요. 직원들은 정말 착하고 좋은 분들만 모인 회사였는데... 급여는 우선순위 1위라서 어쩔 수가 없네요 ㅜㅜ 한잔 찌끄리구, 차 주부터 시작될 새 프로젝트 계획수립해야 쓰겄네요 ㅎㅎ 횐님들 불금 되시와요~^♡^
월천선한부자
쌍 따봉
07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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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이혼하면서 그만두었던 회사로의 재입사 고민
안녕하세요 저는 30대 여성입니다. 신입사원부터 6년정도 다니던 회사를 잘 다니다가 결혼한지 얼마 안되서 이혼을 했어요. 그때 당시에는 어린나이기도 하고 그냥 그 사실만으로도 너무 힘들고, 같은 지역에 사는 자체가 너무 버겁고 사실대로 말할 용기는 안나는 그런마음에 그럴싸한 핑계를 대고 이혼한걸 밝히지 않은 채 회사를 그만 두었었어요. 직원들과는 잘 지냈기에 다른 분들은 결혼하면서 쉬려고 그만두나 보다 생각했던것 같아요. 물론 제 앞에서 이야기는 안하지만 알아차린분들도 있을거라 생각해요. 그러고 나서 그다음에 간 회사가 생각보다 너무 힘들더라구요. 사람도, 급여도, 위치도 모든 면에서 첫회사보다 악조건으로 꾸역꾸역 버티면서 다니다가 힘들어서 못견디고 2년만에 퇴사했습니다. 시간은 4년정도 흘렀고, 저의 고민은 처음 다녔던 회사가 채용공고가 올라왔더라구요. 회사를 그만둘때 회사에 대한 불만이 있어서 그만둔게 아니다 보니 그때의 사람들, 분위기, 환경등이 그리워서 다시 재입사 지원을 할까 고민이 무척됩니다. 여기를 지원하게되면 이제 저의 이혼 사실은 무조건 밝혀야 한다 생각하고, 막상 밝히면 속이 시원할것같고, 다른사람들에게는 타인의 사건이니 크게 관심가지지 않을거라는 생각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때 당시 이혼,이직,이사를 한번에 겪으면서 적응하느라 힘들었는데 내가 다시 굳이 떠나온곳을 들어갈 필요가있을까? 라는 생각과 사람들의 시선이나 이런걸 신경쓰지 않고 다닐수있을까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마음이 복잡해요. 그래도 그때 근무환경은 정말 좋았어서, 제가 붙을 거란 보장이 없지만 서도 지원하는것만으로 화두에 오르게 될 생각하니 고민이 많아지네요.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지 의견 공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럴수도있지01
07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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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에 빌런만 살아남았습니다.
직원 20명도 안 되는 작은 회사 다니고 있는데요, 이 좁은 사무실 안에 빌런이란 빌런은 다 모여있습니다. 먼저 손톱깎이 빌런. 주에 1번씩 토독토독 손톱 깎는 소리가 들려요. 처음 입사했을 때는 설마 했는데 진짜 자기 자리에서 손톱을 깎고 계시더라고요. 발톱은 아직 안 깎으셨는데 시간 문제일 것 같습니다. 기계식 키보드 빌런. 무려 청축입니다. 무지개빛도 번쩍거려요. 일도 열심히 하시는 분이라 타이핑 소리가 따발총 소리 같기도 하고... 가끔 엔터를 탁 치실 때는 귀가 아니라 심장에 다이렉트로 꽂히는 것 같기도 해요. 콧노래 빌런. 이분은 기분이 좋으시면 흥얼거리는데, 문제는 하루 종일 기분이 좋으시다는 겁니다. (부럽습니다) 장르도 일정하지 않아요. 아침에는 발라드였다가 오후에 트로트로 넘어가고, 가끔 뭔지 모를 창작곡도 나옵니다. 전화 빌런. 통화 볼륨을 꼭 크게 하셔서 상대방 목소리까지 다 들려요. 그분의 와이프, 거래처 담당자, 아들내미, 피아노 학원 선생님의 목소리가 이제는 낯설지 않아요. 원한 적 없는 친밀감이에요. 근데 웃긴 게 이 회사가 너무 자유로워서 아무도 뭐라 안 합니다. 팀장도 안 그러고, 대표도 안 그래요. 신규 입사자도 없고 다들 고인물이 되어가는 중이라 가족... 같아서 그런 걸까요.... 그리고 오늘 문득 깨달았는데 저도 빌런이었습니다. 오후에 업무 하다가 막히는 게 있어서 자기도 모르게 한숨을 푸하아 하고 내쉬었는데 앞에 앉은 분이 돌아보면서 "무슨 일 있어요?" 하시더라고요. 아뇨 그냥 숨 쉰 건데요. 근데 생각해 보니까 저 요즘 한숨을 좀 자주 쉬고 있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전 한숨 빌런이었네요. 다 같이 빌런이니까 서로 뭐라 할 수도 없고, 솔직히 이제 적응돼서 이 소음들이 없으면 오히려 어색할 것 같아요. 사무실 백색소음입니다. 리멤버에 가끔 올라오는 빌런들은 저희 회사로 격리(?) 되어야 할 것 같단 뻘한 생각을 퇴근하며 해봅니다. 다들 빌런 없는 불금 보내세요 ㅎㅎ
첫출근기억
07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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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 중에 방구 뀐거... 흔한 일이죠?
제발 그렇다고 해주세요. 아까 팀 회의 하는데 배 상태가 심상치 않더라고요. 점심에 제육을 좀 과하게 먹긴 했는데 회의 시작할 때까지는 괜찮았거든요. 팀장님 말씀하시는 거 듣고 있는데 배에서 신호가 좀 왔어요. 근데 참을 수 있는 수준이었거든요. 분명히 참을 수 있었습니다. 근데 하필 그 타이밍에 의자에서 자세를 바꿨는데 그 순간 힘이 빠지면서 가스가 나와버렸습니다. 뿌웅 같은 귀여운 소리가 아니고 브르르르 하고 의자가 울렸는데요. 진짜 제 의지가 아니었습니다. 저도 제 괄약근에게 배신당한 피해자입니다. 팀장님이 말하는 사이에 딱 쉬는 타이밍이었는데 하필 그 적막에 터졌어요. 그래도 회사생활 짬이 좀 차서 0.5초만에 반사적으로 의자를 움직였습니다. 의자가 바닥에 끌리는 소리를 내서 방금 그 소리가 의자 끌린 소리인 것처럼 위장했죠. 왼쪽에 앉은 동기가 고개를 살짝 돌렸다가 다시 앞을 봤고, 앞에 앉은 대리님은 미동도 안 하셨는데 눈치챈 건지 못 들은 건지 알 수가 없어요. 팀장님은 그냥 하시던 말씀을 이어가셨어요. 다행히 냄새는 없었습니다. 이건 확실해요. 소리만 컸지 냄새는 안 났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의자 소리랑 비슷하긴 했습니다. 회의실 의자가 원래 좀 마찰이 심한 의자였거든요. 충분히 의자 소리로 들렸을 수 있어요. 그렇죠? 사람들 머릿속에서 아 의자 소리네 하고 넘어갔을 가능성이 높지 않습니까. 회의 중이었으니까 다들 팀장님 말씀에 집중하고 있었을 거고 옆에서 나는 소리에 그렇게 관심 두지 않잖아요. 보통은. 그리고 설령 눈치챘다 해도 금방 잊어버리겠죠? 남의 방구를 며칠씩 기억하는 사람은 없잖아요. 내일 출근하면 다들 오늘 뭐 있었는지도 기억 안 날 겁니다. 회의 내용도 기억 못 하는 사람들이 방구를 기억하겠어요. 그렇죠? 그렇다고 해주세요. 제발...
mooooon
07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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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하는 사람은 왜 간식도 야근식대도 없는 거죠? 일은 더 하는데
우리 회사는 주 3회까지 재택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근무제입니다. 당연히 재택근무 너무 좋긴 한데… 요즘들어 자꾸 손해 보는 기분이 드는 건 저만 그런 걸까요? 사실 까놓고 말해서 사무실 출근하면 일만 하는 거 아니잖아요? 업무중에도 사람들이랑 노가리 까고, 중간중간 담탐 갖는다고 우르르 나갔다 오고, 점심시간도 사실 2~30분씩 더 쓰고 들어오잖아요. 근데 재택하면 같이 딴짓할 사람도 없어서 화장실 가는 시간 빼고는 모니터만 보면서 진짜 일만 빡세게 합니다. 심지어 일이 너무 많아서 출퇴근에 버리는 시간 아껴서 일하려고 재택하는 날도 수두룩하고요. (포괄임금제라 어차피 야근 수당도 없습니다 ㅠ) 근데 왜 사무실에 출근하는 사람들만 혜택을 누리는 걸까요? 집에서 야근하면 야근 식대도 안 나오는데요. 그래도 일이 많으니까 어쩔 수 없이 야근을 합니다. 그뿐인가요. 사무실에는 네스프레소 머신과 캡슐이 비치되어 있어서 커피를 따로 사먹을 필요도 없고, 각종 음료수, 우유, 빵빵한 간식들… 그리고 제가 제일 좋아하는 훈제란까지 다 제공인데 재택을 하면 이 모든 복지를 하나도 못 누립니다. 제 입장에선 사무실 집기도 안 쓰고, 제 돈으로 전기세 내고, 제 돈으로 커피 사 마시면서, 심지어 일은 사무실 출근러들보다 훨씬 많이 뽑아내고 있는데 돌아오는 혜택은 오히려 마이너스인 셈이죠. 물론 '출퇴근 시간 아끼고 편하게 입고 일하니까 된 거 아니냐' 라고 하면 할 말은 없지만, 회사 입장에서는 어차피 직원한테 써야 할 복지 비용이 굳는 거잖아요? 회사에서 재택을 시행하는 이상 재택근무자를 위한 별도의 복지(예를 들면 커피 쿠폰이나 재택 식대/간식비 지원 등)가 따로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일은 더 하는데 복지는 싹 다 날아가는 이 억울한 기분 저만 그런 건가요? 억울하면 출근하란 말씀은 하지 말아 주세요. 진짜 열심히 일하는 재택러들의 입장에서 생각 부탁드립니다.
샌드6
07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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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여명세서 답장
작은 회사라 대표님이 급여명세서 전달주면서 메일에 메시지 적어서 주시는데 답장 해야할까..?
쟤니
07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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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부당한 업무지시로 봐야 할까요?
업무상 전혀 접점 없는 타 사업부 인원에게 퇴근 후 외국어 회화 수업을 진행하라는 지시를 부당하다고 봐야 할지, 팀원으로서 유연하게 받아들일 영역인지 궁금합니다. 이 사업부 소속팀 팀장과 제 팀장이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고, 해당 사업부 인원들이 비주류 언어를 쓰는 특정 국가로 출장을 나가게 되었다고 합니다. 제가 마침 그 언어를 구사할 줄 안다는 이유로 그런 부탁을 했다고 하는데, 돌려서 거절하려고 해도 쉽게 받아들여지지가 않았습니다. 보수적인 회사 분위기상 세게 대응하기도 조심스럽고요. 너무 당당하게 퇴근 이후에 일면식도 없는 분들께 회화를 가르치라는 부탁이 어이가 없네요. 참고로 제 공식 직무는 백엔드 개발자이고, 직무기술서 어디에도 어학 관련 내용은 없습니다....
알비노고양이
07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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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ai ai 하는데..
진짜 ai 많이 사용 하시나요? 개인적인 용도 말고 회사 차원에서 생산성 도구로? 예전에 닷컴버블 같은 느낌이라..
davidb
07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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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 시간에 성수역 4번 출구 많나요?
이번에 성수역 4번 출구 근처 회사에 합격했는데, 성수역이 출퇴근 시간에 사람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어서요🥲 어느 정도인가용? 꿀팁 있을까요🥹
무무덩
07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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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자리 선배의 습관이 거슬립니다
안녕하세요, 취업한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사회 초년생 직장인입니다. 사수가 무의식적으로 하는 행동에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데,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 선배님들께 조언을 구하려 글을 남겨봅니다. 우선 자리 배치부터 말씀드리자면, 저는 사수의 바로 옆자리에 앉게 되었고, 서로의 의자 사이에는 약 1m 정도의 간격이 있습니다. 사수와 저의 좌석 사이에는 파티션 등 장애물 없이 완전히 개방된 상태입니다. 문제 상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다리를 떠는 습관 다리의 떠는 진폭이 상당히 크고, 떨게 되면 다리와 더불어 상체까지 같이 흔든다는 특이사항이 있습니다. 자리가 개방적이라는 특성과 맞물려 근무시간 내내 저의 시야 한 구석에서는 무엇인가 흔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둘째, 팔뚝에 와닿는 콧김 숨을 한동안 참았다 마치 한숨처럼 콧김으로 강하게 내뱉는 습관이 있습니다. 식사 후에 빈도가 늘어나는데, 여름철이라 노출되어있는 저의 맨 팔뚝살에 숨이 닿는 상황이 빈번히 발생합니다. 셋째, 입을 가리지 않고 하는 기침 기침을 할 때 입을 가리지 않고 정면을 바라보며 그대로 합니다. 최근 바이러스성 질환을 앓고난 뒤 기침을 종종 하시는데, 입을 가리지 않으니 비말이 제 쪽으로 튀지 않을까라는 우려가 있습니다. 넷째, 반복적으로 혀를 차는 습관 ‘쯧쯧’ 내지는 ‘쯉쯉‘ 에 가까운 소리를 반복적으로 발생시킵니다. 주로 오후 시간에 집중되는데, 혀를 차는 행위가 가진 부정적 뉘앙스 때문인지 반복적으로 노출되었을 때 스트레스가 가중되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위의 네가지 행동 모두 의도해서 한다기보다는 무의식적 습관에 가깝습니다. 남의 습관이 거슬린다는 이유로 함부로 지적하고 고쳐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예의에 어긋날뿐더러 같은 부서에서 일을 하는 동료와의 관계를 해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이유로 당사자에게 선뜻 이야기를 꺼내는 것도 어렵고, 제삼자를 통한 중재를 요청하기에도 마땅치 않아 혼자 속앓이만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이런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이제는 스트레스가 쌓이고 쌓여 벼랑 끝에 내몰린 기분이 들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하면 상황이 좀 나아질까요? 선배님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비슷한 경험이 있으시거나, 나라면 이렇게 하겠다 등등 다양한 의견 나눌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긴 푸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절차탁마가리타
07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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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내 이름을 불러준다.
(반말투 죄송) 우리 부사장이 자기 필요에 의해 나를 자기 밑으로 발령낸 이후, 그는 나를 이름으로 부른적이 없었다. 보통은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반말을 해도 최소한 직급/직책은 붙이기 마련이다. ‘야, 김부장’, ’야 조팀장..‘ 이렇게 부르는 경우가 많은데.. 부사장은 나를 보면 늘 ’야, ***’ 이라고 내 업무명으로 불렀다. 지금 리멤버에 내 직무가 품질관리로 되어 있는데, 부사장은 ’야, 품질’ 아라고 부르는셈이다. 우리 회사에 내 업무 하는 사람은 나 밖에 없어서 그렇게 불러도 사람들이 다 알아 먹는다. 그렇게 몇년을 부사장에게는 이름이 아니라 직무로 불리웠다. 그래도 이 회사 20여년 다닌 부장인데, 메부장이라고 부른 적도 없다. 오늘도 씩씩대며 사무실에 들어왔다가 나랑 눈이 마주치자, ‘야, 메**이, 너는 회사돈이 게임머니냐?‘ 라고 갈굼을 시작했다. 한참 갈굼이 시작되자 팀장이 허겁지겁 달려온다. 내가 ’그게 Risk 관리 차원에서..‘ 라고 하니까 팀장이 가만히 있으라고 눈짓을 준다. 그렇게 승질 한참 내고 돌아갔다. 자리에 앉아서 잠시 흔들린 멘탈을 다잡고 있는데 어라? 그런데 ’야 품질!‘ 이라고 안부르고 이름을 불렀네? 하고 생각해보니 최근부터 이름을 부르기 시작한것 같다. 이름으로 부르니… 아.. 더 싫다.
노예22년
쌍 따봉
07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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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넘게 다닌 회사, 오늘 마지막 출근입니다
여태까지는 회사를 길게 다녀본 적이 없었습니다. 대부분 1년을 못 채우고 나왔고, 저도 그냥 제가 그런 사람이겠거니 했습니다. 근데 이 회사는 처음으로 2년을 넘겼습니다. 왜 여기서는 버텼을까, 가끔 생각해봤는데 뭐 엄청 대단한 이유는 아니었습니다. 일이 특별히 편했던 것도 아니고, 연봉이 높았던 것도 아니고, 사람이 다 좋았던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냥… 출근하는 게 견딜 만했습니다. 아침에 눈 떴을 때 귀찮다 더 자고싶다는 생각은 들어도 출근이 싫어서 죽고싶다 까지는 아니었던 정도. 일하다가 화나는 날도 물론 있었지만 그래도 다음 날 다시 출근할 수는 있는 정도. 돌이켜보니까 그게 제가 이 회사를 오래 다닌 이유였습니다. 그래서 뭔가 아쉬워서 그냥 조용히 퇴사처리만 하고 끝내기 싫었습니다. 남아 있던 휴가를 다 쓰고, 일부러 하루를 남겨뒀다가 퇴사일에 맞춰서 2주 만에 다시 출근했습니다. 출근길이 조금 낯설었습니다. 이제 더 이상 안 와도 되는 길이라고 생각하니까 묘하게 다르게 느껴지더라고요. 회사 와서는 한 명씩 인사하고 다니고 있습니다. 고마웠던 분들, 덕분에 즐거웠던 분들, 업무로 종종 부딪혔던 분들, 스쳐 지나가며 인사만 나눴던 분들까지. 평소엔 아무렇지 않던 말들도 오늘은 다 조금씩 다르게 들렸습니다. 제 자리는 이미 다 정리를 했는데도 괜히 한 번 더 둘러보게 되더라고요. 정말이지 울고 웃으며 나름 열심히 살았던 시간이었는데. 이 회사를 떠나는 게 크게 잘한 선택인지, 앞으로 더 잘 될지 아닐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좋은 마무리를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적어도 이 회사에서 보낸 2년은 저한테 꽤 괜찮은 시간이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 마지막 점심 식사를 하러 가야겠네요.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함께 하는 조촐한 시간입니다. 이 사람들과는 이직 후에도 계속 연락을 할 것 같아요. 그러기를 바라고요. 여러분의 한 회사를 오래 다닌 이유는 뭐였나요?
비틀
07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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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
이직했는데, 인수인계자도 없고 인수인계서도 대충 개요만 작성되어 있습니다. 해당 포디션으로 뽑혔다고 오자마자 잘 아니까 알아서 해 이런식으로 하고, 같은 팀에는 여름 휴가도 다른 직원들도 공석이었습니다. 팀원들이 여름 휴가로 제가 입사하고 4일만에 한두분씩 복귀해서, 하는말이 얼른 도망치라고 하는데, 고민되네요. 이미 저 오기 전에 2주 안되서 2분이 입사하자마저 런 했다네요… 얼른 정리하는게 나을까요?;;
갸아미
07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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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기습단속🚨
조심합시다요🕵‍♂️
보고가라
억대연봉
07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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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시간 체크 앱
(반말투 죄송) 우리 회사는 출퇴근시간을 앱으로 체크한다. 사무직들이야 조출을 하건, 야근을 하건 상관없지만 현장 생산직들은 근무하면 당연히 잔업을 올리는데, 이걸로 꼼수 부리거나 거짓으로 올리는 경우가 주기적으로 문제가 되었다. 즉, 감사하면 걸리고 안하면 안걸릴정도로 만연하다는 이야기다. (거짓 특근 때문에 현장 사람 여럿이 짤린적도 있다. 노조가 있어서 왠만하면 정년까지 가는데 얼마나 심했으면 노조측에서 파면에 동의할 수 밖에 없었겠는가) 출퇴근앱은 내가 출근 버튼을 누르면 GPS 정보를 읽어서 회사가 지정한 위치 범위안에 있으면 출근처리가 되고 위치 밖에 있으면 출근 처리가 되지 않는다. 퇴근도 마찬가지다. 나는 보통 8시쯤 출근해서 7시쯤 퇴근하려고 노력한다. 특별한 이벤트가 없어도 이정도 일해야 일이 밀리지 않는데, 점심시간 빼면 10시간이고 주 5일 근무하면 50시간이다. 매번 금요일에 퇴근버튼 누르고 보면 한주간 근무시간이 빨간색으로 60시간-70시간 찍혀 있을때가 많다. 하루 연차를 써야 50시간 언더로 찍힌다. 이 앱이 있기 전에는 8 to 7 이 별 불만이 없었다. 그냥 내 몸에 베어있는 것이니까. 그런데 이 앱을 쓰면서.. ‘어, 내가 이번주에 60시간을 넘겼네? 그런데 수당은 한푼도 못 받네?’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포괄임금제가 아닌 회사인데 사무직들은 평일 잔업은 안올리는 강력한 관례가 있다. 10시 넘으면 올린다.) 가끔 특별히 바쁘지도 않았는데 70시간이 넘거나.. 이벤트 발생으로 80시간 넘어가면.. 현타가 온다. 이 앱이야 말로..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는 것이 아닌가 싶다.
노예22년
쌍 따봉
07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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